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카의 하루quokkasday과거의 하루를 다시 살아보고, 현재의 하루를 기록하며, 미래의 하루를 준비하고 꿈꾸는 작가지망생 쿼카입니다./@@grBM2024-01-21T11:26:17Z 빛/@@grBM/1452025-02-15T11:01:19Z2025-01-03T12:20:58Z8년 전 겨울, 나는 병동의 책상에 모여 앉은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일어섰다. 그리고 방금 전까지 골똘히 생각하며 적어나간 종이를 모두에게 펼쳐 보였다. 누군가 한번 읽어봐 달라는 말을 듣고, 나는 물속에 잠긴 듯한 낮고 작은 목소리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은, 평범하다, 소심하다, 말주변이 없다, 생각이 많다, 머리가 나쁘다, 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I8y3DLPGLeLyfxwJ5en3RYagjzQ.jpg" width="500"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장류진 &카지노 게임 사이트;달까지 가자> 서평/@@grBM/1432025-01-06T06:40:23Z2025-01-02T04:35:00Z소설을 비롯한 모든 문학 작품은 작가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다. 즉, 단순하게 말하면 작가가 특정 이념이나 자신만의 생각을 널리 전하기 위해서 창작된다. 그런데 시나 수필, 그리고 희곡에 비해서 소설은 분량이 길다. 장편 소설의 최소 분량은 20만자에 육박한다. 이는 200자 원고지 1000매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뿐만 아니라, 1권<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HTv7FgX_GSl1VgaLEBmdA3NjeEM.jpg" width="500" /J에게/@@grBM/1422025-05-01T11:51:11Z2025-01-01T12:36:54Z사람은 이상과 열정을 잃을 때 비로소 늙는다는 다소 거창한 말을 좋아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좋아한다. 이런 나에게도 이제는 어린 나이가 아님을 상기시켜주는 한 사람이 있다. 7년 전에 교회에서 만난 J이다. 교회에 처음 갔을 때 만났던 J는 단발머리에 성숙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낯선 사이였지만, J는 처음 보는 나를 흔들리지 않는 시선으로자취방에서 맞는 새해의 아침/@@grBM/1412025-01-02T13:34:25Z2025-01-01T04:15:55Z2024년은 나에게 있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중에는 작은 성취라고 할 만한 것들도, 앞으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고 할만한 것들도 꽤 있었다. 자취라는 라이프스타일을 채택한 것도 매우 큰 사건이었다. 본가에서 나와서 앞으로는 아마 평생 부모님과는 따로 살아야할 지도 모른다. 경제적인 여건이 되는한 나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경제적으<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FTOrrQS-hLv1F5F9K5-dw1K1wBo.jpg" width="500" /올해도 수고 많았어/@@grBM/1402024-12-31T06:44:28Z2024-12-29T12:25:30Z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남에게도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사려 깊은 인사말을 건네거나 가벼운 안부를 묻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주말마다 하는 특별한 루틴이 있을 때, 직장동료의 주말도 궁금해지는 법이다. 나로 예를 들면, 책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무슨 책을,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상대방에게 물어볼 기회를 엿보다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m4rgTTs5K9KHC1sD-q0r74aen9Q.jpg" width="500" /위대함을 꿈꾼 엇나간 청춘들의 이야기 - 장강명 &카지노 게임 사이트;표백> 서평/@@grBM/1392024-12-26T05:00:39Z2024-12-16T11:32:44Z이 소설은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은 기성 세대로 인하여 이미 완성된 세계에 발을 딛고 있다. 그들이 해야할 시대적 과업은 남아있지 않으며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라 불리는 무색무취의 세계에서 정해진 개인적 목표에 골몰하며 살아간다. 위대한 존재가 되기 위해 그들이 내려야 할 선택은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uJZV3vfmtmknbdbFc0X7BSEXeuw.jpg" width="190" /모든 러너들의 필독 에세이 - 무라카미 하루키 &카지노 게임 사이트;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서평/@@grBM/1372024-12-19T11:08:15Z2024-12-16T08:51:46Z달리기와 소설 쓰기를 떠올리면 자동으로 생각나는 에세이집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한 권의 책 안에 하루키의 달리기 인생이 담겨있다. 