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수희 /@@3bDK 빛의여정을 출간한 김수희 라고 합니다. 내키는데로 쓰고싶은글을 씁니다.전 성장형작가 입니다 어제 글보다 오늘 글이 더 낫고 내일은 또 얼마나 재밌는 글이 쏟아질지 제가 기대되거든요 ko Tue, 13 May 2025 06:16:54 GMT Kakao Brunch 빛의여정을 출간한 김수희 라고 합니다. 내키는데로 쓰고싶은글을 씁니다.전 성장형작가 입니다 어제 글보다 오늘 글이 더 낫고 내일은 또 얼마나 재밌는 글이 쏟아질지 제가 기대되거든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6iyjo2IMk0pHwi3jAacmzyfJ6zE /@@3bDK 100 100 내가 누구게 41 - 그녀의 속사정 /@@3bDK/148 구미은의 펜트하우스. &ldquo;아드님이 또 사고를 치셨네요. 그렇다고 보는 눈도 많은데 이렇게 불쑥불쑥 불러대시면&hellip;.&rdquo; 자기 어깨에 달린 무궁화 두 개를 콕콕 눈으로 찔러대며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말을 줄이는 최창근 경찰서장. 그러나 구미은은 그런 그를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듯 실소하다 점층적으로 성질을 내기 시작했다. &ldquo;허! 됐고 그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tY-kYcCxyUAipX2jB_vmX9rgyJo" width="500" /> Wed, 07 May 2025 15:00:22 GMT 월하수희 /@@3bDK/148 부모님 인생 최악의 빌런은 나였을까? /@@3bDK/147 현재 시간, 2025년 5월 6일 새벽 4시 10분. 나는 지금, 내 인생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곧 도래할 나의 끔찍한 결말은 이러하다. 2025년 5월 6일 오후 4시 30분 여전히 폐를 두드리는 기침과 함께 겨우 눈을 떴다. 마음은 급했지만, 워낙 늦게 잔 데다 독하게 때려 부은 감기약 때문인지 두통이 밀려오고 몸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seoSD4qwNayYfDY2P9OlJ3LGfgI.png" width="500" /> Tue, 06 May 2025 16:36:22 GMT 월하수희 /@@3bDK/147 흉가#1 - 서울 사람들 /@@3bDK/146 &ldquo;그랑께 고때는 고것이 징글맞게도 따라붙었제. 아이구야 워매 인자는 한번 궁뎅이 붙여불믄 이라고 인나는것도 반나절이랑께.&rdquo; 할머니는 이야기를 마치시고는 새우처럼 굽었던 등을 겨우 펴고 일어나셔서 벽을 잡고 한참을 끙끙대셨다. 나는 퍼뜩 일어나 할머니를 붙들고 겨드랑이에 내 어깨를 쑤셔 넣고 끌어안듯 부둥켜안으며 집으로 천천히 걸음을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Ekd80HbMfYKinXXJo9W3_FU4L6w.png" width="500" /> Wed, 30 Apr 2025 17:03:19 GMT 월하수희 /@@3bDK/146 나의 사춘기 - ing.. /@@3bDK/145 나의 효도는 너무 늦었다. 그러나 부모님께 폭풍처럼 불어닥친 나의 불효는 너무 빨리도 찾아왔다. &lsquo;아야&rsquo; 소리 한번 없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준 고마웠던 아이. 혼자였어도, 부족했어도 마냥 웃으며 부모를 안심시켰던 맏딸 같은 둘째. 부모의 그늘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려 언제나 가족의 웃음을 주었던 사랑스러운 그 딸이 어느 날 한순간 사라져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7rXVpG36z2Op174OPfqUEn-Lmu4" width="500" /> Wed, 30 Apr 2025 01:39:57 GMT 월하수희 /@@3bDK/145 황금 고블린의 최후 - 존니SO멀리 멀리~ /@@3bDK/143 존니 SO 멀리. 그의 미들네임은 SO, 그 이름처럼 전 세계인들이 &lsquo;존니 아주 멀리&rsquo; 대기권 밖으로 날려 버리고 싶었던 악질 유튜버의 이야기다. 천조국, 그의 조국 미국에서 그는 그저 볼품없는 약쟁이였다. 