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 /@@1pkH 30여개국을 떠돌며 개발자로 일하다 퇴사 후, 양평에 귀촌해 집짓고 너나코코딩클래스를 운영하며 삽니다. 책을 내고 싶은 소망도 있습니다. ko Sun, 27 Apr 2025 21:45:41 GMT Kakao Brunch 30여개국을 떠돌며 개발자로 일하다 퇴사 후, 양평에 귀촌해 집짓고 너나코코딩클래스를 운영하며 삽니다. 책을 내고 싶은 소망도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d3QFiueqZYXr6ef6UGdB3IUkpoI.jpg /@@1pkH 100 100 빚 없는 내 집에서 월200으로 살면 어떨까? - 그건 판타지 소설속에서 가능 할듯하다 /@@1pkH/153 (ft.이글에서 내집은 양평군 변두리의 작은 목조주택을 말한다) &quot;빚 없는 내 집에서 살며 한달 200만원정도만 벌어도 살수 있지 않을까?&quot; 직장독립 마지막 회사에서 동료인 동갑내기 쌍둥이 아빠의 하소연에 내가 한 말이었다. 그는 직장인으로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 회사, 이 직종을 떠나 무엇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을지를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1w-5k-7bfPATnbiPAA-a_7wJaxM.JPG" width="500" /> Fri, 07 Mar 2025 03:15:25 GMT 우노 /@@1pkH/153 이미 가진 것으로 좋아 질 수 있다 - '이게 행복이구나' 라고 감탄하는 순간들은&nbsp;이미 가진 것들로부터 느낀다 /@@1pkH/152 결군은 중학생이 되었다.&nbsp;초등학교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와 같은 중학교를 갔고&nbsp;같은 반이 되었으며&nbsp;사이좋게 반장과 부반장이 되었다.&nbsp;초등학교 때도 친구가 반장으로 나오면 부반장으로 나갔었던 결군이다. &quot;형님, 결이 퀼트반인데요&quot; 결군의 중학교에서 농구동아리 강사를 맡게된&nbsp;우리마을 사진가에게서 카톡이 왔다.&nbsp;혼자 한참을 키득키득 웃었다.&nbsp;결군은 인기 많<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azrG3R3nchUsXWUYW1X-fQiqh6c.jpg" width="500" /> Thu, 06 Mar 2025 02:46:03 GMT 우노 /@@1pkH/152 괜찮은 행위 - 글을 쓴다는 것은 살기 위한 희망이었고 미래를 기약하는 일이었다 /@@1pkH/151 내 삶에는 하고 나면 마음이 좋아지는 그런 일들이 있다. 음질 좋은 헤드폰을 귀에 착 붙히고 착좌감이 좋은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듣는 &nbsp;일, 일상 속 사소한 일들에서 의미를 찾느라 분주하게 주고받는 대화,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이다. 이케아 안락의자에 앉아 거실창에 액자처럼 들어오는 고래산을 보며 일상 속 사소한 소재를 떠올린다. 혹은 고개를 레이더처럼 36<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GahHmRMAJvoNbOH0g7vn06maE9I.jpg" width="500" /> Tue, 04 Mar 2025 12:10:37 GMT 우노 /@@1pkH/151 불편한 대화 열 번 vs 편안한 대화 한 번 - 그래서 난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다 /@@1pkH/150 대화를 나누는 일은 쉽지 않다.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게 대화를 적절하게 마무리하는 것과 더불어 대화의 주제를 제안하고 이를 받아내고 다음 주제로 큰 굴곡없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어떤 대화는 지겹고 피곤하고 언제 끝나나 기다려지는 반면, 어떤 대화는 굽이굽이 흘러가는 물처럼 십수년전부터 말을 나누어왔던 인연인듯 재미있고 편안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wSxfgM4oTqdmbiYwt9dx2xamG9Y.jpg" width="500" /> Sun, 02 Mar 2025 00:52:32 GMT 우노 /@@1pkH/150 직장을 다니지 않는 맛 - 직장 안 다니는 맛을 느껴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씁쓸함을 견뎌왔는가 /@@1pkH/149 &quot;돼지갈비 1100원/100g , 찌개용 돼지고기 3근 만원&quot; 한결축산에서 문자가 왔다. 이곳은 매주 수요일에 돼지를 잡는데, 이 날 가면 얼리지 않은 생고기를 앞다리도 아니고, 뒷다리도 아니고, 목살도 아닌 어딘지 정확히 모르는 부위의 생고기를 3근 만원에 살 수 있다. 