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푸름 /@@4Ww 당신의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되었으면. 당신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따뜻한 밥이 되었으면. 포근하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런 글이었으면. ko Tue, 06 May 2025 01:06:10 GMT Kakao Brunch 당신의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되었으면. 당신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따뜻한 밥이 되었으면. 포근하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그런 글이었으면.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ChTnwRiAh7JaUjqlCeaX-1IXmk.JPG /@@4Ww 100 100 1차원에서나 잘 살자 - 억울한 일에 대처하는 방법 /@@4Ww/399 26000 공 세 개 세 번이나 확인했다고 원래는 한 번만 확인하는 나지만 이번엔 두 번이나 더 생각했지 그렇기 때문에 틀릴 일이 없는데 &ldquo;26000&rdquo;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도 확인했어야 했다니 3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는 걸 나는 1차원만 생각하면 되는 거 아니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함이 쌓인다 저기 사람들에게 할 말을 추린다. &ldquo;그래요. 앞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xVpSGg_ThIBflUYUq8XlT_-v1g0.png" width="500" /> Thu, 27 Feb 2025 15:05:24 GMT 노푸름 /@@4Ww/399 11월의 편지 - 임솔아, &lt;나는 지금도 거기에 있어&gt; /@@4Ww/398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이번 달에는 선물을 서두에 말하고 싶어요. 밤잼을 고른 이유는 요새 핫한 넷플릭스 프로그램 &lsquo;흑백요리사&rsquo; 때문이랍니다.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아직 안 본 분도 계시겠죠. 꼭 보세요. 셰프들 각자 개성이 뛰어나고,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맛볼 수 있답니다. 에피소드 중에 편의점 음식으로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어야 했는데요. Sat, 26 Oct 2024 13:21:58 GMT 노푸름 /@@4Ww/398 이번 생은 얘랑 살겠습니다 /@@4Ww/397 예전에는 나는 솔로를 보는 게 그렇게 재미있었다. &quot;세상에, 어떻게 저래? 진짜 이상한 사람이다. 저건 아니지!&quot; &quot;하하. 진짜 심하다.&quot; 아니, 실은 나는 솔로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고 뒷담화를 하는 게 더 즐거웠을지도. 그 인물을 보며 한 때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다. &quot;그래, 저기 나오는 사람들보다는 너가 훨씬 낫다.&quot; 이렇게 말하면 추켜 세워주는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wErWc_NFqHHt30udzUxGgl3ME-8.jpg" width="474" /> Sat, 26 Oct 2024 11:35:05 GMT 노푸름 /@@4Ww/397 불만 후에 오는 것들 - 그건 인정이어야 합니다. /@@4Ww/386 우리는 함께 사는 사람의 불만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상대방의 불만을 들으면 짜증부터 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불만이 짜증스러운 이유는 뭘까. 나는 그 당연한 것에 질문해 보았다. 그 답은 뇌 과학에서 찾을 수 있었다. 우리의 뇌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대뇌는 나를 떠올릴 때 반응하는 부위와 가까운 부위에서 자극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 말은 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Se3lJ1ANkRBI58SvHTX3NtQ_kMA.jpg" width="474" /> Fri, 25 Oct 2024 15:00:03 GMT 노푸름 /@@4Ww/386 이번 생은 얘랑 살겠습니다 /@@4Ww/383 예전에는 나는 솔로를 보는 게 그렇게 재미있었다. &quot;세상에, 어떻게 저래? 진짜 이상한 사람이다. 저건 아니지!&quot; &quot;하하. 진짜 심하다.&quot; 아니, 실은&nbsp;나는 솔로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고 뒷담화를 하는 게 더 즐거웠을지도. 그 인물을 보며 한 때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다. &quot;그래, 저기 나오는 사람들보다는 너가 훨씬 낫다.&quot; 이렇게 말하면 추켜 세워주는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yXeL0QQ0IfrKLngRQMG4hh-M2U.jpg" width="474" /> Fri, 25 Oct 2024 15:00:02 GMT 노푸름 /@@4Ww/383 10월의 편지 - &lt;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gt; /@@4Ww/396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드디어,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어요. 