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킴 /@@2yJp 생각과 취향의 기록 ko Mon, 28 Apr 2025 02:39:39 GMT Kakao Brunch 생각과 취향의 기록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zrz6ya4mEyh4YcaxhxWOFXbRe1M.png /@@2yJp 100 100 뇌세포를 일깨워라! - &lt;노동요&gt; /@@2yJp/159 나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음악을 튼다. 머리의 사고회로가 채 돌아가기도 전에 일단 음악부터 재생한다. 집안을 청소할 때, 샤워할 때, 운동할 때,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할 땐 꼭 음악이 필수다. 최근에 꽂힌 노래가 있다면 한곡 반복으로 끊임없이 듣기도 하고, 새로운 노래가 듣고 싶다면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 디깅을 해보기도 한다. 어쨌거나 음악을 들으며 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xOTeNvz_m7hy5AlC0htSVXpnguY.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13:26:59 GMT 민진킴 /@@2yJp/159 질문은 고독하고 지독하다. - &lt;질문&gt; /@@2yJp/158 나는 무엇이든 명료한 게 좋았다. 왜 하늘은 파란 거야? 무지개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공룡은 왜 멸종했어? 호기심 가득한 꼬마는 질문을 쏟아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묻는 질문에 숫자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1 더하기 1이 왜 2야? 2 곱하기 2는 왜 4야? 그러다&nbsp;원기둥의 부피를, 미분을, 적분을 묻기 시작했다. 질문은 점점 단조롭고, 납작하게, Tue, 08 Apr 2025 13:46:16 GMT 민진킴 /@@2yJp/158 교복 치마 줄이던 시절 - &lt;수선&gt; /@@2yJp/157 좁고 어둑한 공간, 드르륵 거리는 재봉틀 소리, 풀풀 날리는 먼지, 주인 아주머니의 돋보기안경. 수선집이라면 으레 생각날법한 스테레오타입의 공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학교 근처에 있던 자그마한 수선집. 가로로 1.5m, 세로로 2m 정도의 작은 공간. 총 1.5평 정도 됐으려나. 사람 한 명 지나다닐 수 없는, 작은 책상 두 개가 전부인 곳이었다.&nbsp;재봉틀이 Mon, 24 Mar 2025 14:02:22 GMT 민진킴 /@@2yJp/157 그래서는 안 되는 마음들, 그래도 되는 마음들 - &lt;충동&gt; /@@2yJp/156 '그래서는 안 되는 마음들'의 정체 충동.&nbsp;순간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하는 마음속의 자극. 충동의 모양은 마치 얇은 고무공 속에 들어 있는 탱탱볼 같다.&nbsp;하루에도 수백 번,&nbsp;수천번 씩 공 안에서 튀어 다니며 고무공의 모양을 이리저리 찌그러뜨리지만, 막상&nbsp;'마음'이라는 고무공을 뚫고 나오는 탱탱볼은 많지 않다. 대개 많은 충동들이 터져 Mon, 10 Mar 2025 14:41:23 GMT 민진킴 /@@2yJp/156 점심시간 속 작은 기쁨들 - &lt;주중 점심&gt; /@@2yJp/155 사실 점심시간에 무얼 먹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는 꽤나 중요하다. 전엔 샐러드를 배달시켜 먹고 낮잠을 자거나 유튜브로 짧은 영상을 보곤 했다. 누군가에게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혼자 보내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항상 동료들과 함께다. 회사가 좁은 탓인지, 안에 있으면 숨이 턱턱 막혀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고 싶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g7u7saskop15xqV5G8i8okq-wQU.jpeg" width="500" /> Mon, 24 Feb 2025 13:58:47 GMT 민진킴 /@@2yJp/155 글쓰기의 시작에는 항상 곱창이 있다 - &lt;곱창&gt; /@@2yJp/154 꾸준한 관계와 꾸준한 취향 날이 갈수록 꾸준하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관계든, 취향이든, 그 무엇이든. 내게도 꽤 꾸준한 것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곱창이다. 나에게는 곱친(곱창 친구)이 있다.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사이인데, 어쩌다 보니 주기적으로 곱창을 먹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우리는 서울 곳곳의 맛있는 곱창집에서 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VsU3d01MItW-v8pWtO5p5LzgY_s.jpeg" width="500" /> Sun, 09 Feb 2025 13:05:21 GMT 민진킴 /@@2yJp/154 최고로 맛있게 아이스크림 먹는 법 - &lt;아이스크림&gt; /@@2yJp/153 하필 버스를 탔는데 만원버스였고, 하필 에어컨 바람이 미적지근했다. 끓어오르는 불쾌지수를 가까스로 억누르고 내리니 습기 가득 머금은 뜨끈한 열기가 그대로 몸에 달라붙는다. 몇 걸음 걷자마자 순식간에 땀 투성이가 됐다. 샤워하고 싶다. 얼른 이 옷가지를 벗어던지고 싶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다. 