제육볶음이나 찌개를 끓일때, 잘리기 좋을만큼만 살짝 익힌 후, 비계를 어느정도 떼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DLRj9uj7alJy58EUEf3GR5JsljE.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15:53:14 GMT 우노 /@@1pkH/149 그래, 우리 그렇게 쓰자 - 한치 앞도 모르는 삶에서 /@@1pkH/148 &quot;이 근처 농지 평당 20만원정도에 살 수 있어요&quot; &quot;지금 돈이 없어도 6000만원 대출받아서 300평 정도 농지를 사서 농사를 지으면 직불금 받아서 그걸로 이자 내면되니까요&quot; &quot;아, 그래요??&quot; 얼마전 마을 분들과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들었던 내가 전혀 몰랐던 정보였다. 눈이 번쩍 뜨였다. &quot;오! &nbsp;그렇게 땅을 사는구나! 우리 정말 300평만 사볼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giS4FROJcNfNKwlWa37tZgsivcM.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02:47:06 GMT 우노 /@@1pkH/148 성여사 길들이기 - 성여사와의 대화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던 촉매제 사건 /@@1pkH/147 성여사는 나와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똑똑한 성여사, 이것 저것 보며 할 말 많을텐데 말이 통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으니 얼마나 답답할꼬. 우리 정사장님과는 대화가 1분이상 이어질리가 만무하다. ​ 대전에 있는 성여사댁에 갈 때면 어떤 것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까 미리 생각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nbsp;이번 설명절에는 아내는 가지않고 나만 미리 대전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fQj49zK1axw2r2f1-o6MEWNX7aU.jpg" width="500" /> Thu, 20 Feb 2025 15:24:08 GMT 우노 /@@1pkH/147 좀 더 나은 대화의 조건 - 영어로 대화를 잘 하고 싶다 /@@1pkH/146 오래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나는 유창하게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nbsp;그 바람이라는 것이, 나의 게으름과 꾸준함을 자극할 만한 정도가 아닌 것인지, 나는 여전히 허접한 영어를 하고 있다.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희망은 취업이나 사회생활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만 시작된 것은 아니다. 외국영화를 볼때는 자막을 보느라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keCQYs-zIvzUYjiUE59LKVN9Xmw.jpg" width="500" /> Mon, 17 Feb 2025 06:18:55 GMT 우노 /@@1pkH/146 냉장고 단상 - 여자들에게 냉장고는 어떤 것일까? /@@1pkH/145 아침부터 바쁜 아내였다. 냉장고에서 김치통을 꺼내고 겹겹이 꽃혀있는 온갖 조미료들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냉동고에 오래된 빙하처럼 얼어있던 각종 양념과 음식들도 바닥에 내려놓았다. 요즘 요리를 자주하다보니 냉장고, 냉동고 속 재료들이 구석구석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모르던 골동품같은 재료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영하의 혹한에 냉장,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KTHc9E6s_6fLOccfxq4PC3BJPqo.jpg" width="500" /> Sun, 16 Feb 2025 05:39:01 GMT 우노 /@@1pkH/145 우리가 이곳에서 평생 살 수 있을까 - 결군이 초등학교 졸업을 한다 /@@1pkH/144 전날에 비해 기온이 무려 13도나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너무 청명한 어제였다. 거실창으로 보이는 고래산이 미세먼지로 거의 보이지 않았던 전날이었지만,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산의 능선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그런 날이었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해는 더 기울어져 거실 깊숙히 빛이 들어온다. 