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포카 /@@3P41 육아하며 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윤나리의 작업실이자 느리게 운영되는 편집숍입니다. 검은 개 '포카'와 어린이 '마꼬'를 그리며 환경을 해치지 않는 굿즈 생산을 고민합니다. ko Sat, 03 May 2025 14:16:14 GMT Kakao Brunch 육아하며 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윤나리의 작업실이자 느리게 운영되는 편집숍입니다. 검은 개 '포카'와 어린이 '마꼬'를 그리며 환경을 해치지 않는 굿즈 생산을 고민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y8vH_4_QFC-Q87LQo1eC-sOVGo8.jpg /@@3P41 100 100 세상의 모든 금잔디에게 /@@3P41/166 리바이스 청바지가 유행을 선도하던 시절이 있었다. 용돈으로 고가의 청바지를 모델별로 사모을 수 있는 동기들이 부러웠지만 여윳돈이 생기거나, 돈이 없어도 시간이 된다면 화방에 갔다. 그림을 늦게 시작한 만큼 다양한 재료를 써보아야 제 때 과제를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나이가 든 지금도 패션과 코스메틱 브랜드보다는 파버카스텔, 까렌다쉬, 홀베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Edhon4CALfuZdGdiF6YpxxlPBNI.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11:10:32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66 엄마, 올 때 키링 사 와 /@@3P41/180 주말 동안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지인과 한라산에 다녀왔다. 하룻밤만 자고 다음 날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임에도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제주에 엄마 혼자 다녀올 거란 말을 듣고 서운해했다. &ldquo;엄마 등산만 하고 올게. 지금보다 더 형님 나이되면 그때는 우리 꼭 산에 같이 다니자.&rdquo; 의외로 아이는 등산만 하러 간다는 말에 보채지는 않았다. 지난가을에 아이와 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q7X6BUeOMrVS58AKLIsAYkTbsl8.png" width="500" /> Mon, 18 Nov 2024 14:18:54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80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3P41/179 오랜만에 홍대에 갔다. 홍대는 갈 때마다 사람이 북적이고, 모든 것이 새롭다. 나에게 익숙했던 가게는 이제 대부분 사라져서 더 이상 추억할 만한 하다고 싶은 공간이 없으나 도서관과 화방만큼은 예전 모습 그대로여서 이 두 곳을 찾을 일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홍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특히 호미화방에 가는 날에는 조금 특별한 기분이 든다. 처음 그곳을 가보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O9DpsWUgXcp6uU7gnAYR6LyvlMM.jpeg" width="500" /> Fri, 15 Nov 2024 07:13:24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9 포카 /@@3P41/178 포카를 임시보호를 맡았던 3주 동안 우리 부부는 이 작은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말이 임시 보호이지, 입양 고민을 위해 보낸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요즘엔&nbsp;현실적인 문제로 반려견을 기르겠다고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nbsp;'입양 전제 임시보호'라는 말도 사용하는 듯 하지만, 당시에는 입양을 위한 심사도 까다로웠고,&nbsp;무엇보다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C4th1VanqCaui_jUDJivDXr5V54.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08:04:29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8 산책 루틴 /@@3P41/177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나면 이제 포카가 집을 나설 차례다. 신발장에 넣어둔 산책줄을 꺼내 버클을 채우고, 포카의 양쪽 귀를 매만져준다. 이 루틴을 만들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어느 날 버클을 채울 때 나는 &rsquo;딸깍&lsquo;하는 소리가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포카가 놀랐을까 싶어 양쪽 귀를 매만져주었는데, 귀를 뒤덮은 뽀송하고 보드라운 촉감에 내 마음도 Sat, 09 Nov 2024 12:55:26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7 오늘은 이만 퇴근 /@@3P41/175 나의 퇴근시간은 언제나 불명확했다. 대체로 '최종본', '최최종본', '최최최종본' 데이터를 보낼 때까지 앉은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쉼 없이 일하는 편이었다.&nbsp;내가 프리랜서로 독립했던 시기에는 한창 퇴사 붐이 일던 때라 '직장에 목숨 걸지 않기', '내일 할 일은 내일의 내가 하도록 남겨두기'같은, 퇴근 이후의 삶을 가꾸라는 조언이 심심치 않게 들렸다.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OG5wB7mQMQkRyY_AQ8AZcIps_Wk.jpeg" width="500" /> Fri, 08 Nov 2024 07:17:42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5 달팽이의 하루 /@@3P41/174 공식적으로 일요일부터 화요일은 스튜디오가 쉬는 날이다. 