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 엄마랑 살 거야!! - 철딱서니가 또 고마운 오늘.

2025-04-14T05:13:21Z

"선생님! 제가 여친소를 받았는데 엄마가 핸드폰 문자를 잠가서 연락을 못했어요!!!" "선생님! 초등 여자 동창이 소개팅을 한대서 저도 끼워 달랬다가 저격당했어요!! 학원으로 등원한 새 교복을 말끔히 차려입은 중학교 입학생 아이가 툴툴 거리며 한 이야기. 요즘 아이들이 '빠르다'는 이야기는 참 많이 들었지만, 위의 대화가 이제 초등을 갓 졸업한 남학생들이

잘 키워 보낸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 빈칸 없이 채웠습니다. 초등 학부모 상담.

2025-04-08T21:39:35Z

"엄마~ 어머님들이 상담을 오시던데?" 뭐?!!!!!!!! 바야흐로 3월 학부모 총회시즌이 지나면 학교들은 학부모 상담을 한다. 큰아이 중학교 1학년 작은 아이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상담이라면 이제 대략 어느 때쯤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는지 특히나 초등에서는 계급장 젤 위의 고참 중의 고참인데.... 3월 큰 아이 중학교 입학시즌을 맞아 정신이 하

이렇게 또 이혼실패!! - 이혼하기 싫다는 핑계

2025-04-11T12:13:17Z

브런치 북의 주제를 '감사함'으로 정했던 것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돌고 도는 지긋지긋한 삶이 제말 그만 그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일 컸고, 거기서 제발 좀 나오자는 바람을 담았었다. 그러나 삶이란 것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극뽁! 하고 오늘부터 바로 '맑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이번 주는 시작부터 당황스러움과 힘듬의 연속이었다.

완장은 나를 춤추게 한다. - 알고 보니 나는 명예욕쟁이

2025-03-23T12:35:42Z

시작은 '자발적인 감사함'이었다. 슬기로운 우리 브런치 작가님들은 운동 인증방을 두고 매일 본인 생활 중 어떠한 형태이던 운동이 이루어지면 이를 카카오톡으로 인증을 한다. 그러면 방장 작가님이 다정한 칭찬을 해주시고 이 인증이 한 달이 채워지면 방장님이 또 커피 쿠폰을 마구 보내주신다. 운동을 하고 건강을 얻는 건 각자인데 따뜻한 응원에 커피 쿠폰까지..

모두의 로맨티시스트 - 다시 받은 프러포즈라고 해두자.

2025-03-16T02:39:45Z

기념일! 특별히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나 아니면 아주아주 기억하고 싶은 날이 보통의 어떤 날을 우리는 기념일이라고 한다. 결혼하고 아이 키우며 살다 보면 그날이 그날이고 있던 기념일도 지나고 나서야 "나 맞다!! 지나갔네!!" 하는 것 중에 하루인 화이트 데이. 그런 날을 꼭 챙기는 한 사람이 있다. 우리 집 효자둥이 애들 아빠 내 남편. 언제 적부터 이

아직도 엄마품이 좋다 하는 너에게 - 이제 갓 아이 티를 벗은 아들의 중학교 입학을 축하하며

2025-03-08T15:14:06Z

3월은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누구나 무언갈 새롭게 시작하는 그런 의미의 달이다. 초록빛이 만연하진 않지만 어쩐지 세상 여기저기가 연한 연둣빛이 가득할 것 같은 그런 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싹이 움트는 올봄 나는 감기를 한 달 넘게 달고 있다. 살면서 이렇게 지독한 감기는 또 처음 앓아보는 듯한데.... 아마 그 감기의 원인 중 하나가 아들의 중학교 입학

세상에서 제일 예뻤던 날. - 이번만큼은 우리 엄마보다 더 감사했습니다.

2025-03-01T23:54:29Z

유난히도 시린 겨울이었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고, 추운 겨울에 태어난 것은 나의 잘못은 아니지만도 누군가 그것도 눈이 펑펑 내리는 날 그것도 생일을 축하해 주러 오신다는 손님이 있던 그날! 삼한 사온이 무색하게도 춥고 춥고 춥고 또 춥던 날이 연이어 계속되던 2월 초. 카카오톡이 왔다. 슬초 작가님들 처음 워크숍에서 딱 한번 우리 지역의 모임이 있던

프롤로그 - 지옥에서 나를 꺼내기로 했습니다.

2025-02-25T11:05:37Z

브런치 작가가 되고 동료 작가님들의 브런치북이 발행될 때마다 '나는 어떤 주제로 글을 써보면 좋을까?'를 내내 생각했던 것 같다. 막힘없이 나올 수 있는 글감이 있어야 할 텐데.... 이왕이면 밝은 내용이었으면 좋겠는데...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으며... 하는 행복 회로를 열심히 돌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나의 삶은 그 어떤 날들보다 심각해지고 있었고...

사람은 변하면 죽는다? - 세월이 쌓인다고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2025-02-21T14:35:49Z

때는 2022년 12월의 어느 날 우리 집에도 코로나는 비껴가지 못했다. 그것도 시어머니부터 시작하여 병원 모시고 갔던 남편, 아이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까지. 시국이 그랬고 어쩔 수 없었고 어쩌면 앓고 살아남은 것만도 감사해야 할 그러한 시기였을지도 모른다. 하필 그 시작이 시어머니부터여서 그것이 나의 화를 돋웠을 뿐. 문제는 시어머니가 가족들 출근하고

아이폰 사주세요. - 아이폰을 향한 그녀의 집념.

