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례 /@@3m5P 달마다의 기록 ko Tue, 29 Apr 2025 06:32:46 GMT Kakao Brunch 달마다의 기록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eKGJP14rn8xTd2dkLKEOselWpV4.JPG /@@3m5P 100 100 10월 결산 일기 - 인스타그램 비활성화 후기 /@@3m5P/244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았다고 비명을 지르는 대신 인스타그램을 비활성화시켰다. 타인의 감정 쓰레기통을 자처했던 일상에서 한걸음 물러나니 시간은 많아졌다. 덕분에 책과 영화와 드라마에 묻혀 지내며 온 세계의 사랑과 불신의 플롯을 탐험했다. 대부분이 평온하고 사랑스러우며 기쁘고 지극히 일상적이었다. 그럼에도 눈물이 날 땐 퉁퉁 불은 아몬드를 볼 깊숙이 넣어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jOL1p3JvWTPSGUCB9lBsqrgUfRI.JPG" width="500" /> Thu, 31 Oct 2024 10:24:20 GMT 김유례 /@@3m5P/244 신물나는 일상에 퍼붓는 건 그저 구토일까 - 미나유프로젝트 구토 후기 /@@3m5P/243 꿈에서 첫 현대무용 선생님을 만났다. 고2 때로 돌아간 게 아니라 40대 중반을 달려가는 그의 일상을 듣는 게 전부인 짧은 꿈. 미나유프로젝트 &lsquo;구토&rsquo;를 보다가 &lsquo;아, 이런 공연을 보려고 선생님이 꿈에 나왔구나&rsquo;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죽음을 마주하는 일은 잦지만, 장례식에 부의금을 내는 행위가 익숙해지는 것일 뿐 내 삶의 많은 부분을 깨뜨려 놓는다.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a5Sed11uJXQ8tGJlCYhBTVS1MNE.JPG" width="500" /> Sun, 06 Oct 2024 10:20:02 GMT 김유례 /@@3m5P/243 9월에 한 왕복운동 - 9월 결산 일기 /@@3m5P/242 하루란 게 되게 조그맣고 막 소중해. 뽀뽀득 서걱서걱 탈탈 재료를 손질하고 굽거나 삶아 끼니를 때우면 아침. 좋아하는 책에 푹 빠졌다 배꼽시계 울리면 점심이 야. 똑같은 걸 반복하는 것 같지만 저녁 메뉴엔 더욱 심혈을 기 울이지. 헐렁하게 깍지 낀 손사이로 오가는 바람, 길섶의 풀벌레 울음, 밤거리를 꽉 채운 도심 속 실루엣들, 희다 못해 가로등에 어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5_rHvILKqY4mnN2YXS_I5MfkTG4.JPG" width="500" /> Mon, 30 Sep 2024 13:23:54 GMT 김유례 /@@3m5P/242 8월 여름 결산 일기 - 202408 기록 /@@3m5P/241 치발기가 물렁해지도록 밤낮으로 성장통을 이겨낸 조카는 쌀알처럼 귀여운 아랫니를 얻었고, 나는 그간의 관성을 타파하고 나를 내 삶의 중심으로 끌어오고자 지루함, 경솔함, 게으름, 불확실성 같은 것들로부터 스스로를 견지해야 했던 한 달이었다. 대단한 일처럼 떠들어 두었지만, 실상은 겨우 두 뼘 또는 두 평 남짓의 공간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다. 수권의 책, 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HkMUMhCteNqmSowTVNNCA3XlMUU.JPG" width="500" /> Sat, 31 Aug 2024 00:40:03 GMT 김유례 /@@3m5P/241 2024. 6월 결산일기 /@@3m5P/240 초록에 눈뜬 계절이었다. 기운이 없어 무료한 시간엔 클리셰하고 올드한 90년대 영화 또는 연관성과 개연성은 엉망이나 어쨌든 로맨틱한 감성 판타지물을 즐겨봤다. 수상작이 아니면,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이 아니면, 평가가 좋지 않으면 나와 상관없는 세계라 여겼는데 역시 이론과 실제는 달라. 연약함이란 불안을 깨고 거대한 놀이터를 만났다. 