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언니 /@@1daE 낮에는 대기업 회사원, 밤에는 텍스트 크리에이터입니다. 돈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내면의 사유와 감정을 기록합니다.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ko Sun, 27 Apr 2025 08:32:06 GMT Kakao Brunch 낮에는 대기업 회사원, 밤에는 텍스트 크리에이터입니다. 돈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내면의 사유와 감정을 기록합니다.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CnwN5Qf78o3SmPfnt72Z8i0zGVQ.jpg /@@1daE 100 100 기회는 언제 어디서 - 인턴십 /@@1daE/27 온라인 채용 정보 사이트를 통해 이곳저곳 인턴십 지원에 나섰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마구잡이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 그중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홍보대행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조차 몰랐지만 일단 합격했다는 소식에 기쁘고 긴장된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 사무실은 강남 어딘가의 건물 지하였다. 빛도 들지 않는 지하였지만 사무실은 아기자기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gp2DgpzFNvF06038fiEZZtisFYE.JPG" width="500" /> Wed, 23 Apr 2025 08:46:48 GMT 직진언니 /@@1daE/27 움켜진 것을 놓을 수 있는 용기 - 김대호 아나운서 /@@1daE/28 병원 대기실에 '나 혼자 산다' 재방송이 나온다. MBC 김대호 아나운서와 기안84, 이장우 배우가 샤부샤부를 코스로 끊임없이 참 맛있게 먹는 영상이다. 군침 도는 영상을 넋 놓고 보다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듣게 된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14년을 근무한 MBC를 퇴사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무지개 회원들에게 전한다. 엄청난 고민을 했을 것이다. 14년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xaYSqAjE6VBa_FuqNnJpg080yhY.jpeg" width="500" /> Sun, 20 Apr 2025 22:00:18 GMT 직진언니 /@@1daE/28 눈물 젖은 붕어빵 - 고단함 /@@1daE/25 &quot;띵동&quot; &quot;신용담보대출 문의드리려고요.&quot; 대학교 합격 통지서는 받았지만 입학금과 등록금이 문제였다. 안타깝게도 국립이 아닌 사립대학교에 합격했기에 등록금이 만만치 않았다. 다시 한번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는 수밖에 없었다. 입학금은 아빠가,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로 다행히 문제없이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입학금을 주시던 날 아빠는 이야기하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hUuuFT_IM7lVbIldEA4bprwCHng.jpeg" width="500" /> Wed, 16 Apr 2025 04:32:08 GMT 직진언니 /@@1daE/25 길게 보아야 보이는 것 - 각자의 때와 속도 /@@1daE/26 내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적어도 나의 회사 생활만큼은 어느 정도 순풍의 돛단배처럼 유유히 잘 흘러왔다. 딱 한 번 제대로 돌 뿌리기 걸려 넘어진 적이 있었다. 타의에 의해서라기에도, 자의에 의해서라기에도 살짝 애매하지만 그때의 상황은 억지로 견디면 내가 곧 죽을 것 같은 상태였다. 말 그대로 건강 상태가 과로사로 죽을 수도 있는 수준으로 엉망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T113e0pPpG_A6uXwrRUsdVaCJcI.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22:00:18 GMT 직진언니 /@@1daE/26 직장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1가지 비법 - 인사를 잘하자 /@@1daE/24 회사에서 왠지 거슬리는 친구가 있다. 복도를 지날 때마다 눈이 마주치면 거만한 얼굴로 고개만 까딱이며 인사 같지도 않은 인사를 한다. 차라리 그냥 지나치면 오히려 기분이 덜 나쁠 것 같은 수준이다. 같이 일을 해 본 적은 없지만 그 친구는 이미 나에게 이미지가 좋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업무적으로 대화를 나눌 일이 생겼다. 의외로 똑 부러지게 업무를 처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3WgBflg_Vl8mYMuYCFYjnLPl7pE.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11:46:31 GMT 직진언니 /@@1daE/24 하루를 살아 - 다행이다 /@@1daE/23 단정하게 교복을 차려입고 긴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학교에 간다. 