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결말 /@@390X 16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와 시골 작은 마을 한복판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ko Tue, 29 Apr 2025 20:05:14 GMT Kakao Brunch 16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와 시골 작은 마을 한복판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HU3zxa863x7w90i-sjLyZQ3zc-I.jpg /@@390X 100 100 새해임에도 무기력했다면 당신 잘못이 아닐 거예요 - 3월부터가 제대로 새해죠 /@@390X/50 회사를 다닐 때에도 시골에 사는 지금도 자주 그런 생각을 했다. 왜 1월이 1월일까. 겨울의 한복판에서 새해를 맞아야 하다니. 아무리 새해 계획을 세워봐도 기운이 나질 않는다. 12월 31일 밤을 지나 1월 1일의 해를 바라본들 그때뿐, 좀처럼 새롭게 무언가를 할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회사에 다닐 때에는 업무의 스케줄에 맞춰 어쩔 수 없이 휘둘리기라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MPn9Zf-SEx-Yp6733WEBt0-XCf4.JPG" width="500" /> Fri, 01 Mar 2024 07:46:52 GMT 열린결말 /@@390X/50 마음의 이해 /@@390X/49 남편은 '사랑의 이해'라는 드라마 제목을 보고 꼭 무슨 대학교 교양 강의 이름 같다고 말했다. 그러게. 사랑도 심오하고 이해도 모호하다. 깊게 탐구할 만한 교양 과목 같네. 그 드라마를 보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차고앉아 '완벽'하게 정리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모두 휘발되고 말았다. 글을 쓴다는 사람들이 꽤나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글감이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Kct9eP0iig29tArcu704aI8b30E.jpg" width="500" /> Sun, 26 Feb 2023 14:49:59 GMT 열린결말 /@@390X/49 세상에 원래라는 건 없어 - 살고 싶은 질문들 /@@390X/48 &ldquo;세상에 원래라는 건 없어. 너는 늘 &lsquo;나는 원래 그래&rsquo;라는 말로 도망가더라.&rdquo; 대학교 1학년 가을 즈음 친구가 내게 날린 일침이었다. 우리는 신입생 환영회 때 옆자리에 앉았다가 친구가 되었다. 서로 가치관이 비슷하거나 좋아하는 일들이 비슷해서 친구가 된 게 아니었다. 나는 너무도 내성적이고 소심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면 창피해서 몸을 베베 꼬고 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nUdv4UZs1VFCvqveRLxRbJED6Xo.jpg" width="500" /> Wed, 16 Nov 2022 23:06:13 GMT 열린결말 /@@390X/48 작고 귀여운 인정만 남기고 싶다 - 살고 싶은 질문들 /@@390X/47 시골로 이사를 온 지 보름 정도가 지난 후 가족들을 초대했다. 8월의 한여름에 부모님과 이모와 이모부, 둘째 부부와 셋째, 그리고 우리 부부까지 아홉 명의 사람이 스물다섯 평 작은 집에서 복작거리며 세 끼를 먹고 돌아갔다. 가족들은 제각각 집에 대한 품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다 지은 집에 이게 뭐니 저게 뭐니 품평해 봤자 고칠 수도 없는데. &ldquo;어머 너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ndjk1ALLMOSNttq2SrQP38hY-3I.jpg" width="500" /> Wed, 09 Nov 2022 23:00:32 GMT 열린결말 /@@390X/47 2cm짜리 털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 - 살고 싶은 질문들 /@@390X/46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한여름에도 긴팔을 입었다. 외가 쪽 유전자를 물려받은 나의 팔에는 평균 길이 2cm짜리 가느다란 털이 소복했다. 여자아이 팔에 긴 털이라니. 아이들은 자주 원숭이라고 놀려댔다. &ldquo;너는 덥지도 않아? 