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희 veronicahyu PhD in psychology , child neuropsychology &amp; Authoring in art appreciation and psychology /@@pQD 2015-09-07T08:43:20Z 에피파니 마음 확장소 - 언어로 지은 마음의 방 채널을 시작합니다 /@@pQD/663 2025-04-24T07:28:09Z 2025-04-24T05:37:46Z 안녕하세요, 윤현희입니다. 저는 『미술관에 간 심리학』을 시작으로 &lt;치유의 미술관&gt; &lt;자화상의 심리학 &gt; &lt;미술의 마음&gt; 네 권의 책을 통해 예술을 소개하고 화가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심리학이라는 렌즈로 해석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우리의 삶과 예술이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관한 질문들을 던져왔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 건네온 글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0W3MDY-bdyWlk07aF7I1sMqTvLE.JPG" width="500" / 산이라기엔 부끄럽지만, 대모산 등정기 /@@pQD/662 2025-04-24T12:27:41Z 2025-04-24T03:11:36Z 내가 눈이 희끗 희끗 덮여있던 집 앞의 낮은 언덕을 오르면서, 페트라르카적 경험에 동창했던것은 겨우 지난 2월의 겨울 아침이었다. 그 겨울엔 눈이 유독많았다. 한국을 떠나던 날에도 130년만의 폭설이 내리면서 겨울은 급커브를 틀어 산 위에 내려앉았고, 비행기는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이륙할 수 있었다. 그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던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qsyGQt_uHARfU4WPfjaijXYaHwY.jpeg" width="500" / 산을 오르는 도파민적 마음 /@@pQD/661 2025-04-24T12:29:35Z 2025-04-24T03:07:31Z 휴스턴은 북미대륙의 다른 지역, 그러니까 해발 2-3000미터에 달하는 콜로라도 로키 산맥이나 애팔래치아 산지에 비하면 지구 중심과 훨씬 가깝다. 그리고 언덕 하나 없는, 대책없이 옆으로 뻗어가는 평지다. 그래서일까. 마음에 작용하는 중력조차도 훨씬 더 강하다. 중력은 우리를 땅에 견고히 발 딛고 서게 하는 힘이지만, 중력을 강하게 받은 마음이 거북이 등껍 플란더스의 봄 /@@pQD/660 2025-04-18T10:43:24Z 2025-04-02T04:00:54Z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 습하고 차갑고 살짝 흐린 날 대기 중에는 마음에 미묘한 파동을 일으키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알갱이들이 떠다닌다. 지난 해 3월엔 플란더스의&nbsp;도시와 들판을 달렸다. 그때 겨울의 냉기를 떨쳐낸 바람을 따라 그 작은 알갱이들이 퍼져 가고 있었는데, 그것들은 내 호흡기를 타고 들어와 깊은 잠을 자고 있던 감각세포들을 흔들어 깨웠다.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ut9nmiv0a6yF7cmOxoTIn-0WSTI.jpeg" width="500" / 삶을 풀어나가는 신체적인 방식 /@@pQD/659 2025-04-02T03:41:40Z 2025-03-31T11:27:46Z 여덟 시나 되었지만, 하늘은 쟂빛으로 내려 앉았고 창 밖은 여전히 미명이다. 아직도 한국과 미국 사이의 날짜변경선을 빠져나오지 못한 나는 새벽에 깨어있었다. 미명에 드라이브를 하고 마트에 들러 장을 봐 올 생각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 운동팀의 그룹쳇에 귀국을 알렸다. I&rsquo;M BACK GUYS. WHO&rsquo;S GONNA PLAY WITH ME TOD 사물들 - 리젤 뮬러 /@@pQD/447 2024-12-09T15:27:45Z 2024-12-09T08:43:25Z Things -Lisel Mueller What happened is, we grew lonely living among the things,so we gave the clock a face,the chair a back,the table four stout legswhich will never suffer fatigue.We fitted our shoes<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VacWnHpVr4qAICnxEKPh_zFbjBs.png" width="500" / 마흔을 위한 &카지노 게임;치유의 미술관&gt; 미리보기- 구글북스 /@@pQD/657 2024-12-09T05:17:49Z 2024-12-09T01:53:38Z 구글북스에 &lt;치유의 미술관&gt; 이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107 페이지 미리보기가 가능합니다 전체 내용의 1/3이 조금 덜 되는 분량인데요 어수선한 시국에 잠깐 머리 식히실 수 있으면 좋겠군요. https://www.google.com/books/edition/%EB%A7%88%ED%9D%94%EC%9D%84_%EC%9C%84%ED%<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wBK0uB155KoGIWTMoWfng0D8rVA.jpg" width="500" / 시인의 마을, fountain de Vaucluse /@@pQD/655 2024-11-14T14:37:48Z 2024-11-03T00:35:51Z 스페인으로부터 피레네 산맥을 넘어서 프랑스 남부를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며 엑상프로방스에 닿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뉘베롱 산맥의 이산 저산 뛰어 다니며 중세의 마을들을 방문하고 물 맑은 계곡에 자리한 시인의 마을도 방문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이탈리아 시인이 자라난 계곡의 작은 마을입니다. 