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1PXk 브런치북 &lt;생각하는 영화관&gt; ko Thu, 15 May 2025 07:22:55 GMT Kakao Brunch 브런치북 &lt;생각하는 영화관&gt;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GXsnbulRRrAb_giHfR99R5K2kwQ.jpg /@@1PXk 100 100 출근길에는 인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전장연 시위를 겪으며 /@@1PXk/66 보통의 월요일 아침. 새로운 한 주의 설렘 보다 주말 순삭의 아쉬움이 큰 출근길. 여느 때 처럼 이어폰을 꼽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 개찰구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는 그날 따라 지하철을 타러 가는 사람보다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많았다. &lsquo;출근길에는 다들 타러 가는데 오늘은 이상하네&rsquo; 평소와 달랐지만 우울한 출근길에 남들 사정이 무슨 대수랴. 출근하면서 이미 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tldV3h_TsQy4SAvdJdpPszOSTRU.jpg" width="500" /> Thu, 20 Apr 2023 15:22:29 GMT 그레이 /@@1PXk/66 결혼식 전날 밤 - 은혜 갚는 삶 /@@1PXk/65 18시간 후면 결혼식이 시작된다. 결혼을 하면서 내 삶에 바뀌는 부분이 많다. 함께 살던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산다는 것도, 삼십여 년 간 살던 부모님 곁을 떠나온 것도, 누군가의 자식이 아닌 누군가의 남편과 가장으로 살아야 하는 것도, 모두 처음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첫 출근하기 전날 밤 같이 긴장되기도 하고, 어린 시절 첫 소풍을 앞 Sat, 03 Apr 2021 03:56:28 GMT 그레이 /@@1PXk/65 상자 속의 나 - 손편지에 담긴 내 모습 /@@1PXk/64 작년 동생이 결혼으로 집을 나간 후 동생이 쓰던 곳으로 방을 옮겼다. 내 방은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생기다 보니 더 쾌적한 동생 방이 더 나을 거 같았다. 남자 방에 침대 책상 의자 옷장 외에 딱히 필요한 게 없으니 가구는 그대로 두고 내용물만 옮겼다. 앞으로 쓰지 않을 것은 빼고 진짜 중요한 것만. 오랜만에 책상 밑에 들어가 뭣이 중한지도 모른 채 중요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jOjMsFCLGi470qUumMEwlAz4EiA.jpg" width="500" /> Sun, 09 Aug 2020 14:44:51 GMT 그레이 /@@1PXk/64 [주간에세이] 나뭇잎 사이의 봄 - 주간BD, 5월 1주 /@@1PXk/63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펼치고 누웠다. 적당한 선선함에 적당한 미세먼지와 화창한 날씨가 일 년 중 며칠이나 될까. 하는 생각에 걱정 없이 야외에 나와 누울 수 있어 감사하다. 출근길 지하철 출구를 나와 한숨과 함께 바라보던 하늘과는 느낌이 다르다. 초록 나뭇잎 사이로 바다처럼 보이는 파란 하늘의 하늘색은 같은 연한 푸른색이지만 나뭇잎 사이로 내려오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I0MNrDeBzZ_USFd2atWt6qc9Nh8.jpg" width="500" /> Sun, 05 May 2019 16:53:33 GMT 그레이 /@@1PXk/63 [주간에세이] 민방위훈련을 받으며 - 주간BD, 3월 3주 /@@1PXk/62 나른한 초봄 오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회사문을 나왔다. 국가의 부름이 이토록 반가운 적이 있던가. 일 년에 한 번 있는 민방위 교육훈련(이라 읽고 '생사 확인 소집 훈련'이라 부른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시간 맞춰 구민 회관에 도착했다. 올해부턴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출석 여부를 QR코드로 인증한단다. 시간도 멈추게 한다는 국방부 시계도(민방위훈련은 구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vv20_9X5awzIs_XrAHlMBnQUAjc.jpg" width="500" /> Wed, 20 Mar 2019 13:34:13 GMT 그레이 /@@1PXk/62 [주간에세이] 처음 느낌 그대로, 이소라 - 주간BD, 3월 2주 /@@1PXk/61 내게 진짜 슬픔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사람은 이소라였다. 이소라의 음악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내 안의 슬픔과 우울을 발견하고 규정했다. 감정은 자명하지 않아 누군가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그것을 오롯이 느낄 수 없었다. 사랑하는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의 설렘과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의 기쁨이 곧 행복이라고 배우지 않았더라면 그것이 행복이고 사랑인 줄 알지 못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EpqSoRgXrS_Pd8vOd2p7r7cXICg.jpg" width="500" /> Mon, 11 Mar 2019 14:45:00 GMT 그레이 /@@1PXk/61 [주간에세이] 미세먼지를 마시며 - 주간BD, 3월 1주 /@@1PXk/60 그야말로 숨쉬기 힘든 시절이다. 그래도 지난여름엔 미세먼지가 창궐하면 날씨라도 덜 더웠는데, 이번 겨울엔 그런 거 없다. 날이 춥든 덜 춥든 미세먼지는 건재하다.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대기 질 어플의 배경색이 진해질수록 내 분노 수치도 비례하게 증가한다. 