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 /@@2M0o 드라마 프로듀서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삶을 애정합니다. 근데 삶도 이야기도 잘 못써요! 어쩌쥬? 그냥 한자 한자 새롭게 써보려합니다. 때론 투쟁처럼, 때론 뎍심으로... ko Sat, 26 Apr 2025 23:42:14 GMT Kakao Brunch 드라마 프로듀서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삶을 애정합니다. 근데 삶도 이야기도 잘 못써요! 어쩌쥬? 그냥 한자 한자 새롭게 써보려합니다. 때론 투쟁처럼, 때론 뎍심으로...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xRPmGlzyOd3PRSXzgTsbz6GHUbg.jpg /@@2M0o 100 100 그대가 불러주면 조금 조금 나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 연우의 여름 (4) /@@2M0o/174 엄마, 엄마, 엄마가 돌아왔어요. 반가운 마음은 잠시, 아픈 허리를 쥐어 잡고 청소를 하는 모습에 짜증이 났어요. &ldquo;아프다며 뭐 하는 거야?&rdquo; 소리를 질렀죠. &ldquo;쉬엄쉬엄 하는 거야. 사람 손을 타고 안타고가 이래서 중요해. 며칠 청소 안했다고 집안 꼴 봐라. 근데 네 꼴은 또 왜 그래? 무슨 일 있어?&rdquo; &ldquo;몰라!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어졌는지 나도 몰라&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sEcihHf7IUZZMQSTOyxiAERhgXg.gif" width="500" /> Wed, 01 Jan 2025 07:42:30 GMT 오윤 /@@2M0o/174 왜 좋아해요? 스펙이 좋아서요? 제가 윤지완이라서요? - 연우의 여름 (3) /@@2M0o/173 소개팅 이후 윤환 씨는 끊임없이 제게 신호를 보냈어요. 그 신호가 제 핸드폰이 아니라 지완의 핸드폰으로 전송되는 게 문제였지만, 저 역시 이 신호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ldquo;지완씨. 잘 들어가셨죠? 오늘 즐거웠어요.&rdquo; &ldquo;지완씨, 다음에 제게 만회할 기회를 주셔야 합니다.&rdquo; &ldquo;지완씨, 이번 주말에 영화 볼래요?&rdquo; 지완이는 자기 이름으로 오는 윤환씨의 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7TOeoe_ig5O4E7Ybv6utiv7xpPc.jpg" width="500" /> Sun, 24 Nov 2024 08:46:47 GMT 오윤 /@@2M0o/173 친구의 이름으로 소개팅을 나갑니다.&nbsp; - 연우의 여름 (2) /@@2M0o/172 삶을 산다는 것은 예기치 않은 일들, 인연들과의 마주침 같아요. &ldquo;연우야, 나 대신 소개팅 좀 나가줘.&rdquo; 초등학교 동창 지완이의 예기치 않은 황당한 제안은 그 해 여름 제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지완이의 간절한 표정, 그리고 저의 약간의 호기심이 마주하면서 전 &lsquo;연우&rsquo;가 아닌 &lsquo;지완&rsquo;이란 이름으로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름은 김윤환. 증권회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2mAI6Nb8TeR310ULB7hYdZt85PA.jpg" width="300" /> Thu, 21 Nov 2024 09:53:04 GMT 오윤 /@@2M0o/172 내 이름은 연우, 인디밴드 보컬이면서 청소도 합니다. - 연우의 여름 (1) /@@2M0o/171 내 이름은 연우. 서울의 평범하고 누추한 동네 한 켠에 자리잡은 연우 수리점 딸이에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동네의 각종 고장난 물품들의 수리를 도맡아하고 있죠. 아버지처럼 가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인디밴드 보컬이기도 합니다. 물론!! 고장난 물건을 고치는 것도, 카페 &lsquo;아르투고 도밍고&rsquo;에서 부르는 노래도 아버지만큼 잘 하지 못해요. 그렇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HkDbp8gACNm5hY0TBBjFsUO7D8c.gif" width="500" /> Wed, 20 Nov 2024 02:31:44 GMT 오윤 /@@2M0o/171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 &ldquo;그렇게 살다&rdquo; (5) /@@2M0o/170 살려달라는 용구의 눈빛이 눈에 밟혔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죽어가는 용구를 가만히 지켜봤다. 