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플릭시아의 조각들 ]2권
3. 말해지지 않은 다섯 번째 계절
3. 말해지지 않은 다섯 번째 계절 사계절이 끝난 뒤, 우리는 무언가를 잃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숨을 고르며, 가을이 수확을 알리고, 겨울이 닫히는 동안 그녀는 늘 말하곤 했다. “그다음 계절은 아무도 말하지 않아. 입 밖에 내는 순간 사라지거든.” 플릭시아의 북쪽 산맥, 계절의 언덕 위에는 이름 모를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잎은 투명했고,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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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전
by
혜성 이봉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