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쿠나 /@@2p28 때때로 부끄러운 글을 남깁니다.제법 성실하게 영화를 읽습니다.염치없이 오디오클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늘었던 잠이 다시 줄었습니다.푹 자고 싶습니다. ko Thu, 08 May 2025 22:06:12 GMT Kakao Brunch 때때로 부끄러운 글을 남깁니다.제법 성실하게 영화를 읽습니다.염치없이 오디오클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늘었던 잠이 다시 줄었습니다.푹 자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Gx4Y5vdWAPqBXsfLA1SAoBkWJJQ.jpg /@@2p28 100 100 빅토르위고, 레미제라블 - 아주 방대한 소설에 대한 아주 산만한 리뷰 /@@2p28/33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정치가였던 빅토르 위고가 쓴 이 방대한 소설은 두 가지 이야기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째는 프랑스 시민의 확장사이다. 빅토르 위고의 눈에 포착된 민중의 삶은 소설의 제목대로 가난하고 비참했다. 18세기말의 프랑스혁명은 거셌지만, 세기만큼이나 한계도 분명했다. 간단히 말하면 프랑스혁명으로 민중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가난과 Tue, 06 May 2025 00:49:36 GMT 조쿠나 /@@2p28/33 오디오클립과 유튜브 마무리하며 - 영화발골채널 호우시절, 막을 내리다 /@@2p28/32 생각지 못한 시작이었다. 연애 프로그램 보고 과몰입하는 통에 시작했던 두 남정네의 수다는 그저 농구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마이클 조던의 다큐 해설로 옮겨갔다. 생각보다 녹음 그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본격적으로 우리의 채널을 파기로 했다. 그렇게 삶의 파문이 일었다. 기실 농구를 좋아한다고 해도 일반적 기준에서 경기나 챙겨보는 정도일 뿐 설명을 붙일 수 Sun, 14 Jul 2024 10:33:25 GMT 조쿠나 /@@2p28/32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 정치의 과제이자 존재 이유 /@@2p28/31 패닉의 데뷔곡, 달팽이의 노랫말은 다리가 보일락 말락 할 정도로 짧디 짧은 달팽이 한 마리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집에 돌아오는 길마저 힘들 정도로 지쳐버린 주인공이 우연히 마주한 달팽이의 위로와 격려에 새롭게 살아갈 힘을 얻는 노랫말은 그 시절 입시로 신음하던 청소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재미있는 점은 가사 속 주인공의 눈앞에 달팽이가 수시로 나타난 Mon, 08 Apr 2024 01:28:54 GMT 조쿠나 /@@2p28/31 변경을 읽고, '스토리'가 '히스토리'로 - 책을 읽다 /@@2p28/30 1999년 여름을 기억한다. 우연히 잡은 &lsquo;태백산맥&rsquo;은 40일 남짓의 방학 내내 나의 벗이었다. 이념이나 사상은 생소해서 처음 몇 권은 다소 어려웠지만, 마지막 권을 덮을 때는 이제는 더 읽을 것이 없다는 게 못내 아쉬울 지경이었다. 그 이후로도 많다고는 못해도 여러 글을 접했다. 허나 그에 준하는 즐거움과 감동의 경험은 없었다. 다독하지 않아서도 있겠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BbJFUiikjsiIvvAc97R_5z6mTd8.jpg" width="458" /> Sun, 10 Dec 2023 12:51:11 GMT 조쿠나 /@@2p28/30 『2022년에 돌아보는 2001년의 영화 이야기』 -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읽다 /@@2p28/29 21세기 시작의 원년이었던 2001년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된 꽤 오래 전의 과거임에도 1900년대의 끝자락에 태어난 필자에게는 여전히 낯선 생경함으로 다가온다. 스물 하고도 무려 세 번이나 숫자 2가 연도의 맨 앞에 위치한 시간을 살고 있음에도 어색함은 쉬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요즘도 이따금 2022라는 올해를 가리키는 숫자를 마주할 때면 현재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DuAP-g4qonoom9mcp-qBsOTngXo.jpg" width="500" /> Sat, 06 Aug 2022 01:34:25 GMT 조쿠나 /@@2p28/29 소년의 기억 7 - 남자의 아주 가벼운 지난 날, 아주 가벼운 이야기 -마지막- /@@2p28/28 이민정이라는 이름.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그 이름이 일으키는 파장은 예전만 하지 않았다. 시간도 지났고, 미디어에서 접한 시간도 많았다. 내게 &lsquo;이민정&rsquo;이라는 이름이 주는 파괴력은 세상과는 반비례했다. 하지만 유아부에서 두런거리는 다른 무리의 이야기를 들은 뒤로는 은근한 기대를 갖게 했다. 이야기를 들은 지 한 3~4주가 흐르는 동안, 스타 커플의 아들은 Sat, 09 Apr 2022 13:26:15 GMT 조쿠나 /@@2p28/28 『절망의 한가운데에서 부르는 희망의 찬가』 - 영화, 쇼생크탈출을 읽다 /@@2p28/27 [활자로 만난 영화] 1995년, 초등학생이었던 내 일상은 조간신문을 읽으며 시작했다. 