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혁 /@@28ZW 여행이 좋아서 여행 가방을 만듭니다. 제가 만든 가방과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여행을 주제로 글을 씁니다. ko Sun, 04 May 2025 14:58:34 GMT Kakao Brunch 여행이 좋아서 여행 가방을 만듭니다. 제가 만든 가방과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여행을 주제로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IO0kuHbKyP7ieZfMT1MCwcOJT6A.jpg /@@28ZW 100 100 여행 잡지에 글을 실었다. 마침내 /@@28ZW/148 글 팝니다. 맛있는&nbsp;여행글 있어요! 마침내 실물로 영접하였다. 일주일 넘게 고군분투했던 작업의 결과물. 올해의 목표 중 하나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었다. 실로 감개가 무량하다. 나는 가방 장사꾼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가방을 팔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꽤나 본격적이었다. 취미라고 하기에는 과할 정도로. 딱히 관심은 없을 테지만 나는 500명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TBWiiQ9tXY_PBAti3uX6y18WXGE.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6:17:32 GMT 박인혁 /@@28ZW/148 5년 만의 크라우드 펀딩, 소회 /@@28ZW/147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 지난 한 달간 참 많이 울고 웃었다. 마치 한 편의 모노드라마&nbsp;같았다.&nbsp;트래블러스 하이 여가 서울, 5년 만에 준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의&nbsp;종료를 불과 20분 남짓 앞두고 있다. 이미 여덟 번이나 펀딩을 완성한 경험이 있으니 나름 전문가라면 전문가일 테다. 하지만 이 시국 탓에 단절된 4년 남짓의 시간 동안 이 바닥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kHBexdRnRxDBhmiXrT5pt2swmfM.jpg" width="500" /> Mon, 15 Jan 2024 15:20:22 GMT 박인혁 /@@28ZW/147 가방장이, 새 여행 가방을 만들다. /@@28ZW/146 시작은 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년 만의 여행이자 출장. 베트남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흔들림은 예나 지금이나 적응이 되지 않는다. 참으로&nbsp;긴 터널이었다. 조명 하나 없이 그저 암흑 속인 터널을 달리고 또 달렸다. 마침내 비춘 서광, 하지만 너무나 먼 거리를 달려온 듯하다. 터널 밖의 세상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변하지 않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GEVu8rH--sy5x-Y-eLYcjnEFHE8.jpg" width="500" /> Wed, 20 Dec 2023 02:49:34 GMT 박인혁 /@@28ZW/146 1호 구매평 손님, 6년 만의 재회 /@@28ZW/145 청운의 꿈같은 것은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별 생각도 없었다. 2년간 몸 담았던 첫 직장을 그만두면서 다음 걸음을 딛기 전 잠시 찍는 쉼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올해로 여행 가방을 만들기 시작한 지 8년째가 되었다. 만으로 따져도 7년이 넘었고 말이다. 아무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생각보다 너무 순조로웠던&nbsp;탓이다.&nbsp;반쯤은 등 떠밀리다시피 계속하게 된 일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Gj-DPQZVEJsk-NHD5h72262pOEs.jpg" width="500" /> Wed, 30 Aug 2023 08:44:54 GMT 박인혁 /@@28ZW/145 똑똑, 새 가방 배달왔습니다. - 또 다른 여정의 시작, 우리 가게 영업 합니다. /@@28ZW/144 무려 반 년 만에 브런치에 글을 쓰기 위해 들렀다. 언제나처럼 곡절의 파고를 넘나들며 부지런히 달린 지난 상반기였다. 누구나의 삶이 그러하듯, 반복되는 매일 속에 이따금 웃을 일이 있었고 머리를 싸매고 한숨 짓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 어쨌든 우직하게 살아냈고, 오늘도 그렇게 살아가는 중이다.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매일의 반복인 듯했지만 돌이켜 보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I-D9R7AGEmfFlnvuU9u7-_PjVTQ.jpg" width="500" /> Sat, 05 Aug 2023 08:49:33 GMT 박인혁 /@@28ZW/144 여행기를 팔았다. 작가가 된 걸까. /@@28ZW/143 미국 프로야구 구단 뉴욕 양키스에서 뛰면서 우승 반지만 15개를 수집한 전설의 포수 요기 베라는 말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제안을 받은 때는 바야흐로 작년 8월,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는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중이었다. 