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은 마음의 응급처치》바나나는 늘 그자리에 있어 - “항상 그 자리를 지켜줘서 고마워”

2025-04-30T03:36:53Z

바나나는 집에 없으면 뭔가 생각이났다. 마트에 가서 샛노란 바나나를 사오면 기분이 좋았다. 노오랗고 너무 익지 않았을 때 난 그 때 너의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넌 어떤 날이와도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주어서 고마웠다. 그런데 어느 날 너에게 아침인사를 하러갔는데.. 니가 힘없이 축쳐져 있더라? 내가 너무 무심했던 탓일까..? 처음 너의 샛노

《해정94호》2일차.해정94호를 타고서 - “일단, 탑승객도 해정94, 비행사도 해정94”

2025-04-29T14:33:02Z

내가 만든 해정94호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우주선이다. 내가 가고 싶은 우주를 가장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나만의 우주선을 만들었다. 나는 오늘 해정94호에 탑승했다. 나 혼자인줄 알았지만 내 안의 수 많은 감정들이 나에게 이야기를 건낸다. “나는 지금 엄청 설레여” “으, 난 조금 긴장돼” “야, 나는 뭔가 무서워” “하하, 나는 정말 재밌어

《이제,여행일기장》7페이지 : 나의 소중한 네비게이션 - “길을 잘 몰라도 괜찮아”

2025-04-29T09:21:13Z

오늘은 원래 아무 일도 없는 날이었는데, 먼저 연락해준 언니 덕분에 오늘 나는 약속이 생겨있었다. 작은 약속이 었지만 캘린더에 표시해놓고 기다리는 설렘을 느꼈고, 나에게 커다란 한 조각의 여행이 되었다. 피부과 예약이 되어있는 언니를 기다리다가 끝나면 같이 카페를 가기로 했는데 어느새 나도 진료실에서 상담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난 전혀 계획에 없었던

《해정94호》1일차.내가 바라는 우주정거장 - “내가 바라는 우주정거장의 주인”

2025-04-28T23:54:38Z

지구의 조직문화 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갔다. 나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면 불안이 앞섰고 새로움을 보여주면 불편함이 느껴졌다. 적응하지 못하면 무능함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나의 시간을 쏟아내고 헌신해야 사명감이라는 동료가 생겼다. 내가 바라던 조직문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주길 바랐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주었다면, 감정

《감정조각노트》네 번째 조각: 카지노 게임 추천 좋아하던 감정 - "진짜 나를 보여주는 감정"

2025-04-28T12:03:08Z

내가 좋아하는 감정이 뭘까? 내가 잘 표현해내는 감정일까? 행복, 기쁨, 설레임, 즐거움..... 까칠함, 짜증, 지루함..... 내가 좋아하는 감정이 내가 잘 표현해 내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내가 겉으로 보여주는 감정이 내 진짜 마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는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진짜 나를 보여주는 감정은 있었다.

《감정조각노트》세 번째 조각: 슬프고 화가 나지만 - “슬프면 울고, 화나면 화내자”

2025-04-29T12:52:30Z

감정에 솔직해지는 건 너무 어려웠다. 슬퍼도 울음을 꾹 참았고, 화가나도 소리지르며 화내본적이 없다. 그저 남들의 시선이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싫었고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참았던 울음은 소리치지 못했던 분노는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내 안에 늘 자리잡고 있다. 내 안에서 힘들고 아파하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

《해정94호》0일차.내가 우주에 간 이유 - 지구는 잠시 안녕

2025-04-28T09:55:55Z

지구의 조직문화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지구가 주는 산소는 마실수록 나를 아프게 했다. 지구의 중력은 나를 쓰러지게했다. 우주엔 산소가 없지만 중력도 없지만 나를 아프게 할 것 같진 않았다. 나를 넘어뜨리진 않을 것 같았다. 우주의 조직문화는 나를 이해해줄까? 작은 기대감을 갖고 싶었다. 이젠 상상보단 내가 직접 가고 싶었다.

