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나나 /@@1pNO 글 쓰는 할머니 간호사. 두바이 가이드 경험을 책으로 쓰며,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좋아합니다. ko Fri, 02 May 2025 07:51:53 GMT Kakao Brunch 글 쓰는 할머니 간호사. 두바이 가이드 경험을 책으로 쓰며,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z6L_nfljTjUwyLzCwhAohL1ggiE.jpg /@@1pNO 100 100 아티스트 데이트 리움 미술관 (2) - 달항아리, 백자청화 부귀다남자수복강녕명 호 /@@1pNO/68 리움 미술관의 고미술관을 관람하며 작품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써 보았습니다. 백자 달항아리 조선, 18세기백토(白土) 높이 37.2cm, 입지름 13.5cm, 굽지름 12.6cm 제 소개를 할게요. 당신이 살던 18세기로부터 500년 후를 살고 있어요. 전시회를 다니며 옛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 얼마 전 국립 중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tFIjbOv2BRz6Ijea-ljaMTsYhQo.jpg" width="500" /> Tue, 29 Apr 2025 13:52:41 GMT 영동 나나 /@@1pNO/68 사진작가 김중만, 부르즈 칼리파 - 그곳은 그냥 세워지지 않았다 /@@1pNO/67 &quot;작가님, 이번 촬영 어떠셨어요?&quot; &quot;저는 사실 영화배우나 아프리카 어린이, 아름다운 풍경을 찍는 사람인데&hellip; 공사 중인 건물에서는 아름다움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며칠 촬영하다 보니 교대 시간마다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네요.&quot;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현장 소장님과 그곳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김중만 씨의 대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J1ycJ7jPnxad1FZ1HzRGRx91dqc.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03:01:04 GMT 영동 나나 /@@1pNO/67 프롤로그 - 한국, 그리고 한국인 /@@1pNO/66 &lsquo;두바이&rsquo;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세계 최고층 빌딩, 7성급 호텔, 끝없는 사막과 석유 부국이라는 이미지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내가 25년간 살아온 두바이는 그저 화려하기만 한 도시가 아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사는 &lsquo;생존의 현장&rsquo;이다. 양호 교사였던 나는 남편을 따라 &lsquo;주재원 부인&rsquo;으로 안정된 삶을 시작하였다. 얼마 후 IMF 사태가 터지고 남편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RdZzi1zGl3zBhbexaq6pLRd-Dq0.PNG" width="500" /> Sat, 19 Apr 2025 13:33:34 GMT 영동 나나 /@@1pNO/66 아타스트 데이트 리움 미술관(1) - 추운 봄, 할아버지 할머니의 외출 /@@1pNO/65 4월 13일 날씨는 한겨울처럼 눈, 비가 섞여 내리고 강풍이 부는 추운 날씨였다. 충북에서 온 할아버지 할머니의 길은 멀고 험했지만, 우리는 결국 리움 미술관에 도착했다. 일기 예보를 무시하지 않았던 우리는 겨울옷을 입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버스 안에서 들뜬 음성으로 &nbsp;이야기하다가 기사에게 조용히 하라는 주의를 받기도 했지만, 내 안의 설레임을 감출 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cFnRzwSWs4l4EKPKbfQmlNZs5Rs.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3:47:15 GMT 영동 나나 /@@1pNO/65 에필로그 - 봄이다 봄, 봄 /@@1pNO/64 거실에 앉아 햇볕을 쬐며 봄의 생기를 받는 93세를 흘깃 본다. 이제 정면으로 보는 것이 서로 민망하다. 눈을 마주칠 수 없다. 93세도 69세도 얼굴이 많이 변했다. 