아이보리색 장판위로 앞집에서 돌리는 보일러 연통에서 뿜어져나오는 뜨거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ZmKCCgEAG8JBoO6i9VmphxKquhU.jpg" width="500" /> Tue, 19 Dec 2023 01:27:21 GMT 우노 /@@1pkH/144 이어달리기를 하듯 쿵쾅거리는 심장으로 내년을 기다린다 - 적게 벌어도 여행을 다닐 수 있다 /@@1pkH/143 5박 6일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해 이맘때쯤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올해도 다녀온 것이다. 매년 해외여행을 계획하기란 쉽지 않지만, 아내가 항암 및 수술을 잘 마친것과 그 결과가 0기라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다녀오게 되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좋던 나쁘던 여행이라는 선택지는 항상 옳다. 오직 여행지에서 구경하고 사고 먹고 노는 일에만 몰두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JtPfEeS4_-ffUMwK9ZWInYtHXK8.JPG" width="500" /> Mon, 20 Nov 2023 01:19:17 GMT 우노 /@@1pkH/143 지속가능한 일, 육아, 암밍아웃, 법개정 - 삶은 부채꼴처럼 점점 넓은 곳을 향한다 /@@1pkH/142 옷방 서랍을 열었다. 긴 바지를 꺼내고 입고 있던 반바지를 벗었다. 추적추적 빗소리가 좋아 마당에서 글을 쓰는데 허벅지에 닭살이 돋는 것이 아닌가. 비가 와도 눅눅하기만 했던 며칠 전과는 다른 공기가 찾아왔다. 접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야의 희미한 그것처럼 계절의 접점이 점점 얇아져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봄, 가을과 같은 접점의 계절이 사라져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_SZkvrysRnqd_VaA02vhWPASUNI.png" width="500" /> Mon, 02 Oct 2023 02:57:32 GMT 우노 /@@1pkH/142 도서관은 멀지만 일주일에 60권 읽습니다 - 단 한번의 사교육없이 내년에 중학생이 됩니다 /@@1pkH/141 살이 에일 듯 추워도 살이 익을 듯 더워도 때가 되면 가는 곳이 있다. 도서관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우리는 그곳을 다녀온다. 결군의 도서관 주기는 2주일이다. 2주일마다 편도 20킬로미터 거리의 여주도서관으로 향한다. 이제는 익숙해져 아무렇지 않은 듯 다녀오지만, 인프라가 넘쳐나는 도시라이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양평으로 귀촌하기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qbhCnLSWhGhTFjykTesbz3yDoQA.JPG" width="500" /> Tue, 19 Sep 2023 03:29:13 GMT 우노 /@@1pkH/141 적당한 긴장 - 삶에서 적당한 긴장은 청량한 바람을 맞는것과 같다 /@@1pkH/140 데크바닥에 질펀하게 누워있는 여름이의 털이 가라앉아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잠을 자던 여름이의 배는 오르락 내리락하며 털 한올한올이 살랑살랑 춤을 췄었다. 비가 내린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곱디 고운 물입자가 여름이의 털을 가라앉힌다. 나는 비가 내리는 날을 좋아한다. 여름이의 털 뿐만이 아니다. 비는 쉬지 않고 텐션을 유지하며 바짝 서 있는 내 머리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xKLV1i9w_chdYmvSUG4ouau3lQ4.jpg" width="500" /> Sat, 16 Sep 2023 06:09:38 GMT 우노 /@@1pkH/140 뭣이 중한지 아는 존재 - 아이들은 원래 내 안에서 행복을 찾는 장치를 갖고 있었다 /@@1pkH/137 나이가 들어갈수록 잠이 줄어든다고 엄마가 말했었다. '으이구, 너도 나이먹어바' 성여사로부터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나이를 먹어본다는 건, 어느 나이의 정도를 나타내는걸까. 분명한 건 올해 마흔여섯이(만나이 아님, 아직 익숙치않음) 된 나는 성여사의 그 조건에는 아직 부합하지 않는다는 거다. 여전히 아침 8시가 되어도 9시가 되어도 잠이 가득하다. 