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4lgP 감성이 한 스푼 섞인 ISTJ, 매사 삐딱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소심하고 비사교적인 인간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를 사랑하기 위한 여정을 이곳에 담고 싶습니다. ko Sun, 27 Apr 2025 19:30:41 GMT Kakao Brunch 감성이 한 스푼 섞인 ISTJ, 매사 삐딱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소심하고 비사교적인 인간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를 사랑하기 위한 여정을 이곳에 담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fBhg7XV7TcHnaMBNK3OykCFQXjA.png /@@4lgP 100 100 휘청이는 나를 지나, 다시 나에게 - 서안나의 &lt;곡선의 힘&gt; /@@4lgP/70 남한산성을 내려오던 길, 시인은 곡선으로 휘어진 커브를 만난다. 잠깐, 차가 기울고세상이 한쪽으로 무너지는 듯한 그 순간,몸이 쏠리고풍경이 중심을 잃는다. 그 커브 속에서시인은 자신에게서 멀어진다.삽시간에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고자신 안의 질서가 깨진다. 나도 그런 순간을 안다.평범했던 하루의 한순간,불쑥 무너지듯 스스로에게서 멀어지는 감각.아무 일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AFZ7g-s4NrNTtoUpmmUxRyyLRg4.png" width="500" /> Thu, 24 Apr 2025 22:00:08 GMT 지나 /@@4lgP/70 늘 내 곁에 있는 사람 /@@4lgP/73 남편은 참 특이한 사람이다. 외골수 기질이 있고, 고집도 센 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취향이나 생각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십 년이 넘게 함께해도 좋아하는 음식, 입는 스타일, 말투, 심지어 감정 표현 방식까지 그대로다. 이런 고집스러움이 나는 마냥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일관성이 든든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런데 정작 남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3pOy4rpF0qQ0iv9cjAo9ORMMRio.png" width="500" /> Wed, 23 Apr 2025 22:00:14 GMT 지나 /@@4lgP/73 &ldquo;어~ 나야!&rdquo;를 전국에 생중계하신다고요? /@@4lgP/71 지하철이 조용하다.기계음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어떤 사람은 눈을 감고 있고,어떤 사람은 이어폰으로 하루를 견디고 있고,어떤 사람은 책장을 넘기고 있다. 그 고요 속에 갑자기 한 목소리가 터진다. &ldquo;어~~ 나야! 어어!! 어쩌고저쩌고 그거 있잖아~~!!&rdquo; 지금 이 지하철은 누군가의 스피커폰 생중계 방송국이 되었다. 대부분 그런 통화는 나이 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j7FRApJOMPuJysZ72wrqMh40-bk.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22:00:10 GMT 지나 /@@4lgP/71 끝없이 흔들려도, 나는 그런 내가 되고 싶다&nbsp; - 신경림의 &lt;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gt; /@@4lgP/69 어떤 시는 읽는 순간,그 문장이 곧 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란 걸 깨닫게 한다. 신경림의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는 그런 시였다.힘주어 외치지도 않고,눈물로 호소하지도 않지만그저 담담하게 써 내려간 그 말들이나에게는 뜨겁고도 단단한 다짐처럼 다가왔다. 일상에 잠기지 않고더 큰 가치를 바라보는 사람.억눌리는 이들 곁에 서고,억누르는 힘 앞에 주저앉지 않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bb2IigkHMKhivdLaOU0T-zXBCDk.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22:00:09 GMT 지나 /@@4lgP/69 &quot;나는 안 마시지만, 너희는 좀 적당히 해&quot; - 술자리 매너 /@@4lgP/68 한 잔, 두 잔. 잔을 기울이다 보면 말도 기울고, 서로의 마음도 조금씩 느슨해진다. 어느 순간엔 다들 웃고 있고, 누군가는 엉뚱한 얘기를 하고, 어쩌다 눈물 한 방울 맺히는 밤도 있다. 그게 바로 술자리의 &lsquo;맛&rsquo; 아닐까. 술은 그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조금 더 가까이 데려다 준다. 나는 사실,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체질상 빨리 취하고, 오래 앓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DOoDeC8_x9Z5NFIi7JbQnoJGhF4.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22:00:18 GMT 지나 /@@4lgP/68 바람이 부는 날엔, 이유 없는 마음을 안아본다 - 윤동주의 &lt;바람이 불어&gt; /@@4lgP/67 봄이다.햇살은 부드럽고, 나뭇잎은 부쩍 연해졌다.하지만 마음은, 꼭 계절만큼 환하지 않다. 요즘 유난히 흐린 날이 많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날이 흐렸다가, 또 괜히 눈부시게 맑아지곤 했다. 그렇게 무심하게 변하는 하늘 아래 서 있다 보면, 이유 없이 가라앉는 마음을 꺼내 들여다보게 된다. 그건 특별히 무거운 일 때문은 아니고, 누군가와의 관계가 틀어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4Vk4Fpbp7zY6YEqsQfLeyZgISpU.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22:00:17 GMT 지나 /@@4lgP/67 고요한 병실에서, 희망의 꽃을 품다 - 윤동주의 &lt;병원&gt; /@@4lgP/63 살구나무 그늘 아래, 여인이 조용히 누워 있다.흰 환자복을 입은 채,하얀 다리를 햇살에 맡기고 있는 병원의 뒷뜰. 