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달 /@@2b5r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엔잡러| 글쓰기강사|바이아지트 대표 ko Mon, 28 Apr 2025 18:18:52 GMT Kakao Brunch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엔잡러| 글쓰기강사|바이아지트 대표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D-Fv7YhSllSzi86ioN-GYn1S8b4.jpg /@@2b5r 100 100 58화 솔로 탈출에 성공하려면 /@@2b5r/975 &ldquo;남자는 여자에게 지극히 사소한 매력 하나만 느껴도 연애를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첫사랑의 여자와 닮았다는 이유, 아니면 고독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다. 사랑할 수 있는 희망과 가능성이 사라졌다 해도 이미 사랑이 싹튼 이상 어쩔 수 없는 게 남자의 속성이다.&rdquo; -스탕달, &lt;연애론&gt; 중 요즘 &lt;나는 솔로다&gt;라는 프로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Qtk8vlLfSFE1F5O5nEH-UpzOIs0.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7:06:20 GMT 은수달 /@@2b5r/975 카페는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다 - 카페 운영을 잘하려면 /@@2b5r/974 '음료 주문한 지 십 분은 훌쩍 지난 것 같은데 왜 진동벨이 안 울리지? 직원이 깜박했나?' 주말 오후, 창원의 어느 대형 카페를 방문했고, 커피 대신 에이드랑 주스를 주문했다. 앞에 주문한 손님이 제법 있었지만, 주문할 때 직원이 별말 없어서 늦어도 이십 분 안에는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시계를 확인해 보니 정확히 이십오 분이 지나 있었다. 진동벨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nq1rG_Tp8qAsPhBiFnxeE-1QYyI" width="500" /> Sun, 27 Apr 2025 13:00:20 GMT 은수달 /@@2b5r/974 비교의 끝 /@@2b5r/972 '이모, 저기 람보르기니야!' 몇 년 전, 어느 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막내 조카가 빨간색 외제차를 발견하더니 외쳤다. 다섯 살 조카의 눈에도 대단해 보였나 보다. 국산 중형차를 타고 광안리 바닷가를 달리던 누군가는 주위에 포르*가 유독 많이 보여서 부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다면 비교의 끝은 어디일까. 우리는 왜 습관적으로 타인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ynJemM1y2L-gSSe93ZP8fj3cuwg" width="500" /> Sat, 26 Apr 2025 01:03:13 GMT 은수달 /@@2b5r/972 붉은 인연 /@@2b5r/971 '오랜만에 팥칼국수나 먹으러 갈까?' 동네에 자주 가는 재첩국 가게가 있는데 휴무라서 근처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맛집이 있다. 문득 생각이 나서 들렀고, 이번엔 팥수제비를 맛있게 먹었다. 작년 여름, 어느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이 있다. 오랜만에 모여서 수다를 떨다 한 명이 이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각자 직업이랑 성향이 다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_7MU0cxkG1gkx1GdlrWTTxDSaMk" width="500" /> Fri, 25 Apr 2025 01:49:09 GMT 은수달 /@@2b5r/971 벚꽃이 지나간 자리 /@@2b5r/968 화사함을 자랑하던 벚꽃이 며칠 사이에 조용히 사라졌다. 출근길에 만나던 벚꽃도 이젠 녹색 잎들이 대신한다. 오래전, &lt;사랑 후에 오는 것들&gt;이란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일 년 내내 꽃을 피우기 위해 웅크리고 기다리는 벚꽃처럼 사랑도 뜨겁게 불타오르는 순간을 위해 참고, 기다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vDbbKmDdaDBWN8mIoJ_hLV1NAO4" width="500" /> Wed, 23 Apr 2025 01:09:43 GMT 은수달 /@@2b5r/968 티라미수와 에프킬라가 만났을 때 11화 - 11. 에프인 척하는 티 /@@2b5r/960 &quot;고모, 혹시 제이(J)야?&quot; 어느 주말, 티라미수는&nbsp;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티(T) 조카가 물었다. &quot;응. 티제이야.&quot; &quot;나는 에프가 되고 싶은 티야.&quot; &quot;정말?&quot; 티라미수도 한 때는 에프였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레 티로 바뀌었다. &quot;저는 평소에는 에프인데 직장에서는 티에 가까운 것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WnkDcK_f9nt6ufxLfhI-EiU-HYQ.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07:59:59 GMT 은수달 /@@2b5r/960 이병률, 내 옆에 있는 사람 /@@2b5r/966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유난히 생각나는 책이 있다. 그것은 이병률의 여행산문집 『내 옆에 있는 사람』이다. 