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호 /@@12Pa 운명경영가. 몇 권의 책을 냈다. 통찰 있는 모던한 명리학 강의를 한다. 책을 읽고 공부하며 글을 쓰는 고독한 시간과 내가 아는 것을 가르치는 시간을 너무도 사랑한다. ko Mon, 28 Apr 2025 07:46:12 GMT Kakao Brunch 운명경영가. 몇 권의 책을 냈다. 통찰 있는 모던한 명리학 강의를 한다. 책을 읽고 공부하며 글을 쓰는 고독한 시간과 내가 아는 것을 가르치는 시간을 너무도 사랑한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rVpWwrhphr8_cBqQADXlFf4_mTg.jpg /@@12Pa 100 100 내란이라는 페스트 /@@12Pa/1845 1940년대 알제리 오랑 시. 진찰실을 나서던 의사 베르나르 리유의 눈에 계단에 널브러진 쥐 사체 하나가 들어온다. 쥐 한 마리의 죽음은 쥐들의 떼죽음으로 확산되고, 그것은 곧 인간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쥐와 인간의 죽음의 원인이 페스트로 판명되며 공포에 짓눌린 오랑 시는 극도의 혼란에 휩싸인다. 리유는 고백한다. &quot;진실을 말하자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nSqvVNLruA8z32SBASss1_H0wA4.png" width="500" /> Fri, 11 Apr 2025 06:37:04 GMT 오종호 /@@12Pa/1845 올해, 첫 콩국수 /@@12Pa/1844 가끔은 미치도록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 계절 메뉴라고 아직 아니라는데 어느 가게에 붙은 콩국수 개시 포스터 이렇도록 반가울 데가 덥지도 않은데 식욕이 당겨 그대를 만나기 전에도 먼저 정해 혹여 그대가 아직 찬 음식을 꺼릴까 혼자 걱정하며, 그래도 그대와 먹고 싶어 조심스레 물어 보았네. 혹시 콩국수 좋아해요? 당신이 좋아한다면 나는 아무 거나 다 괜찮<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9Nzn2FdJ1-nhCCj754Z7QC2R_iQ.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13:21:54 GMT 오종호 /@@12Pa/1844 반성의 힘이 사유의 힘 /@@12Pa/1843 將欲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nbsp;장욕취천하이위지 오견기부득이 천하신기 불가위야 위자패지 집자실지 /&nbsp;천하를 취하고자 도모한다면 내가 보기에 그는 얻지 못할 것이다. 천하란 신령스러운 그릇과 같아서 도모할 수 없다. 도모하는 자는 패할 것이며, 쥐는 자는 놓칠 것이다. &lt;&lt;도덕경&gt;&gt; 29장 첫 단락의 내용이다. '도-하늘-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XigK0sIvfhOYHPeII5IxoWBX6z0.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04:00:38 GMT 오종호 /@@12Pa/1843 사람에게 부를 쓰다, 맹상군 3 /@@12Pa/1841 맹상군이 제나라로 복귀하자 민왕은 그를 재상으로 삼았다. ​ ​어느 날, 풍환이라는 이름의 사내가 맹상군을 찾아왔다. ​ ​&quot;군께서 선비를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가난한 이 한 몸 의탁코자 왔습니다.&quot; ​ ​풍환은 들고 온 검 한 자루에 새끼줄이나 감으며 시간을 보냈다. 생선 반찬이 안 나온다는 둥, 외출할 때 수레도 타지 못한다는 둥 객쩍은 소리나 지껄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GUqa0te-HpwhTSujsq5f9gL8QjI.png" width="500" /> Fri, 07 Feb 2025 02:47:30 GMT 오종호 /@@12Pa/1841 사람에게 부를 쓰다, 맹상군 2 /@@12Pa/1840 전문 맹상군이 귀천을 가리지 않고 손님을 받아 후하게 대접한다는 소문이 나자 천하의 인사들이 그의 집으로 몰려들었다. 그 숫자가 수천에 이를 정도였다. 그들 중에는 죄를 짓고 도망 중인 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 ​진나라 소왕의 귀에도 맹상군의 이름이 들어왔다. 소왕은 자신의 동생 경양군을 제나라에 인질로 보내고 맹상군을 만나자고 청했다. 