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가 /@@5AAI 여행은 삶과 닮았다는 진부한 말이, 여행 중에는 생생하게 가슴을 움직이는 문장이 된다. ko Tue, 13 May 2025 15:34:17 GMT Kakao Brunch 여행은 삶과 닮았다는 진부한 말이, 여행 중에는 생생하게 가슴을 움직이는 문장이 된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ItGxyXfVaRUQGnfDoRc1O-OBsw.JPG /@@5AAI 100 100 비우는 데 성실한 인생이 되기를 - &lt;신의 대리인&gt; / 시오노 나나미 /@@5AAI/375 &quot;...이렇게 로마를 한눈에 바라보고 있으면, 역사 속에서 떠올랐다 가라앉는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아주 가깝게 느껴져. 꽃처럼 화려하게 산화한 죽음, 원한을 품은 죽음, 사명감에 불타 스스로 택한 죽음, 그런 죽음은 역사의 표면에 떠오르지.&nbsp;자네와 같은 나이였을 때 사자 같은 인물의 죽음을 목격한 적이 있다네. 추기경 시절에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교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Se9xsDbIsUbPWDk3FXFOVGcPehg.heic" width="500" /> Thu, 19 Dec 2024 00:59:03 GMT 박작가 /@@5AAI/375 공감과 유대 - &lt;쇼코의 미소&gt; / 최은영 /@@5AAI/378 ...순결한 꿈은 오로지 이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이들의 것이었다. 그리고 영광도 그들의 것이 되어야 마땅했다. 영화는, 예술은 범인의 노력이 아니라 타고난 자들의 노력 속에서만 그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다. 그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재능이 없는 이들이 꿈이라는 허울을 잡기 시작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EuYmfLMY9GGxfYaMkvcmNw3MD84.heic" width="500" /> Thu, 12 Dec 2024 23:43:24 GMT 박작가 /@@5AAI/378 예술의 정의 - &lt;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gt; / 페트릭 브링리 /@@5AAI/376 그날도 그런 순간 중 하나였다. 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녘이었을 것이다. 나와 함께 형의 침대 옆에 앉아 있던 어머니는 모든 것을 마치 처음인 것처럼 바라봤다. 어머니는 잠이 든 아들을 보고, 나를 보고, 새벽빛을 보고, 아픈 몸을 보고, 그 끔찍함을 보고, 그 우아함을 보았다. &quot;우리 좀 봐.&quot; 어머니가 말했다. &quot;봐, 지금 우리가 바로 옛 거장들이 그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gkhvgonU581R25YaQEGW3t8RYpM.JPG" width="500" /> Mon, 02 Dec 2024 00:47:38 GMT 박작가 /@@5AAI/376 엄마이자 딸인 나에게 - &lt;네가 되어 줄게&gt; / 조남주 /@@5AAI/374 왜 하필 윤슬이가 됐을까. 종종 윤슬이에게 '나도 내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슬이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고, 말 그대로 나에게도 나 같은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 이런 말 조금 낯 뜨겁지만. 내가 완벽한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훌륭한 엄마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내 몸과 마음과 시간을 최대한 윤슬이에게 맞춰 온 것은 사실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FFOJJ7Z7NerVMPo03KKHC3RY0C4.JPG" width="500" /> Thu, 22 Aug 2024 00:24:55 GMT 박작가 /@@5AAI/374 돌보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 &lt;돌봄과 작업&gt; / 정서경 외 10명 지음 /@@5AAI/372 하지만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창조적인 작업은 정지되고 고독한 시간 속에서가 아니라 흘러가는 분주한 일상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진짜 나다운 것은 너를 보살피고 너에게 침범당하며 너와 뒤섞이는 와중에 만들어진다. 진짜 창조물은 머리만이 아니라 손발과 팔다리로, 마음과 오장육부를 거쳐 만들어진다. ...이것을 성장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인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pUDcZgsUWpvhY2oFm3kxBUvtu94.JPG" width="500" /> Thu, 30 May 2024 01:13:23 GMT 박작가 /@@5AAI/372 가짜라고 외칠 용기 - &lt;가짜 노동&gt; / 데니스 뇌르마르크&amp;아네르스 포그 옌센 /@@5AAI/371 과거의 노동에 대해 살펴보면 한 가지 의미심장한 경향이 되풀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절약할 방법을 알아낼 때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시간을 사용할 새로운 방식을 알아낸다는 것이다. ...텅 빈 노동은...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 스트레스는 할 일이 너무 많은 탓에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심한 지루함, 보람의 결핍, 무의미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gLUQsc73Obb7jQLuNDsrPY8xJRw.JPG" width="500" /> Thu, 23 May 2024 00:00:09 GMT 박작가 /@@5AAI/371 선택 - 조호바루 /@@5AAI/366 - 2주가 정말이지 쏜살같이 지나갔다. 