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 드림인스피치랩 대표프리랜서 아나운서출간작가-&lt;말거울&gt;,&lt;몰입육아달인의 육아처방전&gt; -광명시전국신인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ko Fri, 25 Apr 2025 19:01:34 GMT Kakao Brunch 드림인스피치랩 대표프리랜서 아나운서출간작가-&lt;말거울&gt;,&lt;몰입육아달인의 육아처방전&gt; -광명시전국신인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TJHtpe1lSaNEKvIdBswZ738Fbw4 /@@1hMA 100 100 되새김 /@@1hMA/179 애들은 날 자주 놀린다. 칭찬 좀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흥. 눈썹이 잘 그려졌다 싶음 프리다칼로 같다고 하고 블러셔를 새로 샀다고 보여주면 술 취한 것 같다고 웃어 보인다. 내가 웜톤 쿨톤 고민하며 화장품을 고르면 &quot;엄만 황토톤&quot; 하고 말을 하고 화장 잘 됐지 하면 &quot; 지운게 더 나아&quot; 하고 오늘 예쁘지 하면 &quot;... 큭&quot; 한다. 장난처럼 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RWH9AZmiXp5rp4KrVz7y9gALXXo" width="500" /> Fri, 25 Apr 2025 15:27:44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9 중요한 기본 /@@1hMA/178 박완서 작가의 글은 소탈한 듯 일상적이라 더 정이 가고 접근이 쉽다. 분명 시대는 한참이나 지났는데 글 속 주인공들의 대찬 생각과 행동은 놀랍도록 세련됐다.신기한 건 그 앞서가는 시각 속에서 가족에 대한 애정이나 일상적인 소소한 대화/밥/부부/자식 같은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중요한 기본은 변하지 않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g4zMCgqYyyZY9nWbgPhWTwBXvVc" width="500" /> Fri, 25 Apr 2025 13:15:41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8 아프다 /@@1hMA/177 아프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고열과 오한이다. 이렇게 아프면 그제야 너무 무리했나 후회를 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첫째 아이 시험이 끝난 후 아팠다는 것이다. 엄마라는 단어는 사람을 참 신기하게 만든다. 일단 나보다 너다. 그런데도 아픈 건 너보다 나다. 내가 아픈 게 낫고 애 중요한 시기에 안 아파 다행이다 싶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독감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PM4S4lD--QI0kJzmUd73Je3bQdk" width="500" /> Thu, 24 Apr 2025 13:37:39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7 아빠의 선물 - 빠꾸 :) /@@1hMA/176 서윤이는 낼 시험이다. 지긋지긋한 학교 지긋지긋한 시험이라지만 가면 친구덕에 즐겁고 가면 또 에너지를 얻고 온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언제 그만 다니나.. 하면서도 사실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게 한 곳.열심히 준비했으니 더 긴장도 되고 심각할 수 있지만! 아빠엄마는 가볍게 시험을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시험이 세상 전부는 절대!!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HwhI6xUMVa63TFAfR87DWSC3Hfo" width="500" /> Tue, 22 Apr 2025 10:29:19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6 사진 /@@1hMA/175 요즘 엄마랑 사진을 자주 찍는다. 그리고 많이 찍어준다.꽃만 보면 좋아하는 엄마가 이해 안 되던 나는 이제 꽃을 보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별것 아니지만 소소한 행복을 조금씩 나눌 수 있는 모녀 사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이리저리 몸을 비틀며 사진을 찍고다양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보고 얼굴을 확대하기도 하고 잘 나오면 신나서 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ASrd3gT3WBu3DH7KT5lb_ifkonY" width="500" /> Tue, 22 Apr 2025 06:00:41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5 공부에 중요한 것들 - 마음가짐 /@@1hMA/174 아이가 요즘 시험 준비에 열심히다. 중학생 마지막 시험, 잘 마무리해 보겠단다.몸도 컸지만 마음도 크고 머리도 컸다. 아무리 힘들어도 계획을 세워 객관적으로 상황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을 해나간다. 