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선 /@@1gc7 대한민국 문인. 글쓰기 강사. 종교 평화와 기독교 현대화를 위해 '평등한 교회 운동'을 하고 있다. ko Sun, 27 Apr 2025 13:29:47 GMT Kakao Brunch 대한민국 문인. 글쓰기 강사. 종교 평화와 기독교 현대화를 위해 '평등한 교회 운동'을 하고 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c7%2Fimage%2Fm4F6GrJVv-_xDLLWXRXaH8-8NNU.jpg /@@1gc7 100 100 평등한 교회 예배와 콘서트 /@@1gc7/157 종교지도자를 성직자라 부르고, 그에 따라 가톨릭이나 성공회에는 신부가 있고 개신교에는 목사가 있고 불교에는 스님이 있습니다. 교인은 그렇게 성직자와 평신도로 양분됩니다. 이래서는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는 참된 평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느님을 모시는 사람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어버이로 모심으로써 형제자매가 됩니다. 물론 예를 갖춰 서로를 Thu, 12 Dec 2024 00:51:56 GMT 유용선 /@@1gc7/157 구원받기보다 구원하기를 향하여 /@@1gc7/156 “교회는 세상의 한 부분입니다. 교회는 잃어버린 세상, 하느님 없는 세상, 저주 아래 있는 세상, 허망하고 악한 세상의 한 부분입니다. 교회가 하느님의 이름을 오용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교회는 하느님을 놀이 대상처럼 여기고, 인간의 우상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점에서 그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악한 세상입니다. 교회가 악한 세상과의 마지막 연대에서 탈퇴하여 세 Thu, 12 Dec 2024 00:42:27 GMT 유용선 /@@1gc7/156 나눔: 사랑과 공의의 구체적 실천 /@@1gc7/155 사랑과 자비慈悲와 인仁 같은 보편적인 미덕은 동서고금 어떤 사회에서든지 환영받기 마련입니다. 적어도 관념인 채로는. 하지만 이것이 실천 계명으로 구체화되면 세상으로부터 차갑게 거부당합니다. 한편, 정의는 주어진 사회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해석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나눔과 베풂은 ‘인간 내면의 율법’인 양심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보편적 Thu, 12 Dec 2024 00:37:12 GMT 유용선 /@@1gc7/155 종교와 경전은 목적이 될 수 없다 /@@1gc7/154 예수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했다는 말은 기독교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가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한 말은 기독교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가 곧 기독교는 아니니까요. 종교가 이럴진대 하물며 경전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 Thu, 12 Dec 2024 00:35:52 GMT 유용선 /@@1gc7/154 개인의 신성과 우주의 신성 /@@1gc7/153 신과 영웅 캐릭터를 다루는 종교의 경전을 이해하는 가장 바람직하고 정확한 방법은 그것을 서사시, 희곡, 언행록, 서한, 소설 등 각각의 내용과 형식에 걸맞은 문학 장르로 받아들이고 저자들의 집필 의도를 간파하는 것입니다. 바이블처럼 다양한 장르의 여러 작품이 통권으로 편집된 책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어떤 종교이든 교조敎祖가 사망하면 그의 추종자들은 신화적 Wed, 11 Dec 2024 15:54:56 GMT 유용선 /@@1gc7/153 유대인의 수호신과 예수의 아버지 /@@1gc7/152 생각의 틀이 생각의 한계를 정하기 마련입니다. 고대 히브리인은 우주를 창조한 유일한 신이라는 커다란 틀을 상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신을 자기 민족이 독점했다는 심대한 착각에 빠져 선민사상에 젖어 버렸습니다. 