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즐거움'철쭉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53

2025-04-20T12:01:52Z

다다음 주에 줌으로 북토크가 예정되어 있어, 오늘 엄마는 온종일 카페에서 PPT를 만들었어. 노트북 화면만 바라보고 있으니, 오후에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잠이 오려고 하잖아. 마침 엄마가 애정하는 펜을 다 써서, 바람도 쐴 겸 카페 근처 문구점에 가려고 밖으로 나왔어. 오늘 날씨가 이렇게 화창했구나. 엄마가 집에서 나올 땐 분명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는데.

물고기 반지를 너에게 - 세상 모든 것을 너에게 줄게~52

2025-04-14T13:35:41Z

엄마와 딸 손가락에는 2년 전부터 물고기 반지가 함께 하지. 자녀의 성공과 행운을 뜻하는 물고기 반지. 학부모 모임에서 물고기 반지 이야기를 들은 날, 엄마는 바로 물고기 반지를 고르고 골랐어. 솔직히 딸에게 반지 끼라고 하면 그런 미신 안 믿는다며 엄마가 고른 반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할까 봐 걱정이었어. 그런데 딸은 선뜻 원하는 모양의 반지를 선택하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꽃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51

2025-03-29T10:14:45Z

딸아~ 드디어 봄이 왔다. 오늘 정말 따뜻했지? 아침에 안과 진료를 보고 나오는 길. 발걸음이 엄마도 모르게 자동으로 양재천으로 향했어. 봄기운에 취해서. 따뜻한 바람을 따라. 띠용! 노란 개나리가 피어 있었어. 며칠 전만 해도 분명 없었는데, 어떻게 따뜻한 봄날 용케 알고 피어났을까? 띠용용! 노란 산수화는 더 많이 피어 있었어. 무엇의 잎인지 알

딸의 마지막 학부모 총회 모습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50

2025-03-22T16:39:05Z

이번 주는 학부모 총회의 주였어. 19일 수요일은 엄마 학교 총회. 20일 목요일은 아들 학교 총회. 21일 금요일은 딸 학교 총회. 아들 총회는 오전이라 엄마가 갈 수 없어서 아빠가 연차를 써서 가기로 하셨어. 그런데 절대 오지 말라는 아들의 명을 받들어 결국 패스했다. 딸 학교는 학부모 총회를 저녁에 해주어서 어찌나 고마운지. 덕분에 엄마가 3년 연

좋은 말로 변신시킨 미안한 마음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9

2025-03-17T23:25:15Z

매일 아침 엄마 학교 교무 부장님이 그날 일정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셔. 교무 부장님은 감성적인 분인가 봐. 일정 안내 메시지 속에 좋은 문구나 글도 빼놓지 않고 넣으시는 걸 보면. 누군가 마음으로 쓴 글 읽기를 좋아하는 엄마는 교무 부장님이 보내주시는 아침 감성 글을 만나는 일이 참 좋구나. 짧은 글이 주는 힘은 참으로 크단다. 오늘은 안내 메시지

기도의 힘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9

2025-03-16T10:18:27Z

딸아~ 엄마는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번 주 계획이 가득 찼음에도 특별히 하나를 더 추가했단다. 제발 일찍 퇴근하기! 왜 계획에 '제발 일찍 퇴근하기'를 추가해야만 했을까? 정말 중요한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지. 바로 우리 딸을 위한 학업성취 100일 기도. 3월 10일 월요일 오늘부터 6월 17일 화요일까지 100일간 202

앞선 에너지가 만들어낸 흔적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7

2025-03-10T03:59:30Z

새 학년 첫날 딸에게서 문자가 왔다. 학교 일찍 끝나서 친구들과 점심 먹으러 왔다고. 밥 먹고 스카 간다고. 평소 일과를 엄마에게 잘 알려주지 않는 딸이 특별히 일정을 말해주어서 많이 놀랐어. 그리고 엄마한테 먼저 연락해 주어서 고마웠어. 그런데 딸아~ 짐작도 못하겠지만, 사실 엄마는 딸의 문자를 한참 해석했단다. (메아리와 함께 보냄) '메아리'는

카지노 게임 추천의 고마운 마음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6

2025-02-27T01:52:07Z

어제 딸 학교 친구 엄마들을 만났어. 벌써 만난 지 2년을 꽉 채우고, 3년 차가 되는구나. 이젠 '딸 친구 엄마'라기보다 '엄마 친구들'이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제 갑자기 톡방에 "오늘 차 마실까요?" 티타임 제안이 올라왔어. 지난주에 대입 설명회에서 나란히 앉아 있었지만, 늦게 끝나서 바로 헤어졌어. 이번 주에 또 설명회 가서 만나겠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 마음을 담은 노래를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5

2025-02-16T07:05:45Z

딸아~ 엄마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를 새로 들었단다. 정밀아의 <꽃>이라는 노래였어.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가사가 너무 좋았어. "이 노래 너무 좋다." 감탄사를 몇 번씩 연발하며 듣는데, 노래가 끝나는 것이 아쉬웠단다. 분명 처음 듣는 노래였어. 그런데 가사가 왜 이리 낯익을까? 꼭 나태주 시인의 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요즘 엄마가

감동 편지와 새해맞이 데이트를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4

2025-02-06T13:24:59Z

딸아~ 엄마가 이제야 올해 달력에 행사를 기록하며, 귀하디 귀한 것을 발견했단다. 바로 우리 딸이 4년 전 엄마한테 쓴 편지야. 엄마가 딸 편지랑 아들 편지만 따로 모아 예전 달력 사이에 끼워놓았더라고. 4년 전이니까 우리 딸 중학교 2학년 때야. 학교에서 쓴 편지가 우편으로 배달되었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학교에서 강제로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

