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sapiencosmos감성과 철학이 만나는 실험실에서 글을 씁니다. 문학과 과학, 존재와 생존 사이에서 작고도 찬란한 흔들림을 붙잡아 오늘의 나를 써내려갑니다./@@hRzG2025-05-03T16:46:49Z염병할, 1일 1 포스팅 - 쓰는 자가 잘 견딘다./@@hRzG/212025-05-10T21:20:28Z2025-05-10T15:36:19Z대체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짜증도 났다. 1일 1 포스팅이라니!어쩌다 보니 그렇게 시작했던 블로그.주절대듯 쓰는 습관이 날 지금껏 숨 쉬게 했다. 대리소비로 가장의 재력을 과시하듯 사는 여느 가정집 여자들의 편안한 인생을 보며, 여러 얼굴로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단 허황된 상상을 하기도 했다. 한가로운 오전엔 명품 가방 쇼핑, 커피숍에서 슬<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PS5xdS2FA4-mrxJpcr56SBguBBQ.PNG" width="500" /달콤한 사랑의 고통보단/@@hRzG/192025-05-09T23:12:47Z2025-05-09T16:08:27Z"맘먹는다고 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고 이 세상 모든 시, 가요, 소설, 드라마는 사랑을 노래한다. 그 차고 넘치는 사랑 타령을 보고 듣느라 사랑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걸까. 멀찍이 구경꾼인 나는 정작 사랑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어느 삭막한 날엔, 내 마음을 들여다봤을 것이다. 뭐가 문제인가, 해결불가인가, 하고. 사랑, 오늘은 좀 해볼까<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N7Y_3p2h8PkG40H51ASqyPGbwXo" width="500" /사피엔스 3부작 : 존재를 묻는 독서 - 나는 왜 이토록 외롭고 불편한 존재인가/@@hRzG/162025-05-09T12:40:21Z2025-05-09T10:06:12Z사피엔스 3부작 첫 번째 책 <사피엔스> 뉴런과 뉴런을 잇는 분자들의 흥겨움, 골을 뒤흔드는 파쇼나토의 떨림을나는 오늘도 책 한 줄에서 얻는다.시대가 요구하는 참신함, 촌철살인의 마술사!<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언어는,전압을 일으키는 지적 신경이다. ⸻ 1. 나는 왜 신에게서 감동하지 못했는가 교회 문이 닳도록 들락거리던 주일이 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_ZqsNWNJY5ylAgQpqONINzZ-av4.png" width="500" /시지프와 춤을 3 - 나는 21세기 반란군 시지프!/@@hRzG/112025-05-09T01:56:10Z2025-05-08T23:55:05Z시지프와 춤을 3 : 성실이라는 이름의 족쇄 (feat. 카뮈 + 베블런) "그 성실한 노동, 당신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까?오늘의 질문은 '위계적 순응(順應)의 일상화'입니다. 나는 게으르다. 쉬는 날엔 침대와 한 몸이 되고, 기껏 기억나는 일이라곤 친구와 나눈 점심 한 끼, 그리고 하루를 통째로 삼켜버린 넷플릭스 한 편. 그런데 묻게 된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myVDgXddy18Ur0HUxajSQjK4jk8.jpg" width="500" /코스모스에게 헌사 2 - 별빛의 언어로 써 내려간 일상/@@hRzG/72025-05-08T09:31:22Z2025-05-08T07:53:41Z나만의 언어로 수놓은 우주의 풍경을 상상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 시인이 된다. 이 우주를 사랑하여, 심장 납작해지는 하루하루마저도 굳건히 살아내는, 시인. <코스모스>를 세 번 읽는 동안 나는 칼세이건의 문장에서 별빛의 온도를 느꼈고, 그의 비유 속에서 내 안의 미지(未知)가 고요히 깨어나는 걸 느꼈다. 어쩌면 무의미한 일상의 연장선에서 유<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gdk0vCTBNF9CYmZnr9BtJ9kACds.JPG" width="500" /무지랭이의 진화 일기 3 - 자연은 입시를 치르지 않는다/@@hRzG/142025-05-08T10:10:47Z2025-05-08T05:51:22Z생명의 나무와 인간 선택의 오류 <종의 기원>에 실린 단 하나의 그림. 