단지 먼지가 많아져 숨쉬기 불편해지는 정도를 넘어 내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하는 느낌이다. 일조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sZCWfysJpm0YB9PumOVeQt9UG2E.jpg" width="450" /> Sun, 03 Mar 2019 14:59:27 GMT 그레이 /@@1PXk/60 [주간에세이] 정치외교학이란 무엇인가 - 주간BD, 2월 2주 /@@1PXk/59 *본 에세이는 &lt;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gt;의 저자인 김영민 교수의 전공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쓰게된 글로 특정 학과 홍보와는 관계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정치외교학' 이란 무엇인가. 듣기만 해도 진부한 향내가 나고, 내 인생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보이는&nbsp;&nbsp;'정치'와 '외교'라는 학문이라니. 마치 고전 철학과 낭만 문학 같은 현실감 떨어지는 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E5Pp6-WNESGj9zLbmWsdjWEwxRQ.jpg" width="500" /> Sat, 09 Feb 2019 06:00:12 GMT 그레이 /@@1PXk/59 [주간에세이] 쌍둥이 예찬 - 주간BD, 2월 1주 /@@1PXk/58 *주간 에세이를 쓰겠다는 다짐이 작심 일주일 만에 월간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선포한 다짐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월간이 격주간 되고 격주간이 주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낙천적인 바람을 갖고 염치없지만 이 불규칙한 업로더를 너그러이 봐주세요 : ) 얼마 전 자주 방문하지 않는 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이 내게 인사를 건넸다. S형, 안녕하세요, 여긴 어쩐 일이에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U-RQyyVRpUcONiynjgO0rZkzrwQ.jpg" width="500" /> Mon, 04 Feb 2019 13:18:23 GMT 그레이 /@@1PXk/58 [주간에세이] 나는 어쩌다 쓰는가 - 주간BD,1월 2주 /@@1PXk/57 무언갈 쓴다는 건 그 자체로 숙제 같은 부담이었다. 그건 아마도 언제부터였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어렸을 적부터 썼던 일기 숙제 때문이지 싶다. 어떻게든 하얀 노트를 채우기 위해, 밥 먹는 일도 '참 재미있었'고 엄마에게 혼난 하루조차도 '참 재미있었'던, 그야말로 그저 모든게 '참 재미있었던' 그 시절 일기를 쓰던 나는 참 더럽게도 재미 없었다.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99kMUeUMIc0e9MclbbxzvK_NOgo.jpg" width="500" /> Wed, 09 Jan 2019 14:05:39 GMT 그레이 /@@1PXk/57 [주간에세이] 하마터면 잘 못 놀 뻔했다 - 주간BD, 11월 4주 /@@1PXk/56 애니어그램이라는 성격 유형 검사가 있다. 성격의 유형 구분을 통해 유형의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해주는 것을 넘어, 성격의 근원을 분석해주는 성격분석 tool이다. 애니어그램은 인간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다른 성격유형검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두려움'이라는 전제다. 인간은 각자만의 무의식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 이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2ULOKJn3cxO1p5D2Q9O9M9mp1AA.jpg" width="480" /> Sun, 25 Nov 2018 15:28:59 GMT 그레이 /@@1PXk/56 주간 에세이, &lsquo;주간 BD &rsquo;를 시작하며 - 일단 시작 /@@1PXk/55 매일(평일) 에세이 한 편씩 유료 구독자에게 보내는 6개월 간의 프로젝트 &lsquo;일간 이슬아&rsquo;를 성공시킨 이슬아 작가의 강연을 듣고 자극이 되었다. 스스로를 &lsquo;연재 노동자&rsquo;라고 부르는 그녀 답게 일주일에 한 편도 아니고, 매일 한 편씩 독자들에게 에세이를 써 보내는 프로젝트다.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과 동시에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유명한 등단 작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5dqYvQDrY75hUt44IBsWtSuykZ0.jpg" width="500" /> Mon, 19 Nov 2018 12:17:05 GMT 그레이 /@@1PXk/55 가을예찬 - 가을하늘, 가을이라는 위로 /@@1PXk/54 'carpe diem', 'seize the day'. 순간을 즐기고, 오늘에 충실하라는 말의 진의는 알겠으나 사실 그리 좋아하는 말은 아니다. 현재만 바라보고 사는 삶은 어째 좀 서글프기에. 허나 2018년의 가을을 보내는 지금, 소리 없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carpe diem'. 순간을 잡고 싶은 대상은 가을 자체다. 가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xbsCt7Z5fMZJJD-xQNBvj0RSbY.JPG" width="420" /> Sat, 13 Oct 2018 02:23:32 GMT 그레이 /@@1PXk/54 지옥철에 대처하는 나만의 자세 - feat. 밥벌이의 지겨움 /@@1PXk/53 그러므로 이 세상의 근로감독관들아, 제발 인간을 향해서 열심히 일하라고 조져대지 말아달라. 제발 이제는 좀 쉬라고 말해달라. 이미 곤죽이 되도록 열심히 했다. 