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일official /@@2taN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인 윤정일입니다. ko Mon, 28 Apr 2025 22:58:24 GMT Kakao Brunch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인 윤정일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yrVS63p_TJv2bDY0HDZ_HBQPnS0.JPG /@@2taN 100 100 시인의 말 (1) - 윤정일 2025 /@@2taN/21 말들이 모여서 이루는 걸 문장이라 하고 문장이 모여서 이루는 걸 사람이라 하면 우리를 모아준 건 사랑이라 부르는 게 맞는 걸까 엉성하게 이어진 우연 속 엉터리로 명명된 나의 사랑아 넌 그래도 나의 사랑이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CeijGBgS9r3ayhCNX3sUaUerY5I.png" width="500" /> Fri, 31 Jan 2025 04:03:18 GMT 윤정일official /@@2taN/21 고아 - 윤정일 2025 /@@2taN/19 널뛰는 맥박 실패한 수술이 깨워 준 이 도시에는 없는 심장 활짝 핀 국화는 크고 무결하니 가장 시든 송이를 골라 나를 추락 시킬 제단 앞에 놓아두고 희고 고운 모래만 모아 한 줌씩 천천히 격자무늬로 짜인 노을빛 천판 위로 순수와 순결의 차이만큼 물들고 있는 투명아 이제야 네가 보여 나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oKx4cENvNdgEll6WSRj_ESA2gOw.png" width="500" /> Thu, 23 Jan 2025 10:19:16 GMT 윤정일official /@@2taN/19 결국, 피어난다 - 윤정일 2025 /@@2taN/18 바라왔던 일은 수포로 돌아가고 기도는 명상이 되어버린 척박한 고원 산기슭엔 더 이상 생명은 드나들지 않고 나조차도 뜨문뜨문 관리되지 못한 절간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꿉꿉한 나무냄새 축축한 흙 속으로 아들아 이게 본래 인간의 집이란다 너무 멀리 떠나온 계절 돌아보기 미안해서 잊은 채 살았어 다 핑계겠지 나를 앗아가고 모든 걸 잃게 하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vK8k_y797xp_LmxVC_1wKXkLI6k.png" width="500" /> Thu, 23 Jan 2025 09:50:13 GMT 윤정일official /@@2taN/18 흩어지는 마을 - 윤정일 2025 /@@2taN/17 시간이 멈춘 마을 우리가 정착한 세월 이주한 친구들은 모두 이웃이 되는 잡아두고 싶었는데 흘러가는 물결은 손에만 얹으면 고이지 못해 새어버려 나는 네 손을 놓친 걸까 아무리 모아봐도 담기지 않아 우리가 숨을 나눈 시간이 여긴가 너와 걷던 마을 어귀 함께여서 답답하지 않았는데 둘이라서 해낼 수가 있었는데 흩어진다 모든 모래들이 사라진다 바람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euPndlQhxMv-Wtc_qJsrJVSS7pQ.png" width="500" /> Thu, 23 Jan 2025 09:45:37 GMT 윤정일official /@@2taN/17 기다리지 않으려 한다 - 윤정일 2025 /@@2taN/16 모두가 잠든 도시 창문에 매달린 사내가 있다 세상을 기만한 남자는 이제 자신마저 무시해 보려고 한다 그래도 아버지는 손을 내미셨다 모든 게 빠져나간 눈망울 더는 흘러선 안되는 생애가 차오른다 다시 어머니를 안아드렸다 이제 사진 속 그들의 나이가 되어버려서 그 어깨가 얼마나 연약한 신념으로 지지되고 있는지 만질 수 있었다 처음이었다 그들을 지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QY3w1RxM5YUvcXnRLg5GHc1H6KE.png" width="500" /> Mon, 20 Jan 2025 11:08:47 GMT 윤정일official /@@2taN/16 야근 - 윤정일 2025 /@@2taN/15 분해되길 기다리는 고철들 철 가루를 가득 묻힌 표정들 적당한 간격을 벌려 전등을 걸어놓곤 여기가 공장이고 여기는 안전하니 여기서 일들 하렴 우린 배웠는데 일은 앉아서 하는 거라 머리는 책상에서 쓰는 거라 출제는 범위에서 되는 거라 구리 선을 가로 지른 저항들을 때워본다 원하는 크기의 욕심만큼 여러 색의 아픔들을 모아본다 버튼을 누르면 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AwcrootcNGWvKqDfPujYL7VO9ts.png" width="500" /> Mon, 20 Jan 2025 10:46:54 GMT 윤정일official /@@2taN/15 눈썹달 - 윤정일 2024 /@@2taN/14 가녀린 눈썹달 너의 찡그린 눈썹보다 가는 지리멸렬한 눈썹들이 모인 그 달이 저 멀리 있는 눈썹보다도 가늘어서 우리는 지구와 달처럼 멀어집니다 저 달도 어떤 지구에겐 비극일까요 또 어떤 행성에선 소원을 들어주겠죠 토끼와 같던 당신을 겨우 잡고 올려다 본 하늘로 당신이 수놓아진 달이 뜹니다 그렇게도 얇은 눈썹이 가득 차 눈동자보다도 커져서 나의 지구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h34Koi90qc8uaXVEsCmCGzJuVtk.png" width="500" /> Mon, 20 Jan 2025 10:12:28 GMT 윤정일official /@@2taN/14 Youth - 윤정일 2022 /@@2taN/13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시는 깊을수록 간결해진다 수많은 복잡은 고개 숙이지 못한 시인들의 괴로움 그들은 여전히 이데아를 찾고 있다 그대들이여 열매를 맺고 과실의 축복을 느낄 수 있도록 오만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중력에 대항하여 부러진다 고개 숙인 우리들을 독자들이 추수하고 우리의 축복은 또 다른 뿌리를 내린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zc3m7aBBnc-RiTEorI3BjqnZA-w.png" width="500" /> Sat, 26 Oct 2024 13:37:29 GMT 윤정일official /@@2taN/13 The Original Sin (Pardon) - 윤정일 2022 /@@2taN/12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들어보는 말들로 그들조차 이루지 못한 과업을 평가해버린다 하지만 나의 과업은 생존 그들이 나의 밥줄을 움켜쥐고 있다 여자는 집안이고 남자는 능력이라더니 능력 없는 남자의 과업은 이렇게 낱낱이 분해되어 망자는 원치 않는 부검에 처해진다 사인은 가난 많은 위인들도 피해 가지 못한 지독한 원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acAxYjJte854poFipzPttHV79D0.png" width="500" /> Fri, 25 Oct 2024 13:18:46 GMT 윤정일official /@@2taN/12 내일에 있어줄래? - 윤정일 2024 /@@2taN/11 너에게 어떤 위로를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옆자리에 앉았었어 그리고 한참을 그 곁을 지켰었지 네가 떠난 줄도 모르고 말야 그게 내 진심을 담은 위로였어 함께 운다는 건 거짓말인 거 같고 그저 내 시간과 마음을 온전히 네 곁에 남겨뒀어 나는 살아있으니 오늘에 있는 것 같아 그러니 너도 살아내어서 내일에 있어줄래? 먼 훗날에 있어줄 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ZGTmeV7voBr-L05fUeWQVrVOjlY.png" width="500" /> Thu, 24 Oct 2024 14:48:38 GMT 윤정일official /@@2taN/11 너라는 재즈 - 윤정일 2024 /@@2taN/10 구슬 소리, 물방울 소리 재즈 같던 너의 몸짓에 입혀지던 &lsquo;서두르지 않아야 해&rsquo; 가만히 흘려보낸 전주부터 타이르듯 이어지는 카바사 나의 마음을 감추기엔 단조로운 &ldquo;이 노래를 들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른대&rdquo; 문장이 되기 전부터 가득한 보고 있어도 그리운 너를 외워두며 제목들은 달달하게 멜로디는 경쾌하게 간드러지는 브릿지마다 발을 맞추는 먼 훗날 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oXlmGEx3PKNwxHG_6vwbosA1Ux0.png" width="500" /> Wed, 23 Oct 2024 09:06:35 GMT 윤정일official /@@2taN/10 고해성사 - 윤정일 2024 /@@2taN/9 무심코 걸어놓은 문 사이로 검은 개가 들어왔다 너무도 평화로운 나날들이 오히려 불안했을 즈음이다 짧은 문단 속 반전을 넣어야 했다 쓰고 싶은 글이 있어도 일단 인정을 받아야 했다 검은 개가 들어와 집을 헤집어 놓자 나는 벅차올랐다 드디어! 내 인생에도 사연이 생기다니 결국은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참을 수 없었다 영감이 떠오른다는 핑계로 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ARr0_oLylYo22KU45rOH0RGia5o.png" width="500" /> Tue, 22 Oct 2024 13:20:48 GMT 윤정일official /@@2taN/9 너의 지구 - 윤정일 2024 /@@2taN/8 억세고 질긴 식물의 생명력을 알고 있다 큰 가지는 과감하게 부러짐을 결심했고 연두 새싹들은 아직 그 의미까진 모르는 듯하다 부러진 가지만큼 딱 그만큼이 더 자라난다 늘어진 그림자는 늦은 오후를 나타내어 점점 짙어가는 그늘로 흙 위에 올라본 시간들을 계산해 본다 늦은 오후가 지나면 그토록 올라서고 싶던 흙과 같아진 하늘에 실망하진 않을까 걱정이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jwXfEmuYyjZkjz727VupzHZv6pU.png" width="500" /> Mon, 21 Oct 2024 14:19:48 GMT 윤정일official /@@2taN/8 원무곡 (Waltz) - 윤정일 2024 /@@2taN/3 &lsquo;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은 남자가 방금 온 열차마저 떠나보내다&rsquo; 간발의 차로 놓친 사연은 즉각 연인에게로 전달되었다 &ldquo;내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거야?