맹상군이 진나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wE6EHswj8WhURMQbfY03pa5Ga7o.png" width="500" /> Tue, 21 Jan 2025 03:07:06 GMT 오종호 /@@12Pa/1840 다시, 악마를 보았다. /@@12Pa/1839 스스로 이해할 수도, 적응할 수도, 통찰할 수도 없는 다원화 시대의 그늘에 들러붙은 대왕 곰팡이 주제에, 줄기차게 시도한 양지로의 도약에 끝끝내 성공하고 난 후, 타고난 음습한 성정과 침투력을 무기로 숙주들에게 기생하며 맛본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자신이 동의할 수 없는 현실 세계에 위치한 채 자신의 권력에 저항하는 이들이 모조리 제거된 황홀한 가상 세계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yUfnf-uA4IkEhaAKh7Cx9Hpo5-Y.jpg" width="500" /> Sun, 19 Jan 2025 15:08:54 GMT 오종호 /@@12Pa/1839 불변응만변 /@@12Pa/1838 불변응만변 을유추반국전석 백범 김구 不變應萬變 乙酉秋返國前夕 白凡 金九 -불변은 만변을 응한다. 을유년 가을,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저녁. 백범 김구. 민주주의라는 오늘의 불변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악의 세력의 반동의 만변에 대응해 온 연말연시의 시간. 만변 속에서 불변하는 가치를 매번 새롭게 발견하고 그것을 지킴으로써 인간 세상은 진보하고 그것의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CfAFgA61i0tbeYQuy49eCCodWkk.png" width="500" /> Wed, 15 Jan 2025 02:48:06 GMT 오종호 /@@12Pa/1838 멧괴, The Lovers-4 - 4. 패닉룸 /@@12Pa/1836 괴: 애 새끼들 다 갔네? 멧: 쫄따구 새끼들. 우리가 짱박히겠다는데 지까짓 것들이 뭘 할 수 있겠어? 괴: 찜 애들 믿어? 멧: 누가? 내가? 내가 믿는 사람은 당신 밖에 없어. 괴: 호호호. 웬일야? 내 비위도 맞추고? 멧: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겠어? 괴: 오빠 어차피 못 돌아가는 건 알지? 찜 애들도 다 알아. 지금이야 우리도 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S4biHdlKUm8odJ2YkKGyUcNIG4k.png" width="500" /> Fri, 03 Jan 2025 06:18:05 GMT 오종호 /@@12Pa/1836 멧괴, The Lovers-3 - 3. 시빌워 버거(Civil War Burger) /@@12Pa/1835 괴: 아아아아.아악! 멧: 무, 무슨 일이야? 어디 다쳤어? ​ 괴: 김어.죽!!! 멧, 이 새.끼 좀 어떻,게 해줘! 멧: 왜? 어죽이가 또 뭐라고 했는데? ​ 괴: 빠진 선생님한테 내.가 택일 의.뢰한 거, 누.가 어죽.이에게 꼰질렀나 봐. 오늘 뉴스농.장에서 어죽.이가 떠.들었어. 멧, 일단 검.찰한테 얘기해.서 빠진 선생.님 좀 건져. 나 까지 내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HkM8ljLsYVlxMrm-E7YyBZGPREE.png" width="500" /> Tue, 24 Dec 2024 00:39:30 GMT 오종호 /@@12Pa/1835 멧괴, The Lovers-2 - 2. 아이 빌리브(탄핵 전야) /@@12Pa/1834 괴: 여보세요? 아니, 오빠 그러,니까 어제 결.행하라고 했잖아! 왜 말.을 안 들.어? OB: 아, 그게. 어제 니 남편이 반드시 성공하라믄서 폭탄주 한 잔 말아줬는데... 그러다 보니 한 잔이 두 잔되고 두 잔이 3차까지. 말도 마라. 새벽 5시까지 달렸다 야. 꺼억. 괴: 이 x바아아알! 멧,돼지 새.끼가 술 처먹.자고 하면 뿌,리.치고 갔어야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DyGcStfjYrHGQjFKQ8PIOh_CvOA.png" width="500" /> Mon, 23 Dec 2024 01:05:59 GMT 오종호 /@@12Pa/1834 멧괴, The Lovers-1 - 1. 한 달 /@@12Pa/1833 1. 한 달 (틴핵안 가결 전) 괴: 멧? 나 사랑,하.지? 