자신의 얼굴은 생각 안 하고 마주 보는 엄마만, 딸만 늙은 것 같아 서로 마음이 아프다. 강한 진통제를 먹으며 한국행 비행기를 탔던 93세는 그리워하던 동생을 만났다. 반가움도 잠시 입원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sWdbjvf4Y2XgLx2v32LlGg4jNik.jpg" width="500" /> Tue, 08 Apr 2025 20:18:57 GMT 영동 나나 /@@1pNO/64 멋쟁이의 환자복 - 수선(修繕)은 계속된다 /@@1pNO/63 93세에게 겨울은 힘든 계절이다. 겨울을 통과해야 한다. 겨울을 지나면 얼어붙었던 나무가 통통 해지며 물이 오르듯 93세의 건조하고 메마른 몸에도 생기가 돌고, 움직임이 많아진다. 이 계절을 지나면 또 한 해를 살아 낼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을 지나는 통과 의례 중 하나가 입원이다. 필요한 물건을 챙겨 와야 하는데, 이번에는 바늘과 실을 가져오라고 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CNKYzTOoHPDsKLlwSoZycQHh2bE.jpeg" width="500" /> Sat, 05 Apr 2025 11:51:10 GMT 영동 나나 /@@1pNO/63 핸드폰이 말을 안 들어서 - 청개구리 딸 /@@1pNO/62 퇴근해서 돌아오니 93세 방에 새로운 핸드폰이 있다. 내 눈치를 보며 &lsquo;핸드폰이 말을 안 들어서&hellip;&rsquo; 한다. 아니 그렇다고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핸드폰을 바꾸다니 &lsquo;혼자 갔어요?&rsquo;&rsquo; &lsquo;아니 옆집 할머니가 아는 데 있다고 해서 &lsquo; 싸게 좋은 걸로 해 주고 핸드폰의 내용도 다 옮겨 주었다고 한다. 쓰던 핸드폰에 아무 문제가 없는 데&nbsp;핸드폰이 오래돼서 안 된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WG-nzMe9cjGp7HK7Wn_zzJzrzS8" width="500" /> Sat, 29 Mar 2025 09:28:25 GMT 영동 나나 /@@1pNO/62 사람에게서 소리가 난다. - 들숨과 날숨 사이 /@@1pNO/61 인간 생명은 내쉬는 호흡으로 시작된다. 그 호흡은 울면서 시작된다. 첫 호흡은 단순한 숨이 아니라, 생명이 세상에 온 것을 알리는 강렬한 소리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모든 세계가 긴장한 듯 조용하다. 엄마가 마지막&nbsp;힘주는 소리와 함께 아기는 미끄러지듯 자궁에서 나와 &lsquo;으앙&rsquo; 하며 울음을 터트린다. 힘차고 강하게 울면 건강한 아이이다. 아기가 울기 시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hfeAwEK6mqQeYj8weNLfm6sx5-Q.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16:27:41 GMT 영동 나나 /@@1pNO/61 93세의 매직 - 남기는 것도 버리는 것도 /@@1pNO/60 오랜만에 93세의 신발을 사러 갔다. 예전처럼 쉽게 걸을 수 없고, 발 모양도 변했다. 신발을 고르는 일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졌다. 다행히 편하고 맘에 드는 운동화를 골랐다. 계산을 마치자 가게 주인이 신발을 박스에 담아 쇼핑백에 넣어 건넨다. 93세는 쇼핑백을 받아 들더니 신발만 남기고 박스와 속지를 주인에게 돌려준다. 집에 들어오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것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r9gpJIF4trat9d2KCc9fBVEYsp8" width="500" /> Fri, 21 Mar 2025 20:53:03 GMT 영동 나나 /@@1pNO/60 다른 집은 文房四友 , &nbsp; 우리 집은 淸掃四友 - 달인들의&nbsp;&nbsp;오늘과 내일 /@@1pNO/59 다른 집은 문방사우(文房四友), 우리 집은 청소사우(淸掃四友) 93세는 언제 일어났는지 엎드려 걸레로 바닥을 닦고 있다. 이 새벽에 무슨 청소냐고 하면 잠이 안 와서 그런다고 한다. 책상 옆에 와서 의자를 툭툭 치고, 컴퓨터 본체를 건드려 선이 빠지기도 한다. 제발 여기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지만 소용없다. 청소하는 93세 주변엔 몽당빗자루와 쓰레받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_WjcRbMSeOj1f0chtjAtk3DbKws" width="500" /> Sat, 15 Mar 2025 08:10:04 GMT 영동 나나 /@@1pNO/59 세탁은 예술이다 - 그녀의 삶이 예술이다. /@@1pNO/57 세탁으로 예술을 연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93세의 행위 예술이다. 