일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월요일부터 화요일 사이에는 외부 일정을 잡거나 문을 닫아두고 개인 작업을 한다. 또 아이의 하원을 담당하는 요일이기도 하다. (수요일부터 금요일은 태권도 학원에 간 아이를 퇴근한&nbsp;남편이 데리러 간다.) 그날은 화요일이라서 남편이 데리러 올 때까지 아이와 작업실에 함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X-gPDMjESkLbAshkiZA9P2bDSBI.jpeg" width="500" /> Thu, 31 Oct 2024 09:39:32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4 할머니 손님 /@@3P41/173 &ldquo;저기... 손수건에 글씨도 새겨주나요?&rdquo; 한 할머니가 스튜디오 문을 열고 물어보셨다. 어린이 그림 수업을 마치고 학부모님들과 대화하며 아이들의&nbsp; 짐가방을 챙기던 때라 곧바로 응대해드리지 못했는데, 할머니는 스튜디오 안의 상황을 보시곤 안으로 들어오셔서 가방을 살포시 무릎에 얹고 빈 의자에 앉으셨다. &ldquo;아이고 정신없으셨죠, 죄송해요. 어떤 일로 오셨지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J7_Ys273RROv46Sq_dJni9OW7Uw.jpeg" width="500" /> Wed, 30 Oct 2024 14:08:19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3 고양이 선생님 /@@3P41/172 비가 내리던 날, 아이는 어린이집에 그림책을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어린이집 적응하는 나이에는 애착 인형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등원하는 게 허용되는 시기가 있는데, 아이는 만 3세 반으로 그 시기를 훌쩍 넘긴 터라 아침마다 장난감을 가져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왜 가져가면 안 되는지 설득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책은 예외였다.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도&nbsp;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u6g0mNfPX8VlRU34IlIi8nEfgP4.jpeg" width="500" /> Tue, 29 Oct 2024 11:47:06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2 파주 /@@3P41/171 나흘 째 유치원에 등원하지 못한 아이를 데리고 파주로 향했다. 투약의뢰서를 작성해 담임 선생님께 맡기기엔 아이가 재채기를 할 때마다 애니메이션 &lsquo;짱구는 못 말려&rsquo;의&nbsp;맹구처럼 콧물이 턱까지 쏟아지는 바람에 아이의 감기가 회복되기만을 바라며, 내일은 보낼 수 있으려나, 모레이려나 상황만 살피고 있었다. 아이가 딱한 것과는 별개로 가정보육 기간이 길어질수록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_GvzR-RCnE0Dm4A9bNFgbVIb_M8.jpeg" width="500" /> Sun, 27 Oct 2024 11:04:57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1 여름 방학 /@@3P41/170 여름방학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게 꿈만 같네요? 다시 현생을 잘 살아보겠습니다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uJB_lc6MnXj-NJYj7cd_JvMlA0.png" width="500" /> Sat, 10 Aug 2024 09:31:04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70 눈가가 촉촉해지는 건 마음이 다정해서 - 어린이가 소개하는 우리 가족 #01 /@@3P41/169 해냥이네 방문해 인터뷰 영상 촬영을 맡아주신 허안나 작가님과 인터뷰 준비를 하는 동안, 고양이들은 낯선 이들의 방문에 놀람과 동시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샴고양이 '코코'는 캣워크를 하듯 거리를 두며 슬며시 우리를 관찰했다. 호기심 넘치는 삼색 고양이 '행운'이는 인터뷰 답례로 준비한 펫밀크(내가 중형견을 길러서 그런지 손이 큰가보다. 펫밀크를 1리터짜리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ik08uZ_eKBfsFeszNQNDsr6sb9c" width="500" /> Tue, 16 Jul 2024 07:11:11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69 가족을 소개해 줄, 어린이를 만나러 갑니다. /@@3P41/168 어린이가 소개하는 우리 가족을 시작하며, &quot;누나, 혹시 강아지나 고양이 길러?&quot; 마꼬는 미끄럼틀을 함께 타던 누나에게 물었다. 마꼬는 이전에도 종종 놀이터에서 만난 또래 친구들에게 자기가 집에서 큰 개를 기른다며(!) 자랑을 했던 터라 이번에도 또 그러나 보다 싶었다. 방금도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누나에게 다섯 손가락을 쫙 벌려 제 나이를 밝혔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AIOCEu7pDqpaUnpqWwlelg_gbpg" width="500" /> Tue, 18 Jun 2024 12:02:48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68 지기 위해 달리는 마라톤 /@@3P41/167 숨이 가슴 가득 차올랐다. 이제 고작 2KM를 넘겼나. 아직 절반도 달리지 못했는데 호흡이 가쁘다. 초반에 마킹해 두고 뒤를 따라 달리던 키가 큰 아저씨는 출발선부터 몸풀기를 위한 워밍업이 끝났는지, 점점 속도를 올리더니 사람들 틈으로 가뿐히 사라져 버렸다. 