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 /@@2Q0b 한떄 역사학도였던,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청년입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의 독후감과 저의 감성이 담긴 시나 에세이를 브런치에서 나누고 싶습니다. ko Mon, 28 Apr 2025 23:08:12 GMT Kakao Brunch 한떄 역사학도였던,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청년입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의 독후감과 저의 감성이 담긴 시나 에세이를 브런치에서 나누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0.png /@@2Q0b 100 100 그날이 오기 전에는 - 자작시 /@@2Q0b/133 &lt;그날이 오기 전에는&gt;그날이 오기 전에는해가 갈수록 더해가는사무치는 그리움 알지 못했지그날이 오기 전에는해가 갈수록 옅어져서이내 은은해지는그런 그리움만 있는 줄 알았지그날이 오기 전에는절대로 닿을 수 없는 편지이토록 오래 쓰게 될 줄 몰랐지그날이 오기 전에는난 알지 못했지 Sat, 02 Sep 2023 17:18:04 GMT 하늘바다 /@@2Q0b/133 부탄가스캔 - 자작시 /@@2Q0b/132 &lt;부탄가스캔&gt; 마음은 충전식 부탄가스캔 같아 휴대용 가스레인지 연료로 쓰는 그거 아무리 충전식이라도 영원히 쓸 순 없어 잘못 썼을 땐 터져버려서 다른 사람들을 해치기도 해 그러니 조심히 다뤄야 해 내 마음도, 남의 마음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znFVwmIRLp-raX2w5lTF1ZW3WIM" width="380" /> Sat, 05 Aug 2023 13:57:58 GMT 하늘바다 /@@2Q0b/132 그때도 지금처럼 - 에세이 /@@2Q0b/131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처음으로 '00점'이란 곳에 갔다.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고 롯데백화점에 갔다가 보이길래 그냥 가봤다.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많이 보던 곳이라 실제로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어제 갔다가 결국 옷까지 샀다. ⠀⠀⠀ 처음에는 녹색 반팔 티 하나만 살 생각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위아래로 한 벌을 다 사버렸다. 같이 국밥도 먹고, 카페에서 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RJ8IUVaPAIdObbMWsbHnMbA-9I0.jpg" width="500" /> Sun, 16 Apr 2023 12:46:03 GMT 하늘바다 /@@2Q0b/131 공감 - 에세이 /@@2Q0b/130 평소에 자주 연락하는 친한 동생에게 어제 통화를 하면서 물어봤다. 속상하거나 화나는 마음을 누군가에게 토로했을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냐고. 가만히 들어주는 사람이 좋은지 아니면 나보다 더 화내주는 사람이 좋은지. 동생은 후자가 더 좋다고 했다. 나보다 더 화내주는 사람이 있으면 기분이 많이 풀린다고. 나는 전자 쪽이었지만, 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kAHXiwJr_gK-ngQQM-KYpVABwpg.jpg" width="500" /> Wed, 22 Mar 2023 18:03:24 GMT 하늘바다 /@@2Q0b/130 우리가 '작은 김장하'가 된다면 - 김주완, 『줬으면 그만이지』, 피플파워 /@@2Q0b/129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얽힌 고사가 있다. 간략하게만 말해보겠다. 중국 춘추&middot;전국시대 조나라에 평원군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진나라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하자 조나라에서는 평원군을 초나라에 보내 초나라에 동맹을 청하기로 했다. 평원군은 문무를 겸비한 식객 20명과 함께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OSmEX8y6qiG91Ps-X9Sb7i3mCQ" width="500" /> Wed, 25 Jan 2023 12:53:07 GMT 하늘바다 /@@2Q0b/129 반쪽자리 현실주의 - 에세이 /@@2Q0b/128 '현실주의'라는 이름으로 현실을 오로지 냉정하게만 바라보고 조언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이 다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지, 어찌 쓴맛만이 현실일 수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현실의 냉혹함만을 이야기함은 '반쪽짜리 현실주의'다. 