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빈 /@@12NC Marketing marketing to marketers. Meta에서 비즈니스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P&amp;G와 Amazon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했습니다. ko Wed, 30 Apr 2025 13:55:58 GMT Kakao Brunch Marketing marketing to marketers. Meta에서 비즈니스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P&amp;G와 Amazon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fAleqNgMQM7XpXKfHWaSDUGRmw.JPG /@@12NC 100 100 출산과 긴 휴직을 앞두고 - 2011.01.~2023.04. 12년의 직장 생활에 쉼표를 찍으며 /@@12NC/55 2011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만 12년하고도 4개월을 꽉 채워 직장생활을 했다. 20대 때에는 정말 일이 재밌어서 했다. 일보다 재밌는걸 딱히 못 찾았다. 월급받고 다니는 회사인데도 마치 내가 사장인냥 회사 일을 세상 목숨 걸고 했었고 팔아야 했던 제품, 브랜드가 내 자아 같아 지표에 울기도, 웃기도 많이 했다. 30대 들어서는 일 외에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DwufoUVZrMPp-rG_As9cP618msI.JPG" width="500" /> Fri, 28 Apr 2023 05:30:59 GMT 홍유빈 /@@12NC/55 Good Bye, Amazon - 아마존과 함께한 2년 5개월을 돌아보며 /@@12NC/20 [2017년 9월 29일 작성, 2018년 9월 29일 발행한 글입니다.] 2015년 2월, 반포 메리어트 호텔 방에서 장장 4시간 짜리 면접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긴장한 탓에 점심을 거르고 들어간 면접 끝물에 나는 탈진 일보 직전이었고 호텔을 나설 때엔 이미 밖은 깜깜해져 있었다. 그리고 2015년 5월 11일, 부푼 마음을 안고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SYr0b7rajgWx9rXwZZ3SO8TxtQ.JPG" width="500" /> Fri, 28 Sep 2018 15:35:01 GMT 홍유빈 /@@12NC/20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연도 미상 /@@12NC/52 화정아 유빈이가 열쇠를 피아노 가방 속에 넣었는데 피아노 가방이 유치원에 있는 모양이다 오징어 열쇠 유빈 주거라 유빈이에게 열쇠 잘 보관 하라고 이르고 학교 갔다오거든 피아노 연습하거라 유빈아 요즘 유빈이 글씨가 엉망이구나 오늘부터는 노트와 책에 글씨 깨끗이 쓰도록 하자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읽은책 적어라 이따 만나자 엄마 화정아 후라팬위에 햄버거 고기 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3SKgsdkiNRFUhuvPY41QkxXIEEc.JPG" width="500" /> Tue, 10 Jul 2018 16:46:20 GMT 홍유빈 /@@12NC/52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편지: 화정에게 2001 /@@12NC/40 화정아 아침에 너를 깨우면서 너 못지 않게 엄마도 갈등이 많단다. 5분만 더 재울까. 3분만 더 재울까 우리 화정이는 이른 나이에 이런 어려움을 경험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전에 우리가 수락산 오를 때 생각해봐 아주 처음에는 수월하지만 점점 숨이 가파오고 주저않고 싶지. 정상은 아직도 먼데. 그럴 때일수록 너 자신의 페이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QoVD_7yhO8bf4MKHRqRC6r3WR48.JPG" width="500" /> Tue, 10 Jul 2018 15:47:44 GMT 홍유빈 /@@12NC/40 도시락 편지:&nbsp;나의 외갓집 /@@12NC/39 아파트였던 친가와 다르게 전형적인 시골집였던 외갓집을 나는 어려서부터 정말 좋아했다. 명절 말고도 방학 때면 종종 외갓집에 가서 일주일 정도씩 있다 오곤 했어서 크고 작은 추억들이 많다. 몇 가지 기억나는 장면들. 여름에 가면 외갓집 대문 곁에 심어둔 봉숭아 꽃과 잎사귀를 따다 외할머니한테 봉숭아 물을 들여달라 졸랐었다. 