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Lee 5c281e24e9a24a1 꽃 여행 독서 골프 자수 뜨개질 요리 + 필사 + 쓰기 /@@fUq1 2023-09-12T17:28:45Z [ENJOY] 온세상이 캔버스,워너 브롱크호스트 - 두툼한 물감, 가벼운 마음 /@@fUq1/14 2025-04-29T01:35:46Z 2025-04-29T00:00:23Z 햇살이 반짝이던 4월의 화요일, 기대하던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 전시회를 다녀왔다. 화창했던 날씨만큼이나 경쾌했던 작가의 작품들을 떠올리니 다시 미소가 지어진다.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SNS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 들어본 작가인지라 검색을 해보았지만 정보가 많지는 않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주로 호<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11WbL6Sg4UV0r86DHSM6Nokij9k.jpg" width="300" / [EAT] 나의 마지막 식탁 - 잔치 같을 장례식에는 어떤 음식이 어울릴까? /@@fUq1/13 2025-04-24T07:22:51Z 2025-04-23T15:00:19Z 목련 엔딩? 벚꽃 엔딩? 봄이 다가오면 목련이 화려하게 꽃을 피워낸다. 새하얗고 커다란 그 꽃은 저절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질 때는 어떤가. 과연 하얀 적이 있었나 싶게 갈색으로 변하여 바닥에 내동댕이쳐진&nbsp;목련 꽃잎은, 볼 때마다 어쩐지 나를 서글프게 한다. 목련이 질 때 즈음 꽃망울을 팡팡 피워내는 벚꽃은 목련과는 그 끝이 다르다. 작은 연분홍 빛 꽃<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fkN2QA4ARgXTSH6ljHQ6y-cZds8.png" width="500" / 모순 - 가까이서 쏜 화살이 더 깊이 박힌다. /@@fUq1/12 2025-04-23T12:16:57Z 2025-04-23T00:00:29Z &lsquo;당신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당신이라는 사람을 평가하는 진실한 방법이다.&rsquo;&nbsp;영국 철학가 새뮤엘 존슨은 말했다. 읽을수록 맞는 말이라, 이&nbsp;문장을 염두에 두려고 노력한다. 타인에게 대체로 친절하게 대하는 편이고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기 위해 신경 써서 말한다. 그런데 그 대상이 내 아이들이 되는 순간 나는 자꾸 아무 생각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4KzVx-MhIpe6rLhCAuhZj5QYWME.jpg" width="437" / [EAT] 친애하는 나의 여행메이트에게 -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 음식(?)은?! /@@fUq1/11 2025-04-17T22:45:30Z 2025-04-17T13:30:48Z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순간이면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새로운 곳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낯선 풍경 속 이국적인 꽃들과 수형이 다른 나무들에 마음을 자주 빼앗긴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즐겁다. 가족, 친구와 함께 할 때도, 혼자일 때도, 여행은<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iipBYGkDUYXwV040kiNx810CWok.png" width="500" / [EAT] 입맛을 찾아드립니다. - 새콤달콤 초무침의 마력 /@@fUq1/10 2025-04-10T07:52:46Z 2025-04-10T01:21:35Z 입맛이 없다고?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보내고 꽃 피는 춘삼월에 기분이 들뜨는 것도 잠시, 곧 맥을 못 출 만큼 더운 여름이 우리를 기다린다.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입맛이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은 아니다. 난 아파도, 더워도, 끼니만큼은 챙겨야 하는 사람이다. 먹고 싶은 음식 몇 가지 정도는 늘 가슴에 품고 사는 것 아니던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FXkd3cAM7_heIBsBr2sg-uVS7-0" width="400" / 두려움 - 아름다운 노을처럼 /@@fUq1/9 2025-04-07T03:23:14Z 2025-04-07T01:27:44Z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는다.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스스로 결정해서 태어나거나 죽을 수는 없다. 다만 삶이 시작되면 반드시 죽음이라는 끝이 기다린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그 일반적인 사실이 나에게, 내 가족에게 적용될 때, 그것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한 번씩 드리는 안부 전화 말미에 아빠가 말씀하셨다. &lsquo;이제는 우리 딸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gecsEll8Fop0mAlj_3ovI_fcvcw" width="500" / 고독 - 자기애로 충만해져가는 시간 /@@fUq1/8 2025-04-19T17:05:59Z 2025-04-03T03:34:15Z 회사 다닐 때의 일이다. 여직원들은 얼마 간에 한 번씩 순번을 정해, 데스크 직원들이 식사하러 간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데스크 업무를 봐야 했다. 당번을 서고 나면 다른 직원들과 따로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갖게 되는 셈이었다. 당시만 해도 혼밥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혼자 밥을 먹으면 &ldquo;무슨 일 있어? 왜 혼자 먹었어?&ldquo;라며 질문받는 일이 많았다. 