멧: 응, 그럼. 괴: 그래, 그럼 내 말. 잘 듣,고 그대.로 해. 멧: 응, 명만 내려. 괴: 덩훈이.한테 얘기해,서 한 달만 끌.어. 일단 내.가 살아.야 멧,도 사는 거.야. 멧: 응. 괴: 얼굴 갈.고 배 준,비되.는 대로 먼저 나가 있,을게. 나 외.국물 못 먹으면 말.라 죽는 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Z13-w-pkASLWeUJELersv5YAjqY.png" width="500" /> Mon, 23 Dec 2024 00:56:00 GMT 오종호 /@@12Pa/1833 내란 종결과 정상 국가 회복의 길 /@@12Pa/1831 16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명분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에게 넘어간 그의 별명은 '김민새'였다. 미치광이 독재자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절체절명의 비상시국에서 이재명을 보좌하는 김민석의 존재는 단연 돋보인다. 반성하고 성찰하며 부단히 실력을 연마하는 인간은 반드시 자신의 과오를 스스로의 힘으로 딛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p95txriR9Jibsd3wwZ-J09staBA.png" width="500" /> Sun, 08 Dec 2024 08:00:04 GMT 오종호 /@@12Pa/1831 사람에게 부를 쓰다, 맹상군 1 /@@12Pa/1829 전영은 제나라 위왕의 막내아들이자 선왕의 이복동생으로 제나라 재상을 지냈다. 40여 명에 이르는 그의 아들들 중 첩의 소생인 문(文)이 있었다. 전영은 친모에게 문을 버리라고 명한다. 아들은 아비를 해치고 딸은 어미를 해친다는 속설이 있는 5월 5일생이었기 때문이었다. ​ 그러나 모친은 전문을 몰래 키웠다. 어느 날, 장성한 전문이 전영 앞에 나타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NNAytIp81tf0tMa4wPZIHIwspT4.png" width="500" /> Fri, 22 Nov 2024 12:57:33 GMT 오종호 /@@12Pa/1829 시간 시장(Time Market)-22(final) - 에필로그 /@@12Pa/1828 에필로그 1 &ldquo;이 씨발, 여기 어디야?&rdquo; 결박되었던 끈을 풀고 일어선 석우의 눈앞에 족히 수십 미터 높이는 되어 보이는 폭포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 옆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정글이 펼쳐져 있었다. 목이 말랐던 석우는 얼굴을 처박고 물을 마셨다. 물은 맑고 시원했다. &ldquo;읍읍읍.&rdquo; 뒤를 돌아보니 축축한 이끼가 잔뜩 돋아나 있는 나무 아래에서 석주가 낑낑대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8pTuWimZ8bgJ7ozHO8S78Dd21Fs.png" width="500" /> Mon, 21 Oct 2024 23:31:38 GMT 오종호 /@@12Pa/1828 시간 시장(Time Market)-21 - 작별 /@@12Pa/1827 AI는 여의도 디그니바이까지 1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슬아슬한 시간이었다. 석우를 뒤따라오는 경호원들에게 맡기고 시우가 운전대를 잡았다. 조수석에 앉은 철훈이 뒤따라오는 경호원들을 지휘했다. &ldquo;초조해할 것 없어. 이석주는 우리가 제 시간에 도착하기를 원할 테니 방해하지는 않을 거야. 이석우 보다 훨씬 영악한 자니까.&rdquo; &ldquo;두 놈이 짜고 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NyMgukPkVw3kiyeKK6u-jqvWcv0.png" width="500" /> Mon, 21 Oct 2024 23:28:59 GMT 오종호 /@@12Pa/1827 시간 시장(Time Market)-20 - 재회 /@@12Pa/1826 &ldquo;야, 경치 죽이네.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더 대단해. 내 별장으로 딱이겠어.&rdquo; 호수가 눈에 들어오자 석우가 소리쳤다. 풍경에 감탄하며 주소지에 이르자 두꺼운 강철로 된 육중한 정문이 가로막고 있었다. &ldquo;운전기사 분은 하차해 주시고 이석우 사장님이 직접 운전해서 진입하시기 바랍니다.