외할머니는 '눈도 잘 안보이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Hhltajz5Ow8HyK1pLQT6rnp7c4w.JPG" width="500" /> Sun, 10 Jun 2018 11:57:58 GMT 홍유빈 /@@12NC/39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화정에게 2000 /@@12NC/38 화정 서두를 계절로 시작할까 사건으로 시작할까 하다가 그냥 쓰고싶은 글로 쓴다. 어제 유빈이가 학교에서 2학년 교실로 청소하러 용병이 되어 갔단다. 지가 2학년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육학년이 되어 청소하러 갔다니 기특하기도 하지 청소도중 지가 1학년 때 학급문고에 기증했던 민들레와 개미라는 그림책을 발견했단다. 개미는 책이 벌어져서 벌어지지 말라고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ZYmqrBF0YjibC1baLQ_QkHP4sFY.JPG" width="500" /> Tue, 05 Jun 2018 16:24:42 GMT 홍유빈 /@@12NC/38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유빈에게 2000 /@@12NC/37 엄마의 자랑스런 딸 유빈에게 육학년에 되어 처음 쓰는 편지구나. 육학년 언니 된 기분이 어때? 깜짝할 사이에 6학년이 된 것 같지만 1년에 4번씩 계절이 바뀌고 또 1년에 2번씩 큰 집에 가는 행사를 치뤄야만 1년이 갔듯이 빠른 세월 속에 유빈이도 학년이라는 계단을 차례차례 밟아서 6학년이라는 학년을 맞이하게 되었단다. 지내놓고 생각하면 참 뿌뜻하고 기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pFj0PSwHcVBrfLFMd_FYnLrlvUY.JPG" width="500" /> Sat, 26 May 2018 07:27:15 GMT 홍유빈 /@@12NC/37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화정, 유빈에게 1999 /@@12NC/36 모아둔 엄마 도시락 편지를 읽다보면 종종 언니와 나에게 같은 날 쓴 편지들이 있다.&nbsp;비슷한 소재가 등장하는 날엔 같은 소재라도 대상이 큰 딸, 작은 딸 이렇게 다르다보니 살짝 관점이나 편지의 핵심 메시지가 달라서 비교해 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 물론 같은 날 쓴 편지라도 아예 다른 이야기가 쓰여 있는 편지도 있다. 이런 편지를 볼 땐 왜 이 땐 둘에게 다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XJ1fAemdZluT5kjnf2gQg2-ll2Q.JPG" width="500" /> Sun, 20 May 2018 15:04:38 GMT 홍유빈 /@@12NC/36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화정에게 1999 /@@12NC/35 화정아 1999년도 반이 흘러가고 있구나. 엄마가 더 나이들어 생각하면 이 때가 참 좋았던 시절이라고 회상할 것 같다. 현재는 큰 만족을 못하고 살고 있지만. 살수록 순간순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너희들은 성장하면 누구에게나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리라 생각하지만 그 미래란 바로 너희들이 만들고 있는 현재란다. 현재에 충실했다면 너희들의 미래도 현재만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ew1JO3F00NgkeauYrzT__e4bt5w.JPG" width="500" /> Sun, 20 May 2018 14:27:45 GMT 홍유빈 /@@12NC/35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유빈에게 1999 /@@12NC/34 유빈아 밖에 희끗한 게 보이길래 설마하고 보았더니 정말 눈이구나 펄펄 내리는 함박눈이구나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보내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자꾸자꾸 뿌려주나 보다. 너도 학교에서 보고 있겠구나 어떤 느낌일까? 유빈이는. 눈을 보니 새로운 희망이 쏟아지는 것 같다. 희망이 99. 3. 