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3i7z 목격자 ko Tue, 29 Apr 2025 10:39:51 GMT Kakao Brunch 목격자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4qLWA3JnMPcvKQfKb-c2Ov1w3es.png /@@3i7z 100 100 푸코를 알게 된 기쁨과 슬픔 - &lt;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gt;와 &lt;미셸 푸코&gt; /@@3i7z/23 지난 12월 3일 이후 잔잔한 우울감에 휩싸여있다. 만사 의욕이 없다. 그 전에는, 그 전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 전에는, 기본적으로 평균 이상의 활력을 갖고 지내는 편이었다. 물론 간혹 무기력해 지기도 하고, 때때로 우울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금새 회복했고, 푹 자고 일어나면, 맛있는 걸 먹고 나면, 다시 활력이 충전 되곤 했다. 그런데, 계엄날 밤 몸 Sat, 15 Feb 2025 13:13:07 GMT 정다운 /@@3i7z/23 국가 안에 존재하는 나 - 실라 미요사 야거 &lt;애국의 계보학&gt; /@@3i7z/22 질문하게 하는 글 외국인이 쓴 한국사라니, 실라 미요시 야거라는 낯선 이름의 외국인이 우리 역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까? 평생 맥락에 둘러싸여 살아온 우리에게 이 책이 과연 와닿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lt;애국의 계보학&gt;을 펼쳤다. 물론 다 안다고 생각해서 다시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았던 한국사를 이번 기회에 낯선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Sun, 19 Jan 2025 01:42:45 GMT 정다운 /@@3i7z/22 우월감 없는 권력은 가능한가? - 정찬 &lt;얼음의 집&gt; /@@3i7z/21 '황홀한 불꽃'을 해석해야 나아갈 수 있는 읽기 정찬의 &lt;완전한 영혼&gt;에 실린 중편 소설 &lt;얼음의 집&gt;은 하야시를 만나기 전 '나'의 짐승 같은 삶과 '나'의 스승이자 고문 기술자 하야시의 권력에 대한 독백에 가까운 말들,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해석과 사유가 중심 축이다. 짐승 같은 삶을 살던 조선인 화자 '나'는 관동 대지진과 학살에서 살아남았다. Sun, 19 Jan 2025 01:41:19 GMT 정다운 /@@3i7z/21 읽는 대로 살고 사는 대로 읽는다. - &lt;정희진처럼 읽기&gt; 정희진 /@@3i7z/20 대학을 졸업한 후 처음 취업한 곳은 어느 방송국 9시 뉴스팀이었다. 그곳에서 일 년 남짓 비정규직 AD로 일했다. 당시 나는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던 취업준비생이었고,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대신 현장에서 일하는 걸 선택했다.&nbsp;방송 뉴스를 제작하는 데에는 취재 기자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고,&nbsp;AD는 취재와 편집과 뉴스 제작 사이의 모든 일을 한다. Sun, 15 Dec 2024 23:21:08 GMT 정다운 /@@3i7z/20 사흘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 책 &lt;'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gt; /@@3i7z/19 사흘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1991년 김학순의 증언이 있었을 때,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신문을 읽기 시작한 나이부터 '위안부'와 관련된 뉴스를 접했고, '위안부'가 무엇인지 인지한 상태로, 대부분의 인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위안부'에 대한 내 인식은 대중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녀이거나 할머니인 사람. 강제로 납치당한 피해자 딱 그 Sat, 30 Nov 2024 00:44:34 GMT 정다운 /@@3i7z/19 그곳이 너를 위로할지도 몰라 /@@3i7z/11 어디에 살든 간에 한숨 돌리고 쉴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버릇이 있다. 어쩌면 본능인 것 같다. 어느 곳에서든 '산다'는 것은 일상이고 매일 일상을 살다 보면 잠시 멀찍이 떠나 있고 싶어지기 마련이니까. 다행히 바르셀로나에서도 그런 곳을 찾았다.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만큼 즐거운 일이다.부산에서 보낸 학창 시절, 도대체 왜 공부를 해야 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PSeXKSKtch8UbLs93_3U_7QG3Sw.jpg" width="500" /> Fri, 17 Nov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11 그의 시선_ 맥주와 하몬 /@@3i7z/10 며칠 전, 아내와 농담처럼 우리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해, 이곳 생활의 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uot;내 바르셀로나 생활의 2할, 아니 2.5할은 호프만이야. 크루아상과 요리학교가 빠지면 이야기가 안 될 것 같아.&quot; &quot;나는 날씨가 20%, 수영장이 10%, 커피가 15% 정도 될 것 같네. 핌팜 버거는 몇 퍼센트 정도 될까?&quot; &quot;최소 5<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zJ2xQLejdDNFL_oxStb4qi3mrRc.JPG" width="500" /> Fri, 10 Nov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10 Made in Barcelona /@@3i7z/9 바르셀로나에서 만들어 판매되는 물건들에는 'Made in Barcelona'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메이드 인 스페인'이 아니라 '메이드 인&nbsp;바르셀로나'. 이 말은 바르셀로나에서 만들어졌다는 것 외에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나는 디자이너입니다. 나는 작은 가게에서 물건을 팝니다. 그리고 나는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제 한 가지를&nbsp;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JdEMQxPvRuGbfDZZgEpBdZRvOYU.jpg" width="500" /> Fri, 03 Nov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9 이방인 /@@3i7z/8 도심의 카페에 노트북을 켜놓고 앉아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하루 종일 여기 있어도 아는 사람을 절대 만나지 않겠구나. 