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 소리 들려줄게
(136)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태양이 두고 가서 마음이 짠했다 보여주고 들려줘야지 봄이 저만치 가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겠다 이틀 전의 개울에 있던 도롱뇽알이 그새 부화했나 보다 잔챙이가 남았다 네댓 명의 손주뻘 아이들이 도롱뇽을 잡았다고 보여준다 어항에서 키울 거라더니 개구리도 봤다고 동그란 눈으로 자랑한다 피톤치드 향에 한 발 띄기 어려웠는데 고만고만한 이 애들도 계곡 소리 듣
댓글
14
Apr 27. 2025
by
블라썸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