8 -엄마 생각- 사랑하는 유빈에게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배란다 청소하다 시계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dVqJts29F4A2oVOCi1zYBh7o5xw.JPG" width="500" /> Sun, 13 May 2018 14:07:16 GMT 홍유빈 /@@12NC/34 도시락 편지: 엄마에게도 꿈이 있었다는 걸 /@@12NC/33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때 나는 정말 심각한 엄마바라기였다. 어딜 가든 엄마를 찾고 엄마 옆에 꼭 붙어있던 나였기에 파트타임이지만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잠시 내 곁을 비운 엄마의 빈자리가 유난히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잔망스럽기 그지 없는 말이나 행동들도 많이 했는데, 엄마가 일찍 출근하는 날이면 엄마 출근 전에 일어나서 인사하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a0e0FeDuuXqPl5MMBh5x30RrlVs.JPG" width="500" /> Mon, 07 May 2018 23:35:19 GMT 홍유빈 /@@12NC/33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화정에게 1998 /@@12NC/32 화정아 단발머리 너의 모습을 보면 어렸을적 통통한 볼을 가진 애기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중학생! 엄마 가슴도 설레인다. 전에도 말했지만 중학 생활은 네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무엇을 어떻게 살것인지 바탕이 되는 중요한 시기란다. 알찬 중학생활이 되어 전 선생님이 말씀한대로 무엇이 되는지 간에 사회에서 한 곳이 되는 별이 되었으 면 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NRDXP1uGJ9A2EzUm2LoinNT7Ueo.JPG" width="500" /> Mon, 07 May 2018 04:16:18 GMT 홍유빈 /@@12NC/32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유빈에게 1998 /@@12NC/31 &quot;유빈아 수업은 즐거웠니?&quot; &quot;처음 친해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누구나 친해지고 보면 편하고 좋지. 사람은 한 번 만나면 꼭 한번은 헤어지는 법이야&quot; &quot;유빈아 새로 출발하는 월요일이구나. 4학년이 된 쬐만한 유빈이를 보면 대견스럽구나.&quot; 똑똑하고 영리한 유빈에게. 어제 밤 늦게까지 빨간펜하는 너의 모습을 보고 엄마가 표현은 않했지만 얼마나 기쁘고 대견한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ZOE4wIWg5D2NQ86ZZgHrrKaBVZU.JPG" width="500" /> Mon, 07 May 2018 04:10:39 GMT 홍유빈 /@@12NC/31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화정에게 1996, 1997 /@@12NC/29 화정아 잘 잤니? 어제 너의 자는 모습이 참으로 평화로워 보이더구나. 돈 3000원 놓았으니 점심 때 김밥 사먹어라 (지윤이네 못 갈 경우) 마을버스 차비도 하고. 제크 2개는 영주 주고 2개는 지윤이 주거라 아침에 피아노 연습하고. 김치는 시어지니까 냉장고에 넣어두어라. 96. 1. 6. 엄마 아침 화정아 잘 잤니?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어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7vNrQU4smdib_LSvTIzsZx91LqE.JPG" width="500" /> Sun, 04 Feb 2018 15:08:43 GMT 홍유빈 /@@12NC/29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화정에게 1995 /@@12NC/28 처음에 엄마의 편지들을 20년만에 꺼내어 읽었을 때, 같이 읽던 언니가 문득 씁쓸해진 표정으로 얘기했다. &quot;근데 이거 봐라. 엄마가 나한테 쓴 94년 편지랑&nbsp;95년 편지 내용이 달라. 일 하기 전에는 날씨이야기, 학교 생활 이야기 위주의 감성적인 대화같은 편지인데 95년 부터는&nbsp;유빈이 밥 챙겨라, 유빈이한테 양보해라, 유빈이 숙제 챙겨라하는 지시사항 목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R4JGOGUgSJKho28-hDu9SOIUGjE.JPG" width="500" /> Sat, 27 Jan 2018 14:58:24 GMT 홍유빈 /@@12NC/28 도시락 편지: 중이염과 306 보충대 - 엄마가 306 보충대에 출근하는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아팠던 내 귀 이야기 /@@12NC/26 엄마는 95년부터 다니기 시작했던 혈액원을 3년하고도 5개월 다녔었다. 