결국 늘 벽을 쌓았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32sY3UV350sNdZvPkbEtGJd0fWM.png" width="307" /> Thu, 29 Aug 2024 10:36:36 GMT 김유례 /@@3m5P/240 2024. 4월 결산일기 /@@3m5P/239 만남으로 비로소 완성되는 문장이 있다. &lsquo;있을 유&rsquo;에 &lsquo;예도 례&rsquo; 유례라는 이름을 지어준 외할아버지를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안고는 불쑥 &lsquo;있을 유&rsquo;에 &lsquo;아름다울 미&rsquo; 유미 같은 이름이었으면 좋지 않았겠냐고. &lsquo;예의 있어서 어쩌라는 건지 난 영 모르겠다&rsquo; 투덜거렸더니 &lsquo;예의&rsquo; &lsquo;도리&rsquo; &lsquo;배려&rsquo;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의 완성이라는 말씀. 더 이상 이름을 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I1Z3FJhZmJ2E0RCPaoALMLp6jck.JPG" width="500" /> Thu, 29 Aug 2024 10:33:02 GMT 김유례 /@@3m5P/239 2024.1월 결산일기 /@@3m5P/238 1월 1일 새해 첫날, 부산으로 문상을 가야 하는 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기차표가 모두 매진이었다. 당황했으나 당황할 틈도 없었다. 취소 표가 생기리라는 확신을 갖고 무작정 서울역으로 향하며 연신 새로고침을 눌렀고, 마침내 성공. 조문 후에는 마찬가지로 가까스로 차지한 막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까지 미친 듯이 달려야 했다. 작년에 러닝 훈련을 해둔 보람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tpJINuP9kMjXD_AK9PaYGrqV-RM.png" width="308" /> Thu, 29 Aug 2024 10:25:54 GMT 김유례 /@@3m5P/238 2023.12 요가 결산 일기 /@@3m5P/237 &ldquo;하지말고 보자.&rdquo; 꾸준히 한점을 응시했더니 한 발로도 설 수 있었다. 동작이 아닌 나를 보니 그런 일도 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fmdY3mA-nPm73JUFr9MiAnH46eA.JPG" width="500" /> Thu, 29 Aug 2024 10:22:13 GMT 김유례 /@@3m5P/237 2023.12 결산일기 /@@3m5P/236 행운과 행복이 넘쳤던 한 달. 그럼에도 이 모든 시간이 &lsquo;그건 절대 아니다&rsquo;라는 간편한 결과를 향한 발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애써 견딘 마음이 내심 억울하겠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자유로워진다. 쉬운 길이란 게 없어 어려운 길을 가는 것뿐이니. 감히 겨울이 따뜻하기를 바라는 헛된 희망일랑 버리고 추우면 싸매고, 더우면 부채질해가며 새해엔 흘러가는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86tZVUxQDyeibLH7LUET0-ZxR0M.JPG" width="500" /> Thu, 29 Aug 2024 10:20:27 GMT 김유례 /@@3m5P/236 웃고 싶은 자, 울라 - 푸에르자부르타 웨이라 후기 /@@3m5P/235 원래 거저 얻는 거 없다고 머리 식히러 바깥나들이 쉽지 않은 건 알았지만 머리가 멍청하면 몸이 생각보다 고생을 더 함. 어제 내 얘기임. 추운 날 꼭 더 기승을 부리는 오기와 객기로 가는 길이 유난히 험난했던 푸에르자부르타 웨이라였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머리는 펑, 가슴은 뻥, 몸은 흥이 나서 흔들흔들. 