집에 아이스크림이 있었던가. 어젯밤 마지막 남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MhwhPkJ4V7v5j9kbnPaKoEC7yfg.jpeg" width="500" /> Mon, 17 Jul 2023 13:03:42 GMT 민진킴 /@@2yJp/153 가족이 손님이 되는 순간 - &lt;손님&gt; /@@2yJp/152 집 떠나 산 지 어느덧 10년. 부모님이 살고 있는 그 집은 이제 더이상 나의 집이 아니다. 나는 이제 잠시 들렀다가는 손님이 되어버렸다. 잠시 왔다가는 손님 부산에 들르는 시간은 짧으면 2-3일, 길면 일주일 쯤이다. 백팩 혹은 캐리어에 짐을 채워넣고, 기차역으로 향한 뒤 관광객들과 함께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들과 다른 점은 옷차림과 표정에서 드러 Mon, 12 Jun 2023 14:20:23 GMT 민진킴 /@@2yJp/152 어지러이 뒤섞인 색이 나와 닮았다 - &lt;색&gt; /@@2yJp/151 줄곧 좋아했던 색 작년 봄, 사람들 사이에 꽤나 화제가 되었던 소식이 있다. 바로 싸이월드의 부활. 사람들은 너도나도 복구 신청을 했고, 나 또한 유행에 탑승했다. 복구가 완료된 나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보니 그때 그 시절 흑역사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중 유일하게 부끄럽지 않은 폴더가 하나 있었다. 'A'라는 이름의 다소 성의 없는 이름을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qjBkmDsdUGXTFbZu-ts5fgiK3cM.jpg" width="500" /> Mon, 08 May 2023 14:23:10 GMT 민진킴 /@@2yJp/151 내리쬐는 햇빛이 좋아졌다 - &lt;햇빛&gt; /@@2yJp/150 01. 여행의 필수품 얼마 전 유럽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왠지 모르게 더 들떴다. 하지만 3월의 한국이 제법 따뜻했던 것과 달리 유럽은 생각보다 추웠고, 맑은 날은 거의 없었다. 흐리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자, 자연스레 옷차림은 무거워졌고 몸은 움츠러들었다. 그리고 여행이 재미없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7065UhmSMCM6DvIwvfl67vELYJ4.HEIC" width="500" /> Wed, 26 Apr 2023 14:10:20 GMT 민진킴 /@@2yJp/150 저마다의 사과 - &lt;사과&gt; /@@2yJp/149 나의 사과 내가 사과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보려고 카카오톡 검색창에 &lsquo;미안&rsquo;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봤다. 약속시간에 늦어서, 카톡 메세지에 답장을 늦게 해서, 친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등과 같은 이유로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나는 잘못한 일이 있으면 곧장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nbsp;친구들은 대부분 괜찮다는 답장을 했다. 주고받은 모든 사과들을 되짚어보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vuXJFeamojUxh0_h7To1ynL4OhA.jpeg" width="500" /> Mon, 10 Apr 2023 14:40:02 GMT 민진킴 /@@2yJp/149 오로지 생존을 위한 - &lt;운동&gt; /@@2yJp/148 우리 몸은 참 간사하다. 적당한 영양분만 공급해 주면 그럭저럭 살아낼 수 있을 줄 알았더니 기껏 쌓은 에너지를 사용해 힘들게 근육 단련까지 시켜줘야 한다. 참으로 가성비 떨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마음먹고 운동을 하려 해도 잘못했다간 몸이 고장나버리고 만다. 운동이란 건 여간 어려운 퀘스트가 아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움직이는 걸 그닥 좋아하 Mon, 06 Mar 2023 13:48:11 GMT 민진킴 /@@2yJp/148 내게 학교는 전쟁터와 비슷했다 - &lt;학교&gt; /@@2yJp/147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대학교 4년을 다녔지만, 내게 '학교'라고 하면 역시 고등학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기숙형 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렇다보니 등하교를 하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생활을 했다. 일단 등교와 하교가 없었다. 우리는 기숙사에서 나오는 아침 알람을 듣고 일어나 얼굴에 대충 물만 묻힌 채 학교로 갔다. 등굣길은 기숙사 Mon, 20 Feb 2023 14:23:00 GMT 민진킴 /@@2yJp/147 10년 만에 다시 부산에 돌아왔다 - 부산에서 먹고 살 수 있을까 /@@2yJp/146 나는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그리고&nbsp;나는 서울로 상경했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부산은 누군가에겐 광안리 바다와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이지만 내겐 나의 뿌리 같은 도시이다. 성인이 되고서 사회를 경험할 때 모든 기준은 부산이었다. 서울의 지하철은 부산보다 훨씬 복잡했고, 사람도 부산보다 훨씬 많았다. 