퐁텐 드 보클리주. 보클리주 샘이있는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Qnlw45UDfXvsn5xdLSEaWG5TrLo.png" width="500" / 지중해를 품은 바르셀로나와 프로방스를 향하여 /@@pQD/652 2024-11-19T10:04:03Z 2024-10-29T14:24:34Z 마지막 탈고를 넘긴 &lt;치유의 미술관&gt;이 인쇄소에서 들어가 책으로 만들어지는 동안 저는 대서양을 건너가 바르셀로나거쳐 반 고흐의 도시 아를과 아비뇽, 엑상 프로방스와 뉘베롱 산맥과 세잔의 그림에 50번쯤 등장하는 생비토와 산정을 등반하고 돌아왔습니다. 즐거운 일주일간의 여행이었습니다. Day 1 피레네&amp;알프스 산맥을 넘다 죽은 한니발의 코끼리<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BoVIiMDNpSmzdzOOvQImQSPqoxg.png" width="500" / 시사타임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 - 상처에는 후시딘, 상처난 마음에는 치유의 미술관 /@@pQD/654 2024-10-29T14:52:00Z 2024-10-27T00:13:54Z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은 인문 독자들에게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았던 『미술관에 간 심리학』(믹스커피, 2019)을 새롭게 쓴 개정증보판이다. 실제로 먼 타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40대라는 &lsquo;인생의 골짜기&rsquo;에서 가족과의 이별, 번아웃 증후군, 자기 의심 등을 마주해야 했던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자신과 같은 상처와 슬픔, 고통을 겪고 있을지 모를 수많<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wu3ii2kh-aKdoq05uba4nVfyPgk.jpg" width="500" / 마흔을 위한 &카지노 게임;치유의 미술관&gt; 출간 인사를 드립니다 /@@pQD/653 2024-12-02T07:37:57Z 2024-10-26T23:56:50Z 정말 정말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10월이 돌아왔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계획과 과제들 마감할 때가 되었단 뜻이겠지요. 여러분 모두 차분하고 안정적인 수확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지난 봄 여름의 일을 마감하고 마흔을 위한 &lt;치유의 미술관&gt;이 출간 되었습니다. 오랜 외국 생활 중에 우연한 기회를 얻어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KPmfaY86MOlJ55oOa_80NZ0z66U.jpg" width="500" / girls night out at Le colonial /@@pQD/651 2024-10-21T03:12:19Z 2024-10-15T21:03:00Z Le Colonial. 오늘 만나기로 한 베트남 출신 브리가 선택한 한 레스토랑의 이름이다. 정치적 올바름의 시대에 저렇게 민감한 단어를 상호로 쓰는 대담함이라니... 어느 식민지의 후손이더냐. 식민지 인도차이나 시절에 대한 모종의 향수가 묻어있는 듯한 상호는, 레스토랑 오너가 만일 제국의 후예이고 상식적인 사람이었더라면 감히 선택하지 않았을 이름이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Fhf1Mv8Me0eG3JorIRGsSiXY8h8.png" width="500" / 오스틴 가는 길 /@@pQD/650 2024-12-03T03:10:08Z 2024-09-22T05:19:34Z 꽃으로 배달된 추석 추석의 붉은 보름달을 카메라에 담으려 했으나, 고공으로 치솟은 야간 램프의 불빛과 뒤섞여 아련한 오렌지색 점으로만 남았다. 이미 집에 충분한 와인이 있음에도 그날 저녁 남편이 퇴근길에 와인과 꽃을 두 다발이나 사들고 왔던 것은 탈고를 축하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꽃과 와인을 선물하고 선물 받는 것은 언제나 기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E90QUsst8kJZW2x2_9H4C1wZGMs.png" width="500" / Mercury, Rich kinder, and Art /@@pQD/648 2024-09-19T01:29:36Z 2024-09-18T17:58:34Z 머큐리와 가을 일과 생활, 그리고 여가 활동 사이의 철저한 공간 분리는 텍사스만의 특징은 아니겠지만 이른바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텍사스의 가장 주된 특징이라 할 것이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하이웨이에 올라 순도 100%의 햇살아래 하얀 솜사탕처럼 떠있는 구름 속을 행진하는 드라이브는 그 자체로 기분 좋은 완성형이다. 