새벽 2시까지는 공부를 하다 잠이 들어 걱정했는데 어제는 오랜만에 3시간 낮잠도 푹 자더니 다시 공부를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 평소 주말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qH9cVVKn9W0Z-xHEXTm6U-uymaA" width="500" /> Sun, 20 Apr 2025 00:34:01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4 내집 /@@1hMA/173 첫 나의 집. 밖에서 사진을 찍어줘 한 장 남겼다.오늘 사전점검을 하러 다녀왔다. 조금씩 조금씩 내디디며 여기까지 걸어왔다고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이상하다.차분하게 이사 준비 중이다. 바쁘지만 봄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rQjFpDgZqkbKDV2X-iLriRDM-yE" width="500" /> Sat, 19 Apr 2025 12:03:03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3 봄과 여름사이 /@@1hMA/172 동생이랑 산책도 하고 수업도 열심히 하고 도서관 책 반납하고 새 책도 빌려오고 봄과 여름사이 같던 오늘, 오늘도 알차게 보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PauFNIQKCjfIiyS2ysxgceywhhs" width="500" /> Fri, 18 Apr 2025 13:20:36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2 순대의 날 /@@1hMA/171 그러니까 시작은... &quot;고등학교 앞 순대튀김 기억나?&quot; 한마디였다.&quot;그거 진짜 정말 맛있었는데. &quot;&quot;쉬는 시간에 먹으러 나갔다 벌점 한 번 받았었잖아!&quot;&quot;내가 그 순대튀김 먹고 5kg 벌크업 했었잖아!!&quot;그리하여 애들한테 맛이나 좀 보여줄까 싶어 순대를 사러 갔더니 순대가 또 1+1다. 순대의 날인가...튀김가루 넉넉히 풀어 떡도 좀 튀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G8QnNVYqV_9xGk21v-Z0qP5X-2I" width="500" /> Fri, 18 Apr 2025 06:23:17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1 사나운 아이들의 용기와 에너지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1hMA/170 [설이]는 내 마음을 후벼 팠던 책이다. 읽다가 수시로 멈추게 하고, 그들의 모습을 보며 찔려 반성하게 하고, 내 아이를 떠올리게 했던 그런 책. 이렇게 오래도록 곱씹고 싶은 책은 무조건 글쓰기 수업 도서로 넣어 함께 읽고 글을 쓴다. ​ 작가는 말한다. 책 속 주인공&nbsp;설이의 그 되바라짐은 아이의 용기이자 결의라고. 어른의 모순적인 태도를 용납하지 않고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0DdJdSmWPkgkkovbGq6f4CZY5cQ.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15:06:15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70 사랑하는 일 /@@1hMA/169 사랑하는 일은 언제나 고귀하다. 하루를 사랑하는 일. 내 시간을 사랑하는 일. 나의 사소한 하나하나를 사랑해 주는 일. 가족을 사랑하는 일. 내 일을 사랑하는 일. 내 꿈을 사랑하는 일. 그리고 나의 주변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 마음을 주고받고, 정성을 쏟고 공들이는 과정을 통해. 즉, 내 기준 '사랑'어린 행위를 통해 나는 더 따뜻한 어른이 되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yt7l40_nqaG0XY-vWOYmUNrCD4c.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14:34:11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9 천국 /@@1hMA/168 어제 아이들과 늦은 시간까지 폭싹 속았수다를 봤다. 아이들과 나는 오열을 했고 오늘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운동하고 오는 남편이 우리들의 '천국'을 생각하며 솜사탕을 샀나 보다. 나는 우리들의 천국을 위해 맛있게 반찬을 했다. 말 그대로 우리에게는 최고의 천국.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VJ5MQWNEVpkOtX5H3enKkV0SZNY" width="500" /> Sun, 06 Apr 2025 10:21:52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8 그 애틋한 마음으로 우리는 큰다. /@@1hMA/167 폭싹 속았수다를 아껴 보고 있다. 볼 때마다 웃고 운다. 어떤 포인트에서 눈물이 나오는지 생각해 보니 아빠, 엄마, 가족 이 단어다. 이 단어의 조합은 언제나따뜻하고 정겹고 때론 서글프며 애틋하다. 그 비슷한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속에서 느끼고 있나 보다. 금명이의 마음을 살뜰히도 보듬어주는 애순과 관식을 보며 나는 나와 남편을 그리고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oQG2ovjL3m1xmdPguqSOyPWi1kg" width="500" /> Fri, 04 Apr 2025 10:59:20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7 1인분의 역할 /@@1hMA/166 루꼴라가 먹고 싶어서 한 봉지 샀다. 피자에 올려도 좋고 그냥 샐러드로 먹어도 좋지만 호밀빵에 넣어 먹어도 훌륭하다. 