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했는데, 신혼이 사라졌다 - 신혼여행은 배송 지연, 육아는 로켓 배송

2025-04-18T14:53:55Z

우리는 부부교사다. 내 결혼의 조건은 '하루의 끝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에게 이상형이란 말은 그리 의미가 없었다. 출퇴근 시간이 맞아 함께 여가를 공유하고 일과 후 시간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삶의 템포와 리듬이 나와 잘 맞는 사람이면 충분했다. 그런 면에서 지금 나와 한집에 살고 있는 이 남자는 나에게 있어 단연 최고의 짝이었다. 이른 퇴근과

꿈에 온 답장

2025-03-24T14:20:11Z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 낮잠을 길게 자고 일어나 개운한 걸음으로 산책을 나섰다. 거리는 사람도, 차도 없이 고요했다. 산들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를 흔들었다. "호수까지만 갔다 와야지." 호수가 정확히 어딘지도 모르면서 천천히 걷다 보면 보이겠지, 큰 호수니까 하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 발걸음을 내디뎠다. 햇살은 적당히 따뜻했고, 공기는 상쾌했다.

3월 - 봄이 오는가 봄

2025-03-24T16:44:23Z

3월이 시작된 지 벌써 2주가 넘게 흘렀다. 시작은 늘 그렇듯이 바쁘고, 정신없다. 올해는 중학교 시절을 마무리하는 3학년 아이들의 담임이 되었다. 1학년 담임만 2년을 연이어했더니 이제 사춘기 끝자락에서 철도 좀 들고, 말도 좀 통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업무분장희망서에 3만 커다랗게 세 칸을 가득 채워 넣었더니, 소원대로 3학년으로 배정받았다.

아무튼, 엄마 1 - 4,5,6,7,8화 업로드!

2025-03-15T04:25:2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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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카지노 쿠폰 얘기 좀 해줘요 1 - 12, 13, 14, 15 및 부록 1, 2

2025-03-15T04:25:3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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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엄마1 - 등대 작가 공저 브런치북

2025-03-03T09:20:5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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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카지노 쿠폰 얘기 좀 해줘요 1 - 8, 9, 10, 11화

2025-03-03T01:35:5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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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기적이 자라나는 나무 - 기적의 나무, 분더바움을 떠나며..

2025-03-02T01:55:50Z

졸업식은 이틀 전이었는데, 아직 8년의 세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질척 질척 추억들을 붙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오늘은 큰 마음먹고 단톡방에서 나왔다. 아이가 다녔던 곳은 새로운 원생이 들어오면 기존의 단톡방에 초대되고, 졸업하면 알아서 나간다. 이 단체 채팅방에 초대된 지 8년이 되었다. 그간 수많은 선배엄마들이 아쉬움을 남긴 채 이 방을 떠났고, 후배

언니, 카지노 쿠폰 얘기 좀 해줘요 1 - 4,5,6,7화!!

2025-03-02T12:57:2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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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쓰는 편지 - 졸업을 앞둔 너에게

2025-02-25T14:26:33Z

딸,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서야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단다. 원래는 한 달 전부터 쓰려고 연필을 들었었는데 말이야. 하얀 백지 위에 어떤 말을 써주어야 졸업식에서 이 편지를 읽으며 엄마가 울지 않을까..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네 이름만 써놓고 다시 서랍에 고이 모셔두었지. 그냥 이름만 두 글자 쓴 편지에도 엄마는 눈물이 맺혀서 더 이상

언니, 카지노 쿠폰 얘기 좀 해줘요 2,3화

2025-02-23T07:37:41Z

/@irijae/165 /@irijae/166

언니, 카지노 쿠폰 얘기 좀 해줘요 1 - 5성급 호텔에서 연재 중입니다!