우주를 창조한 가장 큰 신을 민족의 수호신으로 삼으려다 신에게 이름도 붙이고 전용 성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신교를 숭배하는 민족들의 신앙 행태와 크 Wed, 11 Dec 2024 15:48:14 GMT 유용선 /@@1gc7/152 십자가는 인간 예수의 선택 /@@1gc7/151 서방 기독교의 기본 교리 중 하나인 창조, 타락, 구원의 논리는 예수의 사상이 아니라 유대사회 지배계급의 사상이었습니다. 이 논리는 『창세기』에 편집된 여러 가지 상징적 설화를 근거로 내세웁니다. 문서 앞부분에 배치된 두 개의 설화(에덴동산, 카인과 아벨)와 바벨탑, 대홍수와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 이야기가 그것들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 Wed, 11 Dec 2024 15:39:19 GMT 유용선 /@@1gc7/151 제국 황제들의 신격화에 대응하다 /@@1gc7/150 사실 초대교회의 예수 신격화에는 뚜렷한 동기가 있었습니다. 근동지역 여러 제국의 황제들은 스스로를 신의 대리자로 지칭하기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시대에 가까워지면서 지배국의 황제들은 신들의 대리자를 넘어 숫제 자신을 신으로 칭하기까지 했습니다. 로마제국 초대황제인 옥타비아누스는 살아서는 아우구스투스(존엄한 자)로 추앙받고 사망 직후인 서기 14년 로마 Wed, 11 Dec 2024 15:36:26 GMT 유용선 /@@1gc7/150 광야의 40일이 주는 메시지 /@@1gc7/149 유대민족이 생각하는 메시아의 역할과 예수가 생각하는 메시아의 역할은 크게 달랐습니다. 흔히 복음이라 부르는 여러 가지 예수 언행록에는 역사적 예수와 신화적 예수의 모습이 섞여 있습니다. 복음사가들은 예수가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릴리에서 활동하기에 앞서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았다고 기록합니다. 세례자 요한을 찾아가서 세례를 받은 예수는 거룩한 힘에 이끌 Wed, 11 Dec 2024 15:27:34 GMT 유용선 /@@1gc7/149 부활은 신앙이고 성령은 현실이다 /@@1gc7/148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예수가 펼친 가르침은 오늘날까지도 효력을 잃지 않습니다. 마음을 돌이키고 행실을 고쳐라, 빚을 탕감하듯이 타인의 죄를 용서하라, 휴일은 하느님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풍습이다, 하느님을 자애로운 아버지처럼 여겨라 등등. 그런 가르침을 펼친 예수의 삶을 기념하며 하느님 나라 운동을 지속하려 한 초기 공동체는 Wed, 11 Dec 2024 15:08:02 GMT 유용선 /@@1gc7/148 신격화되기 이전의 예수 그리스도 /@@1gc7/147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시기에 살았던 세례자 요한은 매우 금욕적인 도덕 선생이었습니다. 옛 선지자 엘리야를 연상케 하는 차림새에 민중과 물리적으로 격리된 생활. 따라서 민중이 요한과 그의 제자단에게 취한 태도는 참여라기보다는 동조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사두개파처럼 야비하거나 바리사이파처럼 위선적이진 않았지만, 민중 입장에서 그는 함께하기에 버거운 지도자였습 Wed, 11 Dec 2024 15:06:45 GMT 유용선 /@@1gc7/147 복음을 기쁘지 않게 변질시킨 기독교 /@@1gc7/146 예수의 삶은 ‘기쁜 소식’이란 말로 요약됩니다. 로마 제국의 왕족과 귀족은 후계자가 될 사내아이의 탄생을 ‘기쁜 소식’이라 불렀습니다. 예수의 탄생에 대해 그의 제자들은 두 가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나는 다윗 왕의 후계자 즉 ‘유대인의 왕’이고, 다른 하나는 모세의 후계자 즉 ‘민족 해방의 지도자’였습니다. 이 두 가지는 훗날 신화적 예수로 넘어가서는 Wed, 11 Dec 2024 15:01:34 GMT 유용선 /@@1gc7/146 예수의 탄생 시기 /@@1gc7/145 예수의 탄생 시기는 바이블과 역사서를 근거로 살피면 BC 4년(마태 2:19-23)이거나 AD 6년(루카 2:1-7)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처형당할 때 그의 나이는 40대 초중반이거나 33세입니다. 말을 꺼낸 김에 예수의 탄생 시기에 대한 두 가지 서술을 간단히 살펴봅시다. 마태복음. 예수는 헤롯 대왕 말기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합니다. 대왕은 동방박사에 Wed, 11 Dec 2024 15:00:29 GMT 유용선 /@@1gc7/145 점점 작아지는 유일신 /@@1gc7/144 유대 민족은 고대의 여러 제국에 저항하며 성립된 부족 연맹체입니다. 