책을 쓸 당시인 2006년이 되던 해까지 약 23년을 달렸다는 하루키. 직업적 소설가로서 달리기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는지 이야기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K85H16dcUx2fjBgRZLYCeiNs9iU.jpg" width="500" /그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 1 - MP3 쟁탈전/@@grBM/1362024-12-11T13:25:57Z2024-12-05T14:31:28Z누구에게나 기억에 남는 나만의 애장품같은 게 있을 것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우리는 휴대하고 다니는 물건에 특히 애착이 많았다. 잠 잘때마다 껴안고 잤던 인형, 누군가가 물려준 소중한 만년필, 강가에서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닌 반들반들한 조약돌, 좋아하는 사람이 선물해줬던 값싼 반지나 목걸이, 등산하다가 우연히 주운 모양새가 그럼직한 나뭇가지같은 것들까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MdDj-ebRLwnwRpEQx5yiS_EY_Ns.jpg" width="500" /사치품 콜렉터/@@grBM/1352024-11-29T16:11:26Z2024-11-21T09:29:05Z올해 5월즈음이었다. 나는 값비싼 헤드폰을 갖고 싶었다. 비싼 가격만큼 그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겠지. 그건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이 경험하는 수많은 논리적 오류중 하나일 것이다. 몇몇 사치품은 아무리 경기가 불황이어도 불티나게 팔린다. 어쩌면 비싼 가격 그 자체에 그 제품을 사는 이유가 내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자본주의화된 세상을 살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O-rnm2DhlDwBT39574OS5Xz_le8.png" width="500" /기억력에 관한 짧은 고찰/@@grBM/1342024-12-15T15:38:44Z2024-11-21T09:14:42Z오래된 기억은 하나의 장면으로 남기도 한다. 당시 기억의 총량은 최근 기억의 총량보다도 사실 그렇게 작지도 크지도 않고 딱 그 정도이다. 그렇지만 과거의 기억은, 아주 짧은 순간이나, 하나의 사물, 혹은 어떤 사람의 표정이나 말이 당시를 온전히 대체해버리는 대체 관계를 형성할 때가 있다. 내심 나는 그걸 바라고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대체물을 생성해낸다는<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3M29lLg1ZODNvPpkRdiQWyxFwmw.jpg" width="500" /자취의 순기능/@@grBM/1332024-11-23T08:54:13Z2024-11-19T12:45:44Z자취는 온전한 사생활의 공간을 마련하는 일을 의미한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간섭받지 않는 곳에서 자신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일들(공부, 문화생활, 요리, 식사, 악기 연습, 집 꾸미기)을 맘껏 하기를 누구나 한번쯤은 꿈꾼다. 외향적이거나 활동적인 성향이라도, 이상적인 실내 공간에서 머무르고자 하는 욕구는 사람이라면 다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j34eOM2YQezQcl2ikVYXyfTgw9M.png" width="500" /고양이 하루를 데려오다/@@grBM/1322024-11-17T03:30:34Z2024-11-15T05:25:01Z자취를 한지 약 4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이런 저런 가능성을 달아보며 자취를 고민하던 당시의 때가 매우 먼 일로 느껴진다.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있었다. 자취방에 이삿짐 센터를 불러서 책상, 책장, 침대, 장롱, 티비와 티비장을 옮겼다. 이삿짐을 옮긴 날 오후에 중고 가전용품점에 들러서 중고 냉장고, 세탁기를 샀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aDEYip3u4SSAcicF6xl1RrKWUeA.jpg" width="500" /미래란 꿈꾸는 자의 것..일까 - 3년 동안 다닌 직장을 퇴사합니다/@@grBM/1312024-11-22T10:26:36Z2024-11-13T09:55:56Z부쩍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이다. 사직서를 작성하고 나서 퇴사가 확정된 지금까지 이어진 결심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도대체 그렇게 무모한 일을 왜 했냐고 다시 묻는다면, 어쩌면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나는 10월 말 퇴사하기로 마음을 먹고, 사직서를 썼다. 기다리는 일이 자신이 없어서 퇴사 날을 앞당기기까지 하고, 2주간 병가<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Jz89rezpmb3sUsbJ-J0rTFebCOk.jpg" width="500" /결정에서 실천까지/@@grBM/1292024-10-20T23:56:22Z2024-10-11T05:24:39Z언제부턴가 인생의 앞날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는 결정들을 오래 고민하지 않고 내리는 데 익숙해졌다. 