나는 일행 없<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NW2Y0YooEOWEM2eMmFNBD1B-1AQ" width="500" / [EAT] 소울푸드 - 여름의 맛 : 양배추 김치와 가지 김치 /@@fUq1/7 2025-04-05T16:57:00Z 2025-04-02T16:56:29Z 친정 아빠는 유난히 김치를 좋아하셨다. 김치찌개를 먹을 때에도 그 옆에 김치가 놓여 있어야 할 정도였다. 심지어는 토스트를 먹을 때에도 아빠의 김치 사랑은 식는 법이 없었지만, 세월 앞에 장사가 있던가. 지금은 짜고 매운 음식을 많이 드실 수 없어, 전 같지 않지만, 한 때 아빠의 상에는 어떤 종류의 김치라도 한 가지는 꼭 놓여있어야 했다. 그런 아빠를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oDf647DiGXYukQP0rzAxSyToHL8.png" width="400" / [EAT] 소울푸드 - 겨울의 맛 : 김치밥 /@@fUq1/6 2025-04-05T16:57:44Z 2025-04-02T16:35:21Z 식구(食口):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무색하게도 현대의 많은 식구들은 한 집에 살면서도 끼니를 같이 하지 못한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다. 일 분 일 초가 아쉬운 아침, 직장으로, 학교로, 쫓기듯 나가는 남편과 아이들이, 같은 시간에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점심 식사도 각자 회사<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ahstzt2cSYBmB_f__O3WjnPlnA0.jpg" width="500" / 공감 - 그렇게 나의 세상은 넓어져 갔다. /@@fUq1/5 2025-04-01T05:48:33Z 2025-03-28T13:44:27Z 나는 편향된 독서를 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주로 육아서를 읽었다. 엄마가 처음인 나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는 전부터 좋아하던 에세이와 소설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밝고 재밌는 책만 파고들었다. 아이들과 아이들 친구 엄마들만이 전부인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우울하거나 깊은 생각을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러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ktApyCKnsip1v-LO8wL6VYhyYMs" width="413" / 樂 -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fUq1/4 2025-03-21T00:35:58Z 2025-03-19T13:18:19Z L은 훌훌 떠나고 싶었다. 미혼일 때는 혼자 여행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가족이 생기자 오히려 그런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정은 어쩐지 일상생활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다. 아이들의 체험과 즐거움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선 감정과 설레는 기분을 좀처럼 가질 수 없었다. 어떤 날은 D가 출근하기<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PCvKATVsWczdqey1zd3RhXX7AOw" width="395" / 哀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fUq1/3 2025-04-01T13:23:14Z 2025-03-19T13:18:11Z L에게 눈물은 약점이다. 아직 무르익지 않은 인간관계에서 L이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인다면 상대방은 난처해하거나 또는 L을 무르게 볼 가능성이 높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L은 눈물 때문에 한 번씩 곤란하다고 느꼈다. 그러한 감정의 표출은 시간이 지나 노련해지면 줄어들리라 생각했건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더 빈번해졌다. L이 시어머님 쪽 친척 어른들께 처<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4qoQUwi4VdfVXVIau1cXbYNADfc.png" width="368" / 怒 - &lsquo;화&rsquo;라는 검의 양날 /@@fUq1/2 2025-03-19T13:18:02Z 2025-03-19T13:18:02Z 추석 하루 전 날 장을 본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더구나 그 장소가 대형 마트라면? 그것은 주차장에 들어서보지도 못하고 몇 백 미터 전부터 길게 꼬리를 문 차들의 행렬에서 한동안을 시간을 보내고 주차를 하기 위해도 상당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0분이 넘는 시간을 길에서 허비하고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곳에서 대기하다 마침내 예상<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QwAtzTf-twE526fSxCaFZCcyQ-8.png" width="500" / 喜 - L 의 기쁨 /@@fUq1/1 2025-03-19T13:17:44Z 2025-03-19T13:17:44Z L 의 기쁨 &lsquo;카톡&rsquo; [알림톡 도착] 카카오 뱅크 입금 *******원. 마음속 저 안에서 무언가 꿀렁한다. 눈두덩도 시큰하다. 누구의 엄마도, 누구의 아내도 아닌 *** 이름 석자 오롯이 박혀 입금된 월급. 일을 해서 돈을 받아 본 것은 9년 만이다. 그게 뭐라고, 오랜만에 참 기뻤다. 이 기쁨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20대의 기쁨 중, 고등학교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q1%2Fimage%2FKpKVcSSt4AB2SwhOxw1qsFus6bE.png" width="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