《이제,여행일기장》6페이지 : 기차를 잘못탔더니 - “잃은게 아니라 얻은 거였다”

2025-04-28T12:33:50Z

열심히 달려서 기차를 탔다. 너무 오랜만에 타는 기차라서 어디서 기다려야 하는지도 몰랐고 15호차를 향해 달려가다가 열차가 출발 할 것 같아서 10호차에 급히 골인했는데… 너무 빨리 출발해버려서 오잉….? 물음표가 그려지던 순간 기차를 잘못탔다는 걸 알았다. 승무원분께서 열차표를 확인 하신다고 한다. 그렇게 수수료에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열차표

《이제,여행일기장》5페이지_나를 지키는 여행 - 나를 지켜주기, 나를 사랑하기

2025-04-28T08:57:58Z

처음엔 그냥 생각을 꺼냈다. 그냥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꺼낼수록, 나는 나를 알게 되었다. 나를 알게 되니까, 나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나를 이해하게 되니까, 이제는 나를 지켜주고 싶어졌다. 조금 어설프고, 조금 불안해도, 나는 지금, 나를 지켜내기로 했다. 이 여정은, 나를 지키는 여행이다. 내가 나를 지켜주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건

《사랑화》0장. 사랑, 감정조각소 해정의 경우 - "내 기억, 내 마음 속 사랑의 장면들"

2025-04-27T20:58:13Z

사랑은 내가 숨쉬는 데 꼭 필요한 산소 같았다. 어쩌면 나는 그 사랑의 기억과 마음으로 지금도 숨쉬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떠올리면 늘, 하나의 장면이 떠올랐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그림처럼 그려보고 싶어졌다. 난 그림은 잘 못그리지만 내가 좋아하는 글로 사랑을 그려보려한다. 감정조각소의 한 공간에 앉아서 “사랑”이라는 감정

《이제,여행일기장》4페이지_기분따라 찍는 날들 - 지금 카지노 게임 추천 생각하는 것이 주인공이니까

2025-04-27T09:00:13Z

사진을 찍는 날엔 이유가 없다. 그냥 찍고 싶었을 뿐이다. 내가 귀엽다고 느낀 날, 괜히 새로운 옷을 입어봤던 날, 뭔가 말없이 웃고 싶었던 날. 그 모든 날들이 조금씩 쌓여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나는 오늘도 거울 앞에 섰다. 찍어둔 사진을 보며 생각한다. “이런 나도 있었구나.”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었구나.” 그렇게, 나는 또 하나의 여행을

《이제,여행일기장》3페이지_사진이라는 기억 - 카지노 게임 추천 살아가는 습관이 생기는 것

2025-04-27T07:41:27Z

사진 찍는 습관이 좋아졌다. 그 순간의 나를 붙잡는 기분이랄까. 그냥 셔터를 누르는 일이었지만, 그게 자꾸 나를 살아가게 만들었다. 사진을 찍을 땐, ‘내가 여기에 있구나’ ‘내가 이렇게 웃고 있구나’ ‘내가 진짜 살아가는 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안 봐도 괜찮았다. 그저 나를 담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오늘도,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

《회복일지》위가 아팠다. - "위가 먼저 말했다"

2025-04-27T06:53:58Z

언제부터였을까. 위가 너무 아팠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교사가 된 첫 해였다. 소화불량일까? 병원에 가도 나아지지 않았다.약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나중엔 그냥, 스트레스 때문이구나.체념하고 그렇게 지냈다. 그 후로도 심하게 아프고, 무뎌지기를 반복했다.그때 알았어야 했다.내 몸이 알려주는 신호였다는 것을. 작년 11월,나는 먹지 못할

《회복일지》웃고 있는 토끼 그림을 그렸다. - "항상 웃던 토끼, 그리고 지금"