오기 전 한 달간의 외출금지에 답답했을 아들 환기 시켜주겠다며 좋아하는 스포츠 실컷 하게 해 주리라 했는데, 그건 확실히 성공. 떠나기 전 며칠 사이 이번 여행처럼 빠르게 지나간 여행은 없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는 아이를 보며, 나는 내 마사지까지 포기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 운동을 실컷 하게 해 준 보람을 느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wwmfbBEeEfS8_Vcp76-lLKNCk_g.JPG" width="500" /> Thu, 09 May 2024 00:38:31 GMT 박작가 /@@5AAI/366 나로 하여금 늘 떠날 수 있게 하는 힘 - 조호바루 /@@5AAI/370 -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 실컷 하게 하고 나는 잘 쉬자며 떠나온 여행. 이사로 예산이 부족해 길게는 못 가도 떠나지 않을 순 없으니 적은 예산으로도 머물 수 있는 말레이시아에 왔지만, 그럼에도 타이트한 예산 속에 내 호기심을 양껏 채우며 쉼을 누리는 건 사실 불가능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내 마음에 진심으로 자리 잡게 된 생각 하나가 그 모든 걸 괜찮다 여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GFtdyUbTsBQbNDTxwBOlqYfvenA.JPG" width="500" /> Thu, 02 May 2024 00:08:24 GMT 박작가 /@@5AAI/370 공간 개척자 - &lt;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gt; / 유현준 /@@5AAI/369 ...건축가가 하는 일이 바로 '지우개 달린 연필'의 발명가나 맥가이버가 하는 일과 흡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벽, 창문, 지붕, 계단, 문 등은 만 년 전부터 있었던 인간의 발명품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주변 환경과 필요에 맞게 모양과 크기를 변형시켜 서로 붙이고 떨어뜨리고 배치하는 일이 건축 디자인이다. 건축가는 발명가다. ...서양은 전통적으로 돌이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KZ2MRr27pUD6lz7MpFDZUPiM9ow.JPG" width="500" /> Thu, 25 Apr 2024 00:32:11 GMT 박작가 /@@5AAI/369 여행을 해야만 하는 엄마라는 죄책감 - 조호바루 /@@5AAI/368 - 쉬고 싶다고, 수개월간 연달아 벌어지는 복잡하고 황당하고 어려운 상황들 속에 쭉 생각해 왔던 나는 조호바루에서도 습관처럼 쉬고 싶다는 말을 되뇌었다. 그런데 자꾸만 마음 한편에서 모른척할 수 없었기에 끌어 쓴 열심과 성실함이 습관처럼 튀어나와, 쉬고자 하는 내 바람에 죄책감을 덧씌웠다. 모든 인생이 그렇듯 매해 어려움 없이 지나와본 적은 없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mweFD4EP-P_CjO5feFcKkXWo2rY.JPG" width="500" /> Thu, 18 Apr 2024 00:44:45 GMT 박작가 /@@5AAI/368 이번에도, 그럼에도 - 조호바루 /@@5AAI/367 이번엔 입술에 수포를 달고 공항에 왔다. 출국 10일 전에 진행된 이사 정리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지만 그 전후로 스트레스가 심해 몸이 너무 긴장상태였던 터라, 출국 준비하는 게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이사라는 큰 일을 치르고 감행한 만큼 나는 그 무엇보다 철저히 예산에 맞춰 여행지를 정했다. 거기에 덧붙인 내 바람은 딱 두 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3rLiGAXDBYqoZ3bByIvZ93XLrQU.JPG" width="500" /> Thu, 11 Apr 2024 00:05:48 GMT 박작가 /@@5AAI/367 어른이 읽는 그리스 신화 - &lt;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gt; / 김상준 /@@5AAI/365 인간은 태어나면서 사회적인 가치나 기준에 자신을 맞추면서 살아가게 된다. ... 하지만 다른 사람과 다른, 자신만이 갖고 있는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도 인간 내면에 동시에 존재한다. 이런 개성화 과정은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많은 무의식적인 요소를 의식화함으로써 가능하다. 따라서 영웅이 무찌르거나 붙잡아야 하는 괴물이나 동물은 남과 다른 내가 되기 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9URivN18FFLWtu1ixf-6yqQzY4k.JPG" width="500" /> Thu, 21 Mar 2024 00:36:27 GMT 박작가 /@@5AAI/365 쓰는 이의 삶 - &lt;나의 누수 일지&gt; / 김신회 /@@5AAI/364 쓰는 삶은 나를 짧은 시간 들뜨게 하는 반면, 긴 시간을 비참하게 만든다. 쓰지 못해서, 써지지 않아서, 쓰고 나서도 먹고살기가 까마득해 틈만 나면 불안에 사로잡힌다. 그럼에도 다른 일을 할 엄두는 나지 않고, 딱히 잘하는 것도 없어서 그저 허벅지를 주먹질하며 책상 앞에 앉는다. 이게 답이 아니라는 건 알아. 그렇지만 이것밖에 없잖아. 그렇게 꾸역꾸역 글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w9wHcqKJV0je02v4qyQoZVP-LQA.JPG" width="500" /> Thu, 07 Mar 2024 01:01:49 GMT 박작가 /@@5AAI/364 희망과 절망 그 사이 - 이탈리아 /@@5AAI/363 - 두어 시간쯤 잤을까.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머리에 이런저런 말들이 둥둥 떠올라 잠이 오지 않았다. 