공부를 잘하거나 어떤 하나의 특출난 점이 있어서 이른바 &lsquo;타의 모범&rsquo;이 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한 가지 잘했던 것은 끄물거리지 않고 아침이 되면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이었다. 부모님이 별도로 깨워야 하는 과정 같은 건 없었다. 동이 트면 눈이 떠져 일어났고, 세수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DMgXT1OZ3EcqTbtFkpdhXuC36dg.jpg" width="500" /> Mon, 04 Apr 2022 14:11:22 GMT 조쿠나 /@@2p28/27 소년의 기억 6 - 남자의 아주 가벼운 지난날, 아주 가벼운 이야기 -6부- /@@2p28/26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다. 까까머리 소년의 기억 속에 박제되어 있던 사람이 TV에 나와 말을 하고 있었다. 중앙계단에 모여서 그녀를 바라볼 때 지었던 그때의 내 웃음보다 더 환하게 생글생글 웃으며. 그리고 여전히 내 동공의 열 배는 됨직한 큰 눈을 껌뻑이면서. 어, 어, 저 사람, 왜 TV에 나오지&hellip;.. TV 속 그녀를 바라보는 Sat, 02 Apr 2022 15:05:12 GMT 조쿠나 /@@2p28/26 소년의 기억 5 - 남자의 아주 가벼운 지난날, 아주 가벼운 이야기 -5부- /@@2p28/25 모든 것이 처음이던 시절, 그 시절의 경험들은 많은 것이 새로웠다. TV 속 연예인이 그저 멀기만 한 스타였다면, 거리가 닿을 듯 말듯한 영역 안에 있는 또래 속의 그녀, 이민정은 그야말로 가깝고도 멀었다. 며칠간 또래들과 기다리던 시간은, 오랜 기간 숙성을 통해 명품 와인이 탄생하듯, 그야말로 한 명의 선망이 되는 내 마음속의 스타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Sat, 26 Mar 2022 12:49:39 GMT 조쿠나 /@@2p28/25 소년의 기억 4 - 남자의 아주 가벼운 지난날, 아주 가벼운 이야기 -4부- /@@2p28/23 이민정이라는 이름은 그때 처음 내 기억 속에 새겨졌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학생 한 명 보겠다는 이유로 대그빡을 빡빡 깎은 땀내 나는 소년들이 생글거리며 기대에 찬 얼굴로 중앙계단 아래 모여있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공포였을 것이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그 시절 계단을 내려오던 하굣길의 여학생들에게는 참으로 고역이었으리라. 그럼에도 그것은 하나의 놀이였 Sat, 19 Mar 2022 11:44:24 GMT 조쿠나 /@@2p28/23 소년의 기억 3 - 남자의 아주 가벼운 지난날, 아주 가벼운 이야기 -3부- /@@2p28/22 한 달이면 충분했다. 사내 녀석들에게는 학기 초 약 4주의 시간이면 서열정리까지 마치기에 충분하다. 앞줄에 앉은 녀석들은 앞줄에 앉은 대로, 뒷줄에 있는 녀석들은 그들 나름대로 각자의 영역에서 서열을 정하곤 했다. 그렇다고 앞줄에 있는 녀석이 늘 잡아먹힌 것만은 아니었다. 제 나름의 실력으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내들도 있었다. 그런 녀석은 앞 줄에 Sat, 12 Mar 2022 12:44:26 GMT 조쿠나 /@@2p28/22 대선판에 대한 짤막 소회 - 영화, '킹메이커' /@@2p28/24 독재와 산업화, 민주화를 거쳤던 우리의 현대사는 격동과 격랑의 시간이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자면 유례없게 성공적이었다. 삶을 살다 보니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대부분 들어 맞지만, 우리가 걸어온 고도 성장과 정치 시스템 발전을 운으로 정리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 비록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여기까지 오기에 얼마나 많은 이의 눈물과 희생, 그리고 아픔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4IC7ywQ1C2CPA4n91dGSJ45-WGs.jpg" width="500" /> Sun, 06 Mar 2022 05:21:33 GMT 조쿠나 /@@2p28/24 소년의 기억 2 - 남자의 아주 가벼운 지난날, 아주 가벼운 이야기 2부 /@@2p28/21 지금도 그렇지만, 90년대에는 3월이 되어도 여전히 추웠다. 통상 겨울을 2월까지로 셈하지만, 체감하는 겨울은 늘상 3월까지 연장되곤 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던 3월에는 옷을 여미기에 바빴고,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도 왕왕 있던 일이다. 때때로 4월 초순까지도. 분명한 것은 90년대는 요즘보다 확실히 추웠다. 하지만 3월과 4월은 엄연히 달랐다. 겨울의 Sat, 05 Mar 2022 11:18:59 GMT 조쿠나 /@@2p28/21 소년의 기억 1 - 가벼웠던 지난날, 아주 가벼운 이야기 1부 /@@2p28/20 이야기는 제법 오래 전으로 거슬러오른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큰 변화를 감당해야 했다 하나는 헤어스타일이었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부터는 두발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남자아이들은 입학 전에 미용실, 아니 주로 이발소에 가서 짧게 머리를 쳐내야 했다. 90년대 남중학생의 머리는 그저 스포츠였다. 