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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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사유하고 저항하는 인간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공부하며 만나는 문장의 단단한 힘을 믿습니다. 예민하고, 정치적이고, 무엇이든 탐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koWed, 14 May 2025 04:15:39 GMTKakao Brunch언어로 사유하고 저항하는 인간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공부하며 만나는 문장의 단단한 힘을 믿습니다. 예민하고, 정치적이고, 무엇이든 탐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5rql7VY9sTotKHLBtwcaqp6hXJ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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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3장. 창문 너머 풍경 - 1부. 내 방 안의 작은 우주, 고독과 사유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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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파트 창틀, 그 가장자리에 수년의 시간이 눌러앉은 듯 희뿌연 먼지가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빛이 특정 각도로 스며들 때면, 그 먼지층은 마치 간유리처럼 바깥세상을 부드럽게 산란시키며 일상의 풍경을 한 폭의 인상파 그림처럼 흐릿하게 변주시키곤 하지요. 정면의 낡은 빌라 벽에 아무렇게나 매달린 에어컨 실외기, 그 위를 유유히 걸어가는 길고양이 한 마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na1S4mjZQtOuoDrdx9jtF9aXwM.jpg" width="500" />Tue, 13 May 2025 05:42:25 GMT조하나/@@1WHt/9602장. 유리벽 안의 섬들, 가까울수록 외로운 군중 - 1부. 콘크리트 정글, 보이지 않는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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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삶이 안겨주는 감각적 혼란 너머에는, 또 다른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그것은 물리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타인과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지만, 심리적으로는 마치 보이지 않는 유리벽에 갇힌 섬처럼 외로워지는 기이한 역설이었다. 수백만, 수천만의 익명들이 서로의 곁을 스치며 살아가는 거대 도시. 그 눈부신 외피 아래, 우리는 ‘군중 속의 고독’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YaagVZnVBoSkhIuWpWIJVsBAWYs.jpg" width="500" />Mon, 12 May 2025 08:26:45 GMT조하나/@@1WHt/959정치인은 홀로 크지 않는다 - 이재명의 작은 수첩이 말하는 ‘질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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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복판에서 길어 올린 ‘질문’의 의미 바야흐로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여정의 막이 올랐다. 거리마다 함성이 넘실대고, 저마다의 미래를 향한 열망들이 뜨겁게 교차하는 시절이다. 수많은 약속과 비전이 공중을 떠도는 가운데, 때로는 가장 소박해 보이는 순간에 시대정신의 본질이 응축되어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PNPQYPKyMLM6LMaOSeouK9O19RM.jpg" width="500" />Mon, 12 May 2025 07:46:24 GMT조하나/@@1WHt/958“나는 정치적이지 않다”라는 고독한 섬들의 대화 - 냉소와 외면의 시대, 우리 사회의 서툰 대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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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들려오는 말이 있다. “나는 정치적이지 않다.” 마치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을 드러내는 가벼운 자기소개처럼, 혹은 섣부른 논쟁의 불씨를 피하려는 신중한 거리두기처럼, 이 말은 다양한 뉘앙스로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그러나 이 간결한 선언 뒤에는, 단순한 무관심을 넘어 우리 사회의 깊은 고뇌와 구조적 모순, 그리고 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RXh9yNb2ucrG8AZMNfRxyHXOJBQ.png" width="500" />Fri, 09 May 2025 09:06:53 GMT조하나/@@1WHt/95727. 다음 생엔 백인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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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의 덜컹거림이 잦아들고 섬의 후텁지근한 공기가 다시 그녀를 감쌌을 때, 여권 한구석에 찍힌 ‘90일’이라는 숫자는 현실이 되어 그녀 손안에 있었다. 안도감보다는 오히려 묵직한 피로감이 그녀를 짓눌렀다. 육지에서 겪었던 그 모든 일들, ‘히틀러’라 불리던 남자의 알 수 없는 권력, 대사관의 무표정한 직원, 그리고 태국 고위층 딸의 나비효과까지. 그 모든 것Thu, 08 May 2025 06:18:07 GMT조하나/@@1WHt/956미움받을 용기 -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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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민의 뿌리, 타인의 시선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에는 생각보다 간단한 이유가 하나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너무 많이 신경 쓰기 때문이에요. 특히 인생의 여러 경험을 거치며 관계의 무게를 실감하는 우리 ‘요즘 어른’들에게는 더욱 그렇죠. 