그들은 인류 최초의 문명으로 추정되는 수메르를 비롯하여 이집트,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메디아,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등 제국에 지배당하거나 저항하던 여러 부족으로서 유일신 신앙 체계를 발전시키며 민족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에덴(에딘), 시날(수메르 지역), 바벨(바빌론), 에렉(우르 Wed, 11 Dec 2024 14:49:12 GMT 유용선 /@@1gc7/144 예수 그리스도와 천자天子 /@@1gc7/143 메시아 또는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히브리인이 자신들의 지도자를 신성하게 구별하는 행위였던 기름부음에서 비롯된 용어입니다. 예수는 기름부음 의식을 치른 적이 없으므로 유대인은 그를 메시아라 부르지 않습니다. 유대인에게 기름부음 의식 없이 메시아로 존중받는 인물이 있긴 합니다. 유대민족을 바빌론 제국으로부터 해방시킨 페르시아 황제 키루스 Wed, 11 Dec 2024 14:39:25 GMT 유용선 /@@1gc7/143 삼강오륜과 예수 그리스도 /@@1gc7/142 공자의 가르침을 가장 간단히 요약한 개념이 삼강오륜三綱五倫입니다. 삼강三剛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으로 임금은 신하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각각 근본 뼈대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번역할 때 임의로 상하구조 개념을 끼워 넣으면 봉건관념이 되어버립니다. 강綱은 벼리 즉 ‘그물에 있어 근본이 되는 굵은 Wed, 11 Dec 2024 14:37:46 GMT 유용선 /@@1gc7/142 군자君子와 하느님 백성 /@@1gc7/141 유가와 법가의 공동시조인 공자孔子는 중국대륙과 한반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도덕성과 윤리의식은 물론 일상의 소소한 관습에까지 두루두루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입니다. 공자는 죽음이나 사후세계, 귀신 등에 대해서는 무척 말을 아꼈습니다. 제자 자로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귀신은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 여기서 귀신이란 천지신명이나 조상신을 일컫는 말로서 저 Wed, 11 Dec 2024 14:35:34 GMT 유용선 /@@1gc7/141 키루스 대왕과 천자天子 /@@1gc7/140 석가모니, 공자와 같은 시대에 등장한 또 하나의 걸출한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앞서 언급한 두 사람과 달리 종교의 창시자가 아닙니다. 고대 페르시아 초대 황제 키루스 2세 보졸그. 그의 출생년도는 기원전 576년에서 590년 사이로 추정됩니다. 페르시아족 출신 캄비세스 1세와 메디아 국왕 아스티아게스의 딸 만다네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렇듯 귀 Wed, 11 Dec 2024 14:30:35 GMT 유용선 /@@1gc7/140 석가모니와 천자天子 /@@1gc7/139 석가모니는 석가 가문의 성자라는 뜻이고, 본명은 싯다르타 고타마입니다. 인도 문화에는 ‘깨달은 자’를 가리키는 붓다Buddha라는 말이 있는데, 붓다라 칭해지는 존재 가운데 그가 태어나 활동하던 기원전 6세기와 5세기는 물론 그 후로도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석가모니입니다. 서양에서는 흔히 고타마 붓다라고 합니다. 부처, 불타, 붓다, 석가모니, 석가세존 Wed, 11 Dec 2024 14:29:25 GMT 유용선 /@@1gc7/139 원죄설原罪說은 모순된 이론 /@@1gc7/138 에덴동산의 남녀 이야기를 상징적 설화가 아닌 기원전 4000년경에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21세기를 맞이한 지금까지도 그런 사람들은 제법 많습니다. 기독교의 원죄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는 바람에 죄가 시작되었고 그것 때문에 죽음이 생겼다고 보는 유대 전통사상을 답습한 것입니다. 선善으로 번역한 히브리어 토브 Wed, 11 Dec 2024 14:16:46 GMT 유용선 /@@1gc7/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