깜박거리는 가로등, 멀리서 들리는 고양이 소리와 함께. 용구의 두 다리를 끌어 놀이터 벤치 밑에 숨겼다. 주머니를 뒤지니 비닐에 쌓인 소형 카메라가 나왔다. 카메라와 핸드폰을 챙기고 고개를 드니 가로등 옆에 설치된 CCTV의 빨간 불빛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_CVfJbrZepeoHGSpE64yXUVRVQg.jpg" width="400" /> Sun, 27 Oct 2024 12:16:56 GMT 오윤 /@@2M0o/170 너같은 사정에도 모두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니다. - &ldquo;그렇게 살다&rdquo; (4) /@@2M0o/169 &ldquo;북부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rdquo;&nbsp;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현관문을 반쯤 열고 물었다.&nbsp;&ldquo;무슨 일이죠?&rdquo; &ldquo;근방에서 이상하다 싶은 거 목격하신 바 없으신가 해서요.&rdquo; &ldquo;아뇨. 없는대요.&rdquo; &ldquo;검은 모자에 마스크 쓴 남잔데, 단지 내 놀이터에서 부녀자 추행하거나 금품 뺏는 일이 벌어져서요.&rdquo; &ldquo;거기라면 CCTV가 있을 텐데요.&rdquo; &ldquo;하필 거기 CCTV가 고장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9GeecQ2kodgq0pWN-2bI6atrcoU.jpg" width="400" /> Sun, 27 Oct 2024 12:13:35 GMT 오윤 /@@2M0o/169 대한빌딩의 정규직 경비원이 됐습니다. - &ldquo;그렇게 살다&rdquo; (3) /@@2M0o/168 &ldquo;그냥 가게 두지. 그랬으면 당신은 일자릴 찾았을 거고, 난, 나대로 편히 눈 감았을 텐데.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을 텐데.&rdquo; 병모가 흡입기를 움켜쥐고 입으로 가져가려는 찰라, 나는 툭 흡입기를 빼앗아 바닥에 던지고 발로 차버렸다. 병모의 숨소리는 점점 더 거칠어지다 어느 순간 조용해졌다. 나는 나를 닮은 노인이 죽어가는 순간을 가만히 지켜봤다. 숨이 멈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I__LAW7OhXnXeKzbUiWv4xuLOVY.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2:09:16 GMT 오윤 /@@2M0o/168 치매에 걸린 아내 치료비때문에 일을 합니다. - &ldquo;그렇게 살다&quot; (2) /@@2M0o/167 &ldquo;반장님! 취업 안 하실래요? 호박 나이트 장부장 기억하죠? 지금 상가 관리 하는데 거기 경비 자리요. 급여는 나쁘지 않고요, 4대 보험도 되는 정직원이구요.&rdquo; 출근은 바로 다음 날부터였다. 양복차림으로 홍경위가 알려준 대한빌딩 1층에 자리한 부동산에 들어갔다. 10년 만에 마주한 장부장은 여전히 양아치였다. 은갈치 양복을 입은 장부장이 거만한 표정으로 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YzwauoqdzLG0zQpG2PE97kAvKiw.jpg" width="400" /> Sun, 27 Oct 2024 12:04:25 GMT 오윤 /@@2M0o/167 내 이름은 최성억. 전직 강력계 반장이다.&nbsp; - &ldquo;그렇게 살다&rdquo; (1) /@@2M0o/166 내 이름은 최성억. 전직 강력계 출신이다. 서울의 끝자락 낡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한다. 끝자락. 낡은. 임대아파트... 10년전, 경찰복을 벗을 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풍경이다. 풍요롭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퇴직 후 삶의 시작이었다. 안정적인 공무원 연금, 마포 일대에 보유한 30평대의 아파트. 문제는 자식새끼였다. 아들이 운영하던 사업체의 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AI4tE3jd3THnEoPLtayIT_DaEZo.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1:59:42 GMT 오윤 /@@2M0o/166 세상사 대부분은 돈 때문이란다. 넌 달라?&nbsp;&nbsp; - &quot;괴물&quot; (4) /@@2M0o/165 &ldquo;아저씨가 호텔 침실 들어갔을 때 말이야. 그 애 살아 있었지?&rdquo;&nbsp;&ldquo;무슨 말인지 모르겠네.