이렇게 남들의 시선을 걱정하는 것이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중요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1rybxBdpZIVF6TMN1sOIzeVkMNQ.png" width="500" />Thu, 08 May 2025 03:37:56 GMT조하나/@@1WHt/955인간은 타인을 미워할 자격이 있는가 - 깨진 거울 앞에서, 혐오의 시선을 넘어 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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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라는 곰팡이가 만연한 사회 우리는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전부터 혐오의 사회에 길들여져 왔다. 10년도 훨씬 넘은 때부터 ‘한 줌도 안 되는 소수’, ‘저러다 말겠지’ 하다가 혐오의 폭력은 화장실 타일 사이에 낀 흰 곰팡이처럼 우리 사회 골목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었다. 인간성을 난도질하는 야만성 한국 사회에 나도는 정치 혐오 표현 중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IB7C5V05_wsO2YT-nMSTWmaFjug.png" width="500" />Wed, 07 May 2025 07:05:32 GMT조하나/@@1WHt/9542장. 낡은 책상 위의 흔적들 - 1부. 내 방 안의 작은 우주, 고독과 사유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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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 책상이 있습니다. 아마 당신의 방 한구석에도, 혹은 기억 속 어딘가에도 비슷한 책상 하나쯤 자리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반질반질 손때가 묻은 표면 위에는 세월이 새겨놓은 무늬들이 가득하지요. 누군가 무심코 그어 놓은 깊은 흠집, 필압을 이기지 못하고 희미하게 팬 연필 자국, 어쩌다 흘린 잉크가 스며든 얼룩, 수없이 팔꿈치를 대고 있었을 모서리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TXBN9Nd9-whb-Tz0gZQYmXd80iQ.png" width="500" />Tue, 06 May 2025 02:46:34 GMT조하나/@@1WHt/953국민의 5천만 시간을 배신한 대한민국 대법원 - 9일의 판결로 드러난 사법 카르텔의 오만과 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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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하여 언어의 미세한 떨림, 단어 하나의 선택이 갖는 무게, 그리고 문장 구조가 만들어 내는 사유의 흐름이 한 인간의 인식과 한 사회의 풍경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온몸으로 느낀다. 그러하기에 대한민국 사법부, 특히 법원의 판결문에 담기는 표현과 언어 선택, 그 이면에 깔린 사고방식과 논리 구조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qNeL8JmKkpONAIQKS4K8TgO-Yzw.png" width="500" />Tue, 06 May 2025 01:42:35 GMT조하나/@@1WHt/9521장. 감각의 폭격, 꺼지지 않는 도시의 눈 - 1부. 콘크리트 정글, 보이지 않는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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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낮은 숨 가빴다. 마치 거대한 기계의 엔진처럼, 도시는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돌아가며 분주한 혈관 속으로 쉼 없이 소음을 흘려보냈다. 거리에는 자동차 경적이 울부짖고, 땅 밑에서는 지하철이 굉음을 내며 할퀴고 지나갔으며, 하늘 아래에서는 공사장 철골이 날카로운 비명을 질러댔다. 그 모든 소리 위로 수백만 인파의 웅성거림이 파도처럼 밀려와 뒤엉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PyOAADA5n3oHZwlUisWwqOWfYfs.png" width="500" />Mon, 05 May 2025 03:29:56 GMT조하나/@@1WHt/951대한민국 연쇄 쿠데타: 내란은 현재 진행 중이다 - 법복 입은 자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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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는 총칼로만 오는 것이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심장부에서, 쿠데타는 법복을 입고, 정의의 가면을 쓰고, 때로는 국가 시스템 자체를 숙주 삼아 진행되었다. 현재 우리는 시대의 가장 참혹한 연쇄적 ‘내란(內亂)’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민주공화국의 주춧돌이 어떻게 한국 사회 내부에서부터 좀먹고 무너져 내렸는지, 그 치밀하고도 파괴적인 잠식의 과정을 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eujti06nuWz5kfNyRat9NukJ5RY.png" width="500" />Fri, 02 May 2025 05:13:08 GMT조하나/@@1WHt/95026. 이방인과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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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스름한 기운이 어둠을 밀어내기 시작할 무렵, 섬의 새벽은 어김없이 수탉들의 요란한 합창으로 시작되었다. 각각 다른 시간과 다른 음색으로 터져 나오는 그 소리들은 어둠 속에서도 살아남은 생명들의 끈질긴 증언 같았다. 습한 공기가 발코니 열린 창틈으로 스며 들어와 뭉근한 땀에 얼룩진 그녀의 피부에 차갑게 감겨들었다. 눈꺼풀은 천근만근의 무게로 감겨 있었다.Thu, 01 May 2025 09:22:03 GMT조하나/@@1WHt/949상실의 시대, ‘시간 반역자’가 되어 - ‘현재’를 볼모로 ‘미래’를 약탈한 이들에게 저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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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저당 잡힌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청년 청년(靑年). ‘푸를 청’에 ‘해 년’.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 청년이 아름다운 이유는 단순한 젊음, 그 자체에 있지 않다. 그들이 품은 ‘미래’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역설적이게도 청년들에게서 바로 그 미래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THMkupnB5jc1B7sC8vdvyA3uPXQ.png" width="500" />Wed, 30 Apr 2025 08:17:09 GMT조하나/@@1WHt/9481장. 아침의 커피 한 잔 - 1부. 내 방 안의 작은 우주, 고독과 사유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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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아침은 어땠나요? 