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불편한 진실
(3) 무보수 1인 사원
온 세상이 눈 속에 파묻혔다. 삼라만상이 얼음 왕국이다. 염화칼슘으로 얼음 왕국 탈출을 시도하지만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는 덮인 눈이 녹아 저녁이면 꽁꽁 얼어붙어 거대한 스키장이 되었다. 하연은 강추위에 두꺼운 옷으로 몸을 휘감고 이른 아침 빨간 깃봉을 들고 횡단보도를 지키고 있다. 길을 건너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거북목이 되어 다들 초점이 없다. 현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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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25
by
유정 이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