휴스턴에서만 가능한 이 비행 같은 질<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MUZ8OMmgoplYBXxAaM33RvlrNi0.png" width="500" / 바람이 불면 아주 큰 나무는 바다처럼 일렁인다. /@@pQD/647 2024-09-12T23:00:00Z 2024-09-11T18:33:42Z Summer, texas state of equilibrium 기온이 19도까지 떨어지는 아침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불현듯 닥친 소슬바람에 땀은 흐를 사이도 없이 말라버렸다. 영화의 한 장면에서는 겨울이 지나가고 있었다.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트를 차려입은 사람들이 하얗게 입김을 내뿜는 장면이 이국의 풍경처럼 낯설었다 겨울의 풍경을 보<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2Dp_vWHR2-cTa5GlWpfH0ESg0U4.jpeg" width="500" / 우리는 왜 이렇게 사소한 공놀이에 집착하는가? /@@pQD/644 2024-09-10T12:05:27Z 2024-08-20T16:19:43Z 여름 오후 서너 시가 되면 종종 소나기가 내린다. 텍사스에 내려온 첫 해 여름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내리는 오후의 소나기가 학교에서 지리시간에 배운 소위 열대성 스콜이라 생각했다. 오후의 소나기는 여전히 여름을 확인시켜 주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열대성 스콜이라 믿었던 습기가 공격해 들어오는 감각의 불쾌함보다는 냉방이 쾌적한 실내에<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uHb57iwS-_PnNFsAGxjot9RplVc.jpeg" width="500" / 변화가 보인다. /@@pQD/645 2024-08-19T12:33:41Z 2024-08-18T17:39:56Z 로라 스펙터 내 첫 미술 선생 로라 스펙터는 뛰어난 화가는 아니지만 매우 뛰어난 예술가이자 선생임은 분명하다. 그녀는 애초에 버클리와 뉴욕대학에서 퍼포먼스와 필름을 전공하고 대중의 의식을 각성시키려는 예술을 시도했는데, 이를테면 museum anatomy 같은 프로젝트였다. 세계의 유명한 미술관 지하 창고에 잠자고 있는 인물화 컬렉션들을 끄<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EiORufxHCB1rACRHBDLVWIVJxSY.jpeg" width="500" / vanitas vanitatum - memento mori from meiji /@@pQD/642 2024-08-12T15:54:28Z 2024-08-12T02:12:12Z 메이지의 바니타스 Utagawa (Baid&otilde;) Kokunimasa (1874-1944) Hell Courtesan, ca. 1900 화관으로 머리 장식을 하고 바나나 잎으로 치마를 두른 지옥의 courteasan은 시종들을 대동하고 등불을 밝혀들고 화려한 행렬을 자랑한다. 더불어 각종 유흥에 몰두 중인 해골들. 전신 엑스레이 투시도를 파노라마를 <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BVAf_CfPgj6KEFoTX4MWOyf03u4.png" width="500" / 메이지 모던 -19세기 후반 일본의 예술과 공예 - 도자기 예술. 일본 근대의 출발점 /@@pQD/641 2024-08-15T01:22:33Z 2024-08-11T04:14:08Z 서구인들이 생각하는 일본은 한국이 생각하는 일본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 것은 것은 이민생활 첫해의 일이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은 일본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좀 달랐던 것이 살짝 의아했다. 우리가 배운 적 없고 상상하지 못한 무언가를 일본이 갖추고 있음을 인식한 것은 그 무렵이었다. 하지만 뒤이어 알게 된 사실은 19세기 유럽은 japanis<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w1FDZhvmsfPzbrVSs1uwzYgbFl0.png" width="500" / Dunkirk to Juno Beach Normandy /@@pQD/639 2024-08-10T00:34:33Z 2024-08-09T20:39:04Z 북부 프랑스의 항구도시 Dunkerque는 플랑드르 말로 Church in the dune, 즉 모래언덕의 교회라는 뜻이다. 모래언덕이라는 말이 무색지 않게 모래가 그렇게 많은 해변은 처음 보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덕분에 잘 알려진 영어 이름은 Dunkirk. 영화 던커크는 1940년 6월 Winston Churchill이 신임 수<img src= "https://img1.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pQD%2Fimage%2Fq2UGQTcd7r4A9YsqDr2CXZf1z1Q.jpe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