2025-04-27T05:08:03Z

나는 토끼 그림을 그렸다. 내가 그린 토끼는 너무나 밝게 웃고있었다. 왜 웃고 있는 토끼 그림을 그렸는지 물으셨다. “음..이 토끼는 저를 닮았어요.” “저는 항상 웃거든요, 그냥 항상 웃어요” 선생님이 나에게 물으셨다. “왜 항상 웃어요?” 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화를 잘 내지 못해요. 그래서 그냥 웃게 됐어요.” 선생님이 나를 보며 이야기 하

《이제,여행일기장》2페이지_떠나기 직전의 마음 - 여행을 떠나기전, 카지노 게임 추천 먼저 꺼낸 건

2025-04-26T14:11:45Z

내가 떠난다고?? 생각보다 많은 게 필요하지 않았다. 가방 하나, 설렘 한 줌, 그리고 나. 어쩌면 이건, 세상이 나에게 건네는 작은 초대장 같았다. '이제 진짜 여행을 해볼래?'그렇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아주 소박한 꿈 하나를 꺼내 들었다. 제주도로, 그리고 일본으로. 또 어디를 가고 있을까? 나는 어디에

《이제,여행일기장》1페이지_그냥 걷다보면 - 카지노 게임 추천 있는 곳이 여행지라 생각할 때

2025-04-26T10:39:40Z

나는 늘 계획이 없다. 글도 생각나면 그냥, 써버리는 사람.그러니까 여행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바라는 여행은 특별하지 않다.그냥 소박하면 좋다. 내가 보는 것, 먹는 것, 듣는 것들 —그 모든 게 나에게는 여행 그 이상으로 소중하다. 그냥 걷다 보면,그렇게 걷다 보면,만나는 모든 것들이 내 여행이 된다. 계획이 없어도 괜찮고,비행기를 꼭

《이제,여행일기장》0페이지_나랑 같이 걸을래? - "해정"이라는 이름을 위한 여행

2025-04-26T10:39:28Z

올해, 나는 나를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누구를 위한 것도, 뭔가를 채우기 위한 것도 아닌, 그저 '해정'이라는 이름을 위해. 세상이 정해준 시간표는 잠시 접어두고, 내가 걸어가고 싶은 방향으로 발을 뻗기로 했다. 크고 화려한 여행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서, 편하게 걸어지는 신발을 신고서, 계획 없이 발 내딛는 그곳.

소확행성 해정별: 청소기와의 이별여행(2화)

2025-04-26T14:04:49Z

이별이란 건, 언제 해도 어려운 것 같다. 새집으로 이사를 오고, 처음으로 쫌 비싼 무선청소기를 쓰게 됐다. 배터리도 두 개나 있고, 물걸레질도 할 수 있었던 다재다능했던 너. 너 덕분에 어질러지는 게 무섭지 않았다. 과자 부스러기가 쏟아져도, 음료수가 엎어져도 "괜찮아! 치우면 돼!" 라고 웃을 수 있었던 나였는데. 그런데, 나는 너무 서툴렀던

《엄마라는 이름의 레시피》2화: 아이가 가르쳐준 레시피 - "아이만의 레시피를 발견하는 시간."

2025-04-27T08:17:05Z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레시피. 그건, 나에게 아이가 가르쳐준 레시피였다. 나는 늘 믿어왔다. 모든 아이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고.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된 순간부터 이 하나만큼은 약속하고 싶었다. "너만의 레시피를, 엄마가 발견해줄게." 아이들은, 아직 말을 하지 못할 때에도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레시피를 건넨다. 조금 더 자라

《간식은 마음의 응급처치》뜨거운 바닐라라떼는 나의소화기 - 뜨거워도, 마음을 식혀줄 수 있는 너라는 존재.

2025-04-26T03:26:27Z

카페라떼, 연유라떼, 녹차라떼,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늘 바닐라라떼였다. 바닐라의 향은 특별했다. 초콜릿처럼 찐득하게 달지도 않고, 메이플 시럽처럼 독특하게 튀지도 않고, 그저 은은하게, 잔잔하게 마음을 감쌌다. 차갑게 마셔도 좋았지만, 따뜻한 우유 거품을 만나면, 바닐라의 향기는 비로소 커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카페를 거닐다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