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이야기 12 – 거제의 섬들

2025-04-23T11:12:55Z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거제에는 사람이 살거나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유인도가 10개, 그렇지 않은 무인도가 78개 있다고 한다. 유인도 거제의 섬들 중 관광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아마 외도일 것이다. 현재 외도는 잘 가꿔진 식물원과 조각공원이 있는 해상 관광지 보타니아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보타니아가 개발되기

거제 이야기 11 – 거제의 봄

2025-04-17T09:22:44Z

어느새 4월 중순이 넘었으니 확실히 봄이 왔는데, 바람은 아직 차다. 4월이면 봄이라고들 하지만, 거제의 봄은 그리 서두르지 않는 듯하다. 바람은 여전히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해는 좀 더 길어졌지만 따뜻하다고 느끼기엔 이르다. 그래도 문득문득, 봄이 왔구나 싶은 순간들이 있다. 전보다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고, 멀리 보이는 바닷물빛이 더 부드러워지고, 길가

거제이야기 10 - 집 마련, 어떻게?

2025-02-23T08:43:06Z

은퇴 후 거제와 같은 지방에서 살기로 했다면 집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부산, 대구 등 지방 대도시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폐가 문제를 다룬 방송들이 있었다. 지방 소도시 역시 이러한 인구 감소와 폐가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 거제는 조선업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되면서 인구 감소 속도가 비교적 완만하지만, 농사나 어업을 하는 면 단위의

Springer에서 책이 출간되었어요!!

2025-01-30T12:58:56Z

기분 좋은 날입니다. 긴 연휴를 시작하는 여러분도 즐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작년에 브런치북으로 썼던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가이드"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한 영문 가이드북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Pathways to International Publication in the Social Sciences: A Guide for Early C

거제이야기 9 – 거제 현지인들이 잘 가는 맛집

2025-01-19T13:33:22Z

거제이야기 8을 올린 후, 많은 분들이 거제의 숨은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먹거리 정보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이야! 이제 거제도에 터전을 잡고 산 지 3년째. 나도 다른 거제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맛집들을 즐겨 찾고 있기에, 오늘은 내가 생각하는 몇몇 맛집을 소개해본다. 인터넷에서 더 상세한 정보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거제 시내에서 인기

거제이야기 8 – 계절마다 즐기는 거제의 먹거리

2025-01-17T03:32:09Z

대도시에 살 때는 그저 온라인 시장이나 대형 마트에서 음식 재료들을 사서 요리를 했었다. 얼마나 맛있고 신선한지 따질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거제에 오니, 주변 분들이 제철에 나는 가장 맛있고 신선한 채소들로 음식을 하고, 절대 죽어 있는 생선을 사지 않고 살아 있는 생물을 사서 생선 요리를 하고,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을 찾아다니는 것을 보며, '의

거제이야기 7 - 거제의 산책로

2025-01-17T03:31:38Z

은퇴는 단지 휴식을 위한 시간이 아니다. 나에게 은퇴는 모험의 시간이기도 하다. 이런 은퇴 생활에서 아름다움이 숨어있는 산책로에서의 걷기와 하이킹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모험적인 삶으로 가는 열쇠로 생각된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거제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산책로들 중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정도의 모험을 하기에 딱 좋은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거제이야기 6 – 거제의 카페들

2025-01-17T03:30:57Z

오늘은 거제의 카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한국은 카페가 많기로 널리 알려졌을 뿐 아니라, 독특한 카페 문화를 가진 나라이다. 대도시에 사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카페는 친구들을 만나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이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 점심 후 동료들과 커피를 즐기며 여러 업무를 처리하거나 업무상 회의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거제에 사는 사람

거제이야기 5: 거제오일장에서 본 시간의 흐름

2025-01-17T04:02:21Z

아브라함 링컨의 자서전을 쓴 칼 샌드버그 (사진 1)의 시간에 관한 유명한 말이 있다. "Time is the coin of your life. It is the only coin you have, and only you can determine how it will be spent. Be careful lest you let other people spe

은퇴생활의 지혜 3 – 또 다른 나를 찾는 여행길에서

2025-01-17T03:27:50Z

어린 시절, 바다에 사는 여러 물고기가 있는 색칠공부책을 색연필로 색칠했던 기억이 난다. (사진 1) 그때는 미리 그려진 선 안에서 색칠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고기들을 멋지게 색칠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레파스를 들고 스케치북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물고기의 모양을 그려주는 선이 없어지고, 내가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물고기를 그릴 수

