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y kaywithsaemi 아픈 강아지를 반려하고 책을 읽고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종종 번역도 하고 영어 교육도 합니다 /@@fuer 2023-06-05T11:25:27Z 020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길 위의 뇌&무료 카지노 게임;gt;, 정세희 /@@fuer/67 2025-02-25T05:34:39Z 2025-02-22T12:19:20Z 정세희 님은 제가 요즘 빠져 있는 정희원이라는 노년내과 의사의 채널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희원 님의 채널에서 종종 책과 작가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오는데 어느 날은 정세희 님의 책이 소개되어 채널에 게스트로 나오셨거든요. 저는 정희원 님과 정세희 님의 언어를 좋아합니다. 두 분 모두 철저한 연구자(혹은 광의의 과학자)의 언어를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019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전래인물도: 영원의 얼굴&무료 카지노 게임;gt;, 소윤경 그림책 /@@fuer/63 2025-02-10T06:18:50Z 2025-02-09T18:48:12Z 영원의 얼굴. 한자가 병기되지 않아 이럴 땐 참 난감합니다. 영원한 얼굴도 아니고 영원의 얼굴이라니. 작가가 의도한 영원의 의미에 대해 한참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영원(零원)의 얼굴일 리도(그랬다면 띄어쓰기를 했겠죠) 영원(蠑蚖)의 얼굴일 리도 없는 것 같아(도마뱀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니) 영원(永遠)의 얼굴이라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004 떠오르는 생각 /@@fuer/66 2025-02-11T05:25:09Z 2025-02-09T17:58:36Z 그저 떠오르는 생각이라는 제목만 붙이고는 아무런 공통점도 없는 글을 적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때로는 바로 떠오르는 내용을 적고 나를 위로하고 싶은 때가 있거든요. 오늘은, 혹은 요 몇 주는 제가 꽤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설 연휴 전부터 지금까지 제 부모와 동생 간에 불화가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의 엄마는 그 모든 사실을 제게 다 토해내고 열일곱 번째: 생존 신고 -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fuer/64 2025-02-09T22:38:57Z 2025-02-09T17:20:34Z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글쓰기란 참 어려운 작업입니다. 시작하기까지의 여정이 정말 무겁고 길어 첫 번째 단어조차 쓰질 못하고 돌아서기 일쑤입니다. 새벽이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쓴 것이 벌써 한 달 전이더군요. 제 자식에 관한 글을 쓰겠다고 작정하고 시작한 일인데도 매주 의미 있는 글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새벽이에게 면목이 없네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er%2Fimage%2FRNMQtSanuVdFhjeiscDFYVBgNts.png" width="500" / 2025년 1월의 유서 - 매달 유서 쓰기를 시작하며 /@@fuer/62 2025-02-03T06:47:03Z 2025-01-31T06:13:33Z 1월의 유서는 적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쓰는 글인 만큼 숙고한 후에 시작하고 싶었는데 월말에 갑자기 바빠진 탓에 글을 쓸 내용을 제 안에 충분히 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글을 적지 않는 날이 많아지면 결국 다짐한 일을 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무엇이라도 적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 글은 유서라기보다는 제가 018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태어난 아이&무료 카지노 게임;gt;, 글, 그림 사노요코, 번역 황진희 /@@fuer/61 2025-01-15T22:51:30Z 2025-01-15T16:26:59Z 이번 그림책을 다 읽으니 자연스레 라캉의 텍스트가 떠올랐습니다. 학부 시절에 배웠던 아주 기초적인 정신분석학 용어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더군요.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 사노 요코와 자크 라캉의 이름을 함께 검색해 보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적은 서평이 하나 있었으나 사노 요코가 라캉의 텍스트를 감명 깊게 읽었다던가 하는 내용은 017 서평 쓰기 - 2024 올해의 책 /@@fuer/60 2025-01-15T16:37:44Z 2025-01-09T05:49:47Z 2025년이 된 지도 거의 열흘이 지났습니다. 