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일어날 시간이야 - 앉아 있는 걸 싫어하는 뇌

2025-05-09T13:57:17Z

뇌과학책을 읽다 보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기쁨도 있지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때가 더 많다. 바로 이런 것이다. 진정한 살인자는 '신체 활동 수준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앉아 있는 습관이라고 지적했다.앉아 있는 습관은 드러나지 않는 중독이다.- 건강의 뇌과학, p 68 두뇌 건강을 위해서 신체 활동이 꼭 필요하고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는 생활방

좋은 것을 얻기 위한 희생 - 등가교환

2025-05-08T06:29:55Z

남편은 어려서부터 스포츠 시청하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야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말이다. 반면 스포츠를 하는 것은 물론 보는 것조차 즐기지 않는 나와 결혼한 그는 취미 생활에 제약이 생겨버렸다. 나와 함께 스포츠를 시청하고 경기장에 가고 싶었던 마음을 묻어두어야 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 날, 첫째가 스포츠에 눈을 뜨게

온 우주가 바라는구나! -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뇌

2025-05-05T08:43:02Z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책을 읽고 '나도 이런 서점 주인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문구를 좋아해 문방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간혹 꾸기는 했었다. 책 읽는 게 좋아지고 휴남동 서점 같은 전국의 실제 서점과 책방들을 알게 된 후론 문방구 주인에서 문구도 조금씩 파는 책방 주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의 책방앓이가 시

동네 편의점 가요? - 지구마불 세계여행

2025-05-02T07:58:10Z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만큼 보드판의 말을 옮겨 해당 나라로 바로 떠나야 하는 컨셉의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 처음 이 프로그램을 봤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도 가야 되네." "마다가스카르 걸렸네." 물론 출연자들이 가고 싶거나 가기 싫은 나라는 있었지만 주사위가 던져지고 나라가 정해지면 너무 덤덤하게 말하는 것이다. 마치 동네 편의점 간

재미없는 걸 어떡해... - 매너리즘을 싫어하는 뇌

2025-04-26T03:44:50Z

퇴사가 하고 싶었다. 일이 많아서 힘들어? - NO! 실질적으로 일하는 시간보다 안 하는 시간이 더 많다. 인간관계 때문에? - NO! 사무실에 거의 혼자 있고 나한테 뭐라 할 사람도 없다. 초기엔 사장님이 잔소리를 하긴 했는데 지금은 거의 카톡이나 전화로만 일 얘기한다. 월급이 밀려? -NO! 한 번도 밀린 적 없다. 회사는 늘 적자인데도... 그럼

무용함을 견디기 - <월간 오글오글 : 4월호 몰입>

2025-04-25T00:35:40Z

<월간 오글오글>은 글쓰기 모임 오글오글 작가들이 매 월 같은 주제로 발행하는 매거진입니다. 4월호 주제는 '몰입'입니다. 첫 째가 어린이집에 다닐 무렵 불현듯 '미싱'이 배우고 싶었다. 미싱과 원단만 있으면 가방도 뚝딱, 앞치마도 뚝딱 만들어 내는 게 신기했다. 취미 하나 가지고 싶었던 차 제일 저렴한 가정용 재봉틀을 구매해 동영상을 보며 연습했다

저한테 따지시는 거예요? - 발끈하는 뇌

2025-04-18T11:00:23Z

2024년 1월. "ㅇㅇ건설입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퇴사한 A라고 합니다." 업의 특성상 직원들이 자주 입사하고 퇴사한다. 그중엔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통화 한 번 해 본 적 없는 사람도 있다. A가 바로 그랬다. "무슨 일이신가요?" "지금 회사에서 원천징수영수증을 19일까지 제출하라고 해서요. 그..." 그의 말을 끊고 퉁명하게 말했

운동 선수하면 되겠다! - 김창옥쇼 3

2025-04-20T09:19:48Z

김창옥쇼 3에 키가 커서 고민이라는 여성이 나왔다. 여자의 키가 182cm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우리 솔직히 말해 보자. 진짜 솔직히! 아마 "아무 생각 안 했는데?"라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이 여성은 큰 키 때문에 여러 고충을 겪었다. 키에 대한 무례한 질문은 기본이고 길을 가다가 "거인'이라는 말을 듣고, 술자리에서 모르

(프롤로그) 뇌를 공부할 결심 -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뇌

2025-04-18T03:22:07Z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고 점점 더 어두운 곳으로 빠져 간다. (중략) 내가 싫고, 이 세상도 싫다.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 2005.05.22 진짜 미치겠다. 돌아 버리겠다. 내가 너무 싫다. 내가 싫다. 싫다. 짜증 난다. 싫다. 왕 싫다. - 2005.11.12 정말이지 살고 싶지 않다... - 2007.02.16 나는 도대체 왜

부부의 세계 말고 정석 - 폭싹 속았수다

2025-04-10T12:05:08Z

2025년 3월은 단연 [폭싹 속았수다]의 날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 국민이 폭싹폭싹했으니까. 나 또한 금요일만 되면 4편을 몰아보며 눈물을 흘렸더랬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서 아예 브런치북 하나 새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응? 이게 뭔 소리여~ㅋ) 너무 이 브런치북