2025-02-05T06:57:19Z

오늘 제가 왜 아이폰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겠으니 9시까지 오빠방으로 모여주세요! 뭐를 해? 아이폰?!! 올해 초등 6학년이 되는 딸아이가 가족 단체톡에 이런 글을 남겼다. 몇 년 전 가르치던 그 당시 우리 딸 만한 학생이 아이폰을 사달란다고 하여 그 부모님이 진땀을 빼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되도록이면 스마트 폰은 늦게 늦게 사주라고

임시공휴일에 대한 학원장의 소회 - 임시 공휴일에도 나는 달린다.

2025-01-28T06:56:01Z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176858.html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못 쉰다는 것. 임시로 정한 공휴일이기 때문에 내 맘대로 임시로 학원일정을 바꾸지 못한다는 것! 쉬는 날이 생기면 당연히 좋아해야 하는데 학원을 운영하고부터는 갑자기 생긴 휴일이 좋기도 난

제발 막내에게 다 주지 마세요. - 제대로 된 '노릇'을 합니다.

2025-01-22T09:47:56Z

어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돈 아끼지 말고 좋은 거 많이 사 드세요. 막내에게 다 주시지 말고요. 치료 잘되실 거예요. 시어머니가 담도암 수술 후 1년 남짓.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었다는 듣고 싶지 않았던 소식이 들렸다. 그것도 절묘하게 내 글이 브런치 메인을 처음 장식했던 바로 그날. 글 제목 "아버님 배달음식 어떠셨어요." 제사상을 배달시켜 노하신 걸

운동부하검사로 운동할 결심 - 이제 살려고 운동합니다.

2025-02-03T21:17:31Z

운동! 사람의 몸도 기계와 같아서 잘 관리해야 오래 쓰고 안 고장 나지! 암요. 알지요. 그럼요. 그렇지만 운동은 하기가 또 공부다음으로 쉽지 않습니다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결국 대학병원 운동부하검사실 트레드밀 위에서 헉헉거리는 내 숨소리에..... 검사관님의 재차 묻는 "그만할까요?"의 질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진짜 운동'할 결심을 하는

아이들과 함께 출근할 땐 볶음밥이 최고 - feat. 엄마는 다이어트 도시락 겸용

2025-01-17T12:35:43Z

방학은 방학인 상황도, 돌밥도 신경 날카롭게 하지만..... 출근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저는 정말 미치고(?) 팔짝팔짝 좀 뛰는 그러다가 춤도 출판인 시기입니다. 학원을 운영하니 아이들이 다른 학원에 가기 전까지 눈앞에 두려는 욕심에(집에 두면 베리 해피한 찐방학을 보낼 테니 그 꼴은 또 볼 수 없어요!) 아이들과 먹을 도시락에 나름 고심한 세월입니

아버님 배달음식 어떠셨어요? - 제사상을 배달시켰습니다.

2025-01-06T12:57:12Z

"어머니 아버님 제사 진짜 안지내실 거예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지 3년째입니다. 아들도 아니고 며느리가 시아버지 제사를 시어머니에게 안 지내실 거냐 따져 묻는 이 상황은 과연 어찌 된 것일까요? 결혼하고부터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딱 10년째 되던 해 아버님이 앓던 폐암으로 하늘로 가셨습니다. 하필 코로나가 기승일 시기라 임종도 가족 구성원 모두 지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 1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

2024-12-30T12:36:46Z

TO. 2025년의 나에게. 안녕, 2025년의 나야. 나는 지금 2024년의 끝자락에 서 있어. 지금까지 내가 나에게 무언갈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어. 지금 나는 이런저런 고민과 기대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아마 1년 후의 너도 그랬겠지? 올해 내가 세운 목표들. 큰 꿈이든 작은

산타할아버지 떡볶이 드시고 가세요! - 학원장에게 크리스마스란?

2025-01-01T09:08:47Z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신대요~ 얘들아! 12월 25일에 떡볶이 파티를 할 거야!! 12월이 다가올수록 "선생님!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남았어요?" 또는 "25일은 무슨 요일이에요?" 혹은 "제가 그날 바쁜데 한번 와볼게요!"까지~학원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미소로 연말을 향해간다. 처음 학원을 개

겨울! '방학 특강'의 계절 - 학원장에게 방학특강이란?

2024-12-21T04:35:09Z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2025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문구) 12년을 달리느라 애쓴 학생과 학부모 응원하는 수학능력 시험날!! 그날이 지나면 학원가는 그다음 해의 전략과 그리고 대망의 겨울 방학특강으로 학부모님들의 핸드폰은 문자러시를 이룬다. 밀려드는 문자에 아직도 내 번호를 저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다녔던 학원에 놀라고 나 또한 이 문자러시

학원장이 레테에 임하는 마음 - 대망의 수학학원 레벨테스트

2024-12-10T10:35:09Z

이맘때 특히나 상급학교의 진학을 앞두고 있는 시기엔 수학, 영어를 기준으로 학원마다 레벨테스트가 이루어진다. 12년 전 태어난 철딱서니 아들내미가 중학생이 된다. 3년을 움직이지 않고 다니던 수학 학원을 옮겨볼 요량으로 연년생 여동생과 세트로 집 근처 대형학원에 레벨테스트를 보러 갔다. 게으름뱅이 엄마는 평소 토스트나 시리얼로 혹은 건너뛰기로 챙기던

평화를 빕니다. - 보통의 어떤 날을 위한 주문

2024-12-08T08:34:09Z

It's drawn by Chet GPT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천주교 성당의 미사 중에는 "평화 예식"이라는 것이 있다. 신부님께서 위의 말씀을 하시면 주변에 있

늘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