봄부터 푸릇푸릇 새싹이 돋아나 여름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이면 단풍이 노랗고 빨갛게 그림을 그려내는 고등학교 캠퍼스는 등굣길의 피곤함을 잊기에 충분히 싱그럽고 포근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부모님 직업부터 교수, 의사 변호사 등 남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 친구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부모님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urE0nGLnp5wZV8cqKlt_R3n217w.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01:00:10 GMT 직진언니 /@@1daE/23 서울 하늘 아래 덩그러니 - 우리 셋 /@@1daE/21 아빠가 서울에 있는 집을 모두 처분하고 고향으로 가겠다고 하셨을 때 즈음 집으로 고소장이 날아왔다. 빚 독촉 내용이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다른 동 호수가 적힌 재산목록에 가압류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었던 기억이다. 우리 집에 아파트가 두 채나 있었다는 사실도 그때 알았다. 시간이 지나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빠는 이미 고향으로 가시겠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_b1dFqksaysW70eRIpZa8nTEei8.jpeg" width="500" /> Wed, 02 Apr 2025 04:43:12 GMT 직진언니 /@@1daE/21 승진하자마자 번아웃이 왔다는 후배 - Always come at a cost. /@@1daE/22 얼마 전 예전 회사 후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평소 카톡으로 메시지로만 주로 연락을 했지 웬만해선 통화까지 할 일은 없었는데 무슨 일인지 싶었다.&nbsp;오랜만에 통화한 후배의 목소리는 다소 기운이 없어 보였다. 사연을 들어보니 고민이 될 만도 했다. 올해 승진을 했고 기존 일했던 팀에서 계속 일을 하게 되었는데 번아웃이 온 것 같아 고민이 된다고 한다.&nbsp;그런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kApS2RP0Z-s7Dy5qWnnV_4BCXFo.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11:00:03 GMT 직진언니 /@@1daE/22 엄마 없는 우리집 - 암흑 /@@1daE/20 우리 엄마는 전업주부였다. 밖에서 다른 경제활동은 하지 않고 집안 일과 오빠와 나의 교육에만 전념하셨다. 매일 아침 새로 지은 밥을 먹기 좋은 온도로 식을 수 있게 창가에서 식히고, 그렇게 정성 들여 준비한 밥과 반찬을 차려주셨다. 방과 후엔 간식과 맛있는 저녁이 언제나 오빠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집에 없었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중학교 2<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Cum8L8NqV0-r1RjL51QGk8QXWFA.JPG" width="500" /> Wed, 26 Mar 2025 13:14:37 GMT 직진언니 /@@1daE/20 내가 화나는 진짜 이유 - 그럴 수도 있지 /@@1daE/19 얼마 전 다른 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전화가 왔다. 그리고 친구가 오늘 회사에서 겪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quot;팀장님 면담 가능할까요?&quot; &quot;그래 지금 가능해.&quot; &quot;아까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신 것 기분 나쁩니다. 다신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quot; &quot;내 말투가 좀 그랬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quot;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다. 회사에 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PEPl9bk0ePUJ4tnB5H309FSG4cc.JPG" width="500" /> Sun, 23 Mar 2025 22:00:11 GMT 직진언니 /@@1daE/19 말할 수 없는 이야기 - 내 기억 속 가장 어두운 곳 /@@1daE/16 우리 집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엄청난 비밀은 아니지만 뉴스에서나 볼 법한 그런 일, 아빠의 주사로 시작되는 가정폭력이다. 아빠의 술주정이 있었던 날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어느 날 아빠는 심하게 술에 취한 채 집에 돌아오셨고, 그날도 어김없이 주사가 시작되었다. 엄마와 오빠, 나는 맨발로 도망쳐 나와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집에 몸을 숨겼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4dRhZBQI32x_MPHma4yZ8lTfgP8.