2024 올해의 책이라는 제목의 글은 2024년의 연말에 쓸 법도 한데 이제야 지나간 독서 갈무리를 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좋아하던 친구가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2024년이 다 지날 때까지 그 아이의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에야 장례식에 다녀올 수 있었고,&무료 카지노 게임;nbsp;그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er%2Fimage%2FxdBm9KmM73iGjA6PY7hTbfpWpl4" width="300" / 열여섯 번째: 632일의 기록 -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fuer/59 2025-01-07T01:12:57Z 2025-01-06T13:54:12Z 2023년 4월 15일에 우리는 분식을 사서 새벽이가 좋아하는 공원에 갔었다. 아이는 좋아하는 공원에서 뛰어놀다가 쓰러졌고 그날 저녁에 폐수종으로 실신했다. 의식을 잃고 몇 시간이 지난 16일 새벽에야 깨어난 아이. 산소방에 홀로 두자 엄마, 아빠가 어디 있는지 자꾸만 두리번거렸다. 자꾸만 우리를 찾는 새벽이가 안쓰러웠던 남편이 결국 아이를 품에 안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er%2Fimage%2F5yzXLeA62xq2PPPaH-MFf4LovgY.JPG" width="300" / 016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해피버쓰데이&무료 카지노 게임;gt;, 백희나 /@@fuer/58 2024-12-29T15:22:11Z 2024-12-29T15:22:11Z 저는 학부를 졸업하고 두 번의 석사 과정을 거쳤습니다. 한 번은 한국에서, 다른 한 번은 영국에서요. 연구자가 되기 위한 입문 과정을 두 번이나 거치고서야 글쓰기에 대해 조금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때 배웠던 합리적 글쓰기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글을 쓰려합니다. 연구자라면 무릇 지양해야 하는 논리의 비약(飛躍)을 이용하여 서평을 가장한 일기 열다섯 번째: 강아지 심장병 Q&무료 카지노 게임;무료 카지노 게임;A 2 -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fuer/54 2024-12-24T07:54:17Z 2024-12-23T10:19:56Z 안녕하세요. 새벽이 보호자 Kay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강아지 심장병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스스로 작성해 보려 합니다. 새벽이가 처음 심장병 진단을 받았을 때 제가 겪었던 당혹과 공포를 다른 분들은 조금 덜 느끼고, 보다 의연하게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 마음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8. 강아지 건강검진하려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015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즐거운 어른&무료 카지노 게임;gt;, 이옥선 산문 /@@fuer/56 2024-12-23T09:49:38Z 2024-12-22T13:08:41Z 저는 수필 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별 관심도 없는 남의 일기를 쳐다보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에요. 물론 수필에서 찾을 수 있는 지혜나 새로운 관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폭포처럼 쏟아지는 세간의 에세이집들에서 그런 보석을 찾기란 참 가성비 떨어지는 일입니다. 이옥선 님의 &무료 카지노 게임;lt;즐거운 어른&무료 카지노 게임;gt;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글쓴이가 노인이라는 014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난독의 계절&무료 카지노 게임;gt;, 고정순 /@@fuer/55 2024-12-09T02:20:32Z 2024-12-08T13:47:49Z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서평을 기대하고 클릭해 주신 분들께 양해 말씀 먼저 올려야겠습니다. 지난 며칠간 제 온 정신은 대한민국 현 상황에 잠식되어 다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차마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오늘의 서평 빌어 작금의 내란 사태에 관한 소고를 적으려 합니다. 저는 누군가를 비난할 때 &무료 카지노 게임;lsquo;정치적&무료 카지노 게임;lsquo;이라는 이유를 드는 걸 아주 싫 013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안개 숲을 지날 때&무료 카지노 게임;gt;, 송미경 지음, 장성환 그림 /@@fuer/53 2024-12-02T10:29:04Z 2024-12-02T00:44:49Z (너무나 사랑하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그대로 존중하기 우리는 종종 사랑하고 아끼는 감정을 존중과 혼동하곤 합니다. 그건 아마 상대를 아끼는 마음이 너무나도 크고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일 거예요. 나 자신에게는 정말 벅차고 고귀한 이 감정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상대가 만족할 거란 착각을 하는 거죠. 