이미 블로그 포스팅으로 백번은 검색했을 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erjOEY5HFTEt2FgZFVCj5i4HZwI.jpg" width="500" /> Thu, 25 Jan 2024 09:42:40 GMT 김유례 /@@3m5P/235 착각에 복종하지 않는 법 - 이분법으로부터 탈피 후 타인을 다운로드 합니다 /@@3m5P/233 '복종이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문장을 보았 다. 나는 내 최초의 착각에 대해 떠올렸고 그 과정을 여러 번 거치는 동안 그동안 착각의 원인이나 결과에 대해 선과 악, 이렇게 이분법적으로만 구분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일상 속 반복되는 경험들이 몹시 지겹다. 가끔 은 강박처럼 나를 옥죄는듯하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삶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를 원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31qsxCVFMcAoz_YrWw8_QyDrkVg.jpg" width="500" /> Wed, 17 Jan 2024 02:57:32 GMT 김유례 /@@3m5P/233 우연 나뒹구는 소리 - 우연 아닌 필연 찬양기 /@@3m5P/231 &ldquo;은우야. 있잖아. 우연은 우연이 아닌 것 같아. 어쩌다가 일어났다기엔 너무 강력하잖아. 절묘하잖아. 기가 막히잖아. 아무래도 우연이라는 건 없어.&rdquo; 오랜만에 만난 은우에게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었나 보다. 우연은 우연이 아니라고. 내가 그 시작과 끝을 모른다고 해서 그 모든 걸 몰랐던 일처럼 포장할 순 없다고. 실컷 떠들고 났는데 난 왜 또 눈물이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fgZZ4BoxDm-qqNmGNUBuyuPsxaU.JPG" width="500" /> Thu, 11 Jan 2024 10:01:44 GMT 김유례 /@@3m5P/231 사랑해서 묶어두는 기억들 - 시린 겨울에 끄적여보는 따스한 마음 /@@3m5P/229 꽤 멋진 공간에서 책 읽는 시간을 기대하며 찾아온 동네. 그러나 인파로 가득한 거리에 놀라 결국 전 남자친구와 두어 번 방문했던 핸드드립 카페에 발을 들였다. 두고두고 여러 번 읽는 책 중 하나인 &lt;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gt;을 읽는데 좁은 공간에 함께이다 보니 눈은 책에 두고 귀는 옆 테이블 가족의 대화 쪽으로 열어두었다. 편견 없이 자유로운 질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k8uAONP2htva2PYyKHS-BjAQDVI.JPG" width="500" /> Fri, 29 Dec 2023 07:07:04 GMT 김유례 /@@3m5P/229 11월의 유머 - 11월 결산 일기 /@@3m5P/226 일부러 놓친 것도 미룬 것도 아닌 일들에 마음을 쏟았다는 걸 알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아주 조금은)갱신했다. 꺼끌거리는 혼잣말들이 키만큼 쌓이는 중에도 용서를 구하는 쪽보다 받아주는 쪽이, 연습을 통해 자신을 배워가는 사람이, 한 번 더 웃는 이가 강하다는 걸 배워서 얼마나 다행인지. 인생은 타이밍이라던데 하찮은 잔돈 계산마저도 귀찮은 나는 당분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fJclinx9b_ktcDZUBqjMMJyoF-8.JPG" width="500" /> Thu, 30 Nov 2023 13:25:18 GMT 김유례 /@@3m5P/226 눈물이 맺히는 말에는 - 11월 요가 결산 일기 /@@3m5P/225 지난 3월부터 줄곧 내 몸을 괴롭히려는 심산으로 이름만 수련인 요가를 해왔으나 이번 달에는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다 자부할 수 있다. 나약한 생각이 들 때 채찍질 대신 쉼을 주고, 욕심이 날 땐 머무르고, 익숙해질 땐 더 멀리 바라보려 노력했다. 덕분에 어떤 기준에 대한 기대보다 '내'가 되려는 마음의 점유율이 높아졌달까. 