놀고먹을 방법만 찾던 그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고, 별 재주 없는 놈의 별 재미없는 멍청한 짓거리들이 업로드됐다. 구독자는? 그의 멍청함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ZHkR5yNCcSM6ZzNg2ANo0A3k0ko" width="500" /> Thu, 24 Apr 2025 20:45:43 GMT 월하수희 /@@3bDK/143 내가 누구게? 40 - 누가 미쳤게? /@@3bDK/142 가영은 소득 없이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수련과의 첫 만남을 상기한다. 8년 전, 해괴하고도 섬뜩한 굿판이 벌어진 그다음 날밤- 임가영은 자신의 지도교수 이자, 법정 보호자였던 강미영교수 앞에서 그녀가 건넨 메모를 한참 들여다보다 겨우 입을 연다. &ldquo;근데 교수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3gaKmLsr5PPiCs6Kn_VGzqTNkQg" width="500" /> Thu, 24 Apr 2025 03:41:58 GMT 월하수희 /@@3bDK/142 부르다 목이 메어 버리는 그 이름 어머니! - 모녀의 내리사랑 치사랑. /@@3bDK/141 돌아가신 나의 외할머니는 3살 때 홍역으로 잃은 첫딸, 그러니까 나의 큰 이모를 제외하고 7남매를 남편 없이 홀로 키워내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다, 그래서였을까? 할머니는 억척스러움을 넘어 지독하셨다. 7남매를 모두 키워 서울로 상경시킨 외할머니는 큰삼촌이 직접 지었다는 전라도 깡촌 그 집에 혼자 남아계셨다. 남은 7남매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3sgK0sgYIOvJUtvLOw5kBHbOx0I" width="500" /> Tue, 22 Apr 2025 14:55:59 GMT 월하수희 /@@3bDK/141 공포실화-조상신 - 우물귀신 그 마지막 이야기. /@@3bDK/140 ※본 이야기는 작가의 실제 경험을 그대로 반영한 실화이며 다소 폭력적이고 강한 개인적 해석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임산부, 기가 허하신 분, 밤에 화장실 혼자 못 가시는 분 등 은 지금 바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그날은 어쩌면 내가 죽는 날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그는 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_tNcFFHvMACE7gPJZUlrtmTEV_s.png" width="500" /> Thu, 17 Apr 2025 15:42:36 GMT 월하수희 /@@3bDK/140 내가 누구게 39 - 너만 없었으면.. /@@3bDK/139 &ldquo;이런 젠장! 저 놈은 또 어떻게 사라진 아이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야? 이렇게 되면 팀장님의 죽음도 의미가 없어지게 되잖아?.&rdquo; 이 형사는 굿판이 한창인 지훈의 신당을 나서며 혼자 중얼거렸다. 휴대폰 벨소리- &ldquo;아아... 누군지 확인하기 정말 싫다.&rdquo; 주머니에서 울려대는 벨소리를 듣고 그는 두 눈을 질끈 감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ZLG9mGLeD61vAHLbre2SCmGtPhw" width="500" /> Wed, 16 Apr 2025 15:31:37 GMT 월하수희 /@@3bDK/139 개똥이의 홈런볼! - 물에 빠진 날 건져주다니... 보따리를 내놔라! /@@3bDK/138 전적으로 너의 책임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그러나 나의 접힌 날개를 펼쳐준 건 너였으니까. 나는 법만 알려주지 말고 사냥하는 법도 알려달란 말이다.! 나의 5년 동안의 연애를 꿀꺽 삼킨 4년 동안의 학업이라는 네 녀석! 처먹은 게 있으면 뭐라도 뱉던지 싸지르던지 내놓으란 말이다! 