수많은 에세이 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건 작가 특유의 문체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남다른 시각과 섬세함 때문이리라. 몇 년 전, 이병률 작가를 어느 도서관의 강연회에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nbsp;책에 사인받으며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찍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3gTIPMSYQqid8_3q8zEK2m9pWCw.png" width="311" /> Fri, 18 Apr 2025 10:00:04 GMT 은수달 /@@2b5r/966 너의 살들은 /@@2b5r/965 뼈와 근육에 붙어피부의 일부가 된다.때론 살들이 똘똘 뭉쳐협주곡을 연주한다.제발 꺼져버려소리치고 주문 외워도쉽게 사라지지 않는다.존재조차 몰랐던엉밑살이 붙타오르고대퇴근이 실룩거린다.살들아 군살들아부디부디 근육으로 환생해아름다운 라인으로재회하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RLwbtBOJnEYswjMyTT3LsRUquQc" width="500" /> Tue, 15 Apr 2025 11:30:28 GMT 은수달 /@@2b5r/965 [북리뷰] 파도가 닿는 미래 /@@2b5r/964 기술 발전으로 세상이 멸망하는 일 따위는 없었다. 온실가스 수치는 아슬아슬하게 결정적 지점 아래로 유지되었고, 핵무기는 서로를 흐린 눈으로 노려보는 이상한 대치 상태 속에서 먼지로 코팅되어 갔으며, 로봇들은 언제까지나 인간을 위해 일했다. (중략) 인간이 비명을 지르거나 말거나 척추는 머리와 몸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기술 발전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7g3eD_4lC2npIe5C5SRftDyTw9Q.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11:55:19 GMT 은수달 /@@2b5r/964 인생은 꼰파냐 /@@2b5r/961 '이제 좀 살 것 같네.'지난번 접촉사고에 이어 타이어 펑크, 어제는 갑작스러운 단수, 그리고 오늘 아침엔 배터리 방전. 평소에 주행거리가 짧은 데다 기존에 교체한 차량 배터리가 용량이 적은 편이라 방전이 자주 된다고 했다.'이번에도 방전되면 용량 큰 걸로 바꿔야지.'급하게 충전한 뒤 출근했는데 외근 가려고 한 순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업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pNOFG456Gtm9wX8YBbPXlNvQrNE" width="500" /> Mon, 07 Apr 2025 03:49:50 GMT 은수달 /@@2b5r/961 티라미수와 에프킬라가 만났을 때 10화 - 10. 플러팅이 뭐야? /@@2b5r/956 &quot;담에 케이크 같이 먹으러 가자.&quot; &quot;치킨 먹다가 네 생각이 났어.&quot; &quot;드라마에 나오는 여주 닮았어요.&quot; 플러팅이라는 이름 앞에 하루에도 수많은 남녀가 울고 웃는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플러팅인 걸까. 상대가 무심결에 하는 행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티라미수는 에프킬라가 다른 여자 얘기를 할 때도, 자신이 인기 있는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 배우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pm_uh325xe9f8YzkpTscgBcUtYU" width="500" /> Fri, 04 Apr 2025 12:22:28 GMT 은수달 /@@2b5r/956 돌아온 유실물 /@@2b5r/958 '이상하다. 차키가 어디 갔지? 분명히 현관 입구에 뒀는데...'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다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가방을 확인했는데 차키가 보이지 않는다. 늘 현관문 위쪽에 걸어두는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차키의 행방을 알 수가 없어서 보조키를 챙겨서 나왔다. 살면서 지갑이랑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적은 네 번, 그중에 돌려받은 적이 세 번이나 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2O6zv2qL2Q4RAWNIN1fFxOq2Bac.jpg" width="500" /> Tue, 01 Apr 2025 07:15:22 GMT 은수달 /@@2b5r/958 [북리뷰]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 욱잘러들을 위한 처방전 /@@2b5r/957 주위에 툭하면 화내거나 언성을 높이는 욱잘러들이 많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분노조절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불안해지면서 욱잘러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누군가는 분노를 쏟아내고 상대는 그걸 받아주는 관계가 지속되는 걸 어렵지 않게 목격한다. 언어, 논리 등을 담당하는 좌뇌가 지나치게 작용하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AvZ9SjJW_B2NUIw1ofS19qijv0g.png" width="500" /> Fri, 28 Mar 2025 07:13:57 GMT 은수달 /@@2b5r/957 티라미수와 에프킬라가 만났을 때 9화 - 9. 