윤동주의 시 「병원」은바로 그 고요한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그곳에서,말없이 아픔을 견디고 있다.가슴에 병이 있고, 찾아오는 사람은 없으며,나비 한 마리조차 그녀 곁에 앉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는 무너지지 않는다.햇살 속에 잠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H2AXAam73Z4r8vjhU6m_K73iVtY.png" width="500" /> Thu, 17 Apr 2025 22:00:05 GMT 지나 /@@4lgP/63 변하지 않는 당신에게 - 익숙함 속의 따스함 /@@4lgP/65 원만한 결혼 생활의 조건으로 사람들이 종종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부부는 닮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성격이나 성향처럼 타고난 것이 달라야 한다는 의미다. 결혼 20여 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우리는 큰 다툼 없이 잘 지내왔다. 그래서일까,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서로 다른 성향 탓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JMYIFAlwMzbPG_ZUVsDFo31s11k.png" width="500" /> Wed, 16 Apr 2025 22:00:13 GMT 지나 /@@4lgP/65 눈을 감지 못한 아이들, 그리고 여전히 무너지는 마음 - 『눈먼 자들의 국가』를 읽고 /@@4lgP/66 2025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1년이 되었다.이 봄이 오면, 저는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 11년 전 그날, 내 딸은 여덟 살이었다.아직 작고 여린 아이였고, 나는 그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였다.그날 뉴스 화면에서 침몰하는 배와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바닷속에서 끝없이 기다리던 부모들의 절규를 보며,나는 TV 앞에서 한참을 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m1xTRivIaEJY_AdC0VCt6v2K56o.jpg" width="500" /> Wed, 16 Apr 2025 00:41:46 GMT 지나 /@@4lgP/66 소년은 눈을 감고, 나는 잊고 있던 얼굴을 만났다 - 윤동주의 &lt;소년&gt; /@@4lgP/62 가끔은 한 편의 시가우리가 오래도록 묻어둔 감정을불쑥 꺼내 보여줄 때가 있다. 윤동주의 「소년」은 그런 시였다.마치 낯선 골목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오래된 향기처럼,무심코 펼친 페이지 속에서마음 깊은 곳을 살며시 흔들었다. 창밖에 연둣빛 잎사귀가 햇살에 반짝이는 어느 봄날,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눈을 감고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면,그 얼굴이 잔잔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jZQacfIJDaA9AW62vv_icU3WiVQ.png" width="500" /> Tue, 15 Apr 2025 22:00:06 GMT 지나 /@@4lgP/62 &quot;한입만&quot;이라더니, 반을 왜 먹죠? /@@4lgP/64 &ldquo;한입만 먹을게.&rdquo; 사람은 이 말에 속는다.짧고 귀엽고, 부탁하는 쪽은 별 뜻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이 말을 듣는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각오가 필요하다.왜냐하면, 대부분 진짜 한입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얘기를 처음 들은 건 남편에게서였다.언젠가 같이 라면을 먹다가 그가 말했다. &ldquo;진짜 신기한 게 뭔지 알아?내 동생은 항상 안 먹는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B_BRiFaNkMYK3bBzqfxjgrqX1_Y.png" width="500" /> Tue, 15 Apr 2025 21:00:04 GMT 지나 /@@4lgP/64 조용한 상실의 시간 속에서 - 윤동주의 &lt;길&gt; /@@4lgP/61 물끄러미 이 시를 읽고 있으면, 마음이 스르르 조용해진다.윤동주의 「길」은 어떤 거대한 진실을 외치기보다는,낮은 숨결로 말 없는 슬픔을 건넨다. 누군가와 마주 앉아, 오래 묵은 이야기를 꺼내는 듯한 느낌이다.말끝을 흐리듯 적힌 구절들 사이사이로,어쩌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품어보았을 감정들이 고요하게 흐른다. &ldquo;잃어버렸습니다.&rdquo;시의 첫 문장은 너무나 담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f_mCW98-I5cJCf0NjMsyKf8FTz4.png" width="500" /> Mon, 14 Apr 2025 00:20:51 GMT 지나 /@@4lgP/61 쩝쩝, 후루룩, 입 안 보여주기 챌린지 실패자들 /@@4lgP/60 요즘 챌린지 참 많다.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탄산 끊기 챌린지, 카페인 줄이기 챌린지&hellip;근데 아직 유행하지 않은 챌린지가 하나 있다.&lsquo;입 안 보여주기 챌린지&rsquo;. 희한하게도 이 챌린지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다.&nbsp;혹은, 시도했지만 전 국민이 실패 중일지도 모른다. &ldquo;그걸 왜 보여줘요&hellip;?&rdquo; 어느 날 점심시간. 식당에 혼자 앉아 순두부찌개를 먹고 있었다.그냥 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tMVsGLEhSTfI-OEFTDP9PNldoWw.png" width="500" /> Sun, 13 Apr 2025 22:00:15 GMT 지나 /@@4lgP/60 딸 엄마와 아들 엄마 사이 - 예민 Vs. 무난함 /@@4lgP/59 나는 딸을 둔 엄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잘 통하고 대화가 편한 엄마들은 대부분 아들 엄마다. &quot;100% 그렇다&quot;고는 할 수 없다. 