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심 /@@4rjX 독서기획자, 독서에세이스트, 맛있고 즐거운 독서를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자주 읽고, 자주 쓰고, 계속 고칩니다. ko Fri, 02 May 2025 15:15:04 GMT Kakao Brunch 독서기획자, 독서에세이스트, 맛있고 즐거운 독서를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자주 읽고, 자주 쓰고, 계속 고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rJKDSSmXss0XSns6vPw2vcfeHm8.jpg /@@4rjX 100 100 [자축] 책 출간을 축하하며 - 고전명저콘서트 /@@4rjX/214 브런치에 글을 마지막으로 쓴 지 꽤 오래 시간이 지났다. 정신없이 시간을 흘러보내며 조금 여유가 생기면 다시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떠한 결단 없이 막연하게 기다리는 '여유'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시간이었다. 책 &lt;고전명저콘서트&gt;가 2월 25일에 세상에 나왔다. 21년에 대안연구공동체의 '명저 100권 읽고 서평 쓰기'를 참여했고, 한 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laTVfsbpmmxI1FsFao2nFMgdLf4.png" width="500" /> Sun, 12 Mar 2023 17:42:51 GMT 책심 /@@4rjX/214 2021년 11월 청문회 - 최진영, 이제야 언니에게 /@@4rjX/213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6회 &nbsp;모임 주제 도서: 이제야 언니에게/최진영/창비/ 2019/ 252쪽 일시: 2021.11.7. &nbsp;오후 2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8NoL3y_JEpTQuQjT1d9d0XFVsfg.png" width="500" /> Sat, 27 Nov 2021 03:49:45 GMT 책심 /@@4rjX/213 2021년 10월 청문회 - 이꽃님, 죽이고 싶은 아이 /@@4rjX/212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5회 &nbsp;모임 주제 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이꽃님/우리학교/ 2021/ 200쪽 일시: 2021.10. 2. &nbsp;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wgPYDZC7hRr6zQOJOCc1vwuZPt4.jpg" width="500" /> Sat, 27 Nov 2021 03:06:31 GMT 책심 /@@4rjX/212 2021년 9월 청문회 - 범유진, 두메별 /@@4rjX/210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4회 &nbsp;모임 주제 도서:&nbsp;두메별-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범유진/자음과모음 2021/ 224쪽 일시: 2021<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b9KukHSO9rMwZ_mCJjX4UjcHyA.JPG" width="500" /> Sat, 18 Sep 2021 06:19:44 GMT 책심 /@@4rjX/210 2021년 8월 청문회 - 이꽃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4rjX/209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3회 &nbsp;모임 주제 도서: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잎 / 문학동네/ 2021/ 215쪽 일시: 2021.8.<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EUGuzxAUxasm207gzndjL_8VIM.jpg" width="500" /> Sat, 18 Sep 2021 05:20:02 GMT 책심 /@@4rjX/209 기억하자, 체르노빌 - 히로세 다카시, 《체르노빌의 아이들》 /@@4rjX/208 사고는 한순간이다.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30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다. 안드레이는 원자력 발전소의 총괄 담당자이다. 그는 매사에 신중했고, 모든 지시에 만전을 기하며 발전소에 안전을 보증했다. 하지만 그날 밤 그가 했던 모든 노력이 부정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발전소라는 자부심을 깡그리 무너뜨렸다. 이 사고는 원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IW_LASL-s_loabil6L2opPXqcKU.jpg" width="500" /> Tue, 24 Aug 2021 22:41:44 GMT 책심 /@@4rjX/208 불가능, 사유의 시작 - 자크 데리다, 《용서하다》 /@@4rjX/207 자크 데리다의 글을 처음 접했다. 그의 이름을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지만, 나는 그에 대해 아는 게 없다. &lsquo;데리다&rsquo;를 검색해 봤다. 그는 현대 철학에 해체 개념을 도입한 사람이다. 해체는 탈구축(deconstruction)이라고도 불리고, 텍스트와 의미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려는 하나의 기호학적 분석방법이다. 