요란한 알람 소리가 기어코 단잠을 깨우는 아침이었나요? 혹은 혹은 알람 없이 눈을 떴다 해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침이었나요? 정신이 채 돌아오기도 전에 어젯밤의 뒤척임이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먼저 떠오르진 않았나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하루는 어제의 연장일까요, 아니면 새로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crBayMoYMUGFFF60jR6ZD5owaqU.png" width="500" />Tue, 29 Apr 2025 04:40:18 GMT조하나/@@1WHt/947정치의 천박함이 예술의 용기를 만날 때 - 정치가 지우려는 것, 예술이 기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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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얼굴은 때로 기이하고 때로 비루하다. 본디 정치는 공동체의 영혼을 보듬고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하는 거름과 같아야 할진대, 인간 정신의 가장 고귀한 발현 중 하나인 문화 예술을 북돋우고 보호하며 공동체의 영혼을 풍요롭게 가꿔야 할 책임이 있다. 최근 우리 사회를 스쳐간 몇몇 장면들은 정치권력이 그 본연의 책임을 망각하고 문화 예술을 어떻게 대상화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zkn7tqA0KKrW8Ujfgm5I_F0d0Eg.png" width="500" />Mon, 28 Apr 2025 11:03:19 GMT조하나/@@1WHt/946프롤로그: 당신의 발 밑, 고요한 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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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심장은 천 개의 스피커처럼 울부짖었다. 네온의 격렬한 빛줄기는 밤의 장막을 찢었고, 속도를 경쟁하는 자동차들의 불빛은 궤적을 그리며 아스팔트 위를 흘러갔다. 모든 것이 흘러넘쳤고, 모든 것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 현란한 소음과 빛의 포화 속에서, 나는 종종 투명한 유령처럼 떠다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외부의 요란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eJtqVPyVyQ346zLPfZ_ugbhQMO0.png" width="500" />Mon, 28 Apr 2025 07:53:11 GMT조하나/@@1WHt/945상처를 건강하게 극복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 괴물과 싸우는 자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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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한 사람을 보며 ‘참 상처가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그의 눈빛에서, 때론 날 선 말투 속에서 어딘지 모를 아픔과 결핍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3년이란 시간이 흐른 2025년, 이 나라의 여리고도 강한 시민들은 또 다른 대형 사회적 참사인 이태원 참사를 겪었고, 12.3 내란으로 나라를 잃을 뻔한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또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r0WbPO19gIm5YyCFy4pylTbor3g.png" width="500" />Sat, 26 Apr 2025 04:18:44 GMT조하나/@@1WHt/944지루함의 사회학: 지루함은 어떻게 우리를 파괴하는가 - 인간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방 안에 조용히 머무를 수 없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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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는 ‘지루함’이라는 감정 속에는 개인의 실존을 뒤흔들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파괴력이 잠재되어 있다. 사소한 따분함으로 치부하기엔, 지루함이 현대 사회 곳곳에 남긴 상흔은 너무나 깊다. 미국 성인의 60% 이상이 일상적으로 지루함을 경험하며(Chin et al., 2017), 팬데믹 봉쇄 기간 중 ‘지루함’은 가장 흔한 정신 건강 문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xE9KQrc1c2GHhmMgDwU2I4jKMHw.png" width="500" />Fri, 25 Apr 2025 11:52:56 GMT조하나/@@1WHt/94325. 아무것도 아닌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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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섬으로 돌아온 다음 날, 붉게 타들어 가던 석양의 잔상이 푸른 새벽 공기에 완전히 집어삼켜지기도 전, 7일이라는 숫자가 그녀의 시간 위에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그녀의 여권에 찍힌 7일짜리 스탬프는 그녀의 손목에 찬 다이브 컴퓨터의 공기 잔압 표시처럼 언제든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을 울릴 태세로 그녀의 숨통을 조여왔다. 당장 5일 후면 다이빙 강사 과정Thu, 24 Apr 2025 08:01:56 GMT조하나/@@1WHt/942기자들이 질문을 멈췄다 - 질문이 봉쇄된 곳엔 혐오만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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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과연 우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는가? 이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최근 국회에서 벌어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여기자 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게 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지난 4월 16일, 권 의원은 자신에게 질문하는 <뉴스타파> 기자의 손목을 강제로 움켜쥐고 수십 미터를 끌고 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5XIURHMIO_LKjB3uRcxPr_9EQ2I.png" width="500" />Wed, 23 Apr 2025 10:46:26 GMT조하나/@@1WHt/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