할까 말까 할 땐 '에라이~ C' - <월간 오글오글 : 3월호 도전>

2025-03-27T20:01:21Z

<월간 오글오글>은 글쓰기 모임 오글오글 작가들이 매 월 같은 주제로 발행하는 매거진입니다. 3월호 주제는 '도전'입니다. 도전이란 주제를 들었을 때 '내가 무슨 도전을 했더라~'가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을 보면 참 도전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그래도 글을 쓰기 위해서 글감이 될 만한 것들을 기억해 내려 과거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니

이만~~~큼 벌어진 격차 - 라이딩 인생

2025-03-14T01:27:31Z

우연히 보게 된 라이딩 인생. (우연히 맞니?)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니 몇 년 전 [스카이 캐슬]을 봤을 때 느꼈던 위화감과 씁쓸함은 마찬가지였지만 안타까움이 조금 더 느껴졌다. 7세다. 17세가 아닌 무려 7세! 7세가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여러 학원을 다니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들의 학업 수준에는 놀라 자빠질 뻔했다. 그중 압권은 영어 스피

도깨비를 사랑한 소년 - 사랑이 뭘까.....?

2025-03-11T09:02:07Z

공저책 마지막 원고를 쓰기 위해 자료 수집차 예전 다이어리를 읽었다. 다이어리를 읽으면서 '난 참 한결같은 인간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이 우울하다, 짜증 난다, 힘들다... 뭐 이런 이야기들 ㅋ 그러다 눈에 띄는 메모가 있었다. 잠자기 전 첫째와의 대화 "ㅇㅇ는 엄마 사랑해?" "응, 사랑해." "그럼 엄마 좋아해?" "아니, 안

멋진 일상인 - 저...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2025-02-28T01:58:43Z

비전 보드 모임에서 사명을 정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쓴 글에 손혜정 작가님이 쓴 댓글을 읽고 난감하고 죄송했다. 작가님이 나를 대단한 사람이 되려 아등바등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있는 그래도 인정하고 멋진 일상인으로 살아간다라고 표현하셨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의 무기력과 우울감의 반복은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 기대와 현실 속 내 모습의 간극에

자본주의 괴물 - 중증외상센터

2025-03-13T01:32:20Z

연휴라 함은 넷플릭스 시리즈 하나 정주행해줘야 하는 법.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 물론 웹툰도 진즉에 봤음) [중증외상센터]를 아이들과 함께 시청했다. 극 중 주인공 '백강혁'은 외상 외과 교수로 중증외상센터의 신의 손으로 불린다. 못 살리는 사람이 없다는 뜻. 산에서 실족한 환자를 데리러 헬기를 타고 가는데 난기류로 기장이 돌아가려고 하자 직접 헬기를

말도 안 돼 - 나 혼자 산다 579회 코쿤 편

2025-01-24T11:20:27Z

고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던 집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순하디 순한 양 같던 첫째가 사춘기를 겪으며 사나운 늑대가 되었고 유아기부터 형을 못 살게 굴던 둘째는 지금은 더 형이 하지 말라는 거,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한다. 그리하여 우리 집엔 첫째의 "하지 마, 조용히 해, 나가라고!!!"와 둘째의 "아~아악~ 형아가 때렸어."가 매일 울려 퍼진다. 난 첫째

내 생각과 마음의 어머니 - <월간 오글오글 : 1월호 탄생>

2025-01-24T11:20:30Z

<월간 오글오글>은 글쓰기 모임 오글오글 작가들이 매 월 같은 주제로 발행하는 매거진입니다. 1월호 주제는 '탄생'입니다. 나를 이 세상에 탄생시켜 준 건 부모님이다. 그런데 나는 축복된 생명을 받았으면서 태어났음에, 살아있음에 감사하지 못했다. 태어난 김에 마지못해 사는 꼴이었다. 어느 날은 세상도 구할 거 같은 희망찬 기분에 사로잡혔다가 곧 무기

완벽보다 다정 - 나의 완벽한 비서

2025-02-08T11:04:10Z

원래도 기다려왔던 주말을 더욱 즐겁게 기다리게 만들어 준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 소통, 정리정돈, 대표 비위 맞추기, 하물며 화분 키우기, 거기다 싱글대디로 육아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비서인 유은호 실장과 일은 잘하지만 그 외에 것엔 관심도 의지도 없는 대표 강지윤과의 오피스 로맨스다. 극 중의 유은호 실장은

아들의 말 - 거제도 여행 중에

2025-01-13T09:55:54Z

새벽에 잠에서 살풋 깼는데 어깨 통증으로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일어났다. 낭패였다. 그날은 거제도에 여행을 가야 하는 날이었다. 어깨 통증은 간헐적으로 왔고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 굴을 실컷 먹겠다는 부푼 기대를 안고 며칠을 기다렸건만.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가서도, 거제포로수용소에서도, 굴을 먹으면서도 간헐적으로 오는 어깨 통증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를 못

사이코패스 - 지금 거신 전화는

2025-01-14T17:11:36Z

지난주에 막을 내린 [지금 거신 전화는] 드라마는 유연석의 멋진 슈트핏과 여주인공에 대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웹소설이 원작인만큼 비현실적인 소재와 대사로 손발이 오글거리는 것을 참아내야만 했지만 한 가지 설정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명망 높은 정치가 집안에 한 아이가 태어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그 아이는 처음엔

마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