&rdquo;&nbsp;&ldquo;왜 죽였어? 왜 죽였냐구!&rdquo;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아저씨가 말했다. &ldquo;살인을 말하는 거면 태석아. 그 여자를 죽인 건 너야. 왜 이래? 그깟 년 하나 죽은 것 가지고. 그년이 죽은 것은 너한테 돈 뜯어내려 달라붙은 것 때문이야. 살아봤자 막 구를 인생. 그런 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kD6K2oV7UZXukzTZhcC6tbgXlE0.jpg" width="439" /> Sat, 26 Oct 2024 14:48:17 GMT 오윤 /@@2M0o/165 돈이 전부인 세상에도 룰은 있는 거다.&nbsp; - &quot;괴물&quot; (3) /@@2M0o/164 &ldquo;잘 외웠네. 경찰 조사 때랑 토씨 하나 안 틀려. 변호사가 시키디? 기억 안 난다. 모른다. 최대한 말을 아껴라. 청문회처럼 해야 유리하다. 그래?&rdquo;&nbsp;&ldquo;진실이니까 같은 말만 하죠.&rdquo;&nbsp;&ldquo;난 진실 따윈 몰라. 사실만 밝히면 돼. 내가 본 사실은 기자들 불러놓고 쇼하고 인맥 동원해 압박하는 너 같은 새끼는 꼭 감옥에 처넣어야한다는 거야!&rdquo; 진욱 검사는 사체 압 Sat, 26 Oct 2024 14:38:47 GMT 오윤 /@@2M0o/164 그게 여자냐? 좀비지. 좀비 피하다 죽이면 정당방위야. - &quot;괴물&quot; (2) /@@2M0o/163 &ldquo;아버지. 나 사람 죽인 것 같아. 해결 좀 해줘요.&rdquo;&ldquo;지금 당장 호텔로 돌아가. 사람하나 보낼 테니..&rdquo; 변호사 현수 아저씨가 호텔 룸에 도착한 것은 아버지와 통화를 마치고 한두시간이 지난 후였다. 나는 그를 돈 몇 푼 쥐어주면 무엇이든 해결해주는 양복쟁이 아저씨로 치부했는데, 발아래 죽어있는 시신 앞에서 현수 아저씨의 시선은 기대 이상으로 담담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PMlL6dP3KYa1WafwXNfTH6nK3JY.jpg" width="300" /> Sat, 26 Oct 2024 14:30:47 GMT 오윤 /@@2M0o/163 내 이름은 태석. 사람을 죽인 것 같다. - &quot;괴물&quot; (1) /@@2M0o/162 내 이름은 태석. 내 삶의 중요한 국면에서 아빠가 전문적으로 해낸 일이 있다면 빼내는 거였다. 처음으로 아빠가 나를 빼낸 건 열 살 때였다. 전복된 차에 엄마와 반나절 넘게 갇혀 있었다. 미친 듯이 차문을 열려 했지만 도랑에 낀 차문은 열리지 않았다. 차 유리에 머리가 박힌 엄마는 눈을 뜬 채 죽었고, 차 안은 온통 피범벅이었다. 거기로부터 나를 빼낸 것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tTzHRaI_FbbrHM4QYN9-57kZRLc.jpg" width="400" /> Sat, 26 Oct 2024 14:25:31 GMT 오윤 /@@2M0o/162 세상에 흑역사 없는 사람은 없어요. - &quot;나의 흑역사 오답노트&quot; (6) /@@2M0o/161 &ldquo;내가 왜 딴 놈이랑 잤는데! 네가 딴 년이랑 안 놀아났으면 내가 그랬겠냐?&rdquo;&nbsp;&ldquo;딱 한 번 실수한 거 가지고. 어떻게 너까지 그럴 수 있냐고!&rdquo;&nbsp;&ldquo;실수? 실수는 너 엿먹이려고 사고 친 나한테나 해당되는 거지! 작정하고 나 몰래 연애질한 게 무슨 실수야? 그게 어떻게 실수냐고!&rdquo; 진상의 바람, 나의 복수, 그리하여 우리 모두의 실수. 그 결과로 나는 진상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4uxzgNBAw-FUECZ6Q5RdtWfV4QQ.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13:33:55 GMT 오윤 /@@2M0o/161 너 유부녀면서 딴 놈이랑 잤잖아! - &ldquo;나의 흑역사 오답노트&rdquo; (5) /@@2M0o/160 &ldquo;도선생님, 저랑 산책할까요? 싱글끼리.&rdquo;&nbsp;&ldquo;네? 지금요?&rdquo;&nbsp;&nbsp;전남편 진상을 향해 &lsquo;너 지랄하지 말고 가만 앉아 있어라!&rsquo;는 마음의 소리가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윤색되어 테이블 위에 던져졌다. 그때, 가만히 보고만 있던 첫사랑 필승이 끼어들었다.&nbsp;&ldquo;저도 싱글인데 같이 산책하죠.&rdquo;필승과 진상의 눈빛이 팽팽하게 부딪치는 순간이었다. 출제 위원들이 흥미진진한 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6XvbN2jJGsdXvSA6zz5aB7YwHbA.jpg" width="400" /> Thu, 24 Oct 2024 00:22:35 GMT 오윤 /@@2M0o/160 이혼을 원한 거야, 당한 거야? - &ldquo;나의 흑역사 오답노트&rdquo; (4) /@@2M0o/159 &ldquo;지금 애인 없다며. 