나는 밥벌이를 지겨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 친구들아, 밥벌이에는 아무 대책이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목표는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이걸 잊지 말고 또다시 각자 핸드폰을 차고 거리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y7-jisOj3GPsCa20kweocKVumQ.JPG" width="500" /> Fri, 14 Sep 2018 09:29:59 GMT 그레이 /@@1PXk/53 운명 vs 자유의지, &lt;마이너리티 리포트&gt; - Minority report, 2002 /@@1PXk/51 인간은 운명의 굴레 아래 살아가는 존재일까? 아니면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존재일까? 미래가 정해져 있다는 결정론과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자유의지론에 대한 논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스티븐 스필버그의 2002년 작 &lt;마이너리티 리포트&gt;는 2054년 미래 '프리크라임'이라는 사전 살인 예측 시스템을 소재로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 '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E35hLVEceR0aHtRsTxxQWCYIiaM.jpg" width="313" /> Mon, 07 May 2018 07:21:58 GMT 그레이 /@@1PXk/51 끔찍한 사랑, &lt;팬텀 스레드&gt; - Phantom thread, 2018 /@@1PXk/50 영화는 알마(비키 크리엡스 분)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레이놀즈(대니얼 데이 루이스 분)는 내 꿈을 이뤄줬어요. 대신 나는 그가 열망하는 걸 주었죠알마의 살짝 수줍은 듯한 얼굴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투는 자연스레 궁금증을 유발한다. 레이놀즈가 이루어준 알마의 꿈은 무엇이며, 알마는 레이놀즈의 어떤 열망을 충족시켜줬을까. 그것이 무엇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1mzd9kpYvXdXNWZF5iCTNbQ2fo4.jpg" width="500" /> Mon, 23 Apr 2018 15:22:22 GMT 그레이 /@@1PXk/50 사랑의 찬란함, &lt;콜 미 바이 유어 네임&gt; - call me by your name, 2018 /@@1PXk/49 사랑만큼 미화된 감정도 없다. 딱 한 번 맛본 기막힌 음식에 대해 수년이 지나도 얼마나 환상적인 맛이었는지 말하며 기억을 미화시키듯, 분명하지 않은 사랑의 감정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이상화한다. 모든 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마음과 목숨도 바칠 수 있는 간절함이 사랑의 극점이라면 그것은 순간이다. 현실에서 사랑이라고 부르는 감정의 조각들과 일련의 과정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t7YGKREhr32ZdhHoaB3t0T23BZU.jpg" width="500" /> Wed, 11 Apr 2018 14:43:01 GMT 그레이 /@@1PXk/49 분노와 회심, &lt;쓰리 빌보드&gt; - Three Billboards..., 2017 /@@1PXk/48 마틴 맥도나 감독의 &lt;쓰리 빌보드&gt;는 담백하다. 자극적인 조미료 없이 콩을 갈아 소금간만 한 체 얼음 동동 띄워먹는 콩국수처럼, 영화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담백하다. 강간, 살해당한 딸의 범인을 잡지 못하는 경찰에 분노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라는 자극적인 설정에 비해 영화는 비교적 무덤 하게 그려낸다. 있을 법한 딸의 살해 장면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고, 유력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fTWBnrRpDJi8Mbp0hBnyW958uYc.jpg" width="500" /> Sun, 08 Apr 2018 13:24:06 GMT 그레이 /@@1PXk/48 한숨 /@@1PXk/47 겨울이라 좋은 건 딱히 없다. 굳이 꼽자면, 한숨을 깊게 내쉴 때 뜨거운 응어리가 차가운 공기에 부딪쳐 하얀 김이 불꽃처럼 보인다는 것. 그래서 한숨 쉴 맛이 난다는 것뿐. 언젠가부터 회사 문 밖을 나서면서 쉬는 한숨이 깊어졌다. 회사 정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나는 일하는 기계다'라고 속으로 되내이고, 문을 나서면서부터는 '지금부터 휴가다'라며 자기최면을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Xk%2Fimage%2Fn7sNsAV_f-nbW1wS9HHamZacluw.png" width="500" /> Thu, 21 Dec 2017 23:28:43 GMT 그레이 /@@1PXk/47 심야예찬, &lt;밤이 선생이다&gt; - 황현산, 2016 /@@1PXk/46 철학자 한병철은 &lt;피로사회&gt;에서 스스로를 착취하는 현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는 '성과사회'이며, 성과사회는 자기 착취의 사회란다. 성과주체는 완전히 타버릴 때까지 자기를 착취하고, 극단적으로 자살로까지 치닫는다는 거다. 또, 저자에 따르면, '성과사회'는 &quot;~해서는 안된다&quot;, &quot;~해야만 한다&quot;는 규범적 명제가 지배하는 규율사회와 대비하여 한계가 없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ErN21XIehS6SW-RaeJgrfriHa0.png" width="230" /> Fri, 24 Nov 2017 04:06:54 GMT 그레이 /@@1PXk/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