여름인데 왜 긴팔을 입어?&rdquo; 라며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 친구들 덕분에 &lsquo;긴팔 입는 이상한 애로 보일 거라는 걱정&rsquo;도 하나 더 추가되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sfAfhR8r4tDIBrR7ruvBXFpKw2Q.jpg" width="500" /> Wed, 02 Nov 2022 23:00:06 GMT 열린결말 /@@390X/46 충분 주의자의 자격 - 살고 싶은 질문들 /@@390X/45 마켓컬리는 꼭 10일에서 25일 사이에 할인 쿠폰을 보내온다. 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제발 25일 이후나 월 초에 보내주면 안 되겠냐고 허공에 대고 소리친다. 매달 10일에서 25일 사이는 내게 보릿고개이기 때문이다. &nbsp;마켓컬리에서 사는 식재료는 필수재보다는 사치재 쪽에 가깝다 보니 보릿고개에는 마켓컬리에서 장을 볼 돈이 없다. 컬리 역시 매출이 잘 안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5xe0G0s9b7swPMn0aDoK0L_gRqc.jpg" width="500" /> Wed, 26 Oct 2022 23:03:51 GMT 열린결말 /@@390X/45 소확행이 체질 - 살고 싶은 질문들 /@@390X/44 요즘 우리 밭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작물은 단연 배추다. 크고 넙죽한 초록 잎들이 켜켜이 쌓이는 걸 보고 있자면 배가 부르다. 남의 배추밭을 훔쳐봐도 우리 배추보다 실한 놈은 없다며 어깨가 절로 솟는다. 시월 초부터는 아침마다 젓가락을 들고 배추밭으로 내려간다. 배춧잎을 갉아먹는 작은 달팽이들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약을 쳐도 소용없어서 사람이 직접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NI33kUAUd3GZshBqfr25SDKCCuc.jpg" width="500" /> Wed, 19 Oct 2022 23:00:46 GMT 열린결말 /@@390X/44 소유적 인간에서 존재적 인간으로 - 살고 싶은 질문들 /@@390X/42 아침 설거지를 마치고 커피 한 잔을 들고 작은방 책상에 앉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창문으로 선선한 가을바람과 짹짹거리는 새들의 아침 조회 소리가 한 움큼 들어오고 책상 위로 아늑한 아침햇살이 한 조각 내려앉으면 그 순간만은 누구도 부럽지 않다. 세상에 나보다 더 부자는 없다. 책을 읽든 글을 쓰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W9UpC3Wn0dRIJBFvkRVfVElkVWo.jpg" width="500" /> Wed, 12 Oct 2022 23:02:16 GMT 열린결말 /@@390X/42 동경하는 삶과 현실 사이의 틈을 발견하다 - 살고 싶은 질문들 /@@390X/41 귀촌 후 나는 일 다운 일은 하지 않고 있다. 농번기에 하루 두 시간 정도 밭 일을 하거나 일주일에 이삼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하는 일의 전부다. 500평 땅에 농사를 짓고 있지만 자급자족용이라서 열과 성의를 다 하지는 않는다.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들깨나 서리태 위주로 쉬엄쉬엄 길러서 결실을 맺은 만큼만 먹는다. 귀촌 일이 년 차에는 주로 군청에서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uuykqoAOslOUEEmytz5nsklr0aY.jpg" width="500" /> Wed, 05 Oct 2022 22:58:20 GMT 열린결말 /@@390X/41 정답을 찾는 사람 - 살고 싶은 질문들 /@@390X/40 나는 이년 전 도시를 떠나왔다. 도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 마켓 컬리를 한 달에 두 번 이상 주문해도 전혀 문제없는 월급을 보장해주는 일자리, 집에서 50m 이내의 거리에 슈퍼마켓이든 편의점이든 반드시 뭐라도 하나는 있는 편리함, 한 번씩만 방문해도 죽을 때까지 다 못 가볼 카페와 식당들에서 얻는 힙한 경험들, 언제든 만나서 눈을 맞추며 대화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6PpMGfsN6HrxWz4s0EOXCYAxgrw.jpg" width="500" /> Wed, 28 Sep 2022 22:58:18 GMT 열린결말 /@@390X/40 토마토 바질 청이나 담는 월요일 - 굵은 비까지 내리니 마음이 한갓지고 좋구나 /@@390X/38 굵은 비가 내리는 월요일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nbsp;마음에 여유가 넘친다. 