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위에 흐르는 시간 - 비 오는 브루스 트레일과, 로라 시코드의 발자국을 따라서

2025-04-27T16:13:25Z

"우연히 만난 로라 시코드의 길 위에서, 한 여인의 용기와 내 안의 여정을 함께 발견했다." 첫 하이킹, 그리고 비... 나이아가라 어드벤처 클럽에 가입해 맞이한 첫 하이킹! 설레는 마음으로 브루스 트레일(Bruce Trail)을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좀처럼 그칠 생각이 없었다. 땅은 진흙탕이 되었고, 바위 위는 미끄러웠다. 신

나이아가라 폭포 뒤편, 시간의 터널을 걸으며 - Journey Behind the Falls의 역사 산책

2025-04-18T23:18:34Z

물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습기 찬 공기 속, 발끝은 천천히 어둠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그 순간, 문득 깨닫는다. 나이아가라 폭포 뒤편,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Journey Behind the Falls)'라는 이름 아래 이어진 터널은 수백 년에 걸친 인간의 발걸음과 자연의 숨결이 교차해 온 살아 있는 역사다. 이 여정은 1818년, 윌리엄 포사

소리로 엮은 사랑의 기도 - 틴데일대학교에서 열린 ‘오페라 세레나데’의 밤

2025-04-24T07:46:16Z

토론토의 늦겨울 저녁, 아직 해가 채 지지 않은 시간. 조용한 틴데일대학교 채플로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 서로 다른 언어가 오가는 속삭임, 그리고 믿음과 예술, 그리고 다문화 선교가 만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CMCA(Canada Mosaic Christian Alliance)가 주최한 모자이크 콘서트 ‘오페라 세레

기억을 걷는 여행: 킹스턴 감옥과 정신병원 사이

2025-03-30T10:10:44Z

여행이란 결국, 낯선 공간을 통해 익숙한 나 자신을 다시 마주하는 일이 아닐까. 온타리오 킹스턴을 최근에 방문했다. 오랫동안 사회가 외면해 왔던, 침묵 속의 기억을 전하는 장소, 킹스턴 교도소(Kingston Penitentiary)와 록우드 정신병원(Rockwood Asylum)을 찾았다. 정원의 풍경, 박물관의 침묵, 모든 것이 한 편의 묵시록처럼

빙판 위의 예술과 내 인생의 소중한 페이지

2025-04-18T23:53:29Z

어떤 순간들은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는다. 마치 얼음 위에 남은 스케이트 날의 흔적처럼,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들이 있다. 얼마 전, ‘스타즈 온 아이스(Stars on Ice)’ 공연을 보기 위해 티켓을 예매했다. 피겨 스케이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실 더 깊은 이유가 있었다. 처음 캐나다에 발을 디뎠을 때, 새로운 문화와 환경이 익숙해

나이아가라 폭포, 쿠바 낭만주의 시인의&카지노 가입 쿠폰;자유와 그리움 - 호세 마리아 에레디아의 서사시 "나이아가라"

2025-02-25T23:27:03Z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러 번 찾았지만, 언제나 거대한 물줄기와 천둥 같은 굉음에 압도되어 주변을 찬찬히 살펴볼 여유를 갖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폭포 앞에 세워진 한 동상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그것은 호세 마리아 에레디아(José María Heredia), 쿠바의 시인이자 망명객의 동상이었다. 그 순간, 마치 머리를 "쿵" 하고 맞은

'꿈이 다시 내게 말해' 와디즈 펀딩 - 해외취업의 여정 가이드,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혜택

2025-02-17T22:32:23Z

캐나다 공기관에서 근무했던 필자가 캐나다로 이민해 공무원 취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생생한 경험담과 실질적인 정보 제공 도서 펀딩 승인을 받았다. 현대 사회에서 해외 취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흐름 속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거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개인의 경력을 확장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외 취업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전쟁의 흔적에서 평온한 자연까지, 세인트 조셉 아일랜드 - St. Joseph Island

2025-02-01T00:24:16Z

캐나다 여행을 하다 보면 캐나다가 정말 큰 나라라는 걸 느낄 때가 많다. 심지어 하나의 주인 온타리오 주만 하더라도 아일랜드와 호수는 또 왜 이렇게 많을까! 그 많은 섬 중에서 작년 여름에 갔던 세인트 조셉 아일랜드는 나에게 긴 여운을 준 곳이다. 휴런호(Lake Huron)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약 365km² 면적을 자랑한다. 온타리오 북부 여행

로키산맥의 고요한 비밀정원, 에메랄드 레이크 로지 - Emerald Lake Lodge

2025-01-17T02:53:48Z

2021년 캐나다 로키 여행을 14일간 했었다. 인생여행 리스트에 넣고 '언젠간 가봐야지'하다 10년의 시간이 훌쩍! 팬데믹이란 시간이 아니었음 아마 지금도 못 갔을 것 같다. 여행 중 별 기대 않고 갔다가 평화와 힐링을 듬뿍 받고 왔던 곳, 에메랄드 레이크(Emerald Lake)! 브리티시 콜롬비아 요호 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 내에

캐나다 오래된 신문사들&카지노 가입 쿠폰; -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변했을까