그런 말만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로 당신이 그동안 살아온 현실에는 '쓴맛'만 Mon, 19 Dec 2022 16:03:24 GMT 하늘바다 /@@2Q0b/128 언어는 은유다 - 오세웅, 『영어는 붕어빵이다』, 넥서스(2005) /@@2Q0b/127 어째서인지 최근 들어 언어학(?) 쪽 책을 집중적으로 파고 있다. 한국어 문법과 어원에 관한 관심은 못해도 최소 10년 이상은 된 것 같은데, 요즘엔 그 방향이 영어까지 확장됐다. 학창 시절에, 아니 적어도 대학 시절부터라도 영어에 이 정도로 깊은 관심이 있었더라면 지금쯤 영어를 엄청 잘하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대학을 졸업한 지도 꽤 오랜 세월이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7WS-zNvKCrmxvWiUr0_q7HVtpOs.jpg" width="400" /> Sun, 27 Nov 2022 15:30:28 GMT 하늘바다 /@@2Q0b/127 단언컨대 '그냥'은 - 에세이 /@@2Q0b/126 잘 준비를 하고 누웠는데 친한 대학 선배한테서 연락이 왔다. 거주지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얼굴은 못 본 지 오래됐지만, 나와 이따금 연락을 주고받는 선배였다. 술&middot;담배 안 하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던 선배는 지금도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듯했다. 올해 초에 옮긴 직장도 좋은 동료들과 함께 계속 잘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들을 위해 교회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k8DCWvRRWRHJbovIMAsxpvAL2MQ" width="500" /> Mon, 21 Nov 2022 15:55:07 GMT 하늘바다 /@@2Q0b/126 이슬아 작가가 돌아왔다 -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이야기장수 /@@2Q0b/124 내가 믿고 읽는 작가, 이슬아 작가가 돌아왔다. 이메일 뉴스레터 &lt;일간 이슬아&gt;로 이번 가녀장 시리즈를 읽으면서 이 글이 어느 장르에 들어갈까 궁금했는데 소설이다. 이슬아 작가의 첫 소설이다. 이번 책의 제목은 『가녀장의 시대』. '가녀장'이라는 이름은 예전에 &lt;님과 함께&gt;라는 가상 연애 프로그램에서 윤정수와 호흡을 맞췄던 김숙의 '가모장' 발언을 연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6XNdjSAoKMUfjPS09wZDMhxkau0" width="500" /> Fri, 07 Oct 2022 06:57:30 GMT 하늘바다 /@@2Q0b/124 시인과 평론가, 세대를 뛰어넘은 지적 향연 - 장정일&middot;한영인,『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 가는군요』 /@@2Q0b/123 내 인생 처음으로 &lsquo;서평단&rsquo;이라는 것에 참여하게 됐다. 그런데 인생 최초의 서평단에 처음 쓰는 책도 &lsquo;비평서간집&rsquo;이라는 생소한 분야다. 잡지나 신문에 실린 개별 글을 가끔 읽을 때는 있지만, 아예 단행본으로 엮어 나온 걸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니 영 자신이 없지만, 서평을 써서 책을 홍보해주는 조건으로 안온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았으니 밥값은 해야겠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6czjydlzAm53QW7n0aKRLxn1U5o.jpg" width="500" /> Sun, 02 Oct 2022 13:33:05 GMT 하늘바다 /@@2Q0b/123 네잎클로버 - 에세이 /@@2Q0b/122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밥을 조금 못하게 먹더라도 평생 행복하게 살고, 하기 싫은 일을 하면 평생 불행하고 지옥 같은 삶을 살 거라고 거의 100%로 확신하는 친구가 있다. 하지만 우리네 삶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때로는 원하지 않던 길에서 뜻하지 않은 보람과 행복을 얻기도 하고, 반면에 목숨처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게 됐는데도 도리어 불행을 Mon, 22 Aug 2022 15:58:30 GMT 하늘바다 /@@2Q0b/122 아기의 마음으로 - 에세이 /@@2Q0b/121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어떤 인상적인 댓글을 보았다. '애기들 보면 3년 동안 말도 배우고, 걷기도 배우고 뭐든지 활발하게 열심히 배우려고 한다.'라고. 그 정도로 어릴 때 기억은 안 나지만, 나도 그랬을 것이고 몸이나 정신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랬을 테다. 