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그린티 /@@1HSf 그림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책을 통해 세대와 소통하기를 바랍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수다떠는 것입니다. ko Wed, 30 Apr 2025 03:31:16 GMT Kakao Brunch 그림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책을 통해 세대와 소통하기를 바랍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수다떠는 것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VwvYtzBmw6McoI0diZKnnP5_Hp0.png /@@1HSf 100 100 꿈에서라도 한 번 /@@1HSf/12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가고 싶냐는 질문에&nbsp;나는 망설임 없이 10년 전 여름이라고 말했다. 10년 전 8월의 어느 새벽, 막내 이모에게 전화가 왔다. &quot;엄마 병원 응급실 갔어.&quot; 전화를 받고 병원에 갔더니 엄마는 수술 중이었다. 이모 말로는 새벽에 엄마에게 전화가 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nbsp;일단 119부터 부르라고&nbsp;했단다. 엄마는 뇌출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6fUIFgqMMsvrjrZN-YvC--ApN3o.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05:57:52 GMT 카페 그린티 /@@1HSf/12 갑과 을 사이 - 집주인이지만 세입자예요. /@@1HSf/11 &quot;집 보러 아무도 안 왔어요!&quot; 세입자의 원망 섞인 목소리다.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는데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quot;아이고, 왜 안 보러 오지?&quot;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도 모르는 말로 나는 답했다.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속내를 말하자면 '저한테 어쩌라고요, 좀 기다려 보세요.'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할 순 없었다. 우리 세입자는 이 집에서 4년 4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1NhLZWN2pENdGWWb7dKuBfoHjCk.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12:46:19 GMT 카페 그린티 /@@1HSf/11 매운 식혜를 아시나요? - 브런치 작가 신청 심사 글. /@@1HSf/3 식혜는 맵다. 감주는 달다. 내가 알고 있는 식혜와 감주에 관한 이야기다. 모든 사람이 감주를 식혜라고 부른다. 어려서 몇 번은 친구를 붙잡고 이건 식혜가 아니고 감주라고 설명도 하고 그림으로 그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애들은 도통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ldquo;야, 비락식혜 있잖아. 이걸 식혜가 아니라고 하면 어떡하냐?&rdquo; 오히려 친구들이 나를 답답하게 생각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ey3vdD56N5F1Wf5Pez5Z1MILYv0.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1:59:07 GMT 카페 그린티 /@@1HSf/3 군대 간 아들에게 권하는 책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1HSf/4 &quot;엄마, 힘들어요.&quot; 전화기 너머 아이의 목소리가 떨린다. 큰아이로 태어나 언제나 엄마, 아빠를 챙겼던 아이. 무엇이든 다 괜찮다고 말했던 아이가. 힘들다는 말을 했다. &quot;왜, 무슨 일 있어?&quot; 아이는 더는 입을 떼지 않는다. 나는 말해도 닿지 않을 쓸데없는 이야기를 했다. 시간이 약이라는 둥, 조금만 참자라는 둥, 버텨보자라는 둥. 아이는 처음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tEG8aNJ0D9-zwIvhnwDVJscxw_Y.jpg" width="500" /> Fri, 13 Dec 2024 10:43:16 GMT 카페 그린티 /@@1HSf/4 그림책 토크, 문 밖에 사자가 있다 - 당신이라면? /@@1HSf/5 윤아해 글. 조원희 그림. 표지부터 강렬합니다. 표지의 사자가 어때 보이나요? 무섭나요?&nbsp;제가 보기에는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보이네요.&nbsp;아니면 좀 놀란 표정? 어쨌든 무서워 보이진 않아요.&nbsp;사자에 관한 이야기인가? 하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그림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nbsp;&nbsp;문 밖에 사자가 있고&nbsp;방 안에는 두 명의 사람이 있어요.&nbsp;문 밖 사자에 대처하는 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_tVV8FDYTlMoHV8ZUgPngnLHXhs" width="500" /> Thu, 12 Dec 2024 10:56:45 GMT 카페 그린티 /@@1HSf/5 그림책 토크,오늘도 안부를 묻습니다. 