실력이 뛰어난 분과 내 페이스가 맞다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다. 어쩐지... 체형이 마라토너의 체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PKKOF8NpNyX1b34-RGbqtL0dCZ8.heic" width="500" /> Thu, 21 Mar 2024 05:29:02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67 비보호 /@@3P41/165 운전을 처음 배울 때, 직진이 가장 수월했다. 파란 불이면 엑셀을 밟아 달리고, 노란 불에는 다음 신호에 대비할 준비를, 빨간 불에 멈춘다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룰이 있기에 앞만 보고 달리는 건 가장 수월한 주행방식이었다. 주변에 성인이 되자마자 면허 시험에 응시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나는 면허를 딴 시기가 그보다는 늦었다. 학원비를 감당하기엔 부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y5nRB8frR2-5bF6S_smzdEleicQ.heic" width="500" /> Sat, 11 Nov 2023 04:28:24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65 햇살은 매일매일 찾아오지만, 손님은 아니잖아요 - 안녕하세요, 일러스트 스튜디오 포카입니다. /@@3P41/164 내부순환로 콘크리트 그늘이 눌은 자국처럼 붙어있는 유진 상가에 다다르면 아이는 자다가도 일어나 나직한 목소리로 &quot;엄마, 이제 우리 동네야?&quot;라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운전석에서 &quot;응, 이제 우리 동네야.&quot; 하며 교차로 신호를 살핀다. 유진 상가 육교 아래, 묘하게 각이 드센 것 같은 코너를 돌면 바로 보이는 인왕산. 산세를 따라 시선을 아래로 옮기면 가래떡<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lhYQ_Rjkc4dQKWKeKYabYAHTY6E.JPG" width="500" /> Wed, 11 Jan 2023 07:14:51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64 시카고 피자 - 2020. 02. 08(토) /@@3P41/150 초등학교 2학년, 전학을 갔다. 새 학교의 첫 등교날,&nbsp;아빠는 학교의 이름을 일러주며 이 동네 애들은 다 그 학교로 등교하니 책가방 메고 걸어가는 아이들을 따라가면 될 거라고 했다. 첫 등굣길인데 왜 함께 가주지 않는지, 변명도, 설명도 없어서 &lsquo;전학이란 건 이렇게 곤란한 거구나&rsquo;라고 생각했다. 아빠는 그런 내 맘도 모르고 거기에 가까워서 누구나 걸어갈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E7dXblI444aCYMiJC24VKjxzYhQ.jpg" width="500" /> Sat, 09 Jan 2021 05:13:28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50 마흔 장의 손수건 - 2020. 02. 07(금) /@@3P41/149 질식분만을 하다가 항문이 찢어지기도 하다니! 맘 카페에서 출산 후기글을 읽고 충격에 휩싸인 밤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었다. 요즘 안 좋은 기분이 들 때는 집안 곳곳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있다. 아기 가재 수건을 준비해둬야 하는데, 어떤 가재 수건을 살 지 고민에 빠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 가재 수건의 패턴과 사이즈, 소재의 차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c2iZ5ID72M5zZoZkSBGeE7aRS2M.jpg" width="500" /> Thu, 07 Jan 2021 15:58:43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49 헤어지고 싶은 자궁출혈, 생리 - 2020. 02. 06(목) /@@3P41/148 임신 전에는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워야 잠을 잤다. 그다음으로 좋아했던 자세는 엎드려 눕기. 하지만 임신 주수가 지날수록 옆으로 눕기가 습관이 되더라.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나 허리도 아프고, 숨쉬기 갑갑해 밤마다 뒤척인다. 아기를 낳더라도 배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바로 줄어드는 건 아닐 텐데... 출산 후에 언제부터 엎드려서 잘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Ns60kepycZ-bfRYFxNRoQTbhkok.jpg" width="500" /> Thu, 07 Jan 2021 01:31:56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48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더라 - 2020. 02. 05(수) /@@3P41/147 36주 4일, 마꼬의 몸무게는 2.7kg가 되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이제 유도 분만을 해도 괜찮을 시기란다. 하지만 아기의 머리가 더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운동을 적극 권유받았다(인왕산 정상에 한 번 더 다녀와야 할까!). 초음파를 보는데 마꼬가 오늘은 고개를 돌리고 있더라. 토토는 병원에 갈 때마다 반차까지 내고 빠짐없이 함께 했는데, 아직 단 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41%2Fimage%2F74o4BqE_KIapP7D19nRyNaq2Ct4.jpg" width="500" /> Wed, 06 Jan 2021 15:35:07 GMT 스튜디오 포카 /@@3P4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