다윈은 그것을 '나무'라고 불렀다 어떤 종이 더 높고, 어떤 종이 더 낮은 게 아니라 다만 하나의 줄기에서 자라난 잔가지들. 생명은 비교가 아닌 분화의 기록이라는 선언이었다. 우리는 모두 어느 가지 끝에 매달린 잎사귀처럼 지극히 작은 존재, 각자의 자리에서 바람을 맞는 오직 맹목적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KFm7JZkYqoP1PoUMNh4qvhtjPD8.jpg" width="500" /무지랭이의 진화 일기 2 - 자연선택과 인간의 선택, 공존과 경쟁의 기로에서/@@hRzG/102025-05-08T03:58:35Z2025-05-08T02:39:32Z자연선택을 넘어선 인간의 선택 스스로 신의 지위에 올라선 호모사피엔스의 세계에서, 어쩐지 '진화'라는 말은 고리타분한 느낌마저 든다. 시장 논리의 비유로나 식상하게 소비될 것 같은 그말이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땐, 기존 질서에 대한 엄청난 도전과 혁명, 경이와 두려움 그 자체였을 테지만 말이다. 그런데 '진화'. 다윈은 변이와 자연선택에 대한 오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3BU2uzrtnc-xePgYmh51PcznYjU.jpg" width="500" /시지프와 춤을 2 - 일상이라는 바위를 끌고 가는 우리에게/@@hRzG/62025-05-07T11:10:48Z2025-05-07T10:27:10Z권태는 시작이다. 그건 무기력한 끝이 아니라, 어쩌면 '의심'이라는 생의 발아점이다. 평소처럼 알람을 끄고, 세수를 하고, 커피를 사들고 출근한다. 언제나 같은 길, 문득 주차장을 빙 둘렀던 벚꽃들이 지고 없음을 눈치챈다. 계절의 순환, 그 리듬 사이로 질문 하나가 비집고 들어왔다. "왜?" 왜 또 이 길? 왜 또 그 얼굴들? 왜 또 그<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t8bqoBQ6cVIwAwu-xiwXI-HUdtI.jpg" width="500" /코스모스에게 헌사 1 - 경이로움 앞에서 나는 기꺼이 작은 점으로 남는다/@@hRzG/52025-05-07T10:37:24Z2025-05-07T09:36:42Z별을 사랑한 시인의 다이어리 1 어느 장을 펼치든 인류의 역사와 물리학, 철학과 생물학, 그리고 신비로운 우주와 미지의 세계를 한 편의 시처럼 감상할 수 있는 과학책.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1980년 출간 이후 줄곧 전 세계 과학 도서 1위의 자리를 지켜온 이 책에 대한 동경은 우주의 비밀 한 조각이라도 가까이하고 싶던 결핍한 내 영혼의 내밀한 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F_xD4zIkGPTw9BXSNjcWhIF2sM.JPG" width="500" /무지랭이의 진화 일기 - 과학맹의 <종의 기원> 독서기 1편/@@hRzG/92025-05-07T12:34:30Z2025-05-07T09:23:18Z존재와 철학, 그리고 김밥 사이에서 의미를 찾다. "대한민국은 다윈 후진국"이라고 한 최재천 교수의 말을 기준으로 줄서기하면, 나란 사람, 무지랭이 반열 100위 안에 당당히 들지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남모를 이 낭패감을 극복하고자 아무도 요구한 적 없는 결심을 힘주어 뱉고 다녔다. 이름하여, 무지와의 맞짱 대결. 14년에 걸쳐 번역된 대작 <종<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OG02P-1358J1tV4SfgPIAeAIYw4.jpg" width="500" /시지프와 춤을 1 - 외롭지만 외롭지 않았던, 그들과 나/@@hRzG/12025-05-07T09:55:00Z2025-05-07T09:05:01Z"부조리는 인간의 호소와 세계의 비합리적 침묵 사이의 대면에서 생겨난다." <시지프 신화> p47 월요일 밤늦은 퇴근. 화요일, 수요일, 그리고 또 그다음 날도. 언제나 비슷한 시각, 밤 10시의 귀가. 11시쯤엔 소주에 라면을 말아먹고 위장약을 털어 넣는다. 그리고 엎치락뒤치락 고달픈 새벽을 버틴다. 정해진 리듬, 반항을 허락하지 않는 고정된 프레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zG%2Fimage%2FWvjYDJBJHDCD0WpOvK9w-VvD2-0.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