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먹다] 13. 숨기려 하지 않는 솔직한 표정①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선다. 세수는 했지만 눈은 부어 있고, 머리는 중력과 타협한 지 오래다.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보려다, 거울 속 어색한 표정이 나를 비웃는 것 같아 그냥 포기한다. 오늘은 있는 그대로 나가기로 한다. 어차피 출근길 지하철 거울 앞에서 다시 절망할 테니까. 살다 보면, 표정까지 신경 써야 할 때가 많다. 억지로 미소를 걸고, 눈빛을 다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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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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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