그럼 됐지. 내가 당분간 너... 특별 보호관찰 해야겠다. 갈게.&rdquo;첫사랑 필승의 목소리가 생각나서 자꾸 실없이 웃음이 나던 날 변수가 생겼다.&nbsp;&ldquo;네가 왜 거기서 나와!!&rdquo; 다음 날 2차 검토위원들이 입소했는데, 그 중 한명이 나의 전남편 진상인 거다. &ldquo;으아악! 뭐야!&rdquo; 첫 상견례 자리, 난 옆에서 씩 웃고 있는 진상의 모습에 깜짝 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oQNHlP_X7N3sF2v3A8oNABwF00M.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09:20:27 GMT 오윤 /@@2M0o/159 지금 애인 없다며? 그럼 됐어. - &quot;나의 흑역사 오답노트&quot; (3) /@@2M0o/158 필승이 나간 후 홀로 남은 숙소에서 오답노트를 펼쳤다. 첫사랑과 재회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내 연애 흑역사의 첫 번째 챕터를 장식한 주인공. 일단 기억상실 컨셉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lsquo;나에게 넌 기억할만한 존재가 아니었어.&rsquo;라는 마음을 담아.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문제 검토가 시작됐다. 수학문제 출제위원장인 50대 초반의 봉교수와 부위원장인 40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HjdE_TFbzELXcZ1V7SkY2Qk8H1U.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14:08:59 GMT 오윤 /@@2M0o/158 첫사랑과 재회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2) /@@2M0o/157 &ldquo;또 움찔했어. 움찔했다고!&rdquo;집에 돌아와 &lsquo;흑역사 오답노트&rsquo;를 펼쳤다.&nbsp;&ldquo;잊지 말자. 남자의 진심은 지난 행적에 정비례하고 입터는 것에 반비례한다는 것을!&rdquo; 다음 날 아침, 수능 출제위원들을 태운 호송 버스에 올라탔다. 옆에 앉은 사람이 소주팩에 빨대를 꽂아 건내며 말을 걸었다. &ldquo;안에 들어가면 술 전혀 못 마셔요. 한 모금 하실래요?&rdquo; &ldquo;합숙 들어가면 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xYszU35B7fl5XT9Dy-ZbAJ8jrzs.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13:53:23 GMT 오윤 /@@2M0o/157 내 이름은 도도혜, 수학교사랍니다. - &quot;나의 흑역사 오답노트&quot; (1) /@@2M0o/156 내 이름은 도도혜. 35살, 고등학교 수학교사다. 답이 딱 떨어지는 수학이라는 세계를 좋아한다. 삶도 수학처럼 딱 떨어지면 좋겠지만 어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가? 딱 떨어지는 답도 없고, 답도 없는 문제를 껴안고 낑낑 대는 날이 대부분인 일상이다. 가끔씩은 이불킥을 하게 되는 답을 써놓고 부끄럽고 한심해서 잠못 드는 날도 있다. 수학에서는 이 모든 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N2HQs55UDhNdoMA001TcCDlS9ow.jpg" width="400" /> Tue, 22 Oct 2024 13:38:03 GMT 오윤 /@@2M0o/156 단막극, &lt;드라마스페셜&gt;을 아시나요? /@@2M0o/155 &ldquo;드라마스페셜&rdquo;을 아시나요?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 &lt;드라마스페셜&gt;을 소개해야 할 때 저는 늘 이 네모 3개를 띄워놓고, 이런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ldquo;드라마스페셜은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40년간 명맥을 이어온 대한민국의 대표 단막극입니다.&rdquo; &ldquo;드라마스페셜은 한국 드라마를 이끌어 갈 신진 작가와 연출자, 그리고 배우의 등용문으로서, K드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0o%2Fimage%2FLRSCOcvRzJKfQ88rhaNmUkPf5cQ.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23:12:27 GMT 오윤 /@@2M0o/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