2025-02-23T01:52:59Z

/@irijae/162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리재 작가님의 브런치에서 함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중학교 생활을 준비하는, 이미 중학생인, 중학교 생활이 궁금한 모든 분들을 위해 두 언니가 들려드리는 유쾌한 &카지노 쿠폰;중학생활상담소>입니다. 문이 활짝 열렸으니, 많이 놀러 와 주세요♡♡

나의 집, 너에게 - 멜로눈깔 장착 후 쓴 편지

2025-02-19T21:09:08Z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 <행복> 나태주 결혼 11주년, 이제 우리 둘 사이에 사춘기가 올랑 말랑 하는 딸 하나, 아직 몰랑몰랑 아기 같은 딸 하나가 있네. 결혼사진 속 우리 둘을 보면, 저 때가 어제 같고 우린 아직 어린 거 같은데 어느새 딸 둘의 '부모

야, 너도 할 수 있어! - The Dot, 꼬마 예술가 탄생의 시작'점'

2025-01-27T15:34:39Z

야, 너도 할 수 있어! 한 때 영어 학습지 광고에 나온 말이 유행이었다. 다들 멘트의 앞부분인 "야, 너도?"에 집중했는데, 나는 그 뒷말이 더 좋았다.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주문 같아서. 작은 꼬마 아이가 기다란 붓을 들고 큰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는 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둘째가 말한다. "나도 이만큼 큰 종이가 있으면 좋겠다!

리듬을 춰줘요! - 리듬에 맞춘 삶

2025-01-19T17:52:53Z

리듬을 춰줘요~ 리듬 속의 그 춤을~! 오래 전 김완선씨가 부른 '리듬 속의 춤을'이라는 노래 가사이다. 대관절 이 리듬이 뭐길래 멈추지도 말고 리듬 속에서 춤을 추라고 한걸까. 딩동, 알람이 뜬다. 이제 매년 반복되는 굵직굵직한 행사들은 보지 않아도 뭔지 안다. 이맘 때면 다들 떠올리 듯 설 행사겠지. 발도르프에서는 이렇게 규칙적으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 If you give a mouse a cookie

2025-01-14T11:46:29Z

"어랏! 이 책 원서가 도서관에 있었네!" 두 아이들이 깔깔 웃으며 재밌게 읽은 [꼬마생쥐에게 쿠키를 주지 마세요]. 한글 번역본을 몇 해 전에 큰딸과 최근엔 둘째와 읽었다. 내용이 어찌나 재밌던지 어른인 내가 봐도 킥킥 웃음이 나왔다. 그림도 아이들 취향저격에 섬세한 묘사까지 더해져 보는 맛까지 가미된 그림책. 그 그림책의 원서를 찾아볼 생각을 왜

단 10분! 뚝딱 완성 떡국 - 돌밥극뽁! 프로젝트 백일장

2025-01-19T10:20:01Z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새해가 시작된 지도 십여 일이 흘렀다. 그사이 방학을 맞이한 우리 아이들. 일하느라 바빠 애들을 방치(?)해두고서도 밥은 안 굶고 잘 먹고 있는지 늘 걱정이 머리 한켠을 차지한다. '나도 방학하면 맛있는 거 많이 해줘야지!'라던 다짐이 무색하게, 삼시세끼 제비마냥 입 벌리며 밥 달라고

The Day After Tomorrow - 꽃들과 이별하는 날

2025-01-10T15:06:13Z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여기서 더 파고들면, 너도 나도 힘들다. 선을 지키자. 뭐라구?니 남친 3번 바뀐 거.. 알고 싶지 않았는데, 또 알아버렸잖아. 넌 또 헤어졌니? 그러다 내일 또 사귄다고 할 거지? 됐어. 이제 안 믿어. 자세한 얘기하지 마.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이만하면 충분히 오래 봤다. 고만 봐도 된다. 특히 너, 그래, 너 말이

너, 이름이 뭐니? - ALMA and How She Got Her Name

2025-01-07T11:24:01Z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방금 리듬 타면서 글 읽으신 분? 나와 비슷한 세대를 살아온 분들이라면 저 이름에 얽힌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았으리라. 한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식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을 지어주지만, 오히려 그 이름 때문에 큰 위기를 겪게 되는 이야기. 우리는 이름을 함부로 짓지 않는다. 내 자식

기름을 바르자 - 마사지로 전하는 온기

2025-01-04T10:38:32Z

엄마, 나랑 놀자! 손에 무언가 잔뜩 들고 나타나 놀자고 조르는 아이를 모른 척할 수가 없다. 할 일이 태산이지만 그래도 이 순간 초롱초롱 나를 쳐다보는 저 눈빛을 어찌 외면하리. "오늘 놀이는 뭘까?" "기름을 바르자!" 목욕하고 바르던 바디오일을 덜어 담은 손바닥만 한 그릇을 들고 가부좌를 틀어 앉은 자세가 그럴듯하다. 가운데 촛불을 켜야 한다는데

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