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리 /@@2gNQ 연애, 결혼, 여행...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남들은 어떤지 궁금한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사랑과우정사이 #셀프웨딩 #별보는여행 #오로라 #개기일식 ko Thu, 15 May 2025 12:41:46 GMT Kakao Brunch 연애, 결혼, 여행...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남들은 어떤지 궁금한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사랑과우정사이 #셀프웨딩 #별보는여행 #오로라 #개기일식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9_aWth4yBHB7wHexT6PipEIrbM4.jpg /@@2gNQ 100 100 임테기의 노예가 되다 - 임테기에 달린 나의 일상 /@@2gNQ/71 유산 후, 다음 임신은 최소 두 번의 생리를 하고 난 다음에 하도록 권장된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다시 임신을 시도하고 싶지만, 몸이 충분히 쉬고 패턴을 다시 찾도록 휴식기를 주는 게,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게 2018년 연말과 2019년 새해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시간을 보냈다. 국민행복카드에 남은 금액으로 몸보신 한약도 지어먹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E_oRAXMVZ5mohrN1m81-DLOhzDQ.jpg" width="470" /> Sat, 18 Sep 2021 02:58:03 GMT 희리 /@@2gNQ/71 유산을 하고 나서 알게 된 것 /@@2gNQ/70 하늘의 뜻대로 결혼 3년 차쯤 접어들면서 아이는 언제 생기느냐는 주변의 물음에 했던 대답이다. 우리는 딩크족도, 그렇다고 꼭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쪽도 아닌,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부부였다. 딱히 피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임신을 하려는 시도 또한 없었다. 그저 될 대로 되어라~ 하며 흐름에 따라, 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부부가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XZyApoIJUxfjlCIldSMOBJFFS-A.jpg" width="500" /> Sat, 04 Sep 2021 10:54:18 GMT 희리 /@@2gNQ/70 이렇게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 셀프웨딩이 끝난 후 /@@2gNQ/68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시간이었다. 버진 로드는 예식이 끝나자마자 텅텅 비었다. 옷을 갈아 입고 나오니, 사진 전시실의 액자도, 테이블 위 화분도, 버진 로드의 꽃과 화분도 모두 사라져있었다. 예식 후에 갖고 가셔도 된다고 했더니 정말 다 사라졌다! 와우 (덕분에 정리는 빨리 끝났다.)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사진전의 액자는 결혼식 도중에 이미 약간 사라졌 Sun, 20 Jun 2021 23:42:07 GMT 희리 /@@2gNQ/68 레스토랑에서 셀프 웨딩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2gNQ/67 일단 예식이 시작되자 안정을 찾았다. 사회자가 진행을 시작했고, 내가 밤을 새워가며 만든 영상도 잘 나왔다. 버진 로드 시작점에서 그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내 마음이 촉촉이 차올랐다. 아, 이 감성. 그래 결혼식은 이런 느낌이어야지. 미리 준비한 순서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다. 제일 먼저 양가 어머니 동시 입장, 인사, 그리고 착석... 응? 뭔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KmoE0LGuw1U4nl8CXyhuPHUl8Yk.jpg" width="500" /> Sun, 31 Jan 2021 08:01:11 GMT 희리 /@@2gNQ/67 셀프 웨딩 준비하기 - 식장 꾸미기(실행) /@@2gNQ/66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세븐 스프링스 목동점은 평소에는 일반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식장처럼 미리 꾸며놓을 수가 없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혼식 전날 밤 영업이 끝난 뒤! 그리고 결혼식 당일&nbsp;아침부터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까지 3~4시간 정도뿐이었다. 이 제한 시간 내에 우리는 미리 준비한 이 미션들을 모두 수행해야 했다. 결혼식 전 날 밤 1<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QwNBTq61BDQ9rlxnrQ0xRhd9Zz8.JPG" width="500" /> Fri, 01 Jan 2021 01:52:31 GMT 희리 /@@2gNQ/66 셀프 웨딩 준비하기 - 식장 꾸미기 (기획) /@@2gNQ/65 41층에 있는 세븐 스프링스(현재는 빕스로 바뀐듯하다)를 통째로 빌린 우리는, 이제 이 공간을 어떻게 꾸미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단계에 왔다. 웨딩 디렉터와 계약을 맺지 못하여 모든 것을 셀프로 해야 했기에, 손이 많이 가는 꾸밈은 최소한으로 하여 공간 배치를 구상했다. 한 층을 통째로 쓰기 때문에 한 바퀴 돌 수 있는 ㅁ 자 구조였다. 처음에 버진 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ldgGfxE2JBlGGTuK_b_SUBlG6rw.jpg" width="500" /> Fri, 25 Dec 2020 09:59:12 GMT 희리 /@@2gNQ/65 셀프웨딩 준비하기 - 본식내용구성 /@@2gNQ/64 결혼의 모든 것을 전문가의 조언 없이 진행했던 우리는, 식 내용 구성도 우리 마음대로 했다. 