밭에 나가서 풀이라도 뽑아야 한다는 일말의 의무감에서 해방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계 조사 아르바이트도 어제 다 마무리했기 때문에, 마음에 책임감이라고는 티끌만큼도 남아 있지 않아 가벼웁다. ​ ​가벼운 마음으로 가벼운 글을 적어본다. 야, 비 오는 월요일에 네가 뭘 했는지를 굳이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MVejp7VezQDpktEWo-EIHCuZa-s.jpg" width="500" /> Mon, 18 Jul 2022 06:09:46 GMT 열린결말 /@@390X/38 월든과 소로, 그리고 이력서 - 이력서가 필요 없는 삶 /@@390X/36 &lt;월든&gt;을 읽고 있습니다. &lsquo;숲 속에 들어가 작은 오두막을 손수 짓고 거기서 혼자 고독하게 몇 년을 살았던 한 인간의 내밀하고 진솔한 글일 것이다&rsquo;라는 막연한 호감을 늘 가지고 있던 책이었습니다. 혼자서 고독하게까지 사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복잡한 욕망이 들끓는 도시를 떠나 새소리만 들리는 나름 고요한 곳에 살고 있으니, 나도 그와 어떤 부분에서는 일맥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QXwV1_B7KcfVlhYatP9UB4WCboI.jpg" width="500" /> Sat, 02 Jul 2022 08:05:22 GMT 열린결말 /@@390X/36 비 오는 날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지 - 마음의 자유를 누리는 날 /@@390X/33 올해 5월은 유독 가물었다. 4월 이십 며칠에 비가 내린 뒤 6월 5일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질 않았다. 고추밭에 페트병을 이용해서 수동으로 물을 세 번이나 줘야 했다. 오월 중하순에 밑이 드는 마늘에게도 조 씨 어르신네 지하수를 빌려 두 번이나 물을 줬다. 하지만 호스로 물을 준다 해도 땅 속으로 물이 스며들기란 쉽지 않다. 겉흙만 젖기 일쑤다. 숨이 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bc6colXNitix_1RvYpXuRIMV0s8.jpg" width="500" /> Wed, 08 Jun 2022 00:00:59 GMT 열린결말 /@@390X/33 5월의 농사 - 고추 - 월간 농사 /@@390X/32 앞으로 한 달 동안의 농사 상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때그때 상황은 블로그에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한 달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요. 5월의 주연은 고추, 열무, 시금치, 마늘, 양파이고요 그 외 조연들로는 오이, 호박, 토마토, 가지, 파프리카 등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고추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모두 한 편에 다루려고 했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_LZP7RP_7nOkYv0ey5DzzdRlsoI.jpg" width="500" /> Mon, 06 Jun 2022 00:05:54 GMT 열린결말 /@@390X/32 손님 초대의 슬픔과 기쁨 - 손님 초대는 싫지만 좋은 풍경은 함께 보고 싶어 /@@390X/30 7명의 식구들이 하룻밤 자고 돌아갔다. 20년 7월 말에 이사를 온 뒤 8월 중순에 친정 식구들을 처음으로 초대했다. 토요일 점심과 저녁, 일요일 아침 고작 세끼를 먹고 돌아갔는데 남편과 나는 파김치가 되었다. &ldquo;왜 벽지는 흰색으로 했니 나중에 누렇게 변색되는데, 주방까지 어찌 흰색으로 했니 때 잘 타는데, 주방은 또 왜 이렇게 작니, 손님 화장실을 왜 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6Rn26WTJgSCle-cgluYCUHnztv8.jpg" width="500" /> Wed, 25 May 2022 00:09:52 GMT 열린결말 /@@390X/30 쪽파의 여정 - 5월에는 쪽파 종구를 수확합니다. /@@390X/29 5월은 한 해의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지만 수확을 하는 작물도 있습니다. 