그가 떠주는 음식을 받아먹고 겨우겨우 생명유지만 이어가던 내게 스스로 무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Tn-8m0e8ozI_UhIW3GvQ9oMRXLw.png" width="500" /> Tue, 15 Apr 2025 15:00:12 GMT 월하수희 /@@3bDK/138 우물귀신-공포실화#2 - 그때 나갔어야 했어. /@@3bDK/137 쿠당! 소리와 함께 방문이 거칠게 열렸다. 나는 얼어붙은 채로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만 돌렸다.누구냐고 묻고 싶었지만, 내 입이 채 열리기도 전에,짧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뾰족한 바늘처럼 내 고막을 찔러왔다. &ldquo;봤어? 봤어?&rdquo; 분명 그렇게 말했다. 문지방에 서서 나를 바라보며 아이는 그렇게 물었다. 일곱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내 허리께쯤 오는 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xrVNFBwf0SsFlsOjTxxDvqOvVag.png" width="500" /> Thu, 10 Apr 2025 16:14:37 GMT 월하수희 /@@3bDK/137 내가 누구게 38 - 사라진 다섯 명의 소년들 /@@3bDK/136 &ldquo;너 지금 수련씨랑 대화할 수 있는 거야? 지금 여기가 그런 장소야?.&rdquo; 이 형사의 사뭇 진지한 질문에 지훈이 실소하며 답했다. &ldquo;형님은 늘 반토막 짜리 정답만 들이미시네요.&rdquo; 급한 성미의 이 형사를 알았다는 듯 곧이어 그가 원하는 답을 일러주는 지훈. &ldquo;맞아요, 그런 장소. 그런 곳을 만들려고 전국 팔도 믿을만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SGbbxaSHNnucU1QjcsHHGZRkWBw" width="500" /> Wed, 09 Apr 2025 15:47:11 GMT 월하수희 /@@3bDK/136 급할수록 돌아가라고요? - 네 알겠습니다. /@@3bDK/133 티브이에 광고를 보다가 혼자 버럭하고 말았다. 젊은 남녀들이 하하 호호하다가 이렇게 묻는다. &lt;&quot;좋아하는 걸 하는데 생각이 필요해?&quot;&gt; 말인즉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생각 없이 저질러버리라는 뜻인데. 왜 생각이 필요하지 않냐? 시간이 있다고, 희망이 있다고 그것들을 생각 없이 마음대로 저질러버려도 되는 건 아니란 말이다! 그래 너희들은 그래도 되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XAUo9sxV82TL7wKgzw4CX8hjsRs" width="500" /> Tue, 08 Apr 2025 16:18:24 GMT 월하수희 /@@3bDK/133 공포실화-우물귀신 - MSG무첨가 /@@3bDK/132 오늘의 이야기는 내 기억의 오류가 있지 않는 한 백 프로 실화임을 먼저 밝히는 바이다. 다시 말하지만 오늘의 연재는 에세이가 아닌 공포특집이다. 난 이 글을 쓰기 전에 최대한 정확한 사실을 전하기 위해 직접 내가 살던 집을 가보기로 했다. 이왕이면 내가 살던 그 독특한 구조의 집을 찍어오고 싶었다. 그 집을 잊을 리는 없었다. 잊을 수는 없었다. 00<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ATtR-4x-Ytcf8mO2ApqMP8MX1mc.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16:12:32 GMT 월하수희 /@@3bDK/132 내가 누구게 37 - 전해 달래요. /@@3bDK/131 &ldquo;이게 다 뭐야?.&rdquo; 재개발로 반의 반토막이 나버린 산자락 끝에 있는 지훈의 신당. 오늘 이른 아침 기자들이 모여들었던 것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그 어느 한 사람의 눈도, 손도 놀고 있지 않았다. 어떻게 반나절 만에 이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는지 익숙하고 날랜 손으로, 어느새 최고급으로 준비한 과일들과 창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1TZywnUvhN_bGlUUWvxmy7LuAIc" width="500" /> Wed, 02 Apr 2025 15:51:37 GMT 월하수희 /@@3bDK/131 대충 살 결심 - 오! 