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igam /@@3uFh 동화를 쓰고싶어서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한번 긋고 나면 지울 수 없는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지만, 글은 끝없이 다듬습니다. ko Wed, 30 Apr 2025 15:06:04 GMT Kakao Brunch 동화를 쓰고싶어서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한번 긋고 나면 지울 수 없는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지만, 글은 끝없이 다듬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ETcBbwtJV_jGN7Mms_Z9blxAIss.jpeg /@@3uFh 100 100 정창섭 | 권대섭 /@@3uFh/54 조현화랑_서울은 2025년 3월 6일부터 5월 11일까지 故 정창섭과 권대섭의 2인전을 개최한다. 닥나무로 만든 한지를 회화에 접목한 단색화 1세대 故 정창섭, 그리고 조선 백자의 전통을 계승하며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하는 권대섭은 각기 다른 시대와 전통 속에서 물성과 정신이 교차하는 한국적 미의 본질을 탐색해왔다. 이번 전시는 닥종이를 활용한 故 정창섭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SldhefhsJXFJ8GYzPCO6RZ2eLbQ.jpg" width="500" /> Mon, 28 Apr 2025 00:59:44 GMT gigigam /@@3uFh/54 강강훈 /@@3uFh/53 강강훈의 회화는 극사실주의의 계보를 잇는 정교한 묘사로, 사진과 착각될 만큼 섬세한 환영을 빚어낸다. 그에게 사실적 표현이란 자연 속 변화하는 존재, 생명의 지속성과 초월적인 영성을 포함하며, 이에 인물과 목화의 단순한 외형의 모방을 넘어 물질성과 비물질성, 유형성과 무형성의 경계를 드러낸다. 미술사에서 가장 오래된 형식 중 하나인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A5VhFyc_WDCNvQiBgvYUg04WqPI.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00:31:27 GMT gigigam /@@3uFh/53 사과 /@@3uFh/52 둥그스름한 어깨에 잔뜩 찌푸린 미간 쨍한 햇살에&nbsp;신이 많이 났지만 웃음은 어딘가 퀘퀘하게 새어나왔다 두 볼이 발그스레하니 마음이 설렌다는걸 신이 났다는걸 들킬까봐 기어이&nbsp;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 아무도 못보고 못만지도록 데롱데롱 있었다 잠시 잠깐 햇빛도 비도 가릴게 없이 투명했고 바람 시원하게 살갖을 스쳤는데 새들이 푸드득 날아와서 부리로 쪼아대더라고 그래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Sa1vvUyWctYGXkpiAX0lrem7BMM.jpg" width="500" /> Fri, 14 Feb 2025 15:09:07 GMT gigigam /@@3uFh/52 석탄 /@@3uFh/51 구름처럼&nbsp;한순간 떠올랐다가 바람처럼 흩어지는 검은 가루 잠잠히 가라앉혀 몇겹으로 꽁꽁 싸매어 건드릴 수 없을 만큼 딱딱하게 굳힌다 그렇게 심연으로 들어가서 자물쇠로 잠구고 열어보지 않다가 어느날 우중충하고, 흐린 공기가 흐르면 동료를 알아차린 것처럼 내 안 어딘가를 두드리는&nbsp;순간이 온다 달그락 거리는 소리 아픈걸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투정하는 것도 아니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pDxMKBl1nLtThNjlbvxFVvrZuNc.jpg" width="500" /> Sat, 25 Jan 2025 15:46:46 GMT gigigam /@@3uFh/51 보스코 소디 Bosco Sodi&nbsp; /@@3uFh/50 독특한 질감의 부조 회화 작품으로 잘 알려진 보스코 소디가 조현화랑에서 세번째 개인전 &lt;Dawns&gt;를 선보인다. 2024년 9월 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조현화랑_달맞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나무, 점토, 돌, 톱밥, 삼베 등 가공되지 않은 천연 재료를 다루는 작가의 다채로운 작업세계를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새벽녘 하늘빛을 담은 단색 부조 회화 작품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D4PBrob5Rz9B057R3W4zmWHrEhw.jpeg" width="500" /> Thu, 12 Sep 2024 01:56:20 GMT gigigam /@@3uFh/50 이배 Between /@@3uFh/49 한지로 도배된 바닥 위로 흑백의 브론즈 조각이 서로 조응하듯 서있다. 신라호텔에 위치한 조현화랑_서울의 단아한 공간이 하나의 화폭이 되어 관람객을 작품 안으로 초대한다. 도심 속 지하 공간을 가득 채우는 비정형의 구도는 문명 아래 묻혀있던 고대의 유적지를 발견할 때 마주하게 되는 경외심과도 유사한 근원에 대한 원초적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에 초대되어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Zbi90WYQRwziWR4caGtBJmWZ-gU.jpg" width="500" /> Thu, 12 Sep 2024 01:48:29 GMT gigigam /@@3uFh/49 키시오 스가 /@@3uFh/48 일본의 모노하(もの派, mono-ha) 운동을 이끈 키시오 스가(1944~ )의 개인전이 조현화랑에서 2023년 12월 14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열린다. 조현화랑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1975년부터 2023년까지 제작된 작품을 전시하며, 50여년의 화업 동안 물체의 존재 방식과 이를 보는 시각에 대해 탐구해온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특유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1pjor1Vey3JciWzpuF-wCf5KE5A.jpeg" width="500" /> Mon, 18 Dec 2023 04:02:19 GMT gigigam /@@3uFh/48 박서보 /@@3uFh/47 조현화랑 달맞이의 돌계단을 올라 커다란 철문을 열면 평소 전시실과는 사뭇 다른 어두운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넓이 5,50m, 높이 2,50m의 대형 스크린에 비치는 화면은 박서보 작가의 묘법 중 연보라의 강렬한 색감과 입체감 있는 질감을 초고해상도로 확대하여 움직임을 부여한 디지털 작품이다. 