한강의 풍경도 좋았지만 탁 트인 부산 바다보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znUlgP_GVbmnYuAOfYU-pvoxkuE.HEIC" width="500" /> Mon, 06 Feb 2023 11:29:02 GMT 민진킴 /@@2yJp/146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 &lt;일기&gt; /@@2yJp/145 오랫동안&nbsp;일기를 썼다.&nbsp;꾸준하게, 어쩌면 강박적으로. 어릴 때 쓰던 일기장이 있다. 매일의 기록이라기보다는 감정의 쓰레기통에 가까웠다. 어린 시절의 나는 감정이 요동치던 학생이었다. 중2병, 사춘기, 어쩌면 약간의 우울. 나는 감정이 끓어오르면 화풀이하듯 일기장을 펴 글을 적어내렸다. 짧은 메모 한 두줄일 때도 있었고, 공감가는 노래 가사를 적기도 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TA0dp2lGx243hPtqZCl99b-pEyE.jpg" width="500" /> Mon, 09 Jan 2023 14:28:43 GMT 민진킴 /@@2yJp/145 그러고 보면 '새해'라는 말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 &lt;새해&gt; /@@2yJp/144 태양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임과 동시에&nbsp;지구가&nbsp;태양을&nbsp;한&nbsp;바퀴&nbsp;도는&nbsp;동안을 '해'라고 표현한다. 태양, 그러니까 '해'가 1년의 단위가 되어버린 건 지구가 1년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이다.&nbsp;새해가 온다는 건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다 돌았고, 다시 똑같은 궤도로 1년을 돌 예정이라는 뜻이다. 오히려 한정된 태양의 수명에서 1년이 지난 것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jcMTwitunAW2_LIfxKHU7iXuZjQ.jpg" width="500" /> Mon, 12 Dec 2022 14:54:44 GMT 민진킴 /@@2yJp/144 야구팬이 보는 월드컵 - &lt;월드컵&gt; /@@2yJp/143 첫 월드컵은 2002년이었다. 월드컵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던 그 때, 사람들은 전부 붉은색 옷을 입고 있었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월드컵 열심히 응원하기, 빨간색 옷 입고 등교하기 같은 걸 숙제로 내주었다. 아파트 단지엔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되었고, 골을 넣으면 동시에 아파트에서 함성이 터졌다. 어느집 할 것 없이 환희에 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Fnh9BYmgmd5l6-vpwB3KmrqjMgo.jpeg" width="500" /> Tue, 29 Nov 2022 14:35:46 GMT 민진킴 /@@2yJp/143 숫자로 치환되는 내 가치들 - 그때의 나를 생각하면 안쓰럽기만 하다. /@@2yJp/141 우리는 숱한 시험을 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각종 자격증과 영어 시험들, 취업을 위한 시험들, 그리고 입시까지. 많고 많은 시험을 보며 나는 대부분은 절망하고 낙담했다. 시험을 보고 난 후 웃었던 적이 있긴 했을까. 정말로 기억도 안 나지만, 울었던 적은 두 손으로 셀 수도 없이 많다. 스스로가 멍청하게 느껴져서, 고작 시험 하나 제대로 못 보는 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Ldgc_oeSZ-HGbuSxfGHGYxm3T4k.jpg" width="500" /> Mon, 31 Oct 2022 10:18:07 GMT 민진킴 /@@2yJp/141 실수는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까 - &lt;실수&gt; /@@2yJp/140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나 또한 그렇다. 업무 메일을 쓸 때 첨부파일을 깜빡하거나, '고맙습니다'를 '고맙ㅅㅂ니다'라고 오타를 내기도 하고, 전달하기로 한 물건을&nbsp;깜빡하고 집에 두고 오기도 한다. 크고 작은 실수들이 생활 속에 만연하다. 실수를 한 나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이 들지만 진정하고 생각해보면 그리 큰 문제는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X18_UKD-TA96SjDc1yd2-jpq-II.jpeg" width="500" /> Mon, 17 Oct 2022 09:42:42 GMT 민진킴 /@@2yJp/140 전혀 반갑지 않은, 하지만 때로는 서글픈 것 - &lt;이사&gt; /@@2yJp/139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 꽤나 자주 이사를 했다. 너무 좁아서, 벌레가 나와서, 직장을 옮겨서 이런 갖가지 이유로 집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작은 원룸을 이리저리 옮겨다녔다. 단 한번도 아쉬웠던 적은 없었다. 옮겨가는 곳이 이전에 살았던 곳보다 낫길 바라는 작은 기대와 혹여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대부분이었다. 공간에 하자가 있으면, 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Jp%2Fimage%2FRLZ07vJvXOmKi17cg4lsa7L39HU.jpg" width="500" /> Mon, 19 Sep 2022 13:44:26 GMT 민진킴 /@@2yJp/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