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만화가 /@@2qUu [에세이/소설] 심심할 때 생각나는 글이면 제일 좋겠습니다. ko Mon, 28 Apr 2025 11:53:18 GMT Kakao Brunch [에세이/소설] 심심할 때 생각나는 글이면 제일 좋겠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6lEulaON6CSa8GVLMeAfLqx9AYU /@@2qUu 100 100 완벽한 사람이 아빠가 되는 법 - 프롤로그 /@@2qUu/110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기는 좀 그렇지만, 사실 나는 거의 완벽한 사람이다. 너무 완벽해서, 지면을 통해 장점을 다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차라리 얼마 되지 않는 단점을 말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내가 가진 단점은 인도네시아 하마를 닮은 얼굴, 작은 키,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근육량, 거미를 연상시키는 체형, 어설픈 일처리 솜씨, 거의 없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gLFZ5TW8qAOm4Vnvwe2Ia3Ut8Rg" width="500" /> Fri, 25 Apr 2025 15:00:18 GMT 우주만화가 /@@2qUu/110 서초동 장원김밥 라제비 - 분하지만 맛있다...! /@@2qUu/109 서초동 장원김밥 라제비오래간만에 강남역 쪽 외근. 생각보다 미팅이 지연되어서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비싸고 맛있는&nbsp;걸 사주시겠다는 팀장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혼자서 룰루랄라 라면을 먹으러 갔다.서초동 장원김밥은 나름 지역에서 유명한 라면 맛집이라고 한다. 임대료 비싸기로 소문난&nbsp;강남역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꽤 오랜 시간 버틴 것을 보면, 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u17P1LzMqk9uHdSGnt36aQEK7tM" width="500" /> Thu, 24 Apr 2025 14:06:03 GMT 우주만화가 /@@2qUu/109 주간지 연재 만화 같은 글쓰기 - [우주만화 1권]을 마무리하며 /@@2qUu/108 ** 2015년 무렵, 저는 직장을 다니며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침대에 앉은 채로 창문과 싱크대, 책상에 전부 손이 닿는 아주 작은 방이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직장은 출근 시간이 늦고, 퇴근 시간도 늦었습니다. 버스 막차가 끊기고 나서야 퇴근하는 때도 제법 되었습니다. 특히 연말이 참 바빴습니다. 눈이 오는 밤이면, 저는 소리라는 것이 세상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9rkiVtdiqXRumEb_n2k5PLPj0nI" width="500" /> Mon, 21 Apr 2025 21:00:10 GMT 우주만화가 /@@2qUu/108 혼자 몰래 먹는 육개장 사발면 - 의심할 여지 없는 컵라면 계의 GOAT /@@2qUu/105 농심 육개장 사발면퇴근길에 편의점에서 통신사 할인을 받고 산 육개장 사발면. 1,000원 아래로 구매해서 기분이 좋았다. 주말에 몰래 먹으려고 했는데, 집에 도착해 보니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었다.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지. 냄새가 새어 들어갈까 봐 침실 문을 확실히 닫아두고, 부엌에서 혼자 비닐 포장을 뜯었다.수프는 반만 넣으려다 손이 삐끗하여 다 넣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jaewTB6chHeIyzNEFhgq7PbHB70.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12:38:35 GMT 우주만화가 /@@2qUu/105 가짜 MBTI /@@2qUu/99 나는 MBTI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믿지는 않는다. 그건 내가 나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보잉 747을 믿지 못하는 것과 같다. 보잉 747은 현대 문명의 위대한 승리이고, 정교한 첨단 과학의 집합체이다. 훌륭한 조종사가 조종간을 잡는다면 보잉 747은 천년이고 만년이고 하늘 위를 떠돌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모는 비행기는 공중에서 10초도 버티지 못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Vh150LubzMgIaRTcdLkty66xxM0" width="500" /> Mon, 14 Apr 2025 15:00:16 GMT 우주만화가 /@@2qUu/99 라면만 한 것이 또 있을까? - K라면재유기_프롤로그 /@@2qUu/104 나는 라면을 참 좋아한다. 어느 정도냐면, 내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보다는 조금 덜 사랑하고, 나 자신을 좋아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좋아하는 정도다. 남은 삶 동안 라면을 먹기 위해 재산의 절반을 포기해야 한다면, 나는 기꺼이 포기할 것이다. (오히려 빚이 절반으로 줄어드니 경제적으로 이득이기도 하다.) 라면은 아침에 먹고 점심때 또 먹어도 맛있고, 일주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5PwUBYgtyHVZH1wdTaR6tB86jOo" width="500" /> Sun, 13 Apr 2025 07:37:21 GMT 우주만화가 /@@2qUu/104 커트 보니것의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2qUu/103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장르 : 소설작가 : 커트 보니것한 줄 요약 : 커트 보니것 입문서로 적절하지 않을까?