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향기가 있는 나무
제피나무를 심던 날
유심재에 제피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아버지의 향기와도 같은 나무다. 제피나무를 볼 때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하던 식사시간이 떠오른다. 어렸던 당시에는 제피의 향기가 무척이나 거북했다. "왜? 무슨 맛으로 아버지는 저 나뭇잎은 먹지?" 그리고 한참의 세월이 흘렀다. 어느 날, 제피나무 앞에선 내가 갑자기 잎은 따더니, 그 잎을 씹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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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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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