시차적응을 무사히 해내는 게 마치 여행의 마지막 미션 같아 눈을 감고 한 시간쯤 뒤척이다 문득 눈을 떠 창밖을 바라보니, 때마침 언제 봐도 아름다운 일출이 상공에 펼쳐지고 있었다. 어린 날의 나는, 아니 불과 몇 년 전의 나는 이런 광경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KxV678xjnjG7D7E-iCmSwzF0IIc.jpg" width="500" /> Thu, 29 Feb 2024 00:41:15 GMT 박작가 /@@5AAI/363 너와 나의 이탈리아 - 이탈리아 /@@5AAI/362 준비 없이 떠나온 이탈리아에서의 2주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3주 전 부랴부랴 예약한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도저히 빠트릴 수 없어 감행한 세 도시 방문으로 내 보통의 여행과 달리 바쁜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느긋하게 일상처럼' 로마 누리기 역시 충분히 하고 간다. 습관처럼 쉬는 날을 두고, 날씨에 따라 움직이며 아이의 투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SMY20XTim_CYVrInCSNsPtyvCG4.JPG" width="500" /> Thu, 01 Feb 2024 02:23:04 GMT 박작가 /@@5AAI/362 너와 함께라면 - 이탈리아 /@@5AAI/361 - 이제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이번에도 나는 어쩌다 보니 공항에 와 있는 심정으로 출국의 순간을 맞았다. 엄마와 환갑 기념으로 발리에 다녀오고 한 달 여만에 또 공항을 온 데다, 발리 여행 전후로 내 삶을 지배한 한 사건에 감정이 휘몰아치듯 했던 터라 감흥이랄 게 끼어들 틈이 없기도 했다. 나에게 이탈리아는 사실 좀 특별한 나라다. 스물두 살, 멘토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Yo8Fy4fV0oJxPx9nMmqo4dQM3_c.JPG" width="500" /> Tue, 16 Jan 2024 01:08:24 GMT 박작가 /@@5AAI/361 개인주의 시대에 관계를 이해하는 법 - &lt;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gt; / 김경일 /@@5AAI/360 '...에리히 프롬이 &lt;자유로부터의 도피Escape of Freedom&gt;에서 한 주장이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인간은 가장 고결한 가치인 자유를 찾기 위해 엄청난 희생과 피의 대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자유를 찾고 났더니 다시 안정감을 그리워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바로 인간행동의 동기 중 일체감을 갖고자 하는 욕구, 그러니까 귀속감 때문입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BsdColz7ytiUHbQ9MOlIkWt3OkM.JPG" width="500" /> Tue, 26 Dec 2023 00:37:50 GMT 박작가 /@@5AAI/360 돌봄이 절실한 가을날에 - &lt;아주 희미한 빛으로도&gt; / 최은영 /@@5AAI/359 ...나는 아직도 그녀가 내게 했던 말을 기억한다. 기억하는 일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자신의 영혼을 증명하는 행동이라는 말을.당신은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 한번 읽고 나면 읽기 전의 자신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글을, 그 누구도 논리로 반박할 수 없는 단단하고 강한 글을, 첫 번째 문장이라는 벽을 부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글을, 그래서 이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TbF9QGky5aAeHV4NopzzUJ0zdgo.JPG" width="500" /> Tue, 24 Oct 2023 00:29:12 GMT 박작가 /@@5AAI/359 성자필쇠는 정말 '필'일 수밖에 없을까 - &lt;바다의 도시 이야기(상),(하)&gt;-시오노 나나미 /@@5AAI/358 ...베네치아는 육체의 눈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성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 그(괴테)는 이런 말도 써 남겼다. ... 확실히 베네치아는 공화국의 국민 모두의 노력이 낳은 산물이다. 베네치아공화국만큼 반영웅으로 일관한 나라를 나는 알지 못한다. ...그들은 중세의 '이코노믹 애니멀'이었다. ... 베네치아공화국은 '처음에 장사가 있었나니'로 1천 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eiYifkHWUIwxlVPay29g9DjD-54.JPG" width="500" /> Tue, 12 Sep 2023 00:20:32 GMT 박작가 /@@5AAI/358 안녕을 바라며 - &lt;소년, 잘 지내&gt; / 박경환 /@@5AAI/357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기타 코드가 이만큼이고 내가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이만큼인데 여기서 뭘 더하지,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은 꽤 자주 찾아왔다. 창작의 고통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때로는 정반대로 물불 가리지 않는 창작욕이 펄떡거리기도 한다. 그럴 땐 남 들려주기 부끄러운 음성메모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두고 다시 '감성의 비수기'가 찾아오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AAI%2Fimage%2F90bAYkNCnda3o2-6CeNVxHHGZyU.JPG" width="500" /> Mon, 21 Aug 2023 23:41:56 GMT 박작가 /@@5AAI/357