지훈쌤TV jihunssem 365일 글 쓰는 삶을 꿈꾸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오늘의 작은 이야기가 당신에게 따뜻한 기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fAiv 2023-07-06T06:24:25Z 전역, 그리고 새로운 시작 - 서른 즈음에 전역을 하고 꿈에 그리던 초등교사가 되었다. /@@fAiv/13 2025-05-06T05:33:39Z 2025-04-28T14:41:30Z 12월 마지막 주, 나는 분대장을 후임 아들에게 넘기고 마지막 휴가를 다녀왔다. 4월 1일 군번이었던 동기들이 12월 31일 자로 전역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루를 더 부대에서 보냈다. 전역을 하루 앞둔 날이라 그런지, 운행과 근무에서도 열외가 되었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1년 9개월의 군생활을 돌이켜보았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PPwV2UVFPE5qZdSt2LBOvEnZldw.png" width="500" / 그 여름, 산을 달리던 배달의 민족 - 상시 배달 대기중입니다. /@@fAiv/12 2025-04-27T08:28:58Z 2025-04-20T22:00:28Z 6월이 지나고, 하계 군사훈련의 계절이 다가왔다. 8월 9일에 한국사 시험, 11월 14일에 임용고시 1차 시험이 있기 때문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력소모를 줄이는 동시에 공부할 시간을 확보해야만 했다. 하지만 운명은 나를 쉬운 방향으로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평소처럼 아침 점호를 마치고 수송부에 내려가려고 준비하던 중, 수송관님의 호출이 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Y36DwUFD_QKliJ7YpXJ6vmlaock.png" width="500" /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 임용고시를 보고 싶은 내 마음, 모르시나요. /@@fAiv/11 2025-04-27T16:51:41Z 2025-04-13T22:00:11Z 벌써 4월이 되었다. 계절은 봄을 향해 나아가는데, 나의 시간은 여전히 겨울 언저리에 머무는 듯하다. 대학 동기들이 보내준 임용고시 교재들을 펼치며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틈틈이 토익과 한국사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임용을 준비하려면 암기할 것들이 참 많다. 이과가 적성인 나로서는 그게 참 버겁다. 이해되지 않아도 그대로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아 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KYNh1N1W25ujV4Wt_EnGLcp_XC8.png" width="500" / 차가운 바람 사이로 따뜻함이 스며들었다 - 혹한기를 마치고, 20대의 마지막 봄이 찾아왔다 /@@fAiv/10 2025-04-12T07:47:07Z 2025-04-06T22:00:23Z 제설차 운전병으로 파견을 간 지 어느덧 3개월이 되었다. 파견의 목적은 눈이 오면 도로에 제설차를 투입하는 일이었지만, 이번 겨울은 이상하리만큼 눈이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날이 운행 대기였다. 그로 인해 결국 포상휴가는 받지 못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꽤 따뜻했다. 영선대에서의 생활은 예상보다 훨씬 즐거웠다. 모두가 나에게 다정하고 친절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1XKBU-AHJ0Tqe39JEcbjZa-Vo8Q.png" width="500" / The best is yet to be - 눈이 별로 안 내리는 지역에서 제설차 파견은 신의 한 수였다. /@@fAiv/9 2025-04-07T05:04:43Z 2025-03-30T22:00:18Z 겨울을 앞두고 정비대에서는 분대별로 체인 경연대회를 열었다. 무거운 체인을 이끌며 연습에 몰두한 끝에, 우리 분대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했던 것이 독이 되었던 걸까. 선임들에게 잘 보이겠다는 마음이 지나쳤던 탓일지도 모른다. 나는 제설차 운전병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다. 멀리라도 갔으면 나았을 텐데, 고작 건물 3층에서 1층으<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JWo9BiqmPyV4rLDzf7tKBHWoiuo.jpg" width="500" /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운전을 시작하다 - 아직도 더 떨어질 곳이 남은 걸까요? /@@fAiv/8 2025-03-31T22:53:43Z 2025-03-23T22:00:16Z 발가락에 번진 사마귀로 인해 작업열외 판정을 받았다. 운전병으로 복무할 예정이었지만, 당분간은 행정반의 일을 도와야 했다. 대장님의 명령으로 한 달간 행정반을 오가며 문서 정리와 잡무를 도왔다. 동기들은 수송반에 내려가 본격적인 운전병 생활을 시작했지만, 나는 여전히 제자리에 멈춰 있었다. 선임들은 수시로 &ldquo;운전병 할 생각은 있냐&rdquo;며 묻거나 수군거렸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yh1gTkQ3AlBRGG5rrTMg3Q2SWpA.jpg" width="500" / 사마귀 하나로 인생이 고달파졌다 - 냉동치료는 정말 끔찍하게 아프다 /@@fAiv/7 2025-03-21T19:32:49Z 2025-03-16T22:00:11Z 군대에서의 시간은 몸도 마음도 단단해지는 과정이라지만, 예상치 못한 고난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물집인 줄 알았다. 하지만 물집은 점점 커졌고, 구보를 할 때마다 터져 피고름이 흘렀다. 