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너머, 낯선 풍경 #5 - 창밖으로 흐르는 인연들

2025-05-09T09:09:44Z

2017년 07월 27일, 목요일 횡단열차 1일째 아침의 시작, 기차의 리듬에 맞춰 아침 햇살이 창문을 부드럽게 비고, 기차의 규칙적인 흔들림에 눈을 떴다. 간단히 세수와 양치로 상쾌함을 더하고, 돌아오는 객실 안은 조용했다. 창밖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숲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이른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어제 받은 컵에 뜨거운 물을 담아 자리로

사진, 하루를 기록하다! - 상현달

2025-05-04T19:50:40Z

상현달, 너의 모습이 내 호주머니 같구나... 언젠가 꽉 찬 날도 기대해본다! 2022년 11월 3일 새벽 귀갓길

렌즈 너머, 낯선 풍경 #4 - 기차를 기다리던 밤, 뜻밖의 하루

2025-05-06T09:20:32Z

2017년 7월 26일, 수요일 블라디보스토크 3일째 조용한 하루의 시작,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화 오늘은 무리하지 않으려 했다. 새벽 1시 기차를 타야 했기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용히 셀렉을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대화가 시작되었다. 어제 늦은 밤 숙소에 도착한 ‘꿈틀’이라는 청소년 단체의 인솔자인 늦달님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설렉을 하며

사진, 하루를 기록하다. - 맑은 날

2025-04-28T15:00:00Z

맑은 날, 일교차가 심해 낮엔 더웠다. 그래서 아침에 입었던 코트를 버리고 싶었다. 2022년 11월 1일 새벽 난곡동 촬영 중

렌즈 너머, 낯선 풍경 #3 - 새로운 만남, 새로운 경험

2025-04-25T10:56:28Z

2017/07/25 (화) 블라디보스토크 2일째 이른 아침, 해상공원에서의 만남 이른 아침, 해상공원에서 만난 서호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산책을 시작했다. 공원에서는 사람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스포츠댄스를 추고 있었고, 그 옆으로는 조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국의 여름과는 다른, 이곳만의 뜨거운 태양과 바람이 피부를

사진, 하루를 기록하다. - 상쾌함

2025-04-19T19:58:00Z

상쾌함, 쌀쌀한 날씨 속 하이킹과 살짝의 낮술! 그리고 따뜻한 커피와 유쾌한 수다! 2022년 11월 2일 새벽 낙산 성곽길

렌즈 너머, 낯선 풍경 #2 - 새벽빛 속에서, 낯선 인연과 함께

2025-04-18T14:34:35Z

2017년 7월 24일, 월요일 블라디보스토크 1일째 배 위의 고요한 새벽 배는 잔잔한 진동을 내며 끝없는 바다 위를 유영하고 있었다. 창문 없는 선실에서 나는 어둠 속에 누워 있었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저 너머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을 거라는 것만은 확실했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침실을 빠져나왔다. 선상으로

사진, 하루를 기록하다. - 서울의 밤

2025-04-13T17:00:00Z

서울의 밤, 북적되고 화려하지만 모퉁이 하나를 돌면 쓸쓸함이 묻어난다. 2022년 10월 31일 새벽 강남 어딘가

렌즈 너머, 낯선 풍경 #1 - 출항, 설렘이 넘실대는 밤

2025-04-12T00:38:34Z

2017년 7월 23일, 일요일 동해 2일째 아침, 빗소리에 눈을 떴다. 간밤의 피로는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여행의 설렘이 몸을 일으켰다. 샤워를 마친 후, 짐을 정리하며 간단히 라면과 빵으로 허기를 채웠다. 게스트하우스를 나서자 촉촉한 공기가 폐 깊숙이 스며들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이미 수평선 너머로 달리고 있었다. 우산 없

사진, 하루를 기록하다 - 할로윈

2025-04-14T04:02:58Z

할로윈, 매년 시월말이면 생각한다. 왜, 서양의 축제를 즐기는지… 2022년 10월 29일 새벽 강남 어딘

렌즈 너머, 낯선 풍경 #00 - 에필로그: 빛으로 새긴 여름

2025-04-05T02:42:24Z

2017년 여름, 사진기와 배낭 하나를 메고 떠났다. 기차와 버스, 때로는 두 발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렀다. 렌즈 너머로 마주한 낯선 풍경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낯설면서도 이상하리만큼 따뜻했다. 끝없이 펼쳐진 시베리아의 초원, 모스크바의 분주한 거리,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고요한 운하. 북유럽의 절제된 풍경 속에서도 빛은 여전히 살

Gn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