요즘이야 남자들도 미용 Sat, 26 Feb 2022 03:50:53 GMT 조쿠나 /@@2p28/20 동계올림픽, 배성재 사과 논란 - 이슈 털이 /@@2p28/19 방송인 배성재가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lsquo;골 때리는 그녀들&rsquo;의 순서 조작과 관련한 해명으로도 주목과 질타를 받았던 그에게 대중은 다시금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4년 전의 그가 중계 시 했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주문하고 있다. 배성재는 SBS 아나운서 재직 시절부터 박진감 넘치는 해설과 특유의 리듬감으로 스포츠 Sun, 20 Feb 2022 05:03:11 GMT 조쿠나 /@@2p28/19 동계올림픽을 돌아보며 /@@2p28/18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올림픽의 개막부터 논란이 많았다. 중국 내 소수민족을 표현한다며 한복을 입은 조선족이 등장하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분도 상하고, &lsquo;저런 몰지각한 놈들&rsquo;이라는 감정 섞인 소리가 마음속에서 일기도 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말에 이해해&nbsp;보고자&nbsp;한 걸음 물러서 생각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3W3h9rrWurSFEXnx8aUtpWWWGqY.jpg" width="500" /> Thu, 17 Feb 2022 08:15:43 GMT 조쿠나 /@@2p28/18 겨울의 한창에서 돌이켜보는 인생의 화양연화 - 영화를 읽어내다 /@@2p28/17 [청춘, 아름답고, 한스러웠던 한 때의 동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라라랜드를 처음 봤던 개봉 당시에는 두 청춘 남녀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한 편의 근사한 &lsquo;환상동화&rsquo;처럼 풀어낸 영화로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제법 흘러 다시 볼 때는, &lsquo;환상&rsquo;으로 포장된 겉면을 살짝 들춰내 속살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 안에는 &lsquo;현실&rsquo;의 청춘들이 느끼는 지독하고 자욱한 고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RpkVnuEvD1AVQ6-EDciGC0bDQD0.jpg" width="500" /> Mon, 31 Jan 2022 10:33:24 GMT 조쿠나 /@@2p28/17 20세기에 던진 21세기의 고민 - 영화, 매트릭스를 읽다 /@@2p28/16 의심하는 남자, 토마스 앤더슨 2199년. 인류는 기계의 에너지원이 된 채 생명을 연명하고 있다. 기계는 매트릭스라는 허상의 세계를 창조하여 생체 에너지가 된 인간에게 보여줌으로써 마치 현실의 세계인 것과 같은 착시를 일으킨다. 토마스 앤더슨 역시 매트릭스 세계 속 한 사람이다. 매트릭스 안에서 그는 두 가지 모습으로 살아간다. 하나는 지극히 평범한 샐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FAITEX7U6e1Bgvizn8TsI6IAgUM.jpg" width="500" /> Mon, 13 Dec 2021 07:16:52 GMT 조쿠나 /@@2p28/16 울창한 현실의 수풀 속에 숨겨진 어른들의 환상동화 - 영화, 파이란을 읽다 /@@2p28/15 어린 시절 창 밖으로 비가 내리는 걸 볼 때면 상상하곤 했다. 저 비의 끝은 정녕 존재할까? 만약 비의 끝 선에 이를 수 있다면, 상상했던 대로&nbsp;몸의 반은 젖고 다른 반절은 온전할 수 있을까. 별 것도 아닌 호기심이지만, 사람은 때로 무용한 것에 더 열렬히 집착하기도 하는 법. 하지만 그 집착이&nbsp;꽤나 오랫동안 쓸모 없는 것에 대한 열망으로 나타났기에 의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cvmnbbWQZNw6qsbyJ0gcxTzghDg.jfif" width="500" /> Tue, 21 Sep 2021 09:22:24 GMT 조쿠나 /@@2p28/15 『시간의 숲이 전하는 역사의 '이음'』 - 영화, 남한산성을 읽다 /@@2p28/13 올림픽이 결국 끝났다. 2020년에 열렸어야 할 올림픽이었다. 올림픽을 해도 되느냐 마느냐로 시작한 논쟁은 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구체화되어 기어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lsquo;현재의 Covid19가 변이에 변이를 더할지 모른다&rsquo;, &lsquo;선수들의 위생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rsquo;, &lsquo;선수들이 전파자가 될 수 있다&rsquo;라며 시작된 출전 및 참가 반대 측의 논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28%2Fimage%2FAU-OcBhBMrZA6IJrhMe1AoozB4E.jfif" width="500" /> Sat, 28 Aug 2021 08:56:07 GMT 조쿠나 /@@2p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