그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디테일이다. 재미는 없지만 느끼는 게 있는 공연이다. 93세의 빨래하는 과정이 그렇다. 몇 살 때부터 빨래를 해 왔는지 모르지만 시골 동네 냇가에서 방망이로 두들기는 빨래, 양잿물, 하이타이라는 가루비누의 탄생을 보았고 이불 홑청을 다듬이질했던 시절이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0vwUllR_Z8rHE-45lyy9HJSoTzQ" width="500" /> Sat, 08 Mar 2025 05:02:18 GMT 영동 나나 /@@1pNO/57 나는 생산자이다 - '빛의 거장 카라바조 /@@1pNO/58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내가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힘들지 않으냐고 물어본다. 맞다, 힘은 든다. 하지만 다른 일에는 집중하기 어려운데 글쓰기는 집중이 되는 것 같다. 잘 쓰고 못 쓰는 것을 생각하기보다 내가 소비자가 아니고 생산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자존감을 높여준다. 글쓰기를 하면서 &lsquo;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원입니다&rsquo;를 읽으며 미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5Rs9gcgf2sVFGVUmJEfiCGTlFpY.jpg" width="500" /> Fri, 07 Mar 2025 02:50:08 GMT 영동 나나 /@@1pNO/58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 - 다양한 렌즈가 필요하다 /@@1pNO/56 내가 안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이다. 어머니는 내가 안경을 쓰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다고 했지만, 그 시절에도 검안사는 다양한 검사 방법을 가지고 있었고 &nbsp;안경을 쓰게 되었다. 키가 큰 편이어서 뒷자리에 앉아 안 보이던 칠판 글씨가 안경을 쓰니 선명하게 보였다. 어머니는 성적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안경을 사 주었다. 그것을 빌미 삼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Qa4g__sPnqqVX8aIkZnBcjW683M.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21:16:30 GMT 영동 나나 /@@1pNO/56 통돌이 세탁기는 이렇게 말했다. - 수동인가요, 자동인가요? /@@1pNO/55 69세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난다. 조용한 환경에서 글을 쓰고 싶어서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nbsp;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일찍 일어 나지만&nbsp;그 시간도 오롯이 혼자 있기 힘들다. 93세의 부지런함 때문이다. 93세는 어제 우리 방 침구를 몽땅 가져다 빨더니 오늘은 본인 방에서 빨랫감을 가져다 이 새벽에 세탁기를 돌리고 있다. 93세는 귀가 어두우니 세탁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GAxCsmQAXlrQyO22IycHREIXkVk.jpeg" width="500" /> Fri, 28 Feb 2025 13:51:00 GMT 영동 나나 /@@1pNO/55 에곤 실레와 한강 - 삶과 죽음, 빛과 어둠 그 근원 /@@1pNO/54 오랜 만에 남편을 집에 두고 아티스트 데이트를 나선다. 하루 종일 집에서 뭔가를 만들고 공부하고 유튜브를 보는 남편이다. 내가 퇴근해야 말동무가 생기는데, 퇴근 후에 내 시간을 갖겠다고 혼자 길을 나서기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나를 위한 날로 정한 거다. 이촌역 2번 출구에서 국립 중앙 박물관까지 연결되는 지하 도로부터 감동이다. 