아이들은 루꼴라를 즐겨 먹지 않는데 빵에 딸기잼을 조금 바르고 토마토를 잘라 올리고 달걀프라이를 올리고 머스터드 소스를 조금 뿌린 뒤에 루꼴라를 올리면!!군말 없이 먹는다. 그냥 씹어도 맛있는 것을! 아이들은 이렇게나 많은 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dWY67NwgevRsv-p_aaFQrBCfohE" width="500" /> Fri, 04 Apr 2025 07:38:09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6 서문 - 두근두근 들어가는 길목 /@@1hMA/165 내가 하는 생각은 내 안에서 나온 것이고, 그러니까 내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없지만, 그러나 그 생각은 어떤 문장의 작용 없이는 태어날 수는 없는 것이니 온전히 내 것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끌려 나와 모습을 보이기까지 그 생각이 내 안에 있었는지조차 모를 테니까요.[고요한 읽기- 이승우] 세상에 이렇게 멋진 서문의 책이라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ZYpcsYFB24SaZ5Ps3Lk7i7THp3o" width="500" /> Thu, 03 Apr 2025 23:00:55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5 작고 귀여운 것들 /@@1hMA/164 작고 귀여운 것들은 소중하다. 화분 위에 올려진 돌에 표정을 그려주거나 아이들이 먹는 젤리를 살포시 줄 세워보거나 블루베리를 보며 아가 발가락을 떠올리거나 하며 귀여움을 만끽한다. ( 난 아이들 신생아 때 발가락이 너무 귀여워 눈물이 났었다. ㅎ) 여전히 대형서점에 가면 책과 필기류를 함께 본다. 볼펜도 샤프도 지우개도 세상에 귀여운 게 천지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q09aRFI79EkpodGpwM7uWEn7JD8" width="500" /> Thu, 03 Apr 2025 09:09:14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4 잘한 일 /@@1hMA/163 오늘같이 졸음이 쏟아지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앞뒤 가리지 않고 우선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오늘은 날이 흐려 그런지 몸도 으슬으슬하고 머리도 아프고 감기기운도 돌았다. 혹시 못일어날까 싶어 5분 단위로 알람을 10개 정도 맞춰놓고 30분 정도 푹 자고 일어났다. 몸으로 데워진 따뜻한 이불을 벗어나는 건 아침이나 낮이나 힘들다. 그래도 잠깐의 낮<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1R5jZ8RgRavBJjMUh03NIh2cHsE" width="500" /> Wed, 02 Apr 2025 10:10:22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3 점과 점을 연결해 나가는 과정, 읽기 그리고 쓰기 /@@1hMA/162 자잘한 점들이 연결돼 선이 되고, 그 선들이 연결돼 묵직한 덩어리가 된다. 인생이 작은 연결들의 연속이듯, 독서와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한 책을 읽으며 다른 책들의 부분이 떠오르고 그 부분들이 또 다른 생각까지 가닿는다. 작은 한 점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어떻게든 연결되는 고리들로 생각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김유정의 [봄봄] 주인공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ndfrlRWV96490WaBu3nAKLaz_wg.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13:59:25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2 결혼기념일[프리지아] /@@1hMA/161 28일. 결혼기념일. 퇴근하며 남편이 꽃을 내민다. 기념일, 남편은 나에게 늘 노란 프리지아를 선물해준다. 이번엔 꽃도 좋지만 편지가 함께라 더 좋다.살짝 열어보니 두장에 빼곡한 글자들이 가득하다. 모두 잠든 후에 조용히 거실에 앉아 읽을것이다. 그리고 나도 정성스러운 답장을 써야지. 16년. 함께한 시간의 힘과 깊이는 생각보다 세고 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The7GsGyLSDRQ6ohGamjCS5TGp8" width="500" /> Thu, 27 Mar 2025 13:29:52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1 호두를 깨무는 일 /@@1hMA/160 미혼녀에서 유부녀로 바뀌는 건, 뭐랄까 호두를 깨무는 일과 비슷하다. 애당초 허기진 배를 채우겠다고 깨문 게 아니다. 왜 먹지 않고 놔두느냐는 주위의 채근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렇게 먹을 게 없는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볼썽사나운 껍데기 뿐만아니라 초라한 알갱이까지 갈부수고 난 뒤에야 차라리 그냥 막연하게 상상하던 때가 더 좋았다는 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HZwjJWXtEEGGFKzomrb93EJjm6E" width="500" /> Thu, 27 Mar 2025 11:08:19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