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2025-05-01T12:01:22Z

사과를 보면 뉴턴이 생각난다 어린 시절 과학시간에 배웠던 힘의 단위를 정의한 학자의 이름 말이다 뉴턴에게는 사과가 얼마나 소중한 과일일까?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있던 그날 만약 사과가 뉴턴의 위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과연 뉴턴이란 단위로 오늘날까지 힘의 단위를 설명하고, 통일할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우리 모두에게는 뉴턴의 사과 같은 인생에 우

Lauv - Feelings

2025-04-28T22:15:55Z

2019년 9월 19일에 발매된 싱글앨범 [Feelings]의 타이틀곡인 오늘의 곡은 주인장이 어릴 적부터 즐겨 들었던 아티스트인 Lauv의 'Feelings'다. 제목 그대로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5년 전인 2020년부터 매해 5월이 다가올 즈음 자연스레 찾게 되는 곡인 것 같다. 청량한 전자음 기반의 신스팝 장르가 잘 돋보이는 오늘의

flower

2025-04-25T09:13:44Z

꽃이라는 건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생명이 태어나는 봄에도, 무더운 여름에도, 나무들이 노을빛으로 물드는 가을에도,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에도, 제각기 순서를 지키며 아름답게 세상을 물들입니다 꽃은 그런 의미에서 참 부러운 것 같습니다 내 차례가 오면 나와 같은 꽃들과 함께 한없이 아름다우며 자연을 만끽하니까요 그리고 꽃들은 존재만으로도

Kiehl - 쿵!

2025-04-21T17:36:12Z

2023년 4월 19일에 발매된 디지털싱글인 오늘의 노래는 키엘의 [쿵!]이다. 작가가 대학교 1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당시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의해 우연히 음악을 접한 뒤에 팬이 되어 현재는 라이브공연도 가보고, 전 곡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도 따로 만들어 둘 정도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 키엘‘의 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인 오늘의 음악, '쿵!

rain

2025-04-17T11:07:45Z

비가 오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합니다. 정말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이 연체동물처럼 흐느적거린달까요. 아, 무기력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니까요.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이상했습니다. 비가 오다, 해가 뜨고는 또다시 회색의 하늘을 보았으니까요. 기분이 참 묘하게 별로였습니다. 날씨가 변하면서 제 기분도 같이 변하는 게, 마

고추잠자리 - 작은 봄

2025-04-15T09:59:42Z

2025년 4월 6일에 발매된 싱글앨범 [작은 봄]에 수록된 싱글 곡. 유튜버 ‘뷰티풀너드’의 페이크다큐 시리즈물인 [MZ를 찾아서]에 나오는 캐릭터인 ‘이시온’을 중심으로 이시온과 그의 주변인들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서사를 그리며 현재까지 두 장의 앨범을 낸 프로젝트 밴드 ‘고추잠자리’의 곡이다. 벚꽃 피는 봄, 특히 지금 이 시기에 듣기에 너무

coffee

2025-04-10T22:55:07Z

이른 아침에도 느지막한 오후에도 해가 떨어진 밤에도 학교를 가는 길에도 회사를 가는 길에도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사람들의 손엔 커피가 들려있다 씁쓸한 아메리카노 달콤 쌉쌀한 라테 아이스크림과 즐기는 아포가토 등등 종류도 다양한 커피들을 저마다의 이유로 들이킨다 하루를 살아갈 피로회복제로 잠을 떨쳐내는 자극제로 힘든 하루를 마치고 스스로에게 주

wave to earth - sunny days

2025-04-09T07:44:46Z

2023년 4월 20일에 발매된 'wave to earth'의 앨범인 [0.1 flaws and all.]의 2번 트랙이자 CD1의 타이틀곡. 불과 한 달 전에 같은 가수, 같은 앨범의 1번 트랙으로 글을 써놓고 바로 다음 트랙으로 글을 쓰는 것이 조금은 웃길 수도 있지만 내게 있어서 이 앨범은 명반 그 자체라서 좋아하는 노래가 많이 담겨있다. 따로 돈을

jam

2025-04-03T15:26:26Z

영어에서 ‘jam’ 만큼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 영단어는 몇 개나 될까. 마멀레이드, 혼잡, 밀다••• 등등 여러 방면에서 사용되는 단어인 만큼 우리에게 흔하게 노출되는 단어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첫 번째 뜻, 음식일 때의 ‘jam‘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처음에 이 단어를 받고 ‘이 단어를 어떻게 하면 잘 살려서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

pH-1 - Like Me (prod. Mokyo)