추석 때까지만 해도 뜨거운 태양을 뿜어내는 여름 고집에 걱정했는데, 산뜻한 바람에 콧노래가 절로 납니다. 아시겠지만, 가을은 너무 짧죠. 뉴스를 보니 앞으론 더 짧아진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가보고 싶던 가을 여행지를 부지런히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생전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 Fri, 25 Oct 2024 05:35:01 GMT 노푸름 /@@4Ww/396 9월의 편지 /@@4Ww/395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9월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 내 미뤄둔 서울 근방에 좋은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아 다니는 것인데요. 나름 속도를 즐기는 드라이버지만, 서울은 도로가 복잡해서 30분만 넘어도 운전해서 찾아 갈 엄두가 안나거든요. 가을이 되면 굽이지고 경사진 길도 만만해지니 차 없이도 갈 수 있겠지요. 생각만 Fri, 25 Oct 2024 05:33:24 GMT 노푸름 /@@4Ww/395 8월의 편지 - 박상영, &lt;순도 100%의 휴식&gt; /@@4Ww/394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작년에 읽은 &lt;식탁 위의 고백들&gt;이라는 에세이 중 &ldquo;속수무책, 엉망진창 때론 여름은 이 두 단어를 완성시키기 위한계절 같다&rdquo;는 문장이 나와요. 문득 여러분의 여름은 어떤 단어로 완성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빼 놓을 수 없는 단어는 &lsquo;우산&rsquo; 이에요. 장마에는 항상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두 손을 가볍게 만듭니다. 가벼워진 Fri, 25 Oct 2024 05:31:32 GMT 노푸름 /@@4Ww/394 7월의 편지 - 나쓰메 소세키, &lt;풀베개&gt; /@@4Ww/393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짙은 초록 잎이 하늘을 가득 메우는 7월이 왔습니다. 자연에 동화되고 싶은 마음에 아침이 되면집앞 공원에 나갑니다. 뛰다 걷다 하다 보면 높다란 나무 위 햇살에 젖은 이파리가 보입니다. 그 한 장면 덕분에 마음에 행복의 스위치가 켜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게으름을 이기고 보러 온 스스로를 칭찬하게 됩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Fri, 25 Oct 2024 05:27:34 GMT 노푸름 /@@4Ww/393 6월의 편지 - 정한아, &lt;술과 바닐라&gt; /@@4Ww/392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6월 달력을 기다리는 요즘 왠지 이른 느낌도 듭니다. 무언가 두고 와서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찝찝함도 있고요. 이렇게 허전할 때면 일기를 봅니다. 빼곡히 채운 검은 글씨를 보며 유려한 잉크처럼 시간을 부드럽게 지나왔다는 생각에 잠깁니다. 지난 5월에는 가족행사가 많았지요. 그런 날에는 더욱 떠오르는 이웃이 있어요. 각 Fri, 25 Oct 2024 05:22:35 GMT 노푸름 /@@4Ww/392 5월의 편지 - 한솔, 보통날의 식탁 /@@4Ww/391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지난 5월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가족의 달이라 가족과의 만남이 많았을 것 같아요. 저는 지난달에 병원에 참 많이 갔던 것 같아요. 평소에 불편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검진하기로 마음 먹었죠. 검진 결과가 처음엔 당혹스러웠는데, 꼭 치료하고 싶다는 의지로 관리 중이에요. 제 건강을 되돌아 보는 Fri, 25 Oct 2024 05:20:53 GMT 노푸름 /@@4Ww/391 4월의 편지 - 백수린, &lt;눈부신 안부&gt; /@@4Ww/390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3월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상록의 서가 오프라인 영업 종료 후 휴식을 했습니다. 바쁜 시간을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옛 동창들도 만났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도 즐거운 추억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로가 기억하는 과거의 모습이 한참 달라 실랑이가 있었어요. &lsquo;아니, 내 기억이 어디서부터 왜곡됐나&rsquo;라는 생각이 일며 아득해져 버 Fri, 25 Oct 2024 05:18:25 GMT 노푸름 /@@4Ww/390 3월의 편지 - 최진영, &lt;구의 증명&gt; /@@4Ww/389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지난번에 보내드린 에쿠니 가오리 에세이 &lt;우는 어른&gt;은 재미있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성스레 포장을 하고, 택배를 한번에 여러 군데에 보내는 일이 처음이라 우왕좌왕했답니다. 처음은 원래 그런 것이겠지요. 이번에는 덜 혼란스럽길 바라봅니다.