바꿔 말하면, 이미 구축된 개념을 다시, 달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X1ZAWKmX9GHUvRY_JCqCEpRpDO0.png" width="500" /> Tue, 17 Aug 2021 20:12:59 GMT 책심 /@@4rjX/207 내 일상에 무해한 사람 - 최은영, 쇼코의 미소 /@@4rjX/206 대학 신입생 때 술자리를 좋아했다. 술자리는 맛있는 안주와 술 그리고 이야기가 있다. 술이 한잔 두 잔 들어가면 재미있는 이야기는 더 크게 웃을 수 있어서, 슬픈 이야기는 많이 슬퍼할 수 있어서 좋다. 1박 2일로 MT를 가면, 밤이 새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무거운 이야기까지. 때로는 진실하고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나는 속마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1L2fjm4NmHqtOCxaVHPtWf-ysA.JPG" width="500" /> Mon, 02 Aug 2021 16:49:42 GMT 책심 /@@4rjX/206 2021년 7월 청문회 - 가즈오 이시구로, 클라라와 태양 /@@4rjX/204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2회 &nbsp;모임 주제 도서: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저/ 민음사/ 2021/ 488쪽 일시: 2021.7.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lwvMKKnKTz1o33oUdRROiJ1zuw.png" width="500" /> Fri, 30 Jul 2021 09:24:29 GMT 책심 /@@4rjX/204 눈물에 대한 소고 - 문서정,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4rjX/203 그녀는 종종 자기 전에 느닷없이 운다. 방금 전까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불을 끄며 이제 자겠구나 했는데 몇 번의 뒤척임 후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ldquo;할머니 보고 싶어&rdquo; &ldquo;오늘 공원 못 갔잖아&rdquo; &ldquo;심심해&rdquo;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녀의 눈물은 분명 이유가 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눈물이 당황스럽고 피곤하다. 이제는 달래기보다는 그녀가 잠잠해질 때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XqbQuSzdE2C7uIZiUSEHjTRb4w.png" width="500" /> Wed, 28 Jul 2021 09:18:56 GMT 책심 /@@4rjX/203 한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 - 루리, 긴긴밤 /@@4rjX/201 &quot;기나긴 밤&quot;이 기다림과 그리움이 느껴지는 밤이라면, &quot;긴긴밤&quot;은 두렵고 외로움이 밀려오는 밤이다. 각자가 바라는 간절한 무언가가 있지만 그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막막하다. 긴긴밤을 보내고 또 보내다 보면 분명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할 터이지만, 긴긴밤을 보내는 거 자체가 도전이다. 루리의 &lt;긴긴밤&gt;은 제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MNLQWiSJTyGZU9kdAFadvzn7jU.png" width="500" /> Sun, 20 Jun 2021 19:04:41 GMT 책심 /@@4rjX/201 2021년 6월 청문회 - 이미예,달라구트꿈 백화점 /@@4rjX/200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1회 &nbsp;모임 주제 도서: 달라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저/ 팩토리나인/ 2020/ 300쪽 일시: 2021.6.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IbfYwJHqXMf8s8jeu_WxAPxSvI.png" width="500" /> Sat, 19 Jun 2021 03:59:55 GMT 책심 /@@4rjX/200 글쓰기, 내가 행복해지는 법 - 강이슬, 안 느끼한 산문집 /@@4rjX/196 치킨을 먹는다면 언제나 그와 함께 먹고 싶다. &nbsp;닭다리 두 개가 모두 내 차지이기 때문이다. 닭다리는 약간의 기름기가 돌아 살이 쫄깃하고, 손으로 잡고 먹으면 제 맛이다. 그는 닭다리가 기름지고 느글거려 싫다고 한다. 내가 싫어하는 퍽퍽한 가슴살을 담백한 맛이라며 무척 좋아한다. 같은 부위, 다른 생각 우리는 치킨을 먹을 때 상대방이 좋아하는 부위를 선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BWh7JAUB8_KEThv_SdnZJWce6EU.jpg" width="500" /> Wed, 26 May 2021 13:34:15 GMT 책심 /@@4rjX/196 나는 미니멀리스트 - 사무실 책상 /@@4rjX/195 &quot;이사님,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quot; &quot;벌써, 짐 정리를 다 했어? 빠르네. 내일 봅시다.&quot; 두 번째 직장을 다닌 지 3개월이 지났을 때다. 회사에서 부서 간의 자리 이동이 있었다. 