아주 작은 지점에서 시작되어 전체로 확장되면서, 평소 눈으로 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ontkO17d8Txdpi2iPG3oiL-ivts.jpeg" width="500" /> Thu, 31 Aug 2023 12:12:18 GMT gigigam /@@3uFh/47 이배 /@@3uFh/45 빛과 어두움, 형태와 공백, 존재와 부재,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숯이라는 물질을 통해 전하는 이배. 이배의 숯은 1000도와 1100도 사이의 가마에서 2주간 태워지고 2주간 식혀진다. 불이 지나간 자리엔 나무 고유의 모습과 향 대신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형태가 남는다. 이렇듯 단순해진 외형의 내면에는 뜨겁게 지나간 불의 자리와, 그 이후 연장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fgM3Foju1D7skEv9W1TWN9ZGHrk.jpg" width="500" /> Sun, 21 May 2023 15:11:00 GMT gigigam /@@3uFh/45 김홍주 /@@3uFh/44 세필붓의 정교한 움직임을 따라 시각적 감각이 촉각으로 변화한다. 솜털처럼 미세한 물감이 공기 중에 부유하듯 투명하게 만개하여 담백하고 솔직한 공감각적 심상을 마음에 남긴다. 세필화 기법의 촉지적 회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김홍주는, 1970년대 초반부터 오늘날까지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작업하며 특정 대상에 대한 틀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각을 해체하는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V5N3Zs3ENG-HjIdbHkUqmRBhDqQ.jpg" width="500" /> Sun, 21 May 2023 15:04:05 GMT gigigam /@@3uFh/44 클로드 비알라 /@@3uFh/43 조형적이지도, 기하학적이지도, 상징적이지도, 장식적이지도 않은, 모든 특성을 갖춘 형태. 프랑스 대표 작가 클로드 비알라가 1966년부터 지난 60여 년의 예술 활동에 걸쳐 지속해서 반복적으로 그려온 모호한 패턴이 한국 전통 매체인 한지에 찍혔다. 다채로운 바탕 위로 당당하게 드러나던 패턴이, 고요한 한지 속으로 은은하게 머금어 들어갔다. 끝없이 반복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N0s62NDhWiPHAh5RuEVbwLB1Q2s.jpg" width="500" /> Mon, 27 Mar 2023 19:35:26 GMT gigigam /@@3uFh/43 도시쥐, 다시 도시로 /@@3uFh/42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Os3uHYv014QdgpniFSockp9-CUg.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11:33 GMT gigigam /@@3uFh/42 튼튼하게 다시 짓다 /@@3uFh/41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5k8CioMkQjCge4u9Tr75drYQHbA.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11:05 GMT gigigam /@@3uFh/41 들판을 덮친 비 /@@3uFh/40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o-sbQSY-1Zf3Ptp7epCPRkFW7Tk.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10:07 GMT gigigam /@@3uFh/40 시골의 밤하늘 /@@3uFh/39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XqWGuvJccEqbo0YTUv62wUYE7vg.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09:21 GMT gigigam /@@3uFh/39 따스한 햇살과 용서 /@@3uFh/38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yxzV7f_eW5bbBK3dceSmdt19NOA.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07:08 GMT gigigam /@@3uFh/38 불편한 시골 /@@3uFh/37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ax2f0L77sXddb9QuMhHCLVXzFHE.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06:23 GMT gigigam /@@3uFh/37 들판에 살던 시골쥐 /@@3uFh/36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tq64FCqDmDn26Nwik-5j9ZNMyHQ.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05:17 GMT gigigam /@@3uFh/36 시골쥐, 이사가도 될까? /@@3uFh/35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qzD5RjiOo8qXfpuif0mIByOwf3Q.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03:27 GMT gigigam /@@3uFh/35 도시쥐, 이사를 결심하다 /@@3uFh/34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uFh%2Fimage%2FXXJqtWjMilNrHJJixJPnakofYks.png" width="500" /> Sun, 28 Aug 2022 14:01:39 GMT gigigam /@@3uFh/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