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리지 /@@2Omk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복작거리던 삶을 잠시 접어두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어요. 아이들이 잠든 밤이면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기록합니다. 다정하게, 경쾌하게. ko Mon, 28 Apr 2025 01:15:26 GMT Kakao Brunch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복작거리던 삶을 잠시 접어두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어요. 아이들이 잠든 밤이면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기록합니다. 다정하게, 경쾌하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1RsitthwwJPc-aW8zULeSgEllKk.png /@@2Omk 100 100 엄마는 몇 살까지 살기로 했어? - 네 살짜리 아이가 죽음에 대해 묻던 날 /@@2Omk/27 하나, 둘로 시작했던 수 세기는 열을 향해 나아간다. 다섯 다음에 일곱을 외치거나, 일곱 다음에 여덟과 발음이 비슷한 여섯을 외쳐버리던 네 살짜리 아이가 열 번째 숫자에 안착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내 아이는 열 손가락으로도 못 세는 수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수 세계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궁금해하는 아이. 엄마의 나이에서 시작해 할머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p80AajyWOOlaxcKbdiXmkX5lKVU.jpg" width="500" /> Tue, 22 Apr 2025 22:31:36 GMT 둥리지 /@@2Omk/27 너희 아빠 몇 살이야? 우리 아빠는 마음 살이야. - 서른여덟, 서른아홉. 그다음은 마음. /@@2Omk/26 오동통한 손으로 블루베리를 한 알씩 집어먹으며, 난간을 붙잡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아이들은 수(number)를 터득한다. 아이의 동작에 맞추어 하나 둘 소리 내어 수를 세는 엄마와, 말간 얼굴로 &ldquo;세엣&rdquo; 하고 화답해 주는 아이. 그런 아이가 기특해 더 큰 목소리로 네엣, 다섯 하고 추임새를 넣는 엄마는 아이와 수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YHxMfkGZ9lxZLlwh7QOW3H6QlC8.jpg" width="500" /> Wed, 16 Apr 2025 02:02:45 GMT 둥리지 /@@2Omk/26 사랑을 주면서 사랑을 받던 그 시절 - 인생 그림책: 제즈 앨버로우의 &lt;안아 줘!&gt;를 소개합니다. /@@2Omk/25 이 책을 처음 만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첫째 아이 두 돌 즈음, 서울대공원에서 고릴라를 처음 보고는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고릴라가 등장하는 책을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에릭 칼의 &lt;From head to toe&gt;를 읽고 고릴라처럼 양 가슴을 두드리는 시늉을 시작한 것도, 김진완 작가의 &lt;고릴라 코딱지&gt;에 등장하는 고릴라가 코 파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nQSZImaeZZIvd0sooWMdc6jqRzI.jpg" width="500" /> Sun, 30 Mar 2025 07:16:00 GMT 둥리지 /@@2Omk/25 어린이집에 가는 너와 드디어, 웃으며 안녕! - 아이가 울지 않고 어린이집에 들어간 첫날 /@@2Omk/24 첫째 아이에 비해 둘째 아이는 모든 것이 빨랐다. 첫 외출도, 첫 놀이터도. 그때마다 둘째 아이는 늘 아기띠 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카시트에 대여섯 번씩 앉는 날도 많았다. 유치원도 가야 하고 학원도 다녀야 하는 형님이 떡 버티고 있으니, 둘째도 함께할 수밖에. 그렇다 보니 둘째 아이를 첫째 아이보다 훨씬 더 많이 안았다. 첫째 아이는 섬세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yEqzm8C6IGbuEgvtXDNtD81qY2o.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00:00:07 GMT 둥리지 /@@2Omk/24 등원길에 만났습니다, 스무 살의 나 - 라디오 교통정보에서 시작된 추억 여행 /@@2Omk/23 도심 쪽도 차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대학가 주변도 3월부터는 차가 많아지는데요. 이대 후문까지 정체고요, 혜화동 일대부터&hellip; 도로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는 리포터의 명랑한 목소리가 차 안에 울려 퍼진다. 잊고 있었다. 3월 4일 화요일, 내복 입고 거실에서 뒹굴던 어린이들이 유치원으로, 학교로 돌아가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친한 언니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BRCzBdISyLCIJ_56nuWTWtcUUNQ.jpg" width="500" /> Fri, 07 Mar 2025 01:00:08 GMT 둥리지 /@@2Omk/23 새 학기 복 많이 받으세요! - 어쩌면 지금이, 우리의 새해다. /@@2Omk/22 새 달력, 새 다이어리, 한 살 더 늘어난 나이. 새해가 밝았으니 다이어리 맨 앞 장에 새해 목표 세 개쯤 반듯하게 써넣어야 할 것만 같은데. 그럴싸한 새해의 목표도, 작년과는 다른 한 해를 만들고야 말겠다는 의지도 아직은 없다. 무기력한 것이 아니다. 다만 작년과 올해, 어제와 오늘의 다른 구석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새 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n4GiN6URW8bNMjYqyonMWTweF_8.jpg" width="500" /> Thu, 27 Feb 2025 22:23:45 GMT 둥리지 /@@2Omk/22 두 아이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비행시간 - 아이와 비행기 탈 때 유용한 팁 5가지 /@@2Omk/21 * 이 글은 이전 글인 &lt;두 아이와의 비행, 시작은 이렇게&gt;의 후속 글입니다. 결제 버튼을 누르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다. 