우리 부서는 월요일 아침에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일요일에 잠깐 나와 책상 정리를 하기로 했다. PC에 전원을 연결하고, 랜선과 전화선을 꽂고 인터넷과 전화가 잘 되는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CtzoaxEHnhN7JG-oAPbcCA967JM.jpg" width="500" /> Tue, 25 May 2021 14:57:18 GMT 책심 /@@4rjX/195 책 정리하기 - (곤도 마리에, 정리의 힘) /@@4rjX/194 요즈음 큰 박스가 생길 때마다 책장에 있는 책을 중고서점에 팔고 있다. 출판한 지 2~3년이 안된 책은 4천 원선에서 좀 오래된 책은 1~2천 원선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베스트셀러는 공급이 많아서인지 중고서점에서는 매입을 안 한다. 소설보다는 과학, 사회, 경제 서적의 값이 나가는 편이다. 며칠 사이를 두고 매입이 불가하다고 나오기도 한다. 예전에도 중고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yDbhp8xu6VR5if4wxqdroRLXR3w.JPG" width="500" /> Mon, 24 May 2021 14:57:47 GMT 책심 /@@4rjX/194 상처를 대하는 태도 - 이금이, 유진과 유진 /@@4rjX/193 김유진. 결혼하고 얼마 후, 아직 아기가 생긴 것도 아닌데 무작정 아이 이름을 생각했다. 딸일지 아들일지도 모를 미래의 우리 아이의 이름을 &lsquo;유진&rsquo;이라고 하고 싶었다. &ldquo;유진 씨, 유진언니, 유진 오빠, 유진 선생님, 유진 대리님&hellip;.&rdquo; 이렇게 저렇게 이름을 불러봐도 다 잘 어울린다. 영어 이름으로 &lsquo;Eujin&rsquo; 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 하지만 아기는 계획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VxwzWNJXCHBHI9rpx6dOY0st_I.png" width="500" /> Fri, 21 May 2021 09:43:30 GMT 책심 /@@4rjX/193 무서움에 대한 - 허리 통증 /@@4rjX/190 나는 깜깜한 거가 끔찍해. 아빠는 은행에서 온 편지를 무서워한다. 엄마는 공포 영화가 무섭대. 근데 그러면서도 계속 봐. 며칠 전 잠자리에서 딸아이에게 읽어준 동화책 《무서움에 대한 무섭지 않은 이야기》이다. 문득 나는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떠올려보았다. 어릴 적에 한 장면이 생각난다. 일곱 살 때 일이다. 외할머니 집에 놀러 갔다가 아빠와 함께 할머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0X8ThqAcPeb9itjLQeWFgVfdFaY.jpg" width="500" /> Wed, 12 May 2021 18:27:42 GMT 책심 /@@4rjX/190 피드백은 디테일하게 /@@4rjX/189 직장에서 보고서를 썼을 때 상사에게 받는 피드백은 대부분 이렇다. &quot;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도통 모르겠네&quot; &quot;어렵다&quot; &quot;이렇게 하면 되겠나&quot; &quot;다른 아이디어는 없나&quot; 등 대략 이러한 말이다. 결론적으로는 보고서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야기이다. 두리뭉실한 피드백은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 건지, 어디가 어렵게 느껴졌는지 알 수가 없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QeQR4jt0XbbW8GDU5yf5rI4hPnQ.jpg" width="500" /> Tue, 11 May 2021 18:40:12 GMT 책심 /@@4rjX/189 파꽃을 위하여 /@@4rjX/188 ​특전사로 복무하던 때였다. 구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에 너른 파밭 옆을 지나갔었다. 늦은 봄이었다. 파도 꽃을 피운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속이 텅 빈 파가 꼿꼿이 서서 무거워 보이는 꽃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엄마가 떠올랐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속을 깡그리 비우고 살아가는 엄마. 자식을 위해 속을 다 비워내고도 꼿꼿이 자신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gktw8t_HsvGza3n7ok046UmMNd0.jpg" width="500" /> Mon, 10 May 2021 13:26:05 GMT 책심 /@@4rjX/188 잠시 멈춤, 다시 시작 - 30일 글쓰기를 마치며 /@@4rjX/187 라디오 &lt;2시의 데이트&gt;의 DJ는 뮤지와 안영미이다. 안영미는 광고가 나가야 할 타이밍이 되면 &ldquo;잠깐 쉬었다 갈게요&rdquo;라는 멘트를 한다. 한 청취자는 그 멘트가 나오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쉬는 일에 집중한다고 한다. 글을 안 쓴 지 1주일이 넘었다. 며칠 전 남편이 글 안 쓰냐고 물었다.&nbsp;&nbsp;&ldquo;응 쉬고 있어&rdquo;&nbsp;나는 그 대답을 하면서 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jX%2Fimage%2F0ReREAMq2P0e6G3kTh_M5CXVuDc.jpg" width="500" /> Fri, 07 May 2021 13:05:28 GMT 책심 /@@4rjX/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