하지만 원고료가 입금되고 모든 일이 마무리된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계약서의 잉크가 미처 마르기도 전부터 입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N1cwYTv49SsOY9V0zb0uEnHLD84.jpg" width="500" /> Sat, 21 Jan 2023 10:27:23 GMT 박인혁 /@@28ZW/143 3년 만에 돌아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 'A TEMPO' /@@28ZW/141 평범할 시간 구름을 뚫고 간만에 맑은 얼굴을 비추는 하늘. 그 아래에 가던 길을 부지런히 재촉하는 열차 한 대. 넋 놓기 좋은 여름이다. 간만에 인사드립니다만 처음 뵙습니다. 내가 알던 작고 소중한 제천역은 더 이상 없다. 그 대신 천장이 높고 통유리 외벽을 가진, 새로 지은 역사가 허전한 존재감을 대신하고 있다. 역사를 벗어나자마자 현수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xtHUWUXMunSbrrLBhG5HOz-jNu4.jpg" width="500" /> Sun, 21 Aug 2022 04:07:18 GMT 박인혁 /@@28ZW/141 어느 청년 창업가가 만든 사탕 이야기 /@@28ZW/140 작년 한 해, 길지는 않았지만 반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이태원을 보금자리 삼았던 적이 있다. 뜻하지 않은 우연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결과다. 이 시국을 살아가는 여행 가방 장사꾼으로서, 생존을 최우선의 기치로 내걸고 이런저런 일을 좇으며 살았다. 그러던 중에 아는 누나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나는 이미 사업체가 있는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O8LWwfDNZqBVqmvIs0gahudj18c.jpg" width="500" /> Wed, 25 May 2022 04:29:47 GMT 박인혁 /@@28ZW/140 그런대로 랜선 여행 5. 대만의 수제 맥주 /@@28ZW/139 그때그때&nbsp;머릿속에 떠오르는&nbsp;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대로 살아가는 여행 가방 장사꾼의 여행 이야기 '그런대로 랜선 여행'입니다. 5. 대만의 수제 맥주 맥주 한 캔 사려고 편의점에 다녀왔다. 진지함에 엄중함을 더한 추위가 거리에 잔뜩 내려앉았다. 두 뺨을 스치는 바람은 에는 수준을 넘어 살가죽을 찢어발기는 듯하다. 발을 동동 구르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DzHdgzfMEB-KrvjbQSA90fiZmbQ.jpg" width="500" /> Tue, 11 Jan 2022 12:37:18 GMT 박인혁 /@@28ZW/139 그런대로 랜선 여행 4. 베트남과 커피 /@@28ZW/138 그때그때&nbsp;머릿속에 떠오르는&nbsp;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대로 살아가는 여행 가방 장사꾼의 여행 이야기 '그런대로 랜선 여행'입니다. 4. 베트남의 커피 애정 쏟을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nbsp;꿈에도 생각 못 했다. 대학 다닐 적 계절학기 때문에 베트남 친구와 잠시 방을 쓴 것을 제외하면 연결고리도 딱히 없었다.&nbsp;여담이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9ZnvS-LOJQ8MLo38Q3M8610JH9Y.jpg" width="500" /> Thu, 06 Jan 2022 11:59:39 GMT 박인혁 /@@28ZW/138 그런대로 랜선 여행 3. 가고시마 고구마 소주 /@@28ZW/137 그때그때&nbsp;머릿속에 떠오르는&nbsp;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대로 살아가는 여행 가방 장사꾼의 여행 이야기 '그런대로 랜선 여행'입니다. 3. 가고시마의 고구마 소주 술을 워낙에 좋아해서 전통주 술집을 차리려고 했지만 모자란 손재주 덕에(?) 지금은 꽤나 유명한 주류 유튜버가 된 고향 친구가 있다.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nbsp;찍고, 술 마시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CqBUzuMJvdXQXBhBfw-iKFvLey8.jpg" width="500" /> Mon, 03 Jan 2022 13:07:07 GMT 박인혁 /@@28ZW/137 그런대로 랜선 여행 2. 홍콩의 음식들 /@@28ZW/136 그때그때&nbsp;머릿속에 떠오르는&nbsp;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대로 살아가는 여행 가방 장사꾼의 여행 이야기 '그런대로 랜선 여행'입니다. 2. 홍콩의 음식들 갑자기 홍콩의 밤이 그리워졌다. 네온사인 휘황찬란한 홍콩의 밤거리가 그립다. 사실 매일 그립다. 여자친구가 공부했던 중문대학 캠퍼스의 한적함도 그립고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 올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8vAp7GQ8fXjTA8YnncgyZqK9DJ8.jpg" width="500" /> Sat, 01 Jan 2022 05:33:11 GMT 박인혁 /@@28ZW/136 그런대로 랜선 여행 1. 국립 고궁 박물원 - 아마도 중화권 최대 규모의 박물관 /@@28ZW/135 그때그때&nbsp;머릿속에 떠오르는&nbsp;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대로 살아가는 여행 가방 장사꾼의 여행 이야기 '그런대로 랜선 여행'입니다. 1. 타이베이 국립 고궁 박물원 여행 가방을 팔고 있다. 2016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곧 7년, 만으로는 5년 6개월 정도가 됐다. 솔직히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다.