나의 주인님! /@@3bDK/115 발칙하게도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보다 더 격렬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한마디로 마음착한 주인님을 만나 최소한 먹고살 걱정없이 추위와 바람을 피해 안락한 삶을 공짜로 영위하고 싶다는 개똥 같은 진심인것이다. 먼저, 누군가의 아내나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그냥 나! 김수희로 늙어 죽기로 한 얼핏들으면 그럴싸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매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C7_f8Q3y4cKo3A5-mpsh6GlzW7o" width="500" /> Tue, 01 Apr 2025 15:27:27 GMT 월하수희 /@@3bDK/115 너를 낳은 죄! - 닷발괴물 /@@3bDK/127 친애하는 '이영확죽여버릴까' 동지님께!차가운 감방 생활에 불편함은 없으신지요?저는 형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조온만' 이라고 합니다. 제 소개를 좀 드리자면 저는 형님과 동종 업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현재 &lt;충성교도소&gt;에서 따분한 나날을 채우는 중입니다. 그 혁혁한 공이란 아동, 청소년 음란 영상 제작, 배포라는 것입니다. 하하하 부끄럽습니다만 그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6V6erO7RMSnY0Q8LohCU36A_MW0" width="500" /> Thu, 27 Mar 2025 15:40:50 GMT 월하수희 /@@3bDK/127 내가 누구게 36 - 사라진 사람들 /@@3bDK/126 병원에서의 일촉즉발 상황은 이 형사가 수련의 어머니를 뜯어말리고 서연주를 급히 연행하면서 그렇게 마무리됐다. 강남 경찰서 강력계- 톱스타 정도는 아닐지라도 누구나 얼굴 정도는 아는 모델 서연주. 그녀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갑을 차고앉아 있다. 모두가 힐끗힐끗 그녀를 바라보고 그녀는 이 상황이 매우 불쾌하다는 듯 다리를 꼬고 비스듬히 앉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oliuEoD2QtYQ8gGuUdH51eJgQAM" width="500" /> Wed, 26 Mar 2025 15:00:12 GMT 월하수희 /@@3bDK/126 엄마! 이 글은 제발 읽지마세요. - 열받거나 슬프거나, 둘중에 하나는 분명할테니.. /@@3bDK/123 이십 대 초반 나는 어린 나이에 창업을 시작했다. 장사는 그럭저럭 잘됐는데 10시에 가게 문을 닫으면 할 일이 없었다 그날도 근처 식당에서 친구들이랑 반주 삼아 소주를 한잔하고 있었다. 그때 엄마에게 전화가 온다. 다급하고 절박한 목소리. &quot;응. 딸. 너 지금 밖에서 술 처먹고 있지?.&quot; &quot;응.&quot; &quot;그려? 거기 텔레비전 있냐?.&quot; 다행히 그곳<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xHA-19OUw2dgB7q4gt5e3GzgG5U" width="500" /> Tue, 25 Mar 2025 15:23:43 GMT 월하수희 /@@3bDK/123 죗값 - 받았습니까? /@@3bDK/125 &ldquo;분위기도 그렇고 한데 우리 무서운 얘기나 하나씩 해볼까?.&rdquo; 쪼글쪼글해진 종이컵에 다시 맥주를 들이부으며 경태가 말했다. &ldquo;무서운 얘기 질색인데. 설마 얘기하다가 없던 애가 하나 생기거나 갑자기 있던 애가 하나 사라지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rdquo; 자기 몸에 돋은 소름을 털어내려는 듯 연신 두 팔을 쓸어내리는 정식이를 한심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DK%2Fimage%2Fg3d3FW7vknkXXM0iEkxIELjm-54" width="500" /> Thu, 20 Mar 2025 16:21:53 GMT 월하수희 /@@3bDK/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