2025-03-31T11:29:40Z

2019년 3월 28일 발매된 [HALO] 앨범의 6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본 브런치북에서 처음 다루는 랩/힙합 장르의 곡으로, 작가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에 발매되자마자 전곡을 다 듣고 ‘질리게 들을 곡‘에 선정된 첫 번째 곡이다. pH-1 특유의 간질간질한 싱잉랩이 중독적이고, 날이 풀리는 지금 이 시기에 혹시라도 작가 대신 썸을 타는 사람들이

stone - 프롤로그

2025-03-27T12:15:22Z

크기도, 모양도, 단단함의 경도마저도, 무엇 하나 같은 모양이 없는 그것들은 마치 사람과도 같다. 그 어느 조각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 그 어느 돌멩이도 같은 방향으로 구르지 않는다. 그것이 설령 하나의 큰 바위산일지라도, 땅 속 깊이 묻힌 돌덩이 일지라도, 오랜 풍파를 겪어 조각난 돌멩이 일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제각기 길을 찾아간다. 사람과도

퇴보, 혹은 과도기

2025-03-27T06:13:30Z

오늘도 역시나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누가 그럽디다. 삶은 잠들기 싫은 밤과 깨기 싫은 아침의 연속이라고요. 저는 이 문장에서 슬픔을 느끼곤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반복될 오늘과 같은 하루, 그럴 바엔 이 밤이 조금이나마 더 길었으면 하죠. 그러다가 결국 잠에 듭니다. 힘들지만 우리는 결국 현실을 살아가야 하니까요. 하지만 아침이 오면 눈꺼풀엔 돌덩이

백예린 - London

2025-03-25T05:57:48Z

2019년 12월 10일에 발매된, 이전에 한번 언급했었던 'lovelovelove'와 같은 앨범인 [Every letter I sent you.]에 CD2의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된 오늘의 음악. 백예린의 'London'이다. 이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1년 전인 24년도 3월, 약속이 없으면 별 다른 일정이 없던 나는 유튜브로 [

기록하는 것

2025-03-21T11:06:25Z

기록한다는 것은 아마 기억하고 싶다의 다른 말이 아닐까 싶다. 글이든, 사진이든, 그림이든, 아니면 하다못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전래동화 같은 것들도 말이다. 어떤 형식으로든 남겨져만 있다면 누군가는 기억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난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남겨두고는 한다. 눈에만 담기 아까운 장면이라면 카메라를 꺼내 들고, 머릿속에만 담아두기

Wave to earth - bad

2025-03-20T13:41:24Z

2023년 4월 20일에 발매된 정규앨범 [0.1 flaws and all]의 CD1, 그중에서 1번 트랙인 오늘의 노래 'wave to earth - bad', 스톤 뮤직 노트에 적힌 곡은 아니지만 이전에 작가 개인적으로 적었었던 곡 'seasons'와 같은 아티스트의 곡으로, 듣기 편안하지만 조금 더 밝은 느낌의 곡이다. 뭐랄까, '인디밴드'라고 하면

술

2025-03-14T10:58:13Z

그런 날이 있다. 하루 종일 되는 거 하나 없고, 그저 힘만 무지막지하게 드는 그런 날. 쓰기만 하고 다음날 숙취만 남는 백해무익한 술이 생각나는 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그러냐며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내가 그런 날을 살아가고 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해 술로 게워내고 싶은 날, 속이 너무 아파 잠도 못 자고 취기에 쓰러지고 싶은

Kehlani - Morning Glory

2025-03-16T20:01:26Z

2019년 2월 22일에 발매된 Kehlani의 EP앨범 [While We Wait]에 수록된 4번 트랙.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성수동 느좋 카페나 많은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제작자들도 봄이 오면 많이 사용하는 음악이라 제목은 몰라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는 오늘의 노래. 켈라니의 Morning Glory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장르는 ‘알앤비’ 로만

오작동

2025-03-07T13:03:00Z

멀쩡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를 마주한 이후로는 고장이 난 것 같다. 사람 눈을 마주 보고 대화하던 내가 너의 눈은 그렇게 마주하기 어렵더라. 말할 거리를 끊임없이 생각하던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쥐어짜 내고 있더라. 우리가 함께일 때, 마치 고장 난 신호등이 된 것 같아 너는 초록불, 나는 빨간불이 된 기분이야. 너는 밝게 앞으로

d4vd - sleep well

2025-03-03T10:22:50Z

2023년 5월 26일에 발매된 정규앨범인 [Petals to Thorns]의 1번 트랙이자 3개의 타이틀곡 중 첫 번째 곡. 연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긴 하나 짝사랑 중이거나 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들으면 좋은 곡인 오늘의 음악은 d4vd의 [sleep well]이다. 최근에 공부를 하던 중, 너무 지쳐서 아무거나 골라들은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되어

자스민

2025-03-01T02:56:18Z

자스민, 졸업과 생일날에도 흔히 사용되는 꽃이다. 꽃말은 성공과 새로운 시작의 축하. 아, 우리에게 더 익숙한 자스민은 DPR LIVE의 음악이려나. 2월의 마지막 날, 학생들에겐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 학생이 아니더라도 괜히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봄이 올랑말랑 꽃샘추위로 우리를 놀리면 마지막으로 두꺼운 패딩 안으로 몸을 웅크려본다. 살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