전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Lfk9B1QQA8LD-BesUkPQqART3eI.jpg" width="500" /> Wed, 29 Nov 2023 10:22:21 GMT 김유례 /@@3m5P/225 재능, 노력 그 모든 걸 뛰어넘는 건 - 10월 결산 일기 /@@3m5P/220 -10월의 명장면- 스우파 2 레이디바운스 멤버 중 한 명이 잼리퍼블릭과의 배틀을 앞두고 &quot;아무리 열심히 해도 벽이 있는 건가&quot;라고 말했을 때 나는 함께 눈물 흘리면서도 수긍했다. 연극을 하면서 1%의 재능의 벽이 어떤 건지 늘 봐왔으니까. 그러나 대반전극이 펼쳐졌고 눈물범벅이었던 그는 승자가 되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기고 싶은 욕망을 모두 비우고 Tue, 31 Oct 2023 08:26:50 GMT 김유례 /@@3m5P/220 슬픔에 담금질 당하는 유익 -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리뷰 /@@3m5P/216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7월 중순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무려 석 달이란 시간이 걸렸다. 레누와 릴라의 하찮고 힘없던 어린 시절부터 청춘, 중년, 노년까 지 무려 60년이라는 세월을 눈으로 스치듯 보낸 꼴이지만 아마 도 내가 만났던 단어들, 마주할 실패들, 후회할 순간들, 붙잡고 싶은 기억들에 대해 미리 고통스러워했다는 것 만큼은 진심이다. '점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O1Aqx7_w2v0bCeC-UI1CbhEPoj4.JPG" width="500" /> Sun, 08 Oct 2023 10:17:38 GMT 김유례 /@@3m5P/216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은 흔한 일 - 9월 결산 일기 /@@3m5P/214 러닝에도 취미를 붙인 것처럼 보이지만 테스트 중일 뿐이다. 런데이 앱의 플랜만 따르면 내가 8주 후엔 30분을 연속으로 달리게 된다고? 여전히 의심 속이지만 뛰는 것 자체를 싫어했던 내가 러닝을 &lsquo;To do list&rsquo;에 넣고, 비가 내리는 날을 아쉬워한다. 뇌가 과부하 상태라는 진단을 받고 사진만 3만 장이 넘게 담긴 나의 아이폰 프로 11도 이런 기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vL4qvWAybnYTfTSzNLa1iF_LRHM.JPG" width="500" /> Sat, 30 Sep 2023 07:35:03 GMT 김유례 /@@3m5P/214 그래서 눈물이 나는 걸지도 몰라요 - 요가 6개월차 초보자의 9월 수련 일기 /@@3m5P/213 종종 사바아사나에 들어갈 때 울컥하고 슬퍼진다는 내게 해솔이가 말했다. &ldquo;요가엔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과정이 담겼대요. 사바아사나를 &lsquo;송장 자세&rsquo;라고 하잖아요. 마치 죽음의 순간 같아서 눈물이 나는 걸지도 몰라요. 저도 가끔 그러거든요.&rdquo; 긴긴 세월이 주마등같이 지나간다는 게 이런 뜻일까. 걸음마를 내디뎠다가, 청춘의 한가운데에서 열열하도록 에너지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5P%2Fimage%2FWUGGPq7S0cXKT50EqynZMfX2YA4.png" width="500" /> Thu, 28 Sep 2023 04:48:47 GMT 김유례 /@@3m5P/213 영영 시차라는 단어를 잊게 될지도 모른다 - 8월 월말 결산 일기 /@@3m5P/212 도파민과의 전쟁이었던 8월. 쾌락의 영역이라 여겼던 감정이 사실은 절대 절망으로부터 기인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이 축축한 불씨를 다스리고자 요가, 티타임 그리고 독서 시간을 사수했다. 그러나 내가 언제는 뭐 굉장히 매니악틱했던가. 밤엔 나 자신과의 불화를 종용하는 것들과 유대를 끊고자 하면서도, 낮엔 불구덩이 테마주에 올라타 자극의 최대치를 맛봤다 Thu, 31 Aug 2023 02:42:27 GMT 김유례 /@@3m5P/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