갈까 말까, 언제 갈까를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이, 잘 해낼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시작된 나의 비행 준비기. 우리 아이들과 나이가 비슷한 아이들과 먼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담을 많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YAcIB_v--j1WggYhmaFeRPtgqTE.jpg" width="500" /> Tue, 18 Feb 2025 06:05:59 GMT 둥리지 /@@2Omk/21 두 아이와의 비행, 시작은 이렇게 - 아참, 어른은 저 혼자요. /@@2Omk/20 첫째 아이의 방학 기간에 맞춰 한국에 들어왔던 엄마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오늘로 사흘째다. 엄마를 공항버스 정류장에 내려 주는 날 아침의 슬픔과, 집으로 돌아와 종일 온몸으로&nbsp;느끼는&nbsp;헛헛함. 몇 번을 경험해도 매번 낯선 이 감정들.&nbsp;그런데 이번에는 그&nbsp;헛헛한 마음이 꽤나 오래 간다. 종종거리며 주방을 누벼야 할 저녁 시간에도 통 힘이 나지를 않는다. 혼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53MfoqB3ZUJTf_IXBGRpZHCvqDY.jpg" width="500" /> Thu, 13 Feb 2025 04:10:48 GMT 둥리지 /@@2Omk/20 너희는 과일을 자르거라, 엄마는 고구마를 구울 테니 - 방학 특집!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는 아침 식사 /@@2Omk/19 열다섯 밤. 유치원에 다니는 첫째 아이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나와 아이들에게 백지처럼 던져진 시간, 열다섯 밤이다. 덜 추운 날에는 눈썰매장에 가고, 조금 추운 날에는 마트와 박물관을 누비며 아이와 하루하루를 재미나게 보내고 싶은데, 강력한 한 방의 변수가 있었으니. 우리 집에는 인생 18개월 차, 둘째 아이가 있다. 18개월, 자의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QaOenNv5AGSekYoRiUZ2_XihLoc.jpg" width="500" /> Sat, 11 Jan 2025 06:58:42 GMT 둥리지 /@@2Omk/19 돌 이전 아가들은 어떤 책 좋아해? - 출산을 앞두고 책 육아를 준비하는 내 친구 H에게 /@@2Omk/18 친구야, 이제 아가를 만나기까지 꼭 한 달의 시간이 남았네. 자고 또 자도 병든 닭처럼 졸게 되던 임신 초기랑은 달리,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자주 깨기 시작했던 때가 그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니. 지난번에 네가 출산 전에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을 아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잖아.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그 시기에 아이들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FRalkhWNpw98yet8UckmAlhEcb4.jpg" width="500" /> Mon, 06 Jan 2025 15:23:05 GMT 둥리지 /@@2Omk/18 키즈카페에서 &lsquo;하늘색 풍선&rsquo;이 울려 퍼지다 - 파란 하늘 하늘색 풍선은 우리 맘 속에 영원할 거야. /@@2Omk/17 날이 추워지면서 아이의 체력을 쏙 빼줄 곳을 찾기 어려워졌다. 찬 바람 잠깐 쐬었다 하면 맑은 콧물 한 줄기 조르륵 흘러나와 사흘은 아이 코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으니, 되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계절에는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그곳으로 향한다. 아이는 맘껏 뛰고 기어오르고 뒹굴 수 있는 곳, 엄마는 남이 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Vz6G1f6N-8M8L0NHcLR9sW_wzto.PNG" width="500" /> Sat, 28 Dec 2024 22:43:25 GMT 둥리지 /@@2Omk/17 내가 달력을 만들어 쓰는 이유 - 커피 두 잔 값으로 시간여행자가 되어 봅시다. /@@2Omk/16 어떤 사람은 서점 한편에&nbsp;마련된 매대에서 새 다이어리를 장만하고, 또 어떤 사람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며 연말을 실감합니다. 음료를 주문할 때마다 카페에서 주는 빨갛고 하얀 스티커를 모으며 올해 남은 시간을 가늠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요. 이렇듯 우리는 저마다 &lsquo;12월의 의식&rsquo;을 치르며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저에게도 12월의 의식이 있어요. 12월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uTtXoQ0OdeLpt3WNRlaSsSOHPLE.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14:48:22 GMT 둥리지 /@@2Omk/16 나의 친애하는 훈수꾼 - 어떤 시절은 이후의 삶에도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2Omk/15 (이전 글에 이어서 계속) 당시 지하 세계에서의 삶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은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 덕분이었다. 최소한의 걸음 수로 지하 세계의 삶을 이어가는 나를 위해 매 끼니 맛있는 저녁을 차려주던 엄마, 공부해야 한다고 떽떽거리는 딸에게 끊임없이 간식과 맥주캔을 내밀며 숨 쉴 틈을 만들어주던 아빠. 그리고 다소 이기적이고 퍽퍽한 재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WcLd9KKHIvtHfgLkpy2ShTV8RDM.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15:16:31 GMT 둥리지 /@@2Omk/15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nbsp; - 치열했던 수험생활. 그 끝에서 무엇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고. /@@2Omk/14 나는 2014년의 가을과 겨울 사이 그 어느 날, 지금의 내가 되었다. 그때 나는 스물세 살이었다. 나는 그날, 학교 도서관을 나서며&nbsp;수면제 반 알을 삼키고 있었다. 