별점 : 5 이번 방명록은 사실 휴재와 다름없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즐겁고 쉬운 일이다. 하지만 '진짜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따라서 나는 이 책의 감상을 적는 것을 포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VLM1SewlEmQAFEpRKboV1HmSjRY.jpg" width="500" /> Thu, 10 Apr 2025 15:00:07 GMT 우주만화가 /@@2qUu/103 무능하고 비열해지는 이야기 /@@2qUu/101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면, 이토록 완벽한 생명체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면에 고개를 들어 건널목을 바삐 건너는 사람들을 보면, 이토록 불완전한 생명체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완벽한 존재는 결국 불완전한 존재가 되어 버리는 걸까? 다들 그토록 열심히 발버둥 치는대도 말이다. 사람은 사실 태어날 때 이미 모든 값진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J7NAJKzHBvodbO7YeE9aHbBdxjY" width="500" /> Mon, 07 Apr 2025 15:00:07 GMT 우주만화가 /@@2qUu/101 최고의 정치 시트콤 [부통령이 필요해 (VEEP)]&nbsp; /@@2qUu/102 [부통령이 필요해 (VEEP)]시청 : 쿠팡 플레이 - HBO장르 : 시트콤 (7시즌, 65부작)제작/극본 :&nbsp;아르만도 이아누치주연 :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별점 : 5.0 [부통령이 필요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트콤이다. 하지만 HBO에서 방송이 되었던 터라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 이번 3월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시 만날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zdswC7rHnO1KW4DntCJgu2PKnqM.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15:00:12 GMT 우주만화가 /@@2qUu/102 급식의 왕 /@@2qUu/100 학교를 가야 하는 단 한 가지 이유를 찾자면, 역시 급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등교를 해서, 급식을 먹고, 하교를 했다면, 하루치 학교생활의 90%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그 밖의 것들, 예컨대 성적과 교우관계 같은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일 뿐이다. 성적은 올릴 수 있고, 부서진 교우관계는 의외의 계기로 회복되곤 하지만, 지나간 급식은 다시 먹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ebQEwLCxaR6Li12Sz3eg5mMzzys" width="500" /> Mon, 31 Mar 2025 15:00:10 GMT 우주만화가 /@@2qUu/100 제이미 폭스, 카메론 디아즈의 [백 인 액션] /@@2qUu/98 [백 인 액션&nbsp;]시청 : Netflix장르 : 코믹 액션감독 : 세스 고든주연 : 제이미 폭스 (아빠), 카메론 디아즈 (엄마)별점 : 2.5 일단 이 것부터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 세상에 나쁜 영화는 없다. [백 인 액션]은 코믹 액션 활극이다. 스파이를 은퇴하고, 두 아이의 부모로 평범한 생활을 하는 아빠와 엄마가 나온다. 그들은 우연한 계기로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JW_10h3DnUpeVhrwy9WoSrE4qbo.jpg" width="500" /> Thu, 27 Mar 2025 15:00:08 GMT 우주만화가 /@@2qUu/98 두 번의 클라이맥스와 80년 간의 보너스 게임 /@@2qUu/97 안드로메다 솥뚜껑 별에 사는 외계인 소년 K군은 마지막까지 미루어 두었던 여름방학 관찰 일기 주제로 '인간'을 선정한다. 솥뚜껑별의 유명한 영화감독인 K군의 아버지는 이마에 붙은 17개의 눈으로 아들에게 탐탁지 않은 시선을 던진다. &quot;아주 속 보이는 주제 선택이로구나 아들아.&quot; K군은 네 번째 손목에 차고 있는 솥뚜껑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며 짜증스럽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yF5P4E0ugsni-TfkUQzZoxy9tQs" width="500" /> Mon, 24 Mar 2025 15:00:12 GMT 우주만화가 /@@2qUu/97 세상에서 책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 /@@2qUu/96 이라는 주제로 독서클럽에서 발제를 한 적이 있다. 다들 얌전하게 &quot;아이, 저는 아니에요.&quot;라고 말하면서도 눈빛은 '당연히 나지!'