그동안 여러 결혼식을 다니면서 보았기에&nbsp;대략적인&nbsp;진행 구조는 머릿속에 있었고, 여기에 디테일을 넣고 빼면서 우리만의 예식 내용을 구성해 나갔다. 공통적으로 일단 예식이 시작되면, 신랑-신부 측의 어머니는 동시에 입장을 하고, 촛불을 밝히든, 케이크를 자르든 무언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bbWfiolHV4CDN_Oi78e_K17zwXk.jpg" width="500" /> Sun, 06 Dec 2020 05:57:08 GMT 희리 /@@2gNQ/64 600년 세월을 비추는 별빛 - 시간의 의미 /@@2gNQ/63 서울은 참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사대문 안쪽은 더욱 그렇다. 과거의 역사와 현대의 최첨단이 어우러져 있다. 혹자는 일관성 없이 섞여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매일 광화문으로 출근을 하며 광화문 광장을 지날 때면 언제나 '멋지다'고 생각한다. 북쪽으로는 병풍같이 둘러있는 북악산과 그 아래 경복궁, 그 대문인 광화문. 그리고 그 앞에 과거에는 육조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SKcaVQmDmuQlXyAT6DDZ_Gn_aR4.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7 GMT 희리 /@@2gNQ/63 도시 속 자연, 북한산과 별을 담다 - 일상 속 일탈 /@@2gNQ/62 DMC역 4번 출구로 나와 불광천을 건너다보면, 북쪽으로 거대한 존재가 보인다. 북한산이다. 이미 서울의 풍경은 아파트로 둘러싸여 빌딩 숲 마천루를 이루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뻥 뚫린 하천 길 끝에 북한산 실루엣이 커다란 존재감을 내보이고 있다. 수시로 이 길을 드나들며, 북한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참 경이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여 생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Q6XMXByVtVVzctkj1i2gqMA-l54.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7 GMT 희리 /@@2gNQ/62 시애틀, 비행기로 뒤덮인 하늘 - 도시와 별의 관계 /@@2gNQ/61 시애틀 야경의 최고 명소, 케리 파크.&nbsp;시애틀의 상징인 니들 스페이스와 도시 전경, 그리고 멀리 보이는 레이니어 산과 하늘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 소문난 곳이다. 시애틀 야경 사진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찍은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곳에 우리가 왔다. 시애틀에 도착한 첫 날, 첫 번째 코스였다. 언덕 위 주택가 중간에 공터가 있고, 그곳에 사람들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IEdXLo2NHmBIBDOqqJo4gOILV1Q.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6 GMT 희리 /@@2gNQ/61 크레이터, 7살의 꿈을 마주하다 - 열정의 시작 /@@2gNQ/60 C의 전공은 천문우주학이다. 언뜻 들었을 때, 밥 굶기 딱 좋다고 생각하는, 순수 학문을 지향하는 그런 전공이다. 그렇기에 천문우주학을 전공하는 많은 학생들은 정말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이 과에 진학한다. 소수 인원만 뽑기에 그냥 성적에 맞춰 이 과에 오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 중, 천문학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만 뽑아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FW-ZgBK38aAeltod7h1gixEbTdc.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6 GMT 희리 /@@2gNQ/60 알프스 산 위로 떠오르는 달, 월출과 그림자 - 돌로미티에서 별똥별과 함께 /@@2gNQ/59 별을 보기 위해 우리는 본능적으로 높고, 어두운 곳으로 간다.&nbsp;아무래도 높은 곳은 도시의 불빛과 대기의 영향을 덜 받고, 어두워야 밤하늘의 별빛이 잘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천문대가 산 위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는 어느새 산을 즐겨 찾는 부부가 되어 있었다. 등산이 취미는 아니지만, 산을 즐긴다고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wlWIJsMfigi542FP_78p2FtbdZw.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6 GMT 희리 /@@2gNQ/59 사이판, 별을 따뜻하게 즐기기 - 계절별 별자리의 차이를 이해하기 /@@2gNQ/58 '16년 12월. 우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 휴가로 사이판에 갔다. 겨울에 따뜻한 곳에 가서 노는 걸 꼭 해보고 싶었기에 태평양 한 가운데의 섬으로 2박 4일의 여행을 떠났다. 한 겨울에 반 팔 입고 오리온 자리를 편하게 보는 사치를 누리러. 해가 지고 우리는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자살 절벽으로 올라갔다. 이것은 오늘 우리의 저녁끼니가 될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MOsz2UY2C66hcBjX7c4C0Ico--A.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6 GMT 희리 /@@2gNQ/58 차원이 다른 경험, 개기일식을 보다 /@@2gNQ/57 세일럼 주 청사 근처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이곳은 축제판이었다.