하루 이틀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싶었지만, 결국 걷기도 힘든 지경이 되었다. 진단 결과는 &lsquo;사마귀&rsquo;. 치료를 위해 매일 병원에서 소독을 받고, 매주 국군 대구병<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eTSyrYAk2ESzP1GEAhg2WkFFKus.jpg" width="500" / 훈련소를 지나, 나는 중형운전병이 되었다 - 운전을 잘했는데 왜 1000인분의 밥을 만들어야 하는가? /@@fAiv/6 2025-03-13T09:56:00Z 2025-03-09T22:00:10Z [5주 차] 치열했던 각개전투 훈련을 마친 후, 왕복 30km에 달하는 야간 행군이 이어졌다. 걷고는 있었지만, 내 다리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조교님과 교관님께서 &quot;이제 어려운 훈련은 모두 끝났다.&quot;라고 하셨다. 안심했지만,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다리가 너무 아파서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CzjvyayhKoYGn59SevTOw0Lcdig.jpg" width="500" / 예상하지 못한 만남, 그리고 화생방 - 아버지, 지금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fAiv/5 2025-03-04T06:42:59Z 2025-03-02T22:00:05Z [3주 차] 개인화기 훈련부터 주간행군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일요일이 되었다. 1주 차 때처럼 불침번이 없었기에 꿀 같은 잠을 잘 수 있었다. 푹 자고 눈을 떴는데도 기상 시간이 한참 남아 있었다. 이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종교행사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한 조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quot;오늘 부사단장님과 면담이 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AcUlOLvSkcUJ6T_WS0RFwQzugIw.jpg" width="500" / 불교, 초코파이, 그리고 뮤직비디오 - 걸스데이 앞에서 우린 하나였다. /@@fAiv/4 2025-03-07T05:45:14Z 2025-02-23T22:00:07Z 어제는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불침번을 서고, 7시에 기상했다. 다행히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 막사 앞에서 점호를 했다. 그리고 일요일. 종교행사가 있는 날이다. 종교행사에 가기 위해 밥을 조금 서둘러 먹고, 일주일 만에 면도를 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어떤 종교행사에 참석할지 고민이 들었다. 나는 현재 무교지만, 어릴 적에는 기독교 교회를 <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PkTZUVVkwSkc3oRxppoJQsbiZHA.jpg" width="500" / 훈련소 1주 차, 힘들지만 한 걸음씩 - 구보와 제식, 그리고 불침번까지 쉬운 게 없다. /@@fAiv/3 2025-04-21T10:31:21Z 2025-02-16T22:00:07Z &quot;빰빰 빰빰빰 빰빠라 빰빰~&quot; 컨테이너 안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번쩍 눈을 떴다. 머리가 멍했다. 어디인지 한참을 헤매다 정신을 차렸다. 훈련소다. 원래 허리가 아파서 바닥에서 못 자는데, 어제는 눕자마자 정신없이 잠이 들었다. 피곤함이 몸을 짓눌렀지만, 이내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이젠 더 이상 집에서 자고 일어나 씻고, 거울을 보며 하<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2mRLYcmpRM2gOaItDgcdaBKMlN4.jpg" width="500" / 127번 훈련병,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 컨테이너 생활은 너무하잖아요. /@@fAiv/2 2025-02-17T09:51:54Z 2025-02-09T22:00:12Z 입대 전날, 친구와 밤 10시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걱정을 덜어보려 했지만, 결국 헤어지는 순간이 다가왔다. 친구는 요즘 군대는 예전과 다르며, 복무 기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운 순간, 밀려오는 생각들로 쉽게 잠들 수 없었다. 다음 날, 부모님과 함<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n_WN2XQoi4vUIbgDe9-R4Rhinlc.jpg" width="500" /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 더는 도망칠 곳이 없었다. /@@fAiv/1 2025-03-02T23:35:17Z 2025-02-02T22:00:10Z 2012년 12월 어느 날, 나는 조용히 집을 나와 PC방으로 향했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화면에 수험 정보를 입력하며 손끝이 떨렸다.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 다섯 번째 불합격. 이제 더는 핑곗거리도 없었다. 운이 없었다는 말도 이제 부끄러웠다. 2009년 첫 임용고시에서 1점 차이로 떨어진 후 광주 지역에 계속 응시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가입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가입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iv%2Fimage%2FO74c7opUoqr6Rzm0Pb5X-Sly8YU.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