아무리 게으른 성격이라도 귀찮아서 말하기나 걷기를 배우지 않는 사람은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gRTD2sG-Kwd50u1GQX8U0RqM8Aw.jpg" width="500" /> Mon, 15 Aug 2022 15:39:09 GMT 하늘바다 /@@2Q0b/121 그냥 비가 내렸으면 - 자작시 /@@2Q0b/120 &lt;그냥 비가 내렸으면&gt; 어떤 날엔 맑았다가 그 다음 날엔 흐렸다가 그 다음 날엔 다시 맑았다가 그 다음 날엔 다시 흐렸다가 어떤 날엔 낮엔 맑았다가 밤엔 흐리다가 그 다음 날 낮엔 다시 맑았다가 밤엔 다시 흐렸다가 그냥 비가 한번 쏟아지면 참 시원할 텐데 Wed, 25 May 2022 14:03:15 GMT 하늘바다 /@@2Q0b/120 동물들도 슬퍼하고 애도한다 - 에세이 /@@2Q0b/119 단장(斷腸)이라는 말이 있다. '끊을 단'에 '창자 장', 풀이하면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듯한 아픔'이라는 뜻이다. 이는 단지 그만큼 슬프다는 의미의 비유만은 아니다. 정확한 출처는 기억나지 않으나 예전에 어떤 나라에서 한 연구가 생각난다. 그 연구에 따르면 서로 심적으로 깊이 연결된 사람들은, 상대가 병이 들거나 어떠한 이유로 아프면 자신도 그 Fri, 18 Feb 2022 16:51:21 GMT 하늘바다 /@@2Q0b/119 내 마음의 보물창고 - 에세이 /@@2Q0b/118 가을소풍을 갔던 날이었다. 담임선생님이 이만 해산하자고 하시자 우리반은 모두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고 나는 같이 가던 몇몇 친구들과 함께 용지공원을 지나고 있는 중이었다. 같이 가던 친구 한 명이 어떤 여성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기에 우리는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TV에서 기자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Tue, 21 Dec 2021 16:43:15 GMT 하늘바다 /@@2Q0b/118 쇠 - 자작시 /@@2Q0b/117 &lt;쇠&gt;&nbsp;유리가 아니라'쇠'라고 생각하자&nbsp;이왕이면강철이 되겠다고 마음 먹자2014/09/01 Sun, 12 Dec 2021 16:45:51 GMT 하늘바다 /@@2Q0b/117 인디정신 - 에세이 /@@2Q0b/116 인디 정신이 뭔지는 몰라도 내가 이해한 대로라면 '자유'와 '저항'이라는 두 낱말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자유'와 '저항'이라고 꼭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 언론&middot;예술인들이 말하는 표현의 자유만을 연상할 필요는 없다. 꼭 사회운동가나 예술인&middot;언론인&middot;출판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자유'와 '저항'은 사람들의 일상 도처에서도 할 수 있는 거니까.설령 실 Sat, 11 Dec 2021 15:57:11 GMT 하늘바다 /@@2Q0b/116 올해도 이렇게 - 시 /@@2Q0b/115 &lt;올해도 이렇게&gt; 저물어가고 있네 올해도 너 없는 계절이 너 없는 한 해가 여전히 이상하네 올해도 한두 해도 아닌데 해마다 느끼는 이 기분은 해마다 생각하네 난, 너랑 같이 저무는 노을이 되고 싶었는데 알면서도, 그럴 수 없음을 알면서도 저물어가고 있네 올해도 이렇게 Wed, 24 Nov 2021 16:56:18 GMT 하늘바다 /@@2Q0b/115 하늘을 닮은 사람이 되어야지 - 단상 /@@2Q0b/112 하늘을 닮은 사람이 되어야지. 요즘따라 하늘을 자주 보게 되었어. 구름 하나 없이 맑은 이 하늘은 나를 보고 무엇을 말하는 것만 같아. 내 마음속 나의 깊은 곳에도 하늘이 있어. 내 머리 위에 있는 저 하늘만큼이라고는 감히 말 못 하겠지만 아직은 펼쳐 보이지 못한 큰 하늘이 있어. 언젠가 나는 이 하늘을 펼칠 거야. 될 수 있도록 넓게 넓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0b%2Fimage%2F_Pi5fss_2KRjy1VQRGuBTN0G6bg.jpg" width="500" /> Sat, 25 Sep 2021 14:19:09 GMT 하늘바다 /@@2Q0b/112 긍정하는 삶 - 에세이 /@@2Q0b/111 세상의 만고풍상(萬古風霜)을 다 겪고도 삶을 긍정하는 사람들이 있다.&nbsp;세상과 인간을 혐오할 법한데도 세상은 아름답고 살아갈 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nbsp;모진 고난의 삶을 살았으면서도 인간을 계속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다.&nbsp;'긍정 강박' 같은 게 아니라, 그들은 진실로 미소를 잃지 않는다.&nbsp;'쓴맛이 사는 맛이다'라고 채현국 선생이 말했던 것처럼.&nbsp;아무나 이 Sat, 25 Sep 2021 13:55:23 GMT 하늘바다 /@@2Q0b/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