저는 특히 누군가를 처음 사랑할 때 그런 착각에 심각하게 열네 번째: 강아지 심장병 Q&무료 카지노 게임;무료 카지노 게임;A 1 -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fuer/52 2024-12-23T10:22:31Z 2024-11-25T04:00:04Z 안녕하세요. 새벽이 보호자 Kay입니다. 제 브런치에 올라오는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제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신 분도 여태 없었는데요. 다만 누군가 이런 내용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질문과 답변 모두를 제가 구성하여 글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에 포함된 질문들은 제가 심장병 강아지 오픈 톡방에 참여하면서 자주 열세 번째: 열세 번째 생일을 맞은 너에게 -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fuer/51 2024-11-18T00:37:04Z 2024-11-14T15:38:00Z 있지, 새벽아. 엄마가 어렸을 때 파주 할머니(내 엄마)는 종종 술에 취해서는 엄마(나)를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 당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자식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어. 그런데 엄마는 그게 너무 싫었어. 할머니가 술에 취한 것도 싫었고, 할머니는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고 돌아서면 엄마에게 짜증만 내고 웃는 얼굴 보여 준 적이 별로 없었거든. 물론 무너진 언어를 위로하기 위하여 - A lament for embracing a broken world /@@fuer/44 2024-11-07T21:37:41Z 2024-11-07T13:30:25Z 지금 쏟아지는 것은&무료 카지노 게임;nbsp;차라리 혐오에 가깝다 녀석의 시작과 목적을 아무리 가리려 해도 나는 안다 그것이 모두 너라는 사실은 나는 혹은 너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자라는 법을 배울 수 없었다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알지 못해 오물과 박해와 경멸과 증오로 쌓아 올린 몸이 무너진다 종점은 없지만 악의는 분명한 나/너의 혐오에 나/너는 찢어진다 나/너를 죽이겠다는 열두 번째: 마지막을 준비하(지 않)기 -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fuer/47 2024-11-15T14:16:51Z 2024-11-07T13:18:04Z 새벽이의 투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내가 글을 쓰는 간격이 점점 늘어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새벽이의 상태가 아주 양호했기 때문이다. 400일 넘는 기간 동안&무료 카지노 게임;nbsp;아이는 큰 탈 없이 숨을 쉬어 주었고 내 마음은 안정을 찾아 행복하기까지 했다. 심장병을 가진 강아지와 살아'낸다'는 느낌을 상기할 때가 별로 없었다. 그동안 새벽이는 내게 여느 때와 다름이 없는 새벽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uer%2Fimage%2FFBHcaOSTyL35Ep26jy7SvBm3v4s.JPEG" width="500" / 012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어른이 되는 시간, 크랙&무료 카지노 게임;gt;, 조미자 /@@fuer/49 2024-11-04T04:10:50Z 2024-11-03T14:21:46Z 거제시의 구 시가지였던 거제면에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보물들이 숨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문화공간 &무료 카지노 게임;lsquo;모음&무료 카지노 게임;rsquo;이라는 보물 같은 장소에서 조미자 작가님의 원화 전시를 관람할 기회를 얻었지요. 좀처럼 보기 힘든 그림책 원화 전시를 동네에서 즐길 수 있게 되어 어찌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정말 운 좋게도 조미자 작가님도 직접 뵈었습니다. 전시를 011 서평 쓰기 - &무료 카지노 게임;lt;순례주택&무료 카지노 게임;gt;, 유은실 /@@fuer/48 2024-10-28T23:36:27Z 2024-10-28T00:34:32Z 난 오수림이 싫다. 오수림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우리 엄마 딸이다. 오수림 태어나는 순간부터 난 그 애가 너무 싫었다. 나만 비추고 있던 온 세상의 사랑이 그 애의 탄생으로 사라진 것 같았다. 난 무대 위에서 빛나는 유일한 공주님이었는데 나만의 소극장 옆에 더 크고 멋진 대극장이 생긴 기분. 조명도, 음향도, 분장도 모두 대극장의 것이 더욱 빛났다. 난 열한 번째: 서로에게 - 심장병 강아지와 함께 살아내기 /@@fuer/46 2024-10-22T02:34:23Z 2024-10-21T11:51:45Z 오늘은 비가 많이 내렸다. 평소의 나였다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새벽이에게 심장약을 먹이고 바로 다시 외출해야 했다. 수면제가 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새벽이가 심장병 진단을 받고 퇴원한 이후 이주일을 내리 울기만 하면서 보냈다. 낮에는 울면서 아이에게 밥과 약을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