라는 느낌으로 타오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모임은 평소보다 훨씬 고양된 분위기로 진행되었고,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나는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엄청나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피자에 딸려 나오는 핫소스를 좋아하는 정도라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_89SRONTpyDttOBc6FHwVEdBNrc" width="500" /> Mon, 17 Mar 2025 15:00:10 GMT 우주만화가 /@@2qUu/96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제로 데이] - 로버트 드니로 할아버지 10년만 더 찍어주세요 /@@2qUu/95 [제로 데이]시청 : Netflix장르 : 드라마, 정치 스릴러감독 : 레슬리 링카 글래터주연 : 로버트 드니로 (전 대통령), 제시 플레먼스 (비서실장), 리지 카플란 (로버트 드니로의 딸)별점 : 4.5 누가 뭐래도 넷플릭스의 중심은 '정치 스릴러'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가 없었다면 지금의 넷플릭스가 가능했을까? [지정생존자]는 어떠한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Pl9K-_QcsliK6kIcGM0FIuvAtVM.jpg" width="500" /> Thu, 13 Mar 2025 15:00:10 GMT 우주만화가 /@@2qUu/95 관상과 손금은 틀리는 법이 없다 /@@2qUu/86 세계적 경제 불황의 여파로 두 개 이상의 직업을 병행하는 것이 무속업계의 트렌드가 된 듯하다. 이제 많은 타로술사들이 디저트 카페를 같이 운영한다. 잘생긴 무당들은 TV 버라이어티쇼에 출연한다. 관상가들은 여전히 전통 있는 대기업의 비밀 면접관으로 활약한다. (라는 소문이 있다) 신통력을 내려 준다는 그들의 신들이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책임져 주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MBeBT_LH_tUJ_T9nrSprgTRirWA" width="500" /> Mon, 10 Mar 2025 15:00:09 GMT 우주만화가 /@@2qUu/86 클라우디아 골딘의 [커리어 그리고 가정] /@@2qUu/94 [커리어 그리고&nbsp;가정]장르 : 비문학. 사회과학 서적이라 해야겠다.작가 : 클라우디아 골딘한 줄 요약 : 육휴 기간이 늘어난다고 출산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별점 : 5 이 책은 성별 임금 격차를 다룬다. 지은이는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클라우디아 골딘으로, 그녀는 성별 임금 격차의 본질을 밝힌 공로로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여성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pZySJQ-wqU6jquJPbLwvjaqjqaQ.jpg" width="400" /> Sat, 08 Mar 2025 06:01:22 GMT 우주만화가 /@@2qUu/94 이브라힘은 누구인가 /@@2qUu/92 '옛날 옛날 예루살렘에 이브라힘이라는 남자가 살았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 '이브라힘은 누구인가.' 나는 그 이음새를 채운다. 사실, 이브라힘은 옛날 사람이 아니다. 그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페이스북을 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적들에 따르면, 아직 살아 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9HsXKnSi0gI9H_Wd1UkzO5AvXM0" width="500" /> Thu, 06 Mar 2025 13:02:44 GMT 우주만화가 /@@2qUu/92 제이크가 게이를 찾아내다 /@@2qUu/88 세상에는 우주의 진리와는 거리가 있지만, 실생활에는 아주 유용한 지식들이 있다. 가장 멀미가 덜한 버스 좌석을 찾는 방법. 보통 우유와 저지방 우유를 냄새로 구분하는 비법. 새끼발가락에 난 거스러미에 걸리지 않고 털양말을 신는 노하우. 이런 지식들은 누구도 진지하게 전수해주지는 않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만고불변의 진리보다도 훨씬 유용하다.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TQT5u1vBmHD2-1sxtg1-sZJ0GoU" width="500" /> Mon, 03 Mar 2025 15:00:08 GMT 우주만화가 /@@2qUu/88 태명 작명 가이드 /@@2qUu/91 임신과 출산이 갖는 아이러니는, 그것이 아주 사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실상 부부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데에 있다. 일단 새 생명의 첫 번째 세포가 엄마 몸의 한 공간을 차지하게 되면, 이후의 시간은 홀을 향해 퍼팅된 골프공처럼 예정된 목적지를 향해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그리고 그 사이에 매일매일 시간제한이 있는 팝업 퀴즈 같은 문제들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2KT2vQPaCQe-F2usTR_tYGqe6rY" width="500" /> Mon, 24 Feb 2025 15:00:10 GMT 우주만화가 /@@2qUu/91 겨울밤을 위한 미스터리 일드 3개 /@@2qUu/90 모든 것에는 계절이 있다. 펭귄은 겨울. 하이볼은 여름. 캔버스는 봄. 예술작품은 말할 것도 없다. 모네의 그림은 봄이다. 성룡의 액션은 역시 가을용이다. Owl City의 음악은 누구나 동의하듯 여름의 노래다. (나는 언젠가 초겨울 새벽공기 같은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단연코 겨울밤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미스터리다. 미스터리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Uu%2Fimage%2F3tRJ_5LtDytBPnCfiJBTmDrUZ5I.jpg" width="500" /> Thu, 20 Feb 2025 15:00:04 GMT 우주만화가 /@@2qUu/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