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23:00:15 GMT 직진언니 /@@1daE/16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 리더의 자격 /@@1daE/17 *라이온 킹 탄생 30주년 기념작 무파사 :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답게 아이들, 그리고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던 '무파사: 라이온 킹'은 단지 아이들 만을 위한 영화는 아닌 것 같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리더십'에 대해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였다는 점에서 현재 리더의 포지션을 수행하는 모든 어른들, 그리고 리더로 거듭나고 싶은 팔로워들에게도 필수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LNNv6agAui07csJ0EPntw7gGuCA.png" width="500" /> Sun, 16 Mar 2025 22:00:14 GMT 직진언니 /@@1daE/17 승진을 원한다면 메타인지를 높여라 - 승진은 알아서 오는 것 /@@1daE/15 *승진: 직위나 직급의 계급이 오름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초 혹은 연말이 되면 임원 인사뿐 아니라 일반 사원의 승진 시기도 다가온다. 그래서 그 시기 즈음은 대게 어수선하고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nbsp;누군가는&nbsp;승진과 함께 활기찬 새 출발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겐 누락이라는 실패의 아픔을 치유하며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될 수도 있습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onXwTJM9XWGE6psNy89Hg78BmVU.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9:03:51 GMT 직진언니 /@@1daE/15 이제 그만 퇴사하고 싶다 - 정말이야? /@@1daE/14 월급쟁이 20년 차, 이제는 그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든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회사원까지, 갓난쟁이 때부터 유치원엘 가기 전까지 단 몇 년간의 기간 외엔 한 번도 '백수'로 살아본 적이 없다. 친구들은 대학생 때 휴학도 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나는 재수도 하지 않았고 대학도 휴학 한번 없이 스트레이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GUjajyce57nwlpHs3ppYQjmOfIc.JPG" width="500" /> Wed, 12 Mar 2025 22:00:08 GMT 직진언니 /@@1daE/14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 /@@1daE/13 우리 가족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터전을 잡은 동네엔 아파트가 별로 없었다. 주택과 빌라가 대부분인 동네에서 드물게 보이는 아파트에 살게 된 것이다. 우리 집은 나름 부유한 이미지를 풍겼다. 친구들도 우리 집에 오면 다들 부러워했다. 그렇다고 내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로 어깨가 으쓱했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어디 사냐고 물어보면 동네와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7iUG_kI9nfVznrVG4ms9GlzY6Co.JPG" width="500" /> Tue, 11 Mar 2025 22:45:29 GMT 직진언니 /@@1daE/13 동화 속 공주님 방 - 엄마 고마워요 /@@1daE/9 햇살이 길게 늘어지는 저녁 무렵이면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가 동네에 퍼졌다. &quot;어서 들어와서 저녁 먹어~~!&quot;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 한 가족이다. 초등학생이 되기 전 우리는 아빠의 직장 발령으로 인해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서울 변두리 지역의 빌라에 둥지를 틀었다. 어릴 때엔 방과 후 동네 친구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1vKOe53HpAWyUQlWyTKyVwU7wdg.JPG" width="500" /> Tue, 04 Mar 2025 22:00:13 GMT 직진언니 /@@1daE/9 프롤로그 - 불안 /@@1daE/10 40대가 되면 세상에서 원했던 대부분의 것을 이루고 인생 후반전을 맞이하여 평화로운 중년의 일상을 보내는 삶을 막연히 상상했었다.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40대가 드디어 되었지만 내 몸과 마음은 여전히 젊었고, 불투명한 미래와 함께 선명하게 보이는 '불안'이 어서 오라고 나에게 손짓하는 모습만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불안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물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aE%2Fimage%2FiWDBA_TuA6p7IQwomepgwZ0OZVQ.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14:26:08 GMT 직진언니 /@@1daE/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