별일 없으신가요? - 다니엘,별일 없니? &lt;미카 아처 글.그림&gt; /@@1HSf/10 별일 없으신가요? 유난히 이 그림책에 시선이 머문 것은 &quot;별일 없니?&quot;라는 책 제목 때문입니다. 우리 요즘 별일이 생겼잖아요. 그래서 저도 안부를 묻습니다. &quot;오늘은 별일 없겠죠?&quot; 책 표지에 금박으로 찍힌 것처럼 작가는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미가 아처입니다. 저는 작가의 이 책이 처음이지만 다니엘 시리즈로 앞서 두 권이나 번역되어 있더라고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gBIcxy-4a7Wf1BNCGt_sGhEFd1U" width="500" /> Tue, 10 Dec 2024 06:18:31 GMT 카페 그린티 /@@1HSf/10 자존감과 존재감은 무엇일까요? 김선미작가의 비스킷 - 청소년 심사위원이 뽑은 대상작 /@@1HSf/9 100% 청소년의 선택 청소년이 뽑은 청소년 소설이라니, 어떤 이야기가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궁금했다. 급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청소년들이 딱! 읽기 좋은 재미있는 작품이다. 청소년 소설이 가지고 있어야 할 클리셰는 다 있다. 완벽하지 않는 주인공, 더 나가서는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주인공이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며 남도 돕고 주인공 스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POItW1BleQ40qDu2MA8BaP6y6rs.jpg" width="500" /> Mon, 09 Dec 2024 08:45:12 GMT 카페 그린티 /@@1HSf/9 그림책 토크,강경수 작가의 &lt;&lt;세상&gt;&gt;을 읽고... - 그림책 독후감 /@@1HSf/8 강경수 작가의 &lt;&lt;세상&gt;&gt;이라는 그림책을 포스팅했습니다. 읽고 난 후의 텁텁한 마음을 주저리 읊어봅니다. 강경수 작가의 &lt;&lt;세상&gt;&gt; 포스팅 바로가기 커다란 손은 출구 없는 집에 아이를 보살핍니다. 아이를 가뒀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nbsp;보호한 거죠. 아이가 어리니까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아주 조그만 철창이 드려진 창문 하나 있어요. 아이와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3zrW_beDyCjSZHIJ3GQVyNBJfvc.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12:30:52 GMT 카페 그린티 /@@1HSf/8 부모의 홀로서기에 관한 그림책. 강경수 작가&lt;&lt;세상&gt;&gt; - 그림책 토크 /@@1HSf/7 강경수 작가님의 신간 &lt;&lt;세상&gt;&gt;이에요. 11월 최신간이에요. 창비에서 그림책을 보내주셔서 저도 아주~빠르게 읽게 됐습니다.&lt;넙죽~~&gt; 강경수 작가님은&nbsp;라가치상을 받은 &lt;&lt;거짓말 같은 이야기&gt;&gt;로 많이 알려졌어요. 유아. 초등학생들한테 사랑 많이 받았던&nbsp;&lt;&lt;꽃을 선물할게&gt;&gt;도 있죠. 특히 '꽃을 선물할게'로 그림책 원예 테라피 수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Z26U8TxYSlDKrsrgBjc7PhtyasE.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11:53:25 GMT 카페 그린티 /@@1HSf/7 나는 오늘도 거짓말을 참 잘했다 /@@1HSf/6 &quot;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 거야?&quot; &quot;그럼~&quot; &quot;선생님, 제가 너무 무례했던 건 아닌가요?&quot; &quot;아니에요. 오히려 편하게 말씀 주셔서 감사해요.&quot; &quot;엄마, 나 때문에 실망했지?&quot; &quot;아니야, 엄만 괜찮아.&quot; 나는 매일 거짓말을 한다.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다. 사실 거짓말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예의라고 생각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doTaD4u_kGO76TCeu02KDfEqkfI.png" width="500" /> Mon, 25 Nov 2024 08:52:01 GMT 카페 그린티 /@@1HSf/6 암과 앎 - 백혈병을 이긴 그림책 한 권 /@@1HSf/1 나는 암환자이다. 우리 옆 집 아저씨도 걸렸고 우리 이모부도 걸렸었다. 암이 요즘 트렌드인가? 그것도 보험회사에서 제일 보험금을 많이 받는 고위험 암환자. 백혈병 환자이다. 나는 60킬로가 넘는 건장한 40대 중반의 아줌마다. 건장하다고 해서 아저씨로 생각했으려나? 내&nbsp;또래 아줌마들이 즐겨한다는 스포츠센터 줌마댄스를 3년 넘게 했다. 날씬해서 근육이 단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Sf%2Fimage%2F2kOK5WPQnLie4tjOqUPd7uOKeXA.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05:07:04 GMT 카페 그린티 /@@1HS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