딸도, 아들도 함께 둔 엄마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딸을 둔 엄마들과는 왠지 친해지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왜일까? 지금까지 내가 만난 엄마들을 떠올려 보면, 딸 엄마와 아들 엄마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OhZvdRtWyDIgHEfCuA2t8a37CXM.png" width="500" /> Fri, 11 Apr 2025 07:48:29 GMT 지나 /@@4lgP/59 유행을 선도하는 나의 관식이 - 나의 관식이 이야기 /@@4lgP/58 &quot;애기야 가자!&quot; 2004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lt;파리의 연인&gt;에서 박신양이 김정은에게 했던 말이다. 이 드라마 덕분에 연인을 '애기'라고 부르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이미 사랑스럽고 귀여운 연인을 '애기'라고 부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나의 관식이다. 글에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나는 &lsquo;애기&rsquo;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AGw-6ObW1wErRxRQk6WQSn7ZJco.png" width="500" /> Thu, 10 Apr 2025 04:24:53 GMT 지나 /@@4lgP/58 식탐이 많은 사람 - 내가 싫어하는 것들 /@@4lgP/57 이번 연재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하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참 눈과 마음에 거슬리는 것들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하나하나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세상을 지나치게 삐뚫게 보거나 부정적으로 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조금 더 예민하고 조금 더 문제점을 잘 발견할 뿐이다. 거기다가 조금 더 불만과 투덜거림이 많다고 한다면 '부정적인 사람'이 맞<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IG0aGuWcjbOBlbLsSe_B7CX5fNQ.png" width="500" /> Tue, 08 Apr 2025 04:08:43 GMT 지나 /@@4lgP/57 관식이는 현실 속에 없다!? - 나의 관식이 이야기 /@@4lgP/56 최근에 넷플릭스 원작 드라마 &lt;폭삭 속았수다&gt;를 보았다. 그 속에 등장하는 관식이라는 캐릭터는 한결같다. 어릴 때부터 애순이만을 바라보며 항상 껌딱지처럼 붙어 있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애순이조차도 모를 만큼 깊고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관식이는 인생의 모든 순간이 애순이었다. 몸의 모든 감각 기관이 애순이를 향해 있는 관식이는 누가 뭐라 해도 사랑 그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sY_yiZnAPHGzMDG__KU3dLKzLSQ.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11:31:55 GMT 지나 /@@4lgP/56 송영광: 신분의 굴레를 넘어 방황한 영혼 - 박경리 토지 인물 분석 /@@4lgP/55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서 송영광은 시대의 불합리와 개인적 고뇌 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인물이다. 그는 백정의 아들, 정확히 말해 백정 집안의 어머니를 가진 불가촉 천민이라는 사회적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현실은 그를 계속해서 억누른다. 냉소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로 세상을 대하지만, 그 내면에는 깊은 상처와 예민한 감수성이 자리 잡고 있다. 출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nppMVRH7XXHC3R9LOSpyKwCZRyk.png" width="500" /> Tue, 01 Apr 2025 01:50:28 GMT 지나 /@@4lgP/55 박경리 &lt;토지&gt;: 가장 마음이 가는 '송관수' - 후회 없이 살았다는 인물 /@@4lgP/54 박경리의 &lt;토지&gt;에는 7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중 한 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송관수'를 선택하고 싶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아니 평범보다 더 낮은 계층에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인생과 인물됨은 비범했다. 정식으로 글을 배우지 못해 성현들의 글을 접한 적도 없었지만, 송관수의 가치관은 그 누구보다도 확고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ItkOALkpUYG_60QLbxpcEnADlzo.png" width="500" /> Mon, 24 Mar 2025 11:35:04 GMT 지나 /@@4lgP/54 사랑과 현실 사이, 모순 속에서 길을 찾다 - 양귀자의 &lt;모순&gt;에서 드러나는 모순들 /@@4lgP/53 양귀자의 &lt;모순&gt;은 많은 독자들이 반복해서 읽는 이상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이는 단순히 내용이 쉽고 접근성이 좋아서가 아니라, 특히 여성의 삶과 경험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안진진은 25세의 미혼 여성으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이다. 흔히 &quot;여자는 어떤 남자와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gP%2Fimage%2FIluPL6n4iDcNgzBYIe3q-T3v2AA.jpg" width="458" /> Sat, 22 Mar 2025 05:58:48 GMT 지나 /@@4lg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