풀타임이 아녔기 때문에 한 두어주 전 즈음 미리 담당 과장님이 근무 일자와 장소를 전화로 알려주셨었는데 종종 과장님 전화를 내가 받아서 달력에 엄마 스케쥴을 적어두었던 기억이 난다. 공릉, 미아, 수유, 노원..익숙한 이름들. 그 중 수요일 스케쥴은 좀 특별했는데 일반 헌혈의 집이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u42AmQDn34fjPdoGS7MbMrJUTj0.JPG" width="500" /> Sun, 07 Jan 2018 08:07:26 GMT 홍유빈 /@@12NC/26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유빈에게 1995 /@@12NC/25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유빈아 네가 학교에서 어떤 모습으로 점심을 먹을지 무척 궁금 하구나 아마 예쁜 모습으로 맛있게 먹겠지. 상설 재미있게 하고 이따가 만나자 95. 4. 2 엄마 &quot;엄마는 유빈이가 너무도 사랑스럽단다.&quot; &quot;유빈아 어제는 참 잘했다 엄마가 없는데도 열쇠열고 의젓하게 혼자 있어서 말이야 역시 우리 작은 딸은 최고야.&quot; &quot;요즘 유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jhSKzBMZixjVT32kA5gMJRadm5o.JPG" width="500" /> Tue, 02 Jan 2018 14:36:20 GMT 홍유빈 /@@12NC/25 도시락 편지: 나의 국민학교 첫 소풍 - 엄마 없이 다녀온 나의 첫 소풍에 얽힌 추억 /@@12NC/24 우리 엄마는 결혼하기 전까지 큰 병원의 간호사로 일했다고 한다. 그러다 아빠를 만나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도대체 왜 결혼 후 일을 그만두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 아직도 나는 의문이지만.) 일을 그만두었고, 바로 언니를 낳았고, 서른 살에는 나를 낳아 쭉 전업 주부로 지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간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파트타임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37yKOCYVw5fRuvxrdidGGxFr3rk.JPG" width="500" /> Sun, 24 Dec 2017 04:59:01 GMT 홍유빈 /@@12NC/24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 편지: 화정에게 1994 - 3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학교에서 도시락을 먹기 시작한 큰 딸에게 /@@12NC/23 예쁜 화정아 3학년 첫 수업하는 날이구나. 그리고 학교 입학하고서 처음 싸는 도시락. 몹시 설레이지. 엄마도 그렇구나. 3학년 부터는 좀더 의젓해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도시락 맛있게 먹거라 94. 3. 3 엄마 예쁜 화정아 어제는 도시락에 편지를 넣지 않아서 섭섭했지. 3학년이 되니 모든게 새롭고 해야 할 일도 자꾸 늘어나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I7vWj9FyYX7cjPUAhW7Dy6eBwK8.JPG" width="500" /> Sun, 17 Dec 2017 14:50:27 GMT 홍유빈 /@@12NC/23 도시락 편지 - 2018년, 만 60세가 되는 엄마에게 보내는 선물 /@@12NC/22 엄마가 처음 편지를 썼던 때는 94년 봄, 언니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 학교에 처음으로 도시락을 싸 간 날이었다. 그리고 그 편지는 이듬해 엄마가 파트타임 간호사로 출근을 시작하며 '식탁 위 편지'가 되었다가, 급식을 먹게 되어 학교에 수저만 싸 들고 다니게 되었을 때엔 '수저통 편지'가 되었다. 형태야 어찌되었건, 처음 시작은 '도시락 편지'였기에 나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NC%2Fimage%2FPjIQ3zzfHvyMa0zM9EBY05GUz7s.JPG" width="500" /> Mon, 11 Dec 2017 16:47:04 GMT 홍유빈 /@@12NC/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