결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ZnI9JrCBSCMHgBqg6v5rx3I89j8.JPG" width="500" /> Mon, 11 Sep 2023 12:00:55 GMT 우노 /@@1pkH/137 기록의감정 - 기록이 없다는 건 감정의 기복이 없다는 반증? /@@1pkH/136 8년 가까이 써오고 있는 퇴사록이다. 직장이라는 곳을 완전히 그만두려 할 때의 폭풍같은 감정은 나 자신이 온전히 감당하기엔 버거웠기에 어딘가로 배출해야했다. 그것이 퇴사의 기록, 퇴사록이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123개의 글들, 뒤돌아보면 감정의 상태에 따라 기록의 기복이 있었다. 내리막을 가다 오르기 시작하려는 그 지점에서 혹은 그 반대의 지점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emgL4mQraafZDaDx6OsothRO66k.JPG" width="500" /> Wed, 06 Sep 2023 03:11:07 GMT 우노 /@@1pkH/136 결, 너의 생각은 어때? - 엄마, 아빠는 신이 하지 말라고 했던 걸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아? /@@1pkH/135 지구가 아프기는한가 보다. 계절마다 겪는 당연한 일들이었지만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이 잦아진다. 6월이 오기도 전에 폭염이 오더니 3일 내내 적지 않은 비를 뿌려댔다. 정원가꾸기에 진심인 아내는 비로 녹아내리는 꽃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항암 중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정원에서 무언가를 했다는데, 나는 정원의 달라진 점을 도무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JNSyzr7F05WTi7g3NLSip2T_xOs.jpg" width="500" /> Tue, 05 Sep 2023 04:59:25 GMT 우노 /@@1pkH/135 20점에 대한 정신승리 /@@1pkH/134 현재 운영중인 코딩클래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수강 중인 학생 두 명이 있다. 둘 다 어찌나 말이 없는지 19개월 째에 접어드는 지금까지 사적인 대화 횟수가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말수는 없지만 실력은 있어서 어떤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면 하는 족족 이해를 한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뭔가 편하기도 하고 &nbsp;보람을 느끼게도 하는 그런 친구들이 이제 중3이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6vewpz3bnEcUjWAt3Jjd1_zEulw.jpg" width="500" /> Mon, 04 Sep 2023 02:52:36 GMT 우노 /@@1pkH/134 이걸 '쏘서'라고 부르는구나 - 적당히 버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잘 사는 건 어쩌면 쉬운걸지 몰라 /@@1pkH/133 퇴사를 하고 언제인가 전주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잘 알려진 한옥마을의 구석구석에 발자취를 남기다 들른 곳이 청년몰이었고 그 곳에서 한 문구를 보게 되었다. &quot;적당히 벌어 잘 살아보자&quot; 일과 가정의 균형, 돈을 얼마만큼 벌어야 하는가, 그 양의 기준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정해지는가? 나는 그 양의 기준을 충족시킬만큼의 능력을 갖고 있는가? 두리뭉실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SeM6hTJSYzJRl1uibgGZsz-ePmM.jpg" width="500" /> Sun, 28 Aug 2022 06:19:03 GMT 우노 /@@1pkH/133 고집 쎈 놈 - 여덟살의 나는 고집이었을까, 아집이었을까 /@@1pkH/132 '고집이 세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아내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직장동료, 그리고 엄마에게서 적지 않게 듣고는 했다. 대전에 내려가면 종종 엄마는 엄마의 기억 속 책장에서 어렸을 적의 나를 혼냈던 책을 한권 뽑아들고는 한다. '어우, 지독한 놈이었당게... 여덟살때인겨? 언제인겨? 그렇게 가지말라던 오락실에서 50원짜리 동전 몇개 들고 죽치고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Fl6UrZZEgc8H1Wb9YwRZIs1TVAM.jpeg" width="500" /> Wed, 17 Aug 2022 04:32:20 GMT 우노 /@@1pkH/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