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nigKpn8Y7V4_yQN9oMugEuqWlhc.jpg" width="500" /> Thu, 30 Dec 2021 13:18:40 GMT 박인혁 /@@28ZW/135 우리가 알던 일상으로의 복귀 - 가방 만드는 삶으로 다시 돌아와보니 /@@28ZW/132 아는 누님과 하던 일을 그만두고 본디 나의 터전으로 삼았던 곳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 10월 초였으니, 한달 하고도 2주 정도가 훌쩍 흘러버렸다. 덧붙이는 말의 필요도 없이 이곳 저곳에서 끓어오르는 여행의 심리는 너무나 자명했고,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반 발 빠른 종사자들의 움직임은 주도면밀했다.&nbsp;혹여나 내가 너무 늑장을 부린 것은 아닐까 초조하기도 했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QN_WWzo1M88sLhXDD7eBErNTfd8.jpg" width="500" /> Sun, 21 Nov 2021 11:23:42 GMT 박인혁 /@@28ZW/132 안녕, 내 집! - 돌고 돌아 가방 /@@28ZW/130 고향으로 에어컨이 없는 이태원 반지하방의 지열을 걱정하며 아는 누나와 새로운 일을 시작한 것이 지난 5월이었는데, 벌써 골목을 쓸어내는 바람이 건물 외벽을 차게 식히고 집 안의 장판을 서늘하게 훑고 가는 계절이 되었다. 5개월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것을 쏟아부었고, 가끔은 (실은 꽤나 자주, 아니 거의 매일) 투닥거리기도 하면서 좌충우돌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WPce-1GAV5kF9ZdA_a0UXeWjomg.jpg" width="500" /> Fri, 15 Oct 2021 11:10:16 GMT 박인혁 /@@28ZW/130 서울을 톺아보다 /@@28ZW/129 다시 서울 어쩌다 보니 다시 서울어쨌든 다시 나는 서울 가끔의 지루함은 있지만 밉거나 싫지는 않다. 가방 장사를 위해 막 상경한 5년 전과 비교하면 즈려 밟기조차 황송한 서울 땅값이 야속할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런 마음은 한 번이면 그만이다. 벌써 햇수로 7년이 되었으니 정이 붙은 것도 같은데, 오랫동안 살았던 고시촌을 떠나온 이 도시는 남처럼 느껴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06nsgj7AtHJ7GjDDxDKWiBPbv7k.jpg" width="500" /> Wed, 28 Jul 2021 14:39:30 GMT 박인혁 /@@28ZW/129 너, 내 동료가 되어주시겠습니까 - 저와 함께 뉴스레터 만들 분을 찾습니다. /@@28ZW/128 동료를 찾습니다 저에게 브런치는 편하게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하는 공간입니다만 오늘만큼은 그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진지할 필요가 있는 글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내어주십사 넓은 아량을 구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뉴스레터 같이 만드실 분을 찾습니다. 제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PRKWFUw-xkGkyq3Rj8YEoxnQL5o.jpg" width="500" /> Tue, 20 Jul 2021 14:26:25 GMT 박인혁 /@@28ZW/128 잠시만 열겠습니다. 서울 2막 /@@28ZW/123 어쩌다 보니 서울 계획대로라면 오늘의 나는 차를 타고 두어 시간은 더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서 아침 해를 보았을 것이다. 자판을 두들기는 일에서도 조금은 멀어질 것이라 생각했고, 발걸음 옮길 때 마다 거칠게 부서지는 밭고랑 사이 사이가 그간 내가 발 붙이던 책상 앞을 대신 할거라 생각했다. 사람 일은 생각보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그것을 알고 있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sJYOGf2gjSL6lvQziQwCneIpCNQ.jpg" width="500" /> Tue, 04 May 2021 12:59:49 GMT 박인혁 /@@28ZW/123 안녕, 내 집 - 5년을 함께한 고마운 나의 집을 떠나면서 /@@28ZW/122 3평 2016년 봄의 초입에, 나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팔자에도 없을 것 같았던 가방을 만들기 위해 상경했다. 마침 동생은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우리는&nbsp;그렇게 3평 남짓한 신림동 고시촌의, 원룸도 고시원도 아닌&nbsp;곳을 보금자리 삼게 되었다. 이곳에서 나와 동생은 모니터 화면에 뜬 합격이라는 글자 하나에 절절해보기도 하였고,&nbsp;내가 만든 가방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N8G2q1nHSJG9AKF8MkFw79rhxeg.jpg" width="500" /> Mon, 19 Apr 2021 15:03:19 GMT 박인혁 /@@28ZW/122 여행 가방을 파는 장사꾼이 살아남는 법 /@@28ZW/120 온갖 악다구니를 있는대로 질러가며 질척거린게 언제부터인지 가물하다. 더 이상 특별하게 여길 것 없는 일상의&nbsp;연장으로 느껴지는 탓에,&nbsp;가끔&nbsp;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착각에 들 때도 있다. 녹록지 않음이 변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품는 근거 없는 희망이 여전함에 감사하기도 한다. 2020년의 초침은 참으로 지난하고, 진정으로 고난하게 삐걱거린다. 여행 가방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ZW%2Fimage%2FInvFaiByy9oiXec7Kb9MjqhXwb4.JPG" width="500" /> Wed, 02 Sep 2020 08:13:15 GMT 박인혁 /@@28ZW/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