2025-01-09T02:25:49Z

한국에서 미디어를 공부하며 자연스레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미디어는 우리의 일상과 사회 변화를 가장 빠르게 기록하고 반영하는 창이자 거울이다. 그런데 얼마 전 온타리오주의 리틀커렌트를 여행하며 마주한 작은 신문사, "The Manitoulin Expositor"는 필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1879년 창간된 이 신문사는 오늘날까지도

한류 열풍, 토론토를 물들이다 - 2024 토론토 한인 대축제 현장 스케치

2025-01-09T21:23:59Z

2024년 8월 25일, 토론토의 멜 래스트먼 광장(Mel Lastman Square)에서 열린 '2024 토론토 한인 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한류(Korean Wave)의 세계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토론토에서 가장 큰 한국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3일간의 일정 동안, 약 65,000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으며 토론토

캐나다 와이너리 - 나이아가라와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지역 비교

2024-12-20T23:28:54Z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이너리 지역으로, 특히 나이아가라 지역과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는 각각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두 곳은 지리적, 기후적 차이뿐 아니라 와인 생산 방식과 와이너리 경험에서도 다양한 특성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나이아가라와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횟수는 해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1. 지

캐나다 문화예술 체험단 1기 활동을 마치며 - 문화예술 산책의 기회가 되다

2024-12-07T13:28:48Z

2024년도 이제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정말 일 년이 돌아서는 1초 같다. 2024년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많은 일을 했다. 그중 최근 성공리에 마친 캐나다 문화예술 체험단 활동을 돌아본다. 11월 한 달간 캐나다 문화예술 체험단 1기를 모집했다. '한 분이라도 계시면 다행이지...' 하며 큰 기대 없이 시작했다. 물론 광고도

캐나다 첫 여행기 텀블벅 승인 및 펀딩 성공 - 여보,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2024-12-15T14:27:27Z

남은 인생, '여행하며 글 쓰며'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를 고민하고 고민하다 "여정의 욕구"가 탄생했다. 여정의 욕구 프로젝트는 열심히 달려온 당신에게 삶에서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여행이 아닌, 여정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쉬어보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 여정의 욕구 프로젝트는 삶을 돌아보는 방식의 질문에서 공간의 이동이라는

캐나다 문화예술 체험단 1기 탄생 - 토론토에서 시작하는 문화 예술 여정

2024-12-06T04:37:25Z

✧ 2024년 11월, 토론토 기반의 작가 리즈와 함께 온타리오의 숨겨진 예술과 문화를 발견하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와이너리, 맥주 양조장, 캐나다 자연, 로컬 음악, 그리고 원주민 문화까지, 8일 동안 특별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창고 극장에서의 공연과 고급 하이티 체험 또한 놓칠 수 없습니다. 각 체험은 소수 인원(3-5인)으로 운영되며,

에어컨만큼 시원한 캐나다 최고의 '동굴 매력에 빠져보자 - 뉴스와 기사

2024-11-20T18:41:20Z

8월의 절반을 넘기며 계속되는 무더위속에서, 자연이 품은 동굴의 시원한 공기는 특별한 피서지를 제공한다. 캐나다로 돌아온 후 가장 많이 방문한 곳 중 한 곳이 온타리오주 최고의 스키 리조트가 있는 블루 마운틴이다. 이곳에서는 더위를 잊고 자연이 만든 청정 공간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찌는 듯한 날씨를 벗어나 시원한 동굴의 품으로 들어가 보자. 모든

세계가 주목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와인이야기

2024-11-15T11:34:51Z

와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학문적으로 깊이 파고들거나 전문가처럼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지만, 여행 중에 와인을 마실 기회가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아무런 지식 없이 마시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더해, 와인이 여행에 풍부한 이야기를 더해줄 수 있는 매력적인 동반자가 될 수 있겠다란 마음이 생겼다. 온타리오주는 세계 최고급 와인 생산지다

가을빛 단풍 속으로의 초대 - 가을의 선물로 남은 여정

2024-10-14T20:55:29Z

캐나다에 사는 우리는 매년 가을이 되면 자연의 예술 작품과 마주한다. 단풍은 마치 마법과도 같이 숲을 물들이며,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으로 떠날 기회를 선사한다. 나 역시 매년 알곤퀸 주립공원의 트레일을 걸으며 단풍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러나 이번 가을은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단풍 여행의 정수들을 모두 담아내고 싶어 온타리오

2024 TIFF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마치며 - 어워드 총정리: 유일한 한국 영화, '마지막 해녀들' 수상

2024-09-19T11:17:29Z

9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진행되었던 토론토 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거의 매일 다운타운에 내려가 영화제 분위기를 보며, 영화도 챙겨보며 부산스러운 나날들을 보낸 값진 시간이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내년 행사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어워드를 정리해 본다. 1. 피플스 초이스상

슈피리어호 써클 투어 - Lake Superior Circle Tour

2024-09-10T23:48:00Z

1년 내에 달성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여행이 있다. 바로 슈피리어호 써클 투어다. 방문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준다. 그야말로 도장 깨기(Stamp Tour) 여행이다. 캐나다에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 몰랐다. 더구나 이 여행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이라는 점이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며 도장 깨기 여행을 참 많이 하는 것을 보았으나, 캐나다

Elizabeth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