&rdquo; &lsquo;아름다운 사람은 모두 사연이 있지&rsquo;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ldquo;나라도 그럴 것 같아&rdquo; 사실은 알고 있다 그녀가 예약해 놓은 근사한 공연이 내가 없더라도 완성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서로의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c9SBQRtXZsvIRT-e_qequSRIf9s.png" width="500" /> Sun, 20 Oct 2024 12:54:33 GMT 윤정일official /@@2taN/3 거미, 줄, 우리, 집 - 윤정일 2024 /@@2taN/7 네가 떠난 이유를 알고부터 오랜 기간 공들여 만든 나의 집 우리의 집이었음 좋겠다 하여 더욱 팽창 시킨 나의 자리 많은 곤충들이 탐내어 모두 물리쳐 버렸지만 얼마나 넓혀야 네게 닿을 수 있을까 너를 붙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네가 돌아올 것인가 하면서도 줄을 엮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기에 너무 커져버린 집은 너보다 먼저 다른 곤충들이 발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_sEKgOCnpwFd9hDqM9mAopY6xdY.png" width="500" /> Sat, 19 Oct 2024 14:24:08 GMT 윤정일official /@@2taN/7 폭우 - 윤정일 2024 /@@2taN/6 흠뻑 젖을 줄 알면서도 뛰면 된다 믿었다 나는 너만큼 빠르니까 너를 피할 줄 알았다 준비 못 한 대가는 충분히 치러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게 정정당당한 사내의 길이라 여겼다 한참을 뛰던 남자가 멈췄다 이 비는 끝나지 않을 거라고 하늘이 울고 있다고 그 슬픔은 헤아릴 수 없다고 더 이상 젖을 곳도 없다며 덩달아 우는 아이에게 웃옷을 건넨다 맨몸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v78cQGUDlUMXK2D3ulQ8Wy4HEp0.png" width="500" /> Fri, 18 Oct 2024 06:10:48 GMT 윤정일official /@@2taN/6 불새 - 윤정일 2024 /@@2taN/5 나는 꿈에선 한 마리 새였다 불이 붙은 하늘을 날아서 타오르는 산을 건넜다 애써 매달려 보던 겨우 잡은 나뭇가지 모든 게 재가 되어 지쳐 무너지던 순간 불타버린 나의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 더는 날개를 펼칠 힘도 없어 버둥대던 발톱의 느낌이 생생해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무슨 말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어 꼭 한마디를 해야하는 강박에 갇힌 듯 사라져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L1yY_9QbGAjuEIf_LIypB5pxwoI.png" width="500" /> Thu, 17 Oct 2024 13:41:59 GMT 윤정일official /@@2taN/5 찬란 - 윤정일 2024 /@@2taN/4 계절을 지나 돌아오는 태양의 한복판 올바름을 비웃듯 기울어진 자전 축 멈추지 않아도 어쩔 수 없어 지금 우리의 고향은 돌고 있으니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반복 아름다움은 잠시였을까 더위에 갈라져 버린 퇴적 모래는 바위였을까 언덕으로 쌓인 억울함은 지치지도 않고 발을 붙들어 펼쳐진 광활과 섬세가 공존하는 지점 놓아주지 않는 풍경에 일몰과 일출을 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pBhN8kU_zuIWrJHp3LKnENKKAYg.png" width="500" /> Wed, 16 Oct 2024 14:33:29 GMT 윤정일official /@@2taN/4 멀미 - 윤정일 2024 /@@2taN/2 해무 덮인 바다에선 내가 돌아가야 할 섬이 어딘지 몰라 의존할 수밖에 없던 너란 등대 그 빛만을 쫓던 나는 네가 사라진 지금 더 이상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향을 잃고 표류한다 그 넓은 바다가 다 나의 아래에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의 나는 그 바다 한가운데서 점이 되어 존재한다 수평선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저 등대는 나를 밝혀 주고 있는 것일까 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K91DEQDeZJ0h_tgUhtOGpSA_31w.png" width="500" /> Tue, 15 Oct 2024 04:07:38 GMT 윤정일official /@@2taN/2 너는 나의 봄이다 - 윤정일 2024 /@@2taN/1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너무도 많은 행복도 있어야 하고 너무도 많은 아름다움도 있어야 한다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꽃들도 있다 과학적 분류를 비웃듯 이토록 다양한 아름다움은 망막에도 가슴에도 전부가 다르게 맺힌다 백 가지 꽃이 있으면 백 가지 아름다움이 있다 백 가지 향기가 있으면 백 가지 그윽함이 있다 백 가지 결실이 있으면 백 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aN%2Fimage%2F5yA1iBlg5bJLiwjNXbr6oVuadR8.png" width="500" /> Mon, 14 Oct 2024 12:02:12 GMT 윤정일official /@@2ta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