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상록의 서가 오프라인 매장은 3월 2 Fri, 25 Oct 2024 05:17:06 GMT 노푸름 /@@4Ww/389 2월의 편지 - 에쿠니 가오리 &lt;우는 어른&gt; /@@4Ww/388 안녕하세요. 상록의 서가입니다. 문학 구독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상록의 서가를 믿고 구독을 해주신 여러분께 좋은 책을 추천해 드려야겠다는 굳은 결의로 키보드 앞에 있는데요. 이 말을 쓰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면 믿으실까요. 백지로 돌아가게 만드는 백스페이스를 대략 백 번 정도 누른 후에야 편지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썼다 지웠다 Thu, 24 Oct 2024 13:06:46 GMT 노푸름 /@@4Ww/388 꿈이라는 집을 짓는 일 /@@4Ww/385 가을엔 반묶음을 하는 걸 좋아한다. 라섹 수술 후에 거들떠도 보지 않던 안경을 다시 쓰는 것도 가을에 즐기기 좋다. 호피무늬 안경은 가을만큼 잘 어울리는 계절은 없으니까. 이런 나의 유난을 받아주는 이의 존재도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quot;식빵을 구울 때는 꼭 기름 없이 구워야 해.&quot; &quot;오? 그래?&quot; &quot;응. 안 그러면 눅눅해지거든. 굳이 꼭 넣겠다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9OavNNULomdNvLNRX-mh14f_F-M.jpg" width="474" /> Wed, 23 Oct 2024 15:00:06 GMT 노푸름 /@@4Ww/385 사치와 절약의 대결 /@@4Ww/382 처음 만났을 때는 몰랐다. 짝꿍의 사치가 얼마나 심각한지. &quot;너, 월급에 비해서 너무 비싼 걸 많이 사는 거 아니야?&quot; &quot;난 그렇게 생각 안 해. 그나마 나의 스트레스 푸는 게 이것 뿐이야.&quot; 사실 나는 이해가 안 됐다. 나는 사람을 만나고, 그저 맛있는 것을 먹고,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아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Iicmrz9WgIQ0hKInGkhBDAxKzD8.jpg" width="474" /> Wed, 23 Oct 2024 01:17:20 GMT 노푸름 /@@4Ww/382 엎드려 사랑 받기 /@@4Ww/381 내가 생각하는 결혼은 사실, 가족을 만드는 것보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드는 것에 의미가 있다. '사랑하는'이라는 형용사가 붙지 않은 '가족'은 나에게 충분하지 않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선 서로의 존재를 감사하고, 이해해야 한다. 누군가는 어떤 말 없이도, 스킨쉽 없이도 큰 사랑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 나의 지난 생활을 돌이켜 보면, 그런 사람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oFmqFtV_Aq7PeAsle7DKPrjEb5k.jpg" width="474" /> Wed, 23 Oct 2024 01:15:13 GMT 노푸름 /@@4Ww/381 남 얘기 금지, 남 얘기 금지 /@@4Ww/379 &quot;우리 부부는 별로 할 얘기도 없고, 둘은 무슨 데이트 해?&quot; 친구 부부는 우리에게 만나면 무슨 데이트를 하냐고 물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특별할 게 없다. &quot;그냥, 카페 가고, 뭐 보러 다니고, 아이쇼핑하고, 시장도 가고, 전시회도 가고, 이번엔 처음으로 뮤지컬도 봤다.&quot; 이 친구의 궁금증을 들여다 보니, 재미가 없는 듯하다. 그럴만도 하다. 함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IgXimZx0p136S9sTClYCBt7d6-A.jpg" width="474" /> Tue, 22 Oct 2024 15:00:03 GMT 노푸름 /@@4Ww/379 고마움과 미안함은 남발해야 제 맛 /@@4Ww/377 관계에서 고마움의 기준은 모호하고, 함부로 남발할수록 편안해지는 건 왜일까.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나는 스스로가 꽤 객관적이라 착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 시절의 나는 희대의 명언 &quot;고마워할만 해야 고마워하지.&quot;를 고수해왔다. &quot;전에는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너도 미안해 하면서 서로 풀었는데, 지금은 아니야.&quot; 그 전 남자친구는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BUm-KzfuUVURgSnn0CjrT6-6ntA.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15:00:01 GMT 노푸름 /@@4Ww/377 무탈하고 유탈하길 /@@4Ww/376 &ldquo;저렇게 천생연분인 것 같은 부부도 결국엔 헤어지네.&rdquo; 저 커플을 보며 한 때는 몹시도 부러워했다. 지금은 그 부러움이 허망하게도 헤어졌다. 부러움의 시작은 아마 성대한 프로포즈, 아름다운 애정, 행복한 미래 등이었다. 우리도 부러움을 받는 시작이 있었다. &ldquo;와, 둘이 만난 스토리 영화같아.&rdquo; &ldquo;너무 멋있다. 신기해.&rdquo; 이런 평을 듣는 게 즐겁고, 흥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Ww%2Fimage%2FXL2HZ3NKRVGbBzw80r5MqjBiZx0.png" width="500" /> Fri, 11 Oct 2024 22:34:40 GMT 노푸름 /@@4Ww/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