&nbsp;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별덕후다'를 뽐내는 위용을 가진 사람들이 동네를 돌아다녔다. 어떤 사람은 그 주차장에 아예 살림을 차린 것 같기도 했다. 우리는 그 새벽, 세일럼 주 청사 앞 공원의 공용 화장실에 들어가, 천장 유리 위로 들어오는 가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XUyTRFxJok4s3J2jpZ3PFRHGpd4.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6 GMT 희리 /@@2gNQ/57 일식을 보러 가는 길도 별과 함께 - 세인트 헬렌스 화산과 은하수 /@@2gNQ/56 우리에게 없었던 역대급 여유로운 여행이었다. 시애틀에서 3일 동안은. 일식을 준비한 것 외에는 거의 여행을 미리 준비한 게 없어 시애틀에서는 그때그때 흥미가 당기는 것을 즐기고 다녔다. 준비한 게 없으니 여유로웠던 일상. 하지만 우리는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앞에 남겨질 이틀이 어떤 일정 일지 가늠하지 못하였다. 8월 20일. 개기일식 전 날. 오전에 시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OnAtAvcPne2kQb1eSqr1f1QTKNU.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6 GMT 희리 /@@2gNQ/56 개기일식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 어떻게든 될 것이니 일단 가고 보자 /@@2gNQ/55 한창 신혼이던 '16년 여름 무렵, C가 퇴근하고 와서는 부러운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quot;내년에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있대. 미국인들은 참 좋겠다.&quot; &quot;그래? 그럼 내년에 우리도 보러 가자.&quot; &quot;응? 미국까지? 일식을 보러 간다고?&quot; &quot;해외여행도 다니는데 그게 뭐가. 어차피 여름휴가도 가야 하는데 맞춰서 여행하면 되지 뭐.&quot; 이렇게 우리의 '17년 여름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_GkbAzcGuF-BIv-cZJSTTdikRD8.jpg" width="500" /> Sun, 01 Nov 2020 03:02:15 GMT 희리 /@@2gNQ/55 세계 최대 광학 망원경, VLT를 보러 가다 /@@2gNQ/54 우리가 지구 반대편, 머나먼 칠레까지&nbsp;신혼여행을 가게 된 이유.&nbsp;그 시작은 '세계 최대 망원경을 보러 가자!'라고 외친 나의 제안 때문이었다.&nbsp;나는 사소한 것에도 의미부여를 잘하는데, 신혼여행은&nbsp;'그 어디보다 특별해야 한다'는 의미부여의 결정적 대상이었다. 신혼여행은 단 한 번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C는 쉽게 갈 수 없는 타히티를 탐냈고, 나는 좀 더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V24FaaK6mBo343YvspRyLrSAFtw.JP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58:55 GMT 희리 /@@2gNQ/54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에서 은하수 - 남반구에서 별보기 /@@2gNQ/53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뜨거운 빛, 건조한 바람. 모든 것이 새로웠다.&nbsp;사막을 달리기 위해 빌린 커다란 차의 에어컨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nbsp;켤 때마다 에어컨에서는 뜨거운 바람만 나올 뿐이었다. 창문을 내리면 이토록 시원한 것을, 그냥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고 달렸다. 그랬더니 창문 너머 햇살이 반 팔 아래 살을 데운다. 잠깐 느끼기에도 이 햇살은 한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rWRZj-9BGPpKZcqxfD6wnRfadoU.jpg" width="500" /> Wed, 21 Oct 2020 06:42:00 GMT 희리 /@@2gNQ/53 오로라 폭풍, 화려한 빛의 소나타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2gNQ/50 오로라 헌팅 첫 날을 무사히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밤을 새우고 오전 6시가 넘은 시간,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나서 잠이 들었다. 영하 30~39도의 추위에서 밤을 보냈기 때문에 우리는 곧 기절하다시피 잠들었고, 밤이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시차 적응을 할 필요가 없는 여행이었다. 오로라 헌팅 둘째 날이자 숙소는 3일째 였던 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Vl2QrmtX2BbfCqxNGii4xQJedZQ.JPG" width="500" /> Tue, 13 Oct 2020 04:45:20 GMT 희리 /@@2gNQ/50 오로라 맛보기, 달빛 아래 고요한 숲 속에서 - 세상에 너와 나 둘만 있는 것처럼 /@@2gNQ/49 25시간이 넘는 대장정이었다. 집에서 출발하여, 옐로나이프의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각종 연착을 뚫고 간신히 옐로나이프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정이 넘어 있었다. 매우 늦은 시간이었지만, 다행히 숙소까지 가는 셔틀이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인 옐로나이프 인(현재는 다른 이름으로 운영)에서는 매 시간 공항과 숙소를 오가는 무료 셔틀을 운행하고 있었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NQ%2Fimage%2FJX3MQd7HtOpB_gfmxHxvnNOS5j0.JPG" width="500" /> Tue, 06 Oct 2020 04:09:00 GMT 희리 /@@2gNQ/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