본래 겁이 없는 용감한 성격이어서는 아니고, 내가 살아가면서 습득한 일종의 후천적인 습성이다. 그것은 오래 고민해봐야 늘어나는 건 선택에 도움을 줄 정보가 아닌,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뿐이라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생각보다 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0KEJBen9qPos5AIE-JWupboSl0Q.jpg" width="500" /명석의 별장/@@grBM/1272024-10-10T04:12:41Z2024-10-06T00:53:08Z명석과 나는 커다란 한옥의 넓은 마당 안으로 들어갔다. 명석은 커다랗고 옛스러운 대문을 열었고, 대문의 문지방이 높다보니 나는 걸어 들어갈 때 발을 조금 들어야 했다. 문 안으로 들어가자 한 눈에 보기에 정갈하고 균형미 있는 정사각형 마당의 형태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한옥의 마당과 저 멀리 안채로부터 느껴지는 고요하고 적막한 운치가 마음에 들었다. 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370NRZT6WMz9s-Gj6XC_yPnqNuc.jpg" width="500" /대저택/@@grBM/1262024-10-08T08:51:37Z2024-10-05T14:54:23Z나는 진 회장의 집에 도착하였다. 정원으로 통하는 대문으로 들어가 현관문까지 가는데 3분은 족히 걸리는 대저택이었다. 드넓은 정원을 지나가면서 이곳에 코끼리나 기린같은 동물을 두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의 풀들은 균일한 높이로 잘 관리되어 있었다. 마침 좋은 날씨의 하늘에서 햇빛이 나무 위로도 내리쬔다. 깊게 드리운 나무 그림자는 또다른 풍경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t_jlc9wUUpeGaaBPJ5WioiUKyGM.jpg" width="500" /다섯 개의 발명품들/@@grBM/1252024-10-06T02:46:04Z2024-10-03T08:28:59Z명석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들을 창조해내었다. 첫째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의 자율 주행을 실질적으로 가능케 만들고, 교통 사고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만든 '자율 주행 경로 시스템'을 창안해 내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먼저 개발해낸 위대한 기술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하여 인류는 더이상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와 위험에 놓일 필요성이 없어졌<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Kce8IghQ94fzEUqnCbtDCz0Lb1A.jpg" width="500" /언제나 다른 하늘/@@grBM/1242024-10-06T02:46:09Z2024-10-01T08:32:19Z재필은 아예 고개를 화면에 쳐박고 필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내가 그때 만난 이예빈이라는 여성이 지금의 내 아내이자, 세계백신연구소 소장되는 사람일세" 명석이 말하자, 재필은 깜짝 놀라서 이야기한다. 아, 그럼 첫사랑이라고 하신 분은? "첫사랑은 사실 사람이 아닐세. 발명 그 자체이자, 나의 예비 발명품들이지" 명석은 껄껄 웃<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 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BM%2Fimage%2FKxuPTicZ-l_4ZdGVhx9EpjEByac.jpg" width="500" /발명가의 사랑 3/@@grBM/1232024-10-01T07:59:39Z2024-10-01T03:45:49Z고등학생이 된 예빈은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환한 표정을 지으며 밝게 말한다. "와 명석아 너 진짜 오랜만이다" 나는 그런 예빈을 그저 바라보다가, 반달 모양으로 웃는 눈과 하얗게 보이는 목을 보고는 시선을 떨어뜨린다. "나 있잖아. 그때 너가 도와준 이후로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 예빈은 여전히 웃는 눈으로 턱을 내쪽으로 약간 향하며발명가의 사랑 2/@@grBM/1222024-10-02T15:10:44Z2024-09-30T22:00:19Z"내가 그렇게 별로인 사람 같지는 않은데" 나는 혁준이 하소연을 하는 것을 그저 듣고 있다. 혁준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나로써는 그저 들어주는 것이 혁준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 "오지를 한번 뒤져봐라. 어디 나만큼 유능한 남자가 있나" 나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약간 끄덕인다. 그리고 이호진 선생님이 우릴 위해 몰래 공수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