남사친 여사친 /@@2b5r/955 &quot;남사친 여사친의 기준이 뭘까요?&quot; &quot;사람마다 다르지 않나요?&quot; &quot;남사친 여사친 사이에 스킨십은 어디까지 허용될까요?&quot; &quot;어깨동무? 악수?&quot; &quot;그럼 손 잡거나 가볍게 터치하는 건?&quot; &quot;친구 사이에 손을 왜 잡나요?&quot; 에프킬라의 반문에 티라미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중 남사친 여사친 사이에서 허용될 수 있는 것은? 1. 깻잎 떼어주기 2. 패딩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1gGBm57X6B-9TN6juOu2_V5pcPI" width="500" /> Wed, 26 Mar 2025 14:07:35 GMT 은수달 /@@2b5r/955 티라미수와 에프킬라가 만났을 때 8화 - 8. 질투라는 감옥 /@@2b5r/954 우리는 질투라는 감정의 양면성에 착안하여 어떻게든 이것을 잘 길들여 함께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야마모토 케이, &lt;질투라는 감옥&gt; &quot;보지 마. 지금 저 남자 몸 보는 거지?&quot;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던 에프킬라가 티라미수의 눈앞을 양손으로 가리며 물었다. &quot;보이는데 어떻게 안 봐? 그리고 저런 남자는 너무 비현실적이라 별로야.&quot; &quot;정말? 그럼 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16pbSkiXmAtxpQAncGB-OPYoBMs.jpg" width="500" /> Thu, 20 Mar 2025 12:45:56 GMT 은수달 /@@2b5r/954 [북리뷰] 오늘도, 펼침 /@@2b5r/953 독서란 눈의 움직임이라는 물리적 행위가 아니라 독자가 책에 감정과 영혼을 불어넣는 재창조의 행위다. -알베르토 망구엘 언제부터 책이랑 친구가 되었을까. 스트레스받거나 마음이 허전할 때면 서점을 찾기 시작했을까. 내성적이고 말이 어눌했던 아이는 텍스트를 통해 세상을 먼저 경험했고,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힘들거나 외로울 때면 습관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QucKP0pG3H_Irv9GFICEBvAZ-as" width="500" /> Tue, 18 Mar 2025 07:19:26 GMT 은수달 /@@2b5r/953 잎과 꽃과 물방울 /@@2b5r/952 어쩜 그리 간격을 잘 맞추었니 미련 남은 물방울은 잎사귀에 매달려 있네. 해는 때맞춰 구름 사이로 사라진다 내일을 기약하며. 꽃은 지기 위해 피고 봄의 기운은 잠들었던 새순을 깨운다. 잎은 꽃으로 꽃은 열매로 열매는 새 생명이 되어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2lpXF5KOmyy9N8Hn-fUFnYjy3y4.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1:30:06 GMT 은수달 /@@2b5r/952 비무일로 잘 살게요 - 일인가구의 소견 /@@2b5r/951 &quot;넌 좋겠다. 신경 쓰거나 챙겨야 할 식구가 없으니...&quot; 오래전,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했고 호텔에서 조식을 먹다가 엄마가 내뱉은 말이다. 얼마 전까진 결혼해서 자식도 낳아보라고 하더니 갑자기 왜? 자식들 키우느라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갑자기 쓰러져 수술받은 아버지 때문이 아닐까. &quot;혼자서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어요.&quot; 몇 년 전 명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ZlcLxDjIYoBGOsICWE6KrD6eyIk" width="500" /> Sun, 16 Mar 2025 00:53:25 GMT 은수달 /@@2b5r/951 세상에 이런 사고 /@@2b5r/950 &quot;갑자기 왼쪽에서 튀어나와서 속도 낮추면서 빵 했는데요.&quot; &quot;좀 더 크게 빵 하지 그랬어요? 못 들었어요.&quot; &quot;교차로니까 당연히 그쪽에서도 속도 낮출 거라고 생각했어요.&quot; 볼일 보고 귀가하는 길에 난데없이 일어난 접촉사고. 자차를 운행한 지 십 년이 다 되어가고,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도 몇 번 났었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 차주가 우기는 건 처음이다.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6yXBMbxnMEwfjXTG97nmtARCDoo" width="500" /> Sat, 15 Mar 2025 01:14:25 GMT 은수달 /@@2b5r/950 아버지의 반찬 /@@2b5r/949 &quot;너희 엄마 삼일 동안 집에 안 들어왔다.&quot; 엄마가 아버지를 마음에 들어 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운전을 잘한다. 둘째, 고기를 잘 굽는다. 셋째, 아침이나 저녁을 알아서 챙겨 먹는다. 미식가 아버지 덕분에 전국 맛집을 돌아다녔고, 아주 가끔 아버지가 해주는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반면에 엄마는 요리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고 늘 바빠서 질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5r%2Fimage%2F4NLmjpREmh-CcvE9kUrMCPsTOus" width="500" /> Thu, 13 Mar 2025 11:09:41 GMT 은수달 /@@2b5r/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