거제이야기 4 – 거제도 역사와 둔덕기성의 슬픈 사연

2025-01-17T03:27:06Z

거제의 역사적 인물 거제도서관을 2-3주에 한 번씩 방문하면서 사진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거제시의 역사, 자연, 산업, 사람들을 연구한 자료들 코너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사 오기 전에는 무심히 보았던 거제의 인물을 살펴보니 놀랍게도 역사적인 분들이 많았다. 내가 좋아했던 시인 청마 유치환의 출생지가 바로 거제이다. 거제 둔덕면에는 청마의 생가 (사진 2

은퇴생활의 지혜 2 –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2025-01-17T03:26:12Z

은퇴를 하고 나니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age is just a number)"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 말은 나이가 반드시 사고방식, 능력, 삶의 가치, 건강, 외모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누군가 나를 보며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야”라고 말하면, 내가 젊게 보이고 건강해 보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긍정적이고 고무적으로 들린다.

거제이야기 3 – 거제섬꽃축제

2025-01-17T03:25:37Z

내가 한국을 떠난 지 20여 년 만에 돌아와 놀란 점 중 하나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꽃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이었다. 꽃 축제의 역사는 비교적 짧지만, 관광과 지역 이미지 개선, 그리고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꽃 축제는 봄의 벚꽃부터 여름의 수국, 가을의 국화, 겨울의 동백꽃 등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주제를 통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젊

은퇴생활의 지혜 1 -생활의 규칙

2025-01-17T03:25:03Z

은퇴는 많은 이들에게 해방감과 자유를 제공하며, 삶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기회로 인식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책임과 일상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면 예상치 못한 공허감이나 혼란을 겪는 이들도 많다. 아직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분들은 다른 직업을 찾기도 한다. 나의 경우도 어찌 보면 아직은 가끔 강연도 하고 출판도 하고 연구 과제에 참여도

거제이야기 2: 나만의 넘버원픽-거제숲소리공원

2025-01-17T03:24:05Z

일상 속에서 휴가온 사람처럼... 거제는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러 찾는 곳이다. 휴가지로서 복잡할 수 있지만, 나는 다행히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조용하고 아늑한 산 중턱의 아파트에 자리 잡았다. 그러면서도 차로 조금만 나가면 휴가지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마치 일상의 루틴 속에서 살면서도 언제든 휴가 온 사람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거제이야기 1 - "왜 거제로 가셨나요?"

2025-01-17T03:23:23Z

2022년 은퇴 후 거제로 이사 왔다.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왜 거제로 가셨나요?”였다. 답은 간단하다: "새로움으로 벅찬 기분이 드는 곳이었고, 우리가 찾던 조건에 딱 맞았기 때문"이다. 2021년 초, 코로나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울 때 나는 원래 2025년 3월에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그 시기를 3년 앞당겨 조기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후 살 곳

좋은 소식 전합니다.

2024-11-12T10:27:59Z

좋은 소식 두 가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좋은 소식입니다! 함께 축하해 주세요! 지난 8월에 마친 브런치 스토리의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가이드’를 바탕으로, 영문으로 책을 출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출판사 Springer와 계약을 마쳤고, 영문 번역도 거의 완료되어 내년 초나 중반쯤 출간될 예정입니다. 책 제목은 'Pathways to

21. 논문작성 15주 차: 마지막, 내 논문 알리기

2024-12-15T12:50:15Z

내 논문이 드디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온라인 학술지는 게재 확정 후 실제로 출간되기까지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지만, 종이 또는 하이브리드 버전의 학술지는 온라인 버전이 먼저 출간되고 몇 주에서 몇 달, 때로는 1년 이상이 지난 후에 종이 버전으로 출간된다. 이 장에서는 논문 출간 후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알아보고, 출간된 논문을 다른 연구자들과 세계

20. 논문작성 14주 차: 제출과 심사 결과 대응

2024-12-30T22:16:28Z

드디어 내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제출할 차례가 되었다. 신뢰할 수 있는 학술지를 선택하여 해외 논문 제출 과정을 이해하고 편집진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성공적인 제출에 중요하다. 제출 후 심사가 진행되면 심사의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이 장에서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제출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포인트를 강조하면서, 제출 후 결과에 대한 대응 전략을 안내

19. 논문작성 13주 차:편집과 포맷팅 - 예술과 기술의 만남

2024-11-18T03:40:40Z

이장에서는 논문의 편집과 포맷팅을 초점을 맞춘다. 제출 전까지 논문의 내용에 대한 수정이 계속되겠지만, 이 시점에서는 논문의 완성도를 높이는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편집과 포맷팅에 집중할 것이다. 예술이라 함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다. 논문을 쓰면서 어떤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제목과 소제목을 붙이며, 같은 내용이라고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연구자의 창의성이

정인성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