역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scxS4UQBOMAJSiI7E3GX6QrrhxU.jpg" width="500" /> Sat, 22 Feb 2025 13:48:57 GMT 영동 나나 /@@1pNO/54 냉동고를 부탁해 -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1pNO/53 69세가 냉동고 문을 열자, 비닐봉지 몇 개가 떨어져 발등을 찍는다. &lsquo;아! 제발, 깊숙히 넣던지&rsquo;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다. 얼음덩어리에 맞아 본 사람은 얼마나 아픈지 안다. 화가 난 상태에서 냉동고 정리가 시작된다. 69세가 투덜대지만 93세는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75세는 옆에서 대강하라고 진정시킨다. 칸을 분리해 이름을 써 놓았지만 분류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LZi5lwGZWN9lyg8aX3FSn85jcNU.jpg" width="500" /> Sat, 22 Feb 2025 10:50:10 GMT 영동 나나 /@@1pNO/53 남은 음식은 제발 버리자 - 음식 쓰레기 제로 시대 /@@1pNO/51 친구가 코다리찜을 한 냄비 가져왔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설거자를 하려니 남은 양이 어중간하다. 아깝기도 하고 친구가 보는 데서 버리기 미안해서 작은 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 다음날 저녁 식사에 코다리찜이 한 접시 놓여있다. &lsquo;어제 먹은 코다리가 맛있어서 또 한 거야&rsquo; 하니 93세는 &lsquo;아니 어제 그건데&rsquo; 하신다. 아니 내가 어제 보관한 양을 아는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h2OCJbl0kD23CdpYzqocdXGZvGU.jpeg" width="500" /> Fri, 14 Feb 2025 21:05:00 GMT 영동 나나 /@@1pNO/51 맛있는 강된장의 비밀 -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1pNO/48 우리는 외식을 잘 안 한다. 이유는 외식하면 맛있게 먹지만 MSG를 많이 먹었다는 느낌이 있어서 &nbsp;후회된다. 다른 이유는 75세와 69세가 와인을 마시며 저녁 식사를 천천히 즐기고 싶어서이다. 마지막은 93세의 음식 솜씨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93세의 강된장과 무생채, 생선조림은 누구보다 맛이 뛰어나다. 무생채에는 인삼 가루를 넣어 알싸한 맛이 무의 시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luPFf5Nx1DY6C8nc1zU9D_2V_zE.jpg" width="500" /> Sat, 08 Feb 2025 08:16:40 GMT 영동 나나 /@@1pNO/48 김장 김치 살리려다 내가 죽었다 - 국물이 넘치면 사랑도 넘치나? /@@1pNO/44 모처럼의 일요일 쉬는 시간이고 재충전의 시간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고 평소처럼 교회에 갈 준비를 한다. 93세는 내 생각과 달리 지난주에 담은 김장김치가 싱겁다고 다시 간을 해야 한다고 준비한다. 미리 끓여 놓은 육수에 까나리 액젓, 새우젓, 마늘, 소금 등을 넣고 짭짤하게 간을 만든다. 간 보기 싫어하는 69세는 굳이 간을 봐야 한다. 그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Bsvbz1ma6gKOD1flCUsG_etKilM.jpg" width="500" /> Fri, 31 Jan 2025 21:04:46 GMT 영동 나나 /@@1pNO/44 나의 미각이 나를 만든다. - 나는 느끼한 사람이다. /@@1pNO/45 나는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nbsp;스파게티는 화이트 크림소스에 치즈를 듬뿍 넣어야 제맛을 느끼고, 식빵은 구운 다음에 버터를 바르는 것이 아니라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 빵을 굽는 것을 좋아한다. 이때 버터는 두 배 이상 들어간다. 돼지고기 목살은 어떤 조리법으로도 삼겹살의 맛을 내지 못한다.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분식집을 가면 나 때문에 무조건 튀김을 시켜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NO%2Fimage%2FfeKaICHL2gREL_RbB8UCBRFgX5I.jpg" width="500" /> Fri, 31 Jan 2025 06:01:06 GMT 영동 나나 /@@1pNO/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