바로 쪽파인데요. 작년에는 쪽파를 죄다 먹어치워서 종구를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훨씬 많은 양을 심은 덕분에 친정에도 한 박스 보내고 저도 파김치를 담았는데도 꽤 많이 남아 종구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작물을 재배하다 보면 모든 애들이 예쁘고 마음이 가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TSWuls1__PfdP2-pUUBvxhiX8JI.jpg" width="500" /> Sun, 15 May 2022 01:35:21 GMT 열린결말 /@@390X/29 귀농 아니고 귀촌이요 - 농민은 아무나 되나요 /@@390X/28 이곳에 내려온 첫 해에는 무턱대고 배추를 209포기나 심었다. 7월 말 여름의 한 복판에 내려왔으니 봄부터 기르는 작물은 시도할 수 없었고 시기상 배추, 무 같은 가을 농사 작물이 가능했다. 고작 두 사람이면서 209포기나 심은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면 첫째는 전부 다 자랄 리 없다, 절반만 건져도 성공이다라는 생각이었고 둘째는 수확한 배추를 절여서 친정 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N69UjsWeGoh2zaMjw66rnO8Ob-E.jpg" width="500" /> Thu, 05 May 2022 23:59:58 GMT 열린결말 /@@390X/28 한 달에 한번 라면을 먹습니다 - 당뇨 환자와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눈물겨운 식단 관리 /@@390X/26 우리 집 둘째 고양이 몽이는 당뇨 환자다. 매일 아침저녁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 인슐린은 병원에서 작은 공병에 2ml씩 소분해서 두 병을 받아와 두 달을 사용한다. 두세 달에 한 번씩 몽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혈액검사를 하고 프락토사민 수치를 점검한다. 여기는 깡시골이고 근처 동물병원은 주로 소나 돼지 같은 대동물을 다룬다. 이곳으로 오면서 군산의 동물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ZfLkiePPbNAXkqdOLqn7qhlB2Eo.jpg" width="500" /> Tue, 03 May 2022 06:45:08 GMT 열린결말 /@@390X/26 새벽부터 나가서 일하기 시작할 때가 농번기의 시작 - 아침밥 후딱 먹고 시작해야 뙤약볕을 면한다 /@@390X/25 벌써 4월 말이다. 작년에는 4월 중순경에 이미 밭에 비닐 멀칭까지 끝냈었는데 올해는 좀 늦어졌다. 반장님이 지난주에야 트랙터로 밭에 이랑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화요일에 비 소식이 있어 비를 맞힌 뒤 수요일에 드디어 비닐 멀칭 작업을 했다. 여섯 시에 일어나 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고 일곱 시에 바로 밭으로 나갔다. 빨리 움직여야 뙤약볕을 면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9BQs-Y85l_phaE8VJEUNn-s3VK4.jpg" width="500" /> Thu, 28 Apr 2022 04:30:46 GMT 열린결말 /@@390X/25 울타리도 대문도 없는 곳 - 개방된 공간 속에서 여전히 폐쇄적인 마음의 대립 /@@390X/24 우리 집은 마을의 정중앙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아홉 집 정도가 있는 작은 이 부락은 2차선 국도변을 끼고 있고 동쪽 서쪽 남쪽으로 야트만 한 언덕 같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다. 우리 집은 남쪽 언덕에 있다. 옛날에는 산이었지만 마을 길을 만들어내면서 언덕을 넘는 마을길이 생겼고 그 마을길 옆 터에 이 집을 지었다. 처음에 이 마을에 왔을 때 놀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90X%2Fimage%2FW8ZaAPJUbEbk0a0Vu9ZURjK_Qfg.JPG" width="500" /> Mon, 25 Apr 2022 00:02:17 GMT 열린결말 /@@390X/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