아는 이가 지나다 &quot;어, 다운아!&quot; 말을 건네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겠구나.'조금 낯선 기분이 들어 노트북을 덮고 고개를 들었다. 곧장 쓸쓸해져야 할 것 같은데 묘하게 안심이 되었다. 게다가 나는 약간 웃고 있다. 그날부터 내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utgFxL0M8B5aJtw_roBRgAAEKHQ.JPG" width="500" /> Fri, 27 Oct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8 제제가 사는 세상 /@@3i7z/7 고양이를 처음부터 좋아한 건 아니었다. 몇 년 전, 당시 남자친구가 고양이를 몹시 좋아했다. 데이트를 하는 중에도 '야옹' 소리가 들리면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참치 통조림이랑 소시지 같은 것을 사왔다. 캔을 따서 고양이 근처에 가져다주고는 &quot;옆에 있으면 경계하느라 먹지 않으니 멀리서 지켜봐야 한다&quot;며 내 손을 뒤로 잡아끌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저 멀찌감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L6UDzkHuvPYI4QYoeWskYcJkVQc.JPG" width="500" /> Fri, 20 Oct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7 그라시아 축제와 바흐셀로나 - 바르셀로나의 축제 /@@3i7z/6 언제 여행을 오더라도 바르셀로나에서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1년 365일 중에 366일이 축제 중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음악 축제, 책 축제, 타파스 축제&hellip; 축제 하나가 끝났나 싶으면 곧이어 다른 축제가 시작된다. 무대를 세우고, 천막을 치고,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춘다. 새로운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가로등마다 안내 현수막이 걸리고 벽에는 포스터가 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4sI2zQkl-yPBwRB12WS0WuMLDiQ.JPG" width="500" /> Fri, 13 Oct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6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3i7z/5 &quot;바르셀로나 사람들 중 반은 소매치기일지도 모르겠어.&quot;이곳에 사는 친구가 가방을 통째로 소매치기 당한 뒤 씩씩거리며 말했다. 이런 말은 정말 미안하지만, 어쩌면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옆 테이블에서 멀쩡하게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어느새 내 가방을 들고 사라지기도 하고, 관광객이 찾지 않는 평범한 동네 바에서 테이블 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cns-WqgajnsxtPDUJdJcGckAgp0.JPG" width="500" /> Fri, 06 Oct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5 성장하는 건물을 지켜보는 일 /@@3i7z/4 10여 년 전 유럽 배낭여행을 할 때, 바르셀로나에 처음 왔다. 유럽의 남서쪽 이베리아 반도에 속한 스페인은 이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빡빡한 유럽일주 여정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행들과 밀라노 기차역 앞 맥도널드에 앉아 긴급회의를 했다 . &quot;바르셀로나까지 가려면 1인당 20만 원씩은 더 있어야 해. 아무래도 무리야.&quot; &quot;하지만 나중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1ULKTYWIVI6BGcEwfPJ3wmaOcBI.JPG" width="500" /> Fri, 29 Sep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4 바르셀로나에 우리 집이 생겼다. /@@3i7z/3 우리가 구한 집은 구시가지 좁은 골목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의 2층. 지은 지 수백 년 넘은 건물이라는데, 예전에는 성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스페인에서 2층segundo은 한국식으로 따지면 4층 높이. 총 6층짜리 건물인데 골목 맞은편 건물이 너무 가깝게 붙어 있어 햇살은 하루 중 아주 잠깐 든다. 집의 한쪽 면 대부분이 테라스와 창문인데도 그렇다. 방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ea5_0ZNik33_jaFYWXIiTrc3Hro.JPG" width="500" /> Fri, 22 Sep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3 제제야, 바르셀로나에 가자 /@@3i7z/2 기대감과 두려움 속에서 바르셀로나행을 결정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부모님에게 알리는 일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이 놀라지 않으시고 잘 다녀오라고 말씀해주셨다. (물론 '반드시 2년 안에 돌아와야 한다'는 당부는 잊지 않으셨다.)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랬다. 처음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도, 제주도로 이사하겠다고 했을 때도, 우리가 미리 걱정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u_cMVAyQonLCbwcbl4mquQPBDZQ.JPG" width="500" /> Fri, 15 Sep 2017 15:00:00 GMT 정다운 /@@3i7z/2 1남 1녀 1고양이를 소개합니다. - &lt;바르셀로나, 지금이 좋아&gt; 저자 프로필 /@@3i7z/1 남편 박두산, 아내 정다운, 명랑 고양이 제제는 한팀입니다. 세계 어디든, 한국 어디든 우리는 함께 갑니다. 그렇게 용인과 제주도와 바르셀로나에 사는 동안, 저의 거의 모든 글은 제제 옆에서 쓰여졌고, 남편의 거의 모든 사진은 제 옆에서 찍혔습니다. &lt;바르셀로나, 지금이 좋아&gt; 프로필을 빌려 좀더 자세히, 우리 팀을 소개합니다. 글 정다운남미 여행기 &lt;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i7z%2Fimage%2FWU-qH08m1dWpCbPG7sgsc2NQa8c.jpeg" width="500" /> Thu, 14 Sep 2017 12:34:32 GMT 정다운 /@@3i7z/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