&rdquo; 철문 위에서 빛이 쏟아지며 석우가 탄 차를 스캔하더니 명령조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1RFPQQktb2Rh4yPeMSNB-jQwtAo.png" width="500" /> Mon, 21 Oct 2024 09:07:36 GMT 오종호 /@@12Pa/1826 시간 시장(Time Market)-19 - 때 /@@12Pa/1825 맨하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어느 초고층 빌딩 꼭대기 펜트하우스의 테라스에 시우와 지원이 서 있었다. &ldquo;오두막 첫날이 생각나는군요.&rdquo; &ldquo;저도 그날이 떠올랐습니다.&rdquo; &ldquo;이제 때가 된 건가요?&rdquo; 지원이 맨하탄 거리를 굽어보며 물었다. &ldquo;그렇습니다, 지원 씨.&rdquo; &ldquo;우린 성공한 걸까요?&rdquo; &ldquo;지금까진 잘 해온 것 같습니다.&rdquo; &ldquo;당신을 처음 만나고 70년의 여정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JbEU3SL7sDAtCBOunQgDzx3L_30.png" width="500" /> Sun, 20 Oct 2024 07:14:02 GMT 오종호 /@@12Pa/1825 시간 시장(Time Market)-18 - 미팅 /@@12Pa/1824 &ldquo;어서 오십시오, 최 회장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rdquo;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올라와 하영과 나란히 회사 1층 현관으로 들어온 안젤라 최에게 석우는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옆에 늘어선 임원들도 석우를 따라서 깊이 허리를 숙였다. 로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이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릴 정도로 과장된 몸짓이었다. &ldquo;반갑습니다. 회사 건물이 아주 멋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bw3pr5yqhyDKNIjp0ZSmcZl9a0I.png" width="500" /> Sun, 20 Oct 2024 07:12:38 GMT 오종호 /@@12Pa/1824 시간 시장(Time Market)-17 - 사랑 /@@12Pa/1823 두 가지 버전의 약은 완벽한 효능을 증명했다. 청학리 과수원과 밭을 매입한 후 정착한 직원들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원주민들과 그들이 지정한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대성공이었다. 물론 시우는 이미 그 결과를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것은 실험이라기 보다 선물이었다. 청학리를 완벽한 전략적 폐쇄 공동체로 육성하는 것과 고마운 사람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qJ3iQ_A4TGDvi47O95JZZ45z8vo.png" width="500" /> Sat, 19 Oct 2024 01:34:21 GMT 오종호 /@@12Pa/1823 시간 시장(Time Market)-16 - 파트너 /@@12Pa/1821 빗방울이 바람에 어지러이 흩날리는 날이었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 이따금씩 먹구름을 움켜쥐어 비를 짜냈다. 구름안개 사이로 살짝 드러난 남산의 살갗도 회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시우는 며칠 째 서울에 머무르는 중이었다. 지원에게 안부 전화를 하려던 마음을 다잡고 시우는 약속 시간을 기다렸다. 알람이 울렸다. 이제부터 내려가면 5분에서 10분 정도 늦을 것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Pa%2Fimage%2F1rQkKha49JCbmAOrJT8zVYqNwqs.png" width="500" /> Fri, 18 Oct 2024 01:03:26 GMT 오종호 /@@12Pa/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