오래전 일이다. 사람들은 과거를 묻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것이 틀린 말이라는 걸 깨달았다. 과거는 묻어도 자꾸만 비어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지난 10년 동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18_JtSQkQMS0QB_J10RPq9sGt4E.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13:52:23 GMT 둥리지 /@@2Omk/14 딸기가 온다, 겨울이 온다 - 딸기와 아이의 손은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어 서로를 끌어당겼을까. /@@2Omk/13 어떤 사람은 맨발로 마루를 디딜 때 느껴지는 감각으로, 또 어떤 사람은 서늘해진 밤공기와 미묘하게 짧아진 해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린다. 분명 가을이었는데 오늘은 제법 겨울 같다고 느끼는 순간도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누군가는 주황색 비닐 천막 속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붕어빵 세 마리에서 겨울을 발견하고, 누군가는 카페에서 들려오는 캐롤 재즈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FQ0qamuZTAWebu2g-emXfFB87e8.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15:16:52 GMT 둥리지 /@@2Omk/13 행복은 틈을 타고 - 하지만 동생의 세상에는 그 틈이 차고 넘쳤다. /@@2Omk/12 아이는 간식을 먹다가도 동생 장난감 소리가 들리면 그쪽으로 달려가기 바빴다. 원래는 자기가 갖고 놀던 장난감이라서, 동생이 장난감을 제대로 가지고 놀 줄 모르는 것 같아서, 동생이 노는 걸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동생이 장난감 부품을 입속에 욱여넣고 있어서. 갖은 이유를 대며 아이는 거실 매트로 자주 출동했다. 세상 요란하게 출동한 것 치고는 다소 시큰둥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oOta_rP81UheFasXD5EsxmkG12o.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00:52:42 GMT 둥리지 /@@2Omk/12 뉴턴 아저씨,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 다만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가속도의 법칙이었다. /@@2Omk/11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공수해 아이에게 선물처럼 내미는 순간은 언제라도 두근거렸다. 한 계절이 지나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을 때, 아이가 새로운 캐릭터에 빠져들기 시작했을 때, 추석이나 설날을 앞두고 있을 때,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왔을 때 나는 늘 도서관을 향했다. 도서관 책장 사이를 누비는 나의 발걸음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책을 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0oPo6kma7jJamsj1VddFZ7-Gqb4.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05:50:46 GMT 둥리지 /@@2Omk/11 그림책 읽어주는 당신, '뒤통수'를 조심하세요 - 그림책 읽어주는 재미를 더해드릴게요, 그림책 뒤표지 이야기 /@@2Omk/10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면 사랑이 시작된 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 말을 주고받으며 생각의 거리를 좁혀가고 상대의 표정이나 특유의 습관을 통해 나와 다른 마음을 헤아린다. 그러다가 어느 날엔가 그 사람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가 한층 깊어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gi7LmXok6yOlNz4qdhdnb8Ai2H0.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02:20:25 GMT 둥리지 /@@2Omk/10 It's alright, 우리 집으로 가자. - 고립된 시공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작한 책 육아 /@@2Omk/9 2020년 2월,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모두가 허둥대던 시절,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lsquo;코로나19&rsquo;라는 정식 명칭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감염 경로나 대응 방법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해 늘 불안감에 시달리던 그해, 전례 없던 전 국민의 고립 생활이 시작되었다. 출산 직후 젖몸살로 39도를 넘긴 어느 새벽, 타이레놀 한 알 달라는 말도 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guz4NNHq-MB9C0NGK8Bxof5jm2M.jpg" width="500" /> Wed, 20 Nov 2024 23:59:11 GMT 둥리지 /@@2Omk/9 들어가며 - 두 아이와 책 읽은 시간을 이곳에 기록하려고 합니다. /@@2Omk/8 운전할 때는 늘 라디오를 켜고요, 이북리더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종이책을 더 좋아합니다. 걷는 시간을 좋아해 일부러 할&nbsp;일을 만들어 동네를 누비고 다니기도 해요. 아날로그의 삶 속에서&nbsp;저는 편안함을 느끼고 또 힘을 얻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제 취향을 지워 나가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nbsp;육아는 오히려 제게 익숙하고 편안한&nbsp;것만을 남겨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6IuPlpRvit92pKlD95s_KYb2ObY.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5:43:31 GMT 둥리지 /@@2Omk/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