차곡차곡 쌓이는 눈과 노래와 경험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3

2025-02-09T14:07:26Z

긴 설 연휴가 끝났다. 우리 딸은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러 나갔다. 명절에도 마음껏 놀지 못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댁 근처 스터디 카페를 다녀온 우리 딸. 이렇게 보내는 설은 올해가 마지막이야. 내년에는 분명 대학생 되어서 신나는 설 명절 보내고 있을 거야. 스터디 카페 다녀와서도 편히 있지 못하고, 전 부치고, 상차림 돕고, 엄마 설거지할 때 옆

자꾸 보내고 싶은 카지노 게임 추천 마음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2

2025-01-26T22:23:18Z

딸아~ 방금 마흔한 번째 편지에 이어 바로 마흔두 번째 편지를 쓸 수밖에 없구나. 엄마가 딸에게 쓴 편지에 댓글이 달렸다. 엄마 자경노 친구. 세 번째 책을 함께 쓴 공저 작가님의 댓글이야. 강아솔의 <엄마> 노래를 바로 재생했어. 강아솔은 싱어송라이터구나. 기타를 치며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멋지다. <엄마> 노래를 분명 처음 듣는데,

무해력 귀요미 아이템을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1

2025-01-26T14:50:31Z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에 다녀왔어. 대기석 한쪽에 예쁜 인형 트리가 서 있었어. 12월에도 있었는데, 아직도 이곳은 메리 크리스마스야.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따뜻한 느낌이라 겨울 내내 장식되어 있을 것 같아. 인형도 예쁘고, 동글동글 장식이 예쁘고, 반짝이는 화이트 자작나무도 예뻐서 사진을 찍었어. 인형이 매달려있을 만큼 나무가 튼튼한 것도 기특해서

반딧불이 거리를 너에게 - 세상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40

2025-01-16T11:13:52Z

딸아~ 우리 집 앞이 이렇게 예쁜 거 알고 있었니?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일시적인 장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겨우내 빛나는 겨울 특집인가 봐. 몸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밤을 반짝반짝 빛으로 따뜻하게 밝혀주는 마을 장식. 일명 반딧불이 빛의 거리!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 엄마가 낸 세금으로 설치되고 운영된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참 고맙다. 길 이쪽부터

먹거리 추억을 너에게 - 세상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39

2025-01-19T01:33:04Z

2024년 12월 28일~29일 딸과 함께 했던 강원도 여행의 2일 차. 여행 편지 1일 차는 당일에 여행지에서 썼건만, 2일 차는 보름이 지난 오늘에서야 쓰게 되었구나. 숙소 도착한 시간이 깜깜한 밤이어서 바깥 풍경이 어떠했는지 몰랐는데, 우리가 묵었던 방에서 내다보는 풍경은 이러했단다. 설악산에 해가 떠올랐어. 우리 식구들이 해돋이를 보고 싶어 하는

겨울 여행지를 너에게 -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38

2025-01-15T15:24:42Z

우리 딸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앞둔 2024년 마지막 주말. 가족 여행을 계획했어. 정확히 말하면 엄마, 아빠, 딸 셋만의 여행이다. 기어이 가족 여행을 거부한 아들. 동생 태어난 이후로 우리 셋이 여행은 처음이다. 목적지는 강원도 고성. 가는 길에 낙산사에 들러 딸을 위한 기도를 했어. '길에서 길을 묻다' 낙산사 길은 여러 갈래로 각각 예쁜 이름을

첫눈을 너에게 - 세상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37

2025-01-16T05:54:27Z

딸아~ 눈길에 학교 잘 도착했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스스로 알아서 일어나 묵묵히 등교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우리 딸. 엄마가 매일 말은 안 하지만, 정말 정말 고마워. 매일 아침 고마워. 이틀째 폭설로 뒤죽박죽인 아침 다행히 엄마 학교는 갑자기 재량 휴업일이 결정되었어. 계획에 없던 하루를 선물 받은 기분으로 카페로 출근했다.

응원하는 가을 공원을 너에게 - 세사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36

2024-11-16T14:40:08Z

딸아~ '수능 한파'라는 말 알지? 멀쩡하던 날씨가 수능 날이 다가오면 갑자기 추워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야. 우리나라에서는 11월에 많이 쓰는 말이니까, 혹시 국어사전에도 있을까 검색해 봤어. 정말 있네. 국어사전에도 나올 정도이니, 수능 한파는 이제 우리나라 11월 날씨를 표현해 주는 용어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수능 한파가 없대. 수험생들

선생님이 책을 쓰시면 1등 독자 할게요. - <높임말로 대화하는 아이들> 16화 : 이 글을 쓰는 이유

2024-11-06T05:22:19Z

선생님이 책을 쓰시면 1등 독자 할게요. 독자 선생님이 업무와 관련하여 우리 교실을 방문했다. 독자 선생님은 5학년 담임, 나는 4학년 담임으로 우리는 인사만 하는 사이였다. 문 앞에서 서서 짧게 업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방문 목적을 달성한 그녀가 자신의 교실로 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가 다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선생님….” 나는 교실

높임말 마중물이 되고 싶었어요. - <높임말로 대화하는 아이들> 15화 : 전교생 높임말 프로젝트

2024-10-26T17:49:09Z

높임말 마중물이 되고 싶었어요. “선생님, 실패했어요. 4학년 동생들의 반대가 너무 심했어요.” “아휴! 답답해. 이 좋은 걸 왜 안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작년에 선생님 반이었던 5학년 동생들은 아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